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ondary planet
W. 글쓰는미대생
한빈은 그일이 있은 뒤 진환에게 붙어 하루종일 감시하진 않았지만
진환에게 무언의 압박을 주었다.
아침식사를 하며 진환에게 요즘은 해가지면 날씨가 쌀쌀해진다며
산책 나갈 때 겉옷을 챙겨가라는 태현의 말에
한빈은 진환은 더이상 산책을 나가지 않는다고 했다며
진환대신 대답했다.
사실 한빈 몰래 준회를 만나러 가려 했던 진환은
싹을 잘라버리는 한빈이 너무 야속하기만 했다.
그것 외에도 진환이 집밖으로 나가려하면 조용히 말없이 따라와 제옆에 서는 한빈때문에
진환은 집 언저리를 돌기일수였다.
준회는 약속장소에 도착해도 여전히 나오지않는 진환을 계속해서 기다리며
매일 사탕을 가져와 바위에 놓아두었다.
처음엔 하트로 시작했던 것이 별모양, 꽃모양, 나비모양을 넘어서
진환을 만나지 못한지 딱 5일째 된 오늘은 진환의 얼굴을 만들어 보고자했다.
-아이씨
하지만 몇번 사탕을 놓았다 들었다 하길 반복하다 성질을 부리며 사탕을 흐트러놓았다.
그리곤 다시 사탕을 하나하나 놓아 진환의 이름을 쓰기시작했다.
5일동안 한빈의 눈치를 보느라 준회를 만나러 갈 시도도 하지 못한 진환은
매일 책상에 앉아 준회가 전에 주었던 사탕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때 진환의 방 밖에서 같이 홍빈네 무리에 볼일이 있다며 같이 다녀오자는 다급한 윤형의 말이 들렸고
이윽고 무슨일이냐며 묻는 한빈의 목소리가 들렸다.
진환은 책상에서 조심조심 일어나 방문에 귀를 가져다 대었고
오늘은 홍빈네 무리와 지금까지 계속해오던 물물교환을 하러가는 날임을 잊고 있었다며
태현이나 승윤이 없으니 같이 가달라는 윤형의 목소리가 들렸다.
곧이어 제방 근처로 오는 인기척을 들은 진환은
침대로 가 잠든 채 하였다.
진환의 방문을 열고 들어온 한빈은
잠들어 있는 진환을 보곤 진환의 이름을 낮게 불렀다.
-진환이형.
진환은 대답하지않았고 진환이 잠들었다고 생각한 한빈은
진환의 곁에 다가와 머리를 한번 쓸어 넘겨주곤 방문을 닫고 나갔다.
방문밖에서는 진환이형은 자는거냐며 윤형이 물었고
고개를 끄덕였을 한빈을 진환은 생각했다.
얼마 후 요란스러운 소리와 함께 현관문이 열렸다 닫히는 소리가 들렸고
진환은 꼭 감고 있던 눈을 게스츠레 떴다.
윤형과 함께 몇개의 바구니를 들고 나온 한빈은
제 머릿속에 자꾸 떠오르는 진환과 준회의 모습에
자꾸 뒤를 돌아보았다.
- 왜 그래, 한빈아?
제게 묻는 윤형의 말에 한빈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고는
윤형에게 말했다.
-진환이형 자고 있겠죠?
윤형은 그게 무슨말이냐며 입을 삐죽이고는 한빈을 앞질러
홍빈의 집으로 향했다.
방문을 열고나와 한빈이 집에 없음을 확인한 진환은
아직 준회가 있을 시간이란 것을 알아채곤
곧장 현관을 열고 준회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진환의 이름과 제 이름까지 만들어 낸 준회는
두이름 사이에 하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하트를 만들면서도 자꾸 웃음이 새어나와 멈추길 반복하던 준회는
마지막 사탕을 놓고는 자신이 놓은 사탕을 읽기 시작했다.
-진환...하트 준회
소리내읽은 후 준회의 귀는 빨개졌고
그와 동시에 준회의 등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준회!
또 염치없이 한달만에...
죄송해요ㅜㅠㅠㅠ
내일 믹스앤매치 첫방이길래 너무 기뻐서..!
짧게라도 글을...
이런 글이라도 읽어주시는 분들 감쟈해용
그리고
암호닉
♡제목님♡
♡몽실님♡
♡버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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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뚱이님♡
♡썸웨어님♡
♡야마삐쪽님♡
♡쁨민♡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탸당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