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내게 희망이었고 행복이었고 사랑이었다. 네가 어떤 말을 하든 네가 좋았고, 네가 어떤 행동을 해도 난 네가 사랑스러웠다. 너를 향한 나의 마음은 하루하루 커져만 갔고 네가 나 때문에 불행해진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싫었던 나기에 너를 좋아하는 마음을 나 혼자서 꼭꼭 숨겨왔었다. 그리고 몇 달 후. 빈 교실로 부르길래 무슨 일인지 궁금해하며 문을 열고 들어간 나에게 너는 찬열이와 잡은 손을 보여주며 힘겹게 말을 꺼냈다.
"..."
"네가 이해할 거라고는 생각 안 해. 그냥. 그냥 더럽게 보지만 않았.."
"축하해."
"....뭐?"
"잘 어울린다."
"왜, 찬열이가 또 뭐 잘못했어?" "
막 나 자꾸 꼬집는다? 내 볼 빨개진 거 봐. "
"야 변백현! 내가 언제! 난 그냥 너 귀여워서 그런 거지!"
"저거 봐, 이젠 막 소리도 지르네."
"부탁이 뭔데?"
"..나랑 바람 피자, 종인아." "
..뭐?"
"찬열이 앞에서 나랑 바람 피는 척 좀 해줘.."
"왜?"
"내가 추해지는 모습을 찬열이한테 보여주고 싶지 않아.."
"그다음엔?"
"너랑 같이 있는 모습만으로 찬열이는 포기하지 않을 꺼야. 어차피 수술 때문에 학교는 못 다니니까, 학교를 그만둘 거야. 그러면 찬열이도 포기하겠지.. 그 다음엔 바로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을 거야. 그래서 그런데.."
"응?"
"종인아, 찬열이가 날 찾을 수 없게 좀 도와줘.."
"응. 넌?"
"나도. 들어가자."
"찬열아, 우리 헤어지자."
"..뭔데 지금."
"헤어지자, 우리."
"그럼 이렇게 하면 변백현 말 믿을래?"
"뭐? 김종인 넌 빠.."
"조금."
"병원까지 조금 걸리니까 눈 좀 붙여."
"응. 고마워 종인아."
독자님들께 죄송한마음에 단편하나 써왔어요ㅜㅜ엉엉
하 편은 내일 새벽에 올릴 예정이예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독자님들 사랑해요! 하편까지 다 올리면. .음.. 텍파나눔 공지할게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