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익인들!
내가 너무 늦었니...ㅎㅎㅠㅠㅠㅠ다음주가 시험이라 어쩔수 없어..미안해
그래도 조금이라도 가져왔당..ㅎㅎ 쓸게!
그렇게 나는 한빈이한테 번호를 따이고 가끔 연락을 하면서 그냥 집에 있으면서 무료한 나날들을 보냈어
그런데 갑자기 현자타임이 오는거야ㅠㅠㅠㅠ내가 왜 집에만 있어야하지? 나도 엄연한 언더 래퍼가수인데
그래서 나는 버스킹을 하려고 민호한테 연락을 했지
얇 나 굵 민호
[야]
[?]
[뭐해]
[피파]
[피파가좋아 내가좋아?]
[ㅍㅍ]
[ㅃ]
[ㅋ]
[버스킹]
[누님]
[언제 모실까요 누님]
그렇게 민호랑 오늘 저녁으로 시간을 잡고 좀 맞춰보려고 민호네로 갔어
오랫만에 가는거라 두근두근거리더라. 걔네 먹을거 많거든
가서 한두번 맞춰보고 먹을거 먹으니까 시간 다가더라ㅋㅋㅋㅋㅋㅋ걔가 쌓아둔거 내가 다 먹은거같아
아 아무튼 우린 그렇게 6시쯤 한강으로 갔어! 원래 홍대로 가려고했는데 구남친볼까봐ㅋㅋㅋㅋㅋ..
한강공원 주변에서 기기 설치하고있는데 사람이 한 두명정도 기다리고있었어
막 남자 잘생겼다고 그러더라...ㅎ 사물식별능력좀 기르실래요? 하려다가 맞을까봐 관뒀어
한시간정도 낑낑대며 했었나? 민호가 나한테 뜨거운 눈빛을 보내더니
"시작이다 오늘밤을 불태우자"
이러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후 그래도 난 꽤 재밌어서 웃으면서 마이크를 잡았지
흐르는 비트에 맞춰서 민호랑 나랑 신나게 뛰었어
구경하는 사람들도 리듬에 맞춰서 호응도 해주시고 하니까 웃음이 나는거야
내가 실실 웃으니까 민호가 병신같다고 웃지말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한 8시 반쯤? 잠깐 쉬고있었는데 전화가 울리더라.
보니까 한빈이야! 나는 어라 왜 전화했지 하고 받았어
"여보세요?"
"나 지금 쉬고있어요"
"그래서요?"
나 지금 쉬고있다는 말에 진심 반 농담 반으로 그래서요? 라고 대답하니까 한빈이가 엄청 찡찡댔어
"나 쉬고있다니까? 심심한데"
내가 대답할 틈도 없이 밀고들어오더라ㅋㅋㅋ
"나랑 놀자, 요"
나랑 놀자는 한빈이에 좀 당황해서
"나 지금 공연중인데.."
하니까 한빈이가 엄청 흥분해
"헐? 진짜요? 대박. 나도 볼래. 어디에요?"
대충 내 위치 설명해주니까 자기 오면 시작하라고 빨리 가겠다고 그러더라
이미 시작했고 음악은 흘러 한빈아...
그래도 한 15분정도 한빈이를 기다렸어, 민호한테 말하니까 능글맞게 웃으면서 기다리라고 그러더라ㅋㅋㅋ
그런데 20분정도 기다려도 안오길래 기다리는 분들에게 죄송해서 그냥 시작했어!
"이제 다시 시작할게요! 호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함성 부탁드려요!"
그러고 다시 시작했어. 아까는 내가 작곡한 조금 부드러운 스타일이었다면 이번엔 민호가 작곡한 폭풍 디스랩ㅋㅋㅋ
나는 민호는 보면서 속으론 구남친 디스했어..ㅎㅎ헿
그런데 시작하고 한 오분 지났나? 어디서 어떤 남자가 소리지르는거야
"내가 기다리라고 했잖아요!"
보니까 한빈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소리지르면서 방긋방긋 웃으면서 손흔들고있더라..
후 너란남자 왜 귀여운거죠? 나도 한빈이한테 손흔들고 계속했는데 얼마안되서 노래가 끝났어!
관객분들 다 소리질러주시고있고 남자 잘생겼다 여자 잘한다 그런 소리도 나름 들렸어ㅎㅎ 그러다가 한빈이랑 눈마주쳤는데
저렇게 박수치고있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한빈이도 래퍼라인이잖아?
그래서 이리 올라오라고 손짓하니까 한빈이가 눈 동그랗게 뜨고 손가락으로 자기 가리키면서
'나? 나요?'
그러는데ㅜㅠㅠㅠㅠㅠ씹귀, 이 누나가 어떻게 변할지 몰라 한빈아..그냥 올라와
내가 빨리 올라오라니까 한빈이가 머리 긁적이면서 올라오더니 나한테 팔을 벌리면서 오는거야ㅋㅋㅋ
내가 뭐야ㅋㅋ 이러면서 받아주는 시늉 하니까 한빈이가 웃으면서
"완전 잘했어요"
그러면서 엄지손가락 딱 치켜들어줬어ㅋㅋㅋ나는 고맙다고 웃고만있고ㅋㅋㅋ
민호가 보더니 한빈이한테 마이크 건네면서 한번 해보라고 그러더라 올ㅋ
나도 한빈이 랩은 제대로 들어본적이 없어서 해보라고 그랬지!
"아..잘 못하는데"
이렇게 말하면서 마이크는 받더라 김한빈ㅋㅋㅋ
민호가 뭐할거냐고 왠만한거 다 있다고 그러니까 한빈이가
"아니에요 이거 연결해주시면 고맙겠는데"
그러면서 자기 휴대폰에서 뭐 하나 재생시키더니 그거 틀어달라고 했어
그러고 시작하는데
헐? 완전잘해. 목소리 톤도 알맞게 바뀌고 라임도 쩌는데 딕션이 장난 아니라서 딱딱 들렸어
내가 감탄하면서 보고있는데 한빈이가 날 보더니 손으로 총을 만들어서 나한테 딱 쏘는거야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으윽 하는 리액션 해줬지. 그러니까 한빈이가 랩 멈추더니 엄청 웃어ㅋㅋㅋㅋ
"아, 망했다."
"너누나가 그렇게 귀여우면 내가 랩을 못하잖아?"
마이크에대고 그랬어...내가 귀엽다니 한빈아, 그런말 하면 못써
사람들 다 야유하고 옆에 보니까 민호는 토하는시늉하고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한빈이가 관객들 보면서 고개 꾸벅 숙이는데 여자들 환호 쩔더라ㅋㅋ
"잘생겼다!!!!!악!!!!!"
"이름 이름 이름 나이!!!!!"
그러는데 그중에 어떤 남성분이
"여자 귀엽다!"
그러셨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믿을 수 없더라
민호도 한빈이도 둘 다 눈 동그래져가지고 잠깐 있더니 민호는 숨넘어갈듯 웃고 한빈이는
"어딜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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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삐아에요!!!
너무 안오는거같아서 제가 급한마음에 급하게 싸지른 글ㅠㅠㅠㅠㅠㅠㅠㅠ
재미없어도 봐주시...어,,,음 죄송해요...ㅎㅎㅎㅎ헿
나중에 시험끝나면 또 시험..이긴 하지만 그땐 지금보다 자주 올게요!!!
항상 제 글 봐주시는분들 감사합니다!ㅠㅠㅠㅠ
그럼 또 주말에 뵙시당 사랑해요 <3
암호닉 ♥아가야♥님 ♥워더♥ 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