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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머래지 전체글ll조회 2702l 10

[EXO-K/찬백카디] 카멜레온 2 | 인스티즈


도 경수 

_형사 / 

Key Word 1_ 곱창/시계/샌드위치





메롱맛사탕님 수니수니님 익인2님 아이스티님 암내짜세님 감사합니다 ^^!


좀 길고..(.....) 내용이 꼬이진않았나했는데 재밌게 봐주시니 제가 다 감사할뿐임다 (_ _)(- -)(_ _)

신알신도 너무 감사드려용...스릉흠느드!



/짧은 감상이라도 감사하게 받겠슴당 손팅>눈팅 T_T 스릉흐으




더보기






멜레온_Chameleon

_머래지



2



세입자 말인데, 착한 사람같아 경수야.




***






 천국을 믿으세요? 엄지손가락만한 나팔 부는 아이들이 내 머리칼 위로 내려앉았다. 까르르 거리며 간지럽게도 노닥거리는데, 머리가 너무 간지러운거다. 에라이 애새끼들아 저리가서 놀아 저리가서. 휘휘 손을 저어보려했는데 맙소사, 몸이 움질이질않는다! 난 버둥버둥 내 머리위에서 낄낄거리는 천사 나부랭이들을 쫓아내려 어련히도 애를 써댔다. 확! 그냥 저리가서 안놀아? 마치 걸리버 여행기에서 소인에게 묶인 거인이 되버린 기분이었다. 똥씹은듯한 내 표정과 심기불편함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깨죽지에 날개를 단 아이들은 더 소란스러워지고있었다. 깔깔, 이 아저씨봐 화낸다? 어머 도깨비같아!



……근데 이 새끼들이 진짜. 손에 잔뜩 힘이 들어갔다. 난 이를 으득으득 갈며 버둥거림을 더했다. 천사 새끼들은 더 시끄러워지고있었다. 한참을 내 머리카락을 가지고 비비고 볶던 것들이 어느새 내 이마까지 내려와선 까딱까딱 발장난을 쳐댄다. 근데 이 새끼들이 진짜……. 죽었다고 이렇게 막 무시해도 좋은거야? 엉? 말도 안나오는터라 이만 으드득 갈고있는데 문득 깨달은것이……아. 나 죽었지. 그것도 간첩한테 대가리에 총맞아서.



힘이 절로 주욱 빠진다. 그런 내 꼴을 보곤 배아플정도로 깔깔거리던 빌어먹을 천사 새끼들이 등에 매고있던 나팔을 꺼내 입에 물기 시작한다. 응? 불게? 그거? 의아한 마음을 갖기도 잠시, 잔뜩 숨을 들이마시는가싶더만 내 귓가에 나팔을 질러버린다. 그것도 골이 다 깨질정도로. 





삐이이이이-!!!!!!!!!!





 근데 왜 나팔 소리가 이따구야! 이 새끼들이 진짜!!!!!!!!!! 결국 분을 이기지못한 몸뚱이가 일으켜진다. 놀란 천사년놈들이 후다닥 저 멀리 날아가버리고, 난 것들을 잡으려 손을 뻗었다. 통통한 몸뚱이에 달린 작은 날개가 안쓰러웠다. 그렇게 한 놈의 날개털을 붙잡을 찰나.





「선배! 저에요! 설마 아직도 주무시고 계신건 아니죠? 설마하고 전화했더니 역시 안받으시네요.」





 ……어?





「오늘은 모시러 안가요. 제가 기사도 아니고……. 알아서 오세요. 맞다, 아침에 빵집에서 세일하길래, 샌드위치 사왔는데 반 남았어요. 얼른 안오시면 김 순경 줄겁니다.」





 삐이.음성 메세지가 녹음되었습니다. 




 난 천천히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에이 설마. 설마 진짜겠어? 했는데 진짜다. 조금 눈부신 햇빛하며, 그제사 눈에 들어차는 방 풍경. ……우리 집이다. 죽어서 천국왔는데 그 천국이 내 방인가? 아,아니 뭐야 지금? 눈을 벅벅 비벼보아도 집이다. 그것도 내 방.  여기저기 널린 빨랫감하며 과자 봉투, 맥주캔이 '여긴 돼지소굴 박 찬열이 방이다!'라 처절하게도 외치고있었다. ……그럴리가 없는데? 난 죽었어! 그것도 대가리에 총맞아서!



난 벌떡 몸을 일으켜내었다. 이상하게도 몸이 가뿐했다. 이 더럽게도 이해 안가는 상황에 어질어질하다. 뭐가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난 재빨리 손으로 머리를 더듬어보았다. ……구멍하나 없다. 심지어 핏방울 조차 보이지않는다. 난 멀쩡하다. 


난 죽었는데. 어젯밤 난 분명히 괴 간첩의 습격을 받았다. 아직도 너무 생생해서 소름이 다 돋을지경인데. 그냥 술에 너무 취해 꿔버린 악몽인가? 악몽치곤 너무 생생한데! 난 벌벌하니 떨리는 손으로 집전화를 집어들었다. 경수의 음성메세지가 남겨진 전화기 역시 현실이었다. 천국도 아니고 꿈도 아니고 뭣도 아닌 현실이다. 난 빠르게 번호를 쳐내었다.



……받아라, 받아라, 받아라 받아 새끼야 좀!!!!!!!!!!!





「여보세…….」

"너 어디야."

「……지금 일어나신거죠? 뻔하다 뻔해.」

"어디 냐니까!!!!!!!!!"

「깜짝아……무슨 아침부터 소리를 지르고그래요!!!!!!!! 서에요 서!!! 일어나셨으면 빨리 와요. 뭐에요 진짜.」

"오늘 몇월 몇일이야!!!!!!!!"

「왜 자꾸 소리를 질러요!!!!!!!! 6월 18일이요!!!!!!!!!!」





 오늘이다.





「제가 무슨 시계에요?! 헛소리하지 마시고, 빨리 서로…….」





 툭. 난 끊은 전화길 그대로 소파로 내던졌다. 풀썩하니  쓰러진 전화기가 곧 경수의 전화로 웽웽 울렸다. 저 새끼는 하늘 같은 선배가 끊었으면 아 끊었는갑다 하면되지 꼭 다시하고 지랄이야 지랄이!!! 난 거칠게 전화길 다시 들었다. 받자마자 무지막지한 잔소리가 쏟아져내릴게 뻔했다.





"왜!"

「무슨 사람이 그래요?! 자기 할말만하고 뚝 끊어버리고!!!!!」





 설마가 사람잡았다. 





"야 내가 지금……."

「……진짜 속 좁아 보일까봐 말안했는데, 사실 어제 그냥 가려다 설마하고 다시 가봤거든요 선배 집. 근데 선배, 대문 앞에서 그대로 자고있었던건 알아요? 거리에서 죽어갈 사람 방안까지 다 데려다놨더니, 이 무슨 배은망덕이에요 이게!!!」

"……너가 날? 자고있었다고?"

「예! 어떻게 집을 바로 앞에두고 거기서 자요? 진짜 키는 오지게도 크지, 몸은 또 얼마나 무거워…….」

"무슨 소리야 난 어제 죽었어!"

「그건 또 무슨 개소리래요! 끊어요 그냥! 오기나 해요!!!!!!」

"장난 아니야!!!!!! 어제 나 대가리에 총맞고 죽었다니까?!?"

「정신에 총맞고 대문앞에서 죽은거겠죠.」





 왜 말을 못믿냐, 나 어제 진짜 총 맞았다니까 탕!? 그것도 간첩한테! 말을 더해보려하다 말았다. 그래, 이렇게 살아있는데 더 이상 나 죽었네 총맞았네 바락바락 우겨봤자 경수가 유리했다. 경수는 지금 내가 헛소리만 주구장창하는게, 아직 술에서 덜깼나갑다 생각하고있을지도 모르겠다. 근데 진짠데. 나 진짜 어제 총맞았는데. 난 괜히 서러워져서 잠시 전화기를 내려놓았다. 바락바락 뭐라뭐라 내지르는 경수의 고함소리가 귓가에서 앵앵 울렸다. 



그래 일단 내가 꿈꾼걸로 치자. 더럽게 선명하다못해 3D 입체같은 꿈. 난 고개를 저어내며 다시 전화기를 들었다. 그때였다. 



쾅.



 ……어? 무슨 소리야. 고개를 갸웃하기도 잠시, 쾅. 쾅쾅. 쾅쾅쾅. 계속해서 울리는 굉음. 출처가 어딘고 머리를 굴려보자면 우리집 대문이다. 엥? 이 아침에? 올 사람이야 있을리가 없다. 신문이야 때려친지 몇년이고, 우유도 안먹고. 뭐 우편함도 있는데다, 최근엔 택배 시킨것도 없는데.





"너 어디냐 도 경수."

「서라고 몇번을 말해요!!!!!!!!!!!!!!!!」

"……우리 집 안왔지?"

「안데리러간다고 말했잖아요!!」





 그리고 다시 쾅쾅쾅쾅. ……뭐야. 난 창문으로 기웃하니 대문을 들여다보았다. ……누구지? 이 덥디 더운 여름에 캡모자를 쿡하니 눌러쓰곤, 후즐근한 반팔에 반바지.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그나저나 언제 출근하실거에요!」

"……도 경수, 전화 끊지마."

「갑자기 무슨 또……!!」

"내가 끊을때까지 끊지마. 계속 들고있어."





 분명 어제 일은 꿈이 아니다. 꿈이라기엔 내 머리통에 닿은 그 총구멍은 너무나 서늘했으며, 탕-하니 울린 소리도 너무 선명했다. 그리고 12-0114의 영광이니 뭐니라 중얼거리던 남자, 간첩의 목소리는 아직까지 머릿속에서 돌고있는데. 그게 꿈일리가 없다 난 휘청하는 몸을 바로 세우며, 소파에 널려진 자켓을 뒤적거렸다. 덜덜하니 떨리는 손에 따라잡혀 나온건 357 매그넘 리볼버. 형사질 하면서도 총질은 사격연습 제외, 현장에선 단 한번도 없다. 난 전화길 뒷주머니에 꽂곤 몸을 숙여내었다. 아씨 경수야, 도 경수야 네가 어제 간첩 신고니 뭐니 중얼거린게 원인일까. 말이 씨가 된다그러잖냐 이 쳐망할놈아. 




현관을 조금 밀어내었다. 그 순간 들린 다시 한번의 쾅쾅 거림에 움찔했다. 단순히 찾는 사람이면야 이렇게 오래 쾅쾅 거릴리가없다. 게다가 아무말 없이. 난 숨을 죽였다. 현관에서 기어가듯 나와 재빨리 몸을 바닥으로 붙여내었다. 그리고 재빠르게 대문 옆 기둥으로 몸을 숨겼다. 철컥. 조용히 장전했다.


……욕이 절로 나온다. 초,총을 어떻게 쏘더라? 이렇게? 나름 사격왕이라, 인형 몇개좀 따냈다 땅땅거리고 다녔거늘, 역시 현장에선 다 말짱 도루묵이다. 난 숨을 최대한 참아냈다. 덜덜덜 진동온듯 떨리는 손을 진정시키려 애국가만 4절까지 인피니트로 반복해냈다. 진정 좀해라 진정. 위급상황엔 침착이 답이며 침착만이 구원해준다했다.



난 조용히 대문앞으로 몸을 옮겼다. 쾅. 쾅쾅. 그 쾅쾅거리는 소리는 점차 커지고있었다. 간첩일까? 어제 날 죽였던? 아,아니 난 살았으니까……. 그러니까……. 아씨 모르겠다. 난 가만 대문 손잡이를 잡아내었다. 그,그래 됐어. 이제 삼초만 세면 정면 돌파다. 넌 할수있어. 박 찬열 너 이새끼 화이팅이다. 정신차리고!



쾅!



일!



쾅쾅!!



이!!!



쾅쾅쾅!!!



삼!!!!!!!!!!!



 벌컥! 난 바로 열어제꼈다. 그 두텁고 거친 철문이 활짝 열린다. 그리고 보이는 까만 모자. 네 놈이렸다! 놈이 대처하기전에 장전한 총을 빠르게 놈의 대가리로 겨냥했다. 문득 바지 뒷주머니에 꽂아둔 전화기에서 경수의 고함이 들려온거 같기도했다. 선배! 선배 지금 무슨일있어요? 예!? 대답좀 해봐요!


대답은 개나주고 닥쳐라 이 새끼야 좀! 수화기 건너편의 경수는 난리가 났다. 그리고 나도 난리가 났다. 갑작스럽게 튀어나온것에 놀랐는지, 수상해빠진, 그러니까 분명 간첩일거같은 놈은 이상한 소리를 내며 뒷걸음질친다. 난 목소리를 최대한 낮게 깔았다. 안그래도 낮다고 여기저기서 이 짐승아, 이 공룡아, 이 동굴아 어쩌고하는데. 최대한 무게를 잡아야한다. 방심하면 물린다.





"……뭐하는 새끼야 너."

"……."

"손에 들고있는거 내려놓고 손들어. 대가리에 바람 구멍 내버리기전에."

"……저,저기."

"닥쳐! 넌 묵비권을 행사할권리가있으며, 증언을 함으로써 그 내용이 법정에서 당신에게 불리하게 작용……, 됐으니까 빨리 손에 있는거 안내려놔!?!"





 더럽게 수상했다. 손에 뭔 종이 쪼가리를 든체 잔뜩 얼어선 어버버하는 남자. 난 거칠게 모자를 벗겨내었다. 뭐야. 학생이야? 내가 생각해오던 간첩의 이미지가 아니다. 개마냥 허옇니, 둥글둥글한 눈매하곤 참 순하게도 생겼다. 아 이게 아니지, 아무튼 놀랐는지, 그 뚱그렇게 변한 눈이 들어찬다. 내가 위협하는 총에 놀라버려, 손에 든 종이 쪼가릴 허겁지겁 발밑으로 내려놓는다. 그러곤 손을 번뜩 드는게……. 엥?





"제,제가 지금 무,무슨 잘못……."





 ……응? 뭔가 좀 이상하다. 뒷주머니에 박힌 전화기에선 이제 샤우팅이 흘러나오고있었다. 선배!!!!!!!!!!!!!!!!! 지금 뭐해요 지금!!!!!!!!!!!!!!!!!!!!!!!!

난 가볍게 전화를 끊어내었다. 그리곤 바닥으로 내던졌다. 그리곤 슬금슬금하니, 남자가 내려놓은 종이 쪼가리를 들어내었다. 분명 기밀 문서니, 뭐니일게 분명할거란 온갖 시나리오가 가득 찬 내 머릿속을 단번에 배신해버린다. 난 귀퉁이가 찢어진 그 종이를 한참 들여다보았다. ……아.





"사,살려주세요……저 진짜 죄지은거 아무거,것도 없고 그,그냥 지,집 알아보다가……."

"……."

"그,그냥 가라면 갈게요 그러니까……."

"……간첩 아니에요?"

"가,간첩이요?"





 개다. 저 갈색 머리칼 안으로 개의 귀가 들어차있진 않을까-란 쓸때 없는 생각을 해버렸다. 난 조용히 손을 떨궈내었다. 그제사 숨을 턱 내쉬며, 침을 삼켜낸 눈앞의 남자가 풀썩하니 주저앉아버린다. 긴장이 풀린게 분명했다. 그나저나…….





"간첩이라뇨!!!!!!!"

"……아니에요?"

"일리가 없잖아요! 무슨 세상에 간첩은!"

"……그럼."

"……세 구하고있어서……, 가다 전단지봤어요. 그래서 좀 물으러 온건데……."

"……."

"……집주인되세요?"





 ……예. 난 멍해지는 머릿속을 정리하려 애썼다. 그리고 억지로 미소를 지어내며 말을 이었다. 그래요. 제가.





"집주인입니다."










***










 난 서둘러 총을 거두어냈다. 부랴부랴 주저앉은 남자를 일으켜내곤 쭈뻣하니 서선, 어색하게도 하하 웃었더랜다. 아, 나는 정말로 천하의 등신이다. 드디어 찾아온 입주자에게(그래봤자 지하방이지만.) 초면부터 총을 겨누고, 간첩이니 어쩌니 미주알 고주알한 꼴이라니. 


어색하게 웃는 내게, 손을 탁탁 털며 뭐냐 묻는 남자에게 답했다. 제,제가 사실 겨,경찰이거든요 그런데 어제 제가 죽…….





"었다라니. 선배 정말 미쳤어요?"

"……그래. 그런거 같다."

"어제 마신 술에 약 탄거 아니죠? 선배 약에도 손대고 그런거 아니죠?"

"미쳤어?!?!"





 으아. 머리가 터질거 같다. 난 사무책상에 그대로 엎어졌다. 옆으로 떠벌떠벌 난리도 아닌 도 경수가 자리했다. 평소엔 말도 잘 안하던 놈이 아주 톨게이트를 넘어선 하이패스 수준이다. 정리하기도 전에 들어차는 경수의 잔소리에 미칠것만 같았다. 오 주여. 이런걸 바로 오엠지라하는거지.





"그래서! 사과는 했어요?! 진짜 선배 답이 안나와요!!!!!!!"

"……했지."

"어떻게 민간인한테 총을 겨눠요?! 잘 알지도 못하고!! 그리고 간첩이 요즘 세상에 어딨어요 요즘!"





 어제 간첩 신고 광고 뚫어져라 본게 누군데! 괜히 억울해진 난 부릅하니 눈을 떠보였다. 바로 날아오는 잔소리에 깨갱하고 말았지만.





"……하. 답이 안나오네요 정말로. 그 사람이 형 신고만 했어봐요 신고만!!!!"

"……몰라."

"그래서. 그 사람은 지금."





 우리 집에 있어. 거실에. 난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그 난리아닌 난리가 나고, 난 조용히 그를 집 안으로 안내했다. 싫은티가 엄청도 났다만, 몇달만에 찾아온 고객을 내보낼 생각이야 눈곱만치도 없었다. 


들어서기전 난 내 속옷이고 과자고 캔이고 모조리 구석으로 몰아붙였고, 그런 나를 아주 신기하게 바라보던 남잔 주뻣하니, 바닥에 엉덩이를 붙였더란다. 경찰이냐 묻길래 그렇다 대답했다. 형사라 하기엔 조금 창피했다. 





"……계약했어요?"

"응."

"……했다구요?"

"사,사과는 해야겠고 너는 계속 출근하라그러고……. 그래서 기다리라하고 나올라는데, 계약하자길래."

"……바로?."

"지,지하방 별로라길래, 그냥 내 방 옆 빈 방 내주기로했어. 바로 도장 찍고왔지 뭐."

"……."

"……심심하면 엑스박스하라고도 했어. 걱정마 제대로 사과할테니까……."

"……선배?"

"배고프면 라면도 끓여먹으라했어."





 ……경수야 그 사람 이름 뭔줄 아냐?





"……뭔데요?"





 변 백현이랬나. 그랬어. 이름 디게 웃기지않냐, 성이 변씨야 변. 똥!





"……."

"……."

"웃겨요?"

"……안웃겨?"





 난 히죽 웃어보였다. 그래 네가 생각하기에 천하의 바보 등신같다 생각할지 모르겠다. 근데 나도 그래.

난 분명 어제 죽었는데, 그게 아니다. 그냥 악몽이라 치부하기엔 너무 선명한데 그렇다고, 내가 살아있으니 별 할말이 없다. 괜한 민간인 하나 간첩으로 몰다가 개망신이나 당하고. 





"……전화나 받아요."

"응? 누군데."

"010-1212-0114……. 누구에요?"

"아, 세입잔가봐 아까 뭐 궁금한거 있으면 전화하라고……."





 전화를 받았다. 별 내용아니였다. 그냥 라면 어딨냔 시덥지않은 전화. 난 전화를 끊어내곤 다시 웃어보였다. 세입자 말인데, 착한 사람같아 경수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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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와 일등이다 일등!!!!!!!!!!!!! 작가님 수니수니에요 v^_^v 출근전에 보는 카멜레온ㅋㅋㅋㅋㅋㅋ짜릿하네욬ㅋㅋㅋㅋ아 찬열이 캐릭터 너무맘에들어요진짴ㅋㅋㅋ박찬열 등신미가 퐝퐝 터지는게 현실웃음 유발 제대로 하는듯ㅋㅋㅋㅋㅋㅋㅋㅋ아므튼 드디어 백현이가 등장했네여 으으 변백귀여웡....ㅠㅠㅠㅠㅠ 이걸로 백현이는 간첩이 아닌거겠졍????? 문제의 간첩은 걍 꿈으로 쓰실라고 첫편부터 넣으신건 아닌거같고 요즘세상에 간첩이 어딨냐는 경수 뒤통수 쌔리듯이 종인이가 간첩으로 팧 등장할거 같은 느낌!!!!!!11 은 수니의 추측입니닼ㅋㅋㅋ; 아 진짜 조으다.. 작가님 제가 매번 말씀드리지만..... 사랑해여.. 카멜레온 완결내고 으리 결혼해여.......^_ㅠ....
12년 전
머래지
간첩은 누구고 종이니는 언제 나오고 저희 결혼은 언제할까요...^^☞☜부끄뿌끄ㅋㅋㅋ저런등신미팡팡터지는 찬열이캐릭터스릉해주셔서 그저 감사감사 무한감사ㅋ_ㅋ수니수니님 제가 많이 스릉흐는거아시졍? 요기 제사랑 많이 싸놨슴당 어여가져가시요~^^!!!
12년 전
독자2
헉 대박... 백현이가 정말 아닐까요? ㅜㅜ 일편도 후닥닥 보고 왔는데 정말 꿈이였나! ㅜㅜㅜㅜ 겁나 헷갈려유ㅠㅠㅠ 근ㄷㅔ 요게 또 보는 재미 ☆★ 배켠이가 아니라기엔 전화번호가 뭔가... 본적이 있는것도 같으다 ㅜㅜㅜㅜ 담편부터 꼬박꼬박 읽으러 올게여! 전 걍 익인....☆★
12년 전
머래지
여기저기 복선이 있긴합니당 저도 쓰면서 헷갈헷갈....ㅋㅋㅋ저...저번호는 맞아영111 어디서 보셨을거에요! 여기까지 스포임당....긴글봐주셔서감사합니당 앞으로도ㄱ쭉달려요!
12년 전
독자3
ㅎㄷ흐헐!좋다..좋아....엉엉엉엉.방금1편부터다보고왔습니다.ㅜㅠ첫편에서는 박찬열 겁나 카리스마쩔고 박력넘치드만, 이번편에서는 겁나헐랭하고 귀엽게나오네여....♥귀엽다,마치나처럼. ...죄송합니다;전귀엽지않죠..넹.....흡!다음편 기대하구 기다리고있겠습니다^,^♥!혹시,암호닉 받으시나여...☆★그대의 머릿속에 나를 새겨넣고싶구려..♥♥♥
12년 전
머래지
찬열인 반전이 제맛ㅋ_ㅋ헣 아니에영 귀....귀여우네요 됴르르..됴ㅡ르르굴러간다111111 기대해주신다니 서둘러 덥석덥석 물고 나타나겠슥니당 암호닉 받아요^^!!! 머리밀었슴당 어서 님을 새겨주시요
12년 전
독자5
ㅠㅠㅠ암호닉 부기로할게요...♥수줍은 나의 암호닉을 받아됴^,^♥!...하,죄송합니다..흐흡. 암호닉 잘새겨주세요♥!
12년 전
머래지
넹부기님 잘받았슴당^^!♥
12년 전
독자4
읗ㅇ흥 와 기대도ㅑㅐㅇ쇼1!와넞ㄴ 유아 완조ㅓㄴ 재밌어요ㅠㅠㅠㅠㅇ루와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어뭐지
12년 전
머래지
우왕ㄷㅅ의ㅡ으왕!!!!!!!!! 잼께봐주시니 그저 감사 무한감사임당 이것은....똥ㅋ글이다 마마마마턴뷁! 담회에서 봬용 스릉스릉합!니다!
12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2년 전
머래지
정주행 고갱님 반갑슴다! 수삼돋는 번호ㅋ_ㅋ이래저래 꼬이고 복선이 있는글이라 이편부터보셨으면 이해가 잘안되셨을수도잇어용....카디빨리내보내겠슴당 오탁구님 기억하고잏ㄴ을게융!감사함다!
12년 전
독자7
익인2에요ㅋㅋㅋㅋㅋ간첩뭐지......되도않는 추리를하고잇어요ㅋㅋㅋ....간첩물...?카멜레온은 간첩물...?무튼 찬백은 동거..//////
12년 전
머래지
간첩물동거물 둘다맞슴다 스포는요기까지....익인2님 매번감상감사드려요 제가 쓰릉하는거아시졍?삳랑함다♥♥♥♥♥
12년 전
독자8
저는..왜..백현이가 간첩같죠..왜......아무튼 전개쩛르다....!
12년 전
머래지
감사함당 *-_-* 백현이는 뭘까옇 헣ㅋㅋㅋㅋㅋㅋ어설픈 전개 재밌게봐주시니황송핮니다 감사해요!!^^
12년 전
독자9
ㅋㅋㅋㅋㅋㅋㅋㅋ변백현 전화번호에서 소오름 ㅋㅋㅋㅋㅋ 잘 보고갑니다^^
12년 전
독자10
쾌남이에요ㅎㅎㅎ정주행중이에요!!!간첩은도대체누구?ㅠㅠㅠㅠ백현이인가..?흠
12년 전
독자11
우와꿈이였다니ㅠㅠㅋㅋㅋㅋㅋ 왠지꿈아닐것같아요ㅋㅋㅋ 다음편보러가용!!! 미겠이에영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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