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스물번 째 글을 올리네요.
스물번 째는..네, 그렇습니다 10단위로 가끔은 5단위이기도 하지만..
아시죠? 모르신다면...제 나름의 특별편을 쓴다고라고 할까나요..하하
요근래 텀이 길어졌다가 다시 막 쓰기 시작하는데
독자님들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한데, 표현을 할 방법이 없네요..
감사해요 사랑해요 (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
이제 긴 텀없이 쓰도록 정말 노력을 하겠습니다!
점점 더 추워지고 눈도 막 내리고 그러는데 아직까지 얇게 입고 다니는 독자님들 없으시죠?
절대 안 돼요. 감기걸려요, 에취.
독자님들 아프시면 내 맴이 아파요...(쓰림)(아림)(통증)
좋은 소식으로 오시면 저도 기쁘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해주시는 독자님들을 가끔 만나면 뭔가 기분이 좋더라구요.
귀엽기도 하고, 저를 편하게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 좋아요.
어머, 말이 또 많아지네.. 전하고픈 마음은 더 길지만 여기서 줄여야겠네요.
너무나도 감사한 내 독자님들 ♥
랄랄라 님♥ 센시티브 님♥ 바닐라라떼 님♥ 슈웹스 님♥ 빙수 님♥ 목살스테이크 님♥ 메론빵 님♥
라임동운코끼리 님♥ 구금 님♥ 와따시 님♥ 똥잠 님♥ 김매력 님♥ 체리 님♥ 경수하트워더 님♥
쌍둥이오빠 둔 막내 하소연 좀 들어주실래요?
(20; 설레임 두 개)
익명잡담 고민글 사랑방 │익명게임 만화애니 익명소설 이삼십대 익명외국 익명애완│익스포츠 기타 축구 야구 제목 내용 제목+내용 스크랩 내 글 댓글
마성의방 동성마방 │ 익공부방 익명BJ 익명감성 풀어놓기 익명오싹 │ 썰/일화 글잡담 일반 게시판 검색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N │ 사랑방 새 글 ( W )
1분 전 (2014. 9. 22 23:56) │ 조회 24 │ 현재 4 │ 추천 1
아니, 내가 평생 선물셔틀만 하고 살 줄 알았는데 말이지
오늘 선물을 하나 받았어
이름 한 자 남겨놓은 곳이 없는데...
친구가 대신 받아 줬는데
특징을 들어보니까... 내가 짝사랑하는 오빠의 친구이자, 내 어릴적 선망의 오빠이자, 학교 선배...
분명해!! 하트입은 흔하지 않아...작은 키에..(쿨럭)....동글동글한 눈...
흔치 않아!!!!
아..내용물이 중요한건가?
신고 │ 추천 1 │ 스크랩 0 │ 트위터 │ 페이스북
-
"김OO"
"왜?"
"이거.."
"..설마, 너도?"
"나? 아니 내가 주는게 아니라"
"그럼, 뭐야?"
"어떤 3학년 선배가 너한테 전해달라는데"
"누구?"
"이름은 못 보고 못 들었고, 눈이 땡그랗고 조금 작고 아, 입이 하트스럽더라"
"눈이 땡그랗고..조금 작고...입이 하트...하트?..하트? 헐..아..설마..그럴리가 없지.. 일단, 고마워"
한참 우체국 일(?)을 하고 있던 중 누군가 내 친구를 통해 내게도
드디어..선물이란 것을 주었다.
받은 것만으로도 설레이는데.. 친구의 말에 의하면..
눈이 땡그랗고 몸집이 조금 작고 입이 하트..
나만 그 분(?)이 생각 나는 것일까..
나의 싸랑! 너의 싸...아니, 나의 싸랑! 도경수!
아 미친듯이 설렙니다.
하지만 자제를 했지. 혹시 몰라 아닐지...
"OO아, 너희 오빠들이 왜 폰 꺼져 있냐고 엄청 뛰어가면서 물어보던데?"
"폰? 아.. 맞다.. 고마워"
폰을 급히 켰고, 짧지만 짧지 않은 미디어 검색도 하고,
오빠들 한테 한 통씩 문자가 와 있었다.
[크지도 않은 큰 오빠 - 친구들이랑 노래방감 김종인이랑 집 가라 그럼 20000]
[큰데 작은 오빠 - PC방 갔다가 치킨 좀 먹고 올게 김종대랑 집 가라.]
...어쩌라는 걸까..답장으로 해 줄 말이 없어 그냥 가방을 챙겨들고
신발을 갈아 신고 귀에 이어폰을 꽂고 다니지 말라고 했지만 심심하니까 꽂고
내 여자들의 노래를 들으며 간만에 여유롭게 집으로 향했다.
교문을 벗어나는 순간,
누군가 내 어깨를 잡았다
"으허허어억!"
"어...어!..많이..놀랬어?"
"..아..오빠였구나..하하"
"호, 혼자가? 걔들은?"
"아..그 망할ㄱ..아니, 오빠들은 약속이 있데"
"그래서 너를 혼자 보내?"
"뭐..내가 어린 애도 아니고"
"그렇긴 하다만..."
"가끔 조용히 가는 것도 좋지"
"그건 그렇겠다..매일 시끄럽겠네"
"하...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지"
"고생이 많네 OO이가"
"아니..뭐..고생...까지야...근데..있잖아.."
"응, 왜?"
"아..아냐, 아무것도"
"뭐야..싱겁게.."
"하하..까먹..었어..할 말을"
"집에 바로 가는 거 맞지?"
"응"
"그럼 같이 가자"
"오빠 집이 같은 방향이던가?"
"어? 어..같은 방향 이지"
"아...그랬구나..근데 왜 한번도 겹쳐서 같이 간 적이 없지?"
"어? 어...그...내가 원래 좀 늦, 늦게 나와서 그래.."
"아..그랬구나, 아..아이스크림 먹고싶다.."
"설레임?"
"어, 어떻게 알아?"
"그냥..저번에도 먹길래"
"저번? 아, 그때.."
"그럼 아이스크림 먹을까?"
"좋아!"
"무슨 맛 먹을래?"
"역시 오리지널이지, 밀크! 오빠는?"
"음...두번째로는 무슨 맛 좋아해?"
"쿠앤크!"
"그럼 나는 그거 먹으면 되겠다"
"으으 맛있겠다"
"줘,"
"응?..아, 아냐 오늘은 내가 살..."
"씁, 얼른 주세요"
"...여..여기.."
"얼마 안하니까 괜찮아, 부담갖지마"
"그래도.."
"자, 뚜껑은 땄어"
"고마워.."
어색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끊김 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집으로 같이 걸어갔다.
물론 오빠들 뒷담화도 좀 하고...하하
내가 아이스크림을 제대로 먹고 있는 지 모를정도로
매우
좋았다.
근데, 놀러간다고 날 버린 놈들이 왜 나타났는 지 1도 모르겠다.
"..너..왜..얘랑..김종대는?"
"몰라 둘다 놀러간다고 나 버려 놓고..저리 꺼져"
"아니..김종대..."
"치킨이나 먹으러 가 저기 친구들 있네"
"아니..아니..넌 왜 이 쪽으로 ㄱ.."
"야, 야..애들..부른..다.."
"...일단..뭐야..너네..어....씨...아, 간다고"
"내가 치킨보다 못한 거 였어.."
"치킨 따위가 비교가 되나.."
"진짜?"
"당연하지 너 가 훨씬.."
"...훨씬..."
"훨씬...근데 뭐가?"
"으아! 아! 깜짝이야!"
"뭐가 훨씬인데에"
"아니, 아무것도..."
"뭐야뭐야뭐야, 둘이 지금 나 빼고 뭐야"
"뭐가 뭐야, 노래방 간다며"
"바로 여기"
"아.."
"1점 차이로..져서..음료수 사러나왔어.."
"안에 팔잖아"
"안에 비싸, 어.. 그러고보니 도경수 너..왜.."
"어? 컼, 야, 큼, 애..애들이 찾을라.."
"아이스크림 먹다가도 그럴 수 있구나..근데..뭔가..음..어, 김종인은?"
"둘 다 약속 잡고 나 버렸잖아, 이 나쁜놈들아"
"야아...오빠가 왜 나쁘냐아.."
"마칠 때 문자 하나 띡, 남겨 두고.."
"미아안..맛있는거 사갈게"
"안 사오기만 해봐"
"어, 나 가봐야겠다. 막냉이 좀이따 봐"
"뭔가...기운 빠져.."
"그러게.."
우리는 멍하니 아이스크림을 빨며 걷다 서로 눈치를 본것 같다.
확실한건 내가 눈치를 본건데..
선물 물어보려니까 영..눈치가 보여서..
눈이 마주쳤으니까...아니려나...
"그..."
"OO아.."
"아, 오빠 먼저 얘기해"
"아냐 먼저해"
"아냐 그리 중요한거 아냐"
"..그래?"
"응 먼저 말 해"
"그..아까..누가..뭐 안줬어?"
"뭐..?..아, 받긴 했는데.."
"다행이다.."
"역시..오빠 맞지?"
"어?"
"이..이거"
"응 내가 줬어"
지금 다들 들었어요?
오빠가 준거래요
그것도 나의 싸랑 나의 싸랑 도경수! 가..
여러분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너무 앞서갔나요?
"고..고마워"
"아냐, 별거 아닌데"
"집에가서 얼른 뜯어 봐야겠다"
"벌써 다왔네.."
"어, 와...뭔가 엄청 빨리 온 것 같다.."
"그러게.."
"고마워, 오빠는 여기서 더 가?"
"어? 어.."
"그럼 얼른가,"
"너 들어가는 거 보고"
"아, 잘가!"
"조심히 가"
왜 오늘따라 길이 짧죠?
왜 오늘따라 시간이 짧죠?
왜 오늘따라 걸음걸이가 빠른거 같죠?
왜 오늘따라 집에 들어가는게 싫죠?
왜 오늘따라 더 걷고싶죠?
"오빠 왔다!"
"먹을건?"
"..아..맞다.."
"나도 왔다"
"...내 치킨은?"
"없어"
그냥 다시 아까로 돌아가고 싶다..
난 배고픈데
나 버리고 간 사람들은 배부르고
아깐 배안고팠는데
공기만 마셔도 배불렀는데...
"근데 도경수 왜 이 쪽으로 왔어?"
"어?"
"아, 맞아...도경수 왜 같이 있었어?"
"경수오빠 이쪽 길로 가는거 아냐?"
"뭐야아..걔 아까 나 만난 곳에서 왼쪽으로 가야해"
"응? 그게 무슨..."
지금..나...착각해도 되는 거죠?
이거 그린라이트 맞는 거죠?
나 데려다 주려고 그런거 맞는 거죠?
지금 선물을 뜯었는데 방에서 몰래 내가 좋아하는 팔찌가 나왔는데
이거 그린라이트 맞는 거죠?
작은 카드가 있는데.....
"헐...카드다...소리내서 읽을거야...엉엉...글로 인사를 하려니 어색하네..아냐 오빠..괜찮아 그럼, 뭐든 좋아..
우연히 팔찌를 좋아한다고 들어서 어제 길가다가 어울릴거 같아서 샀어...와..길가다 내 생각 난거야?
완전 감동...갑자기 이러는거 부담스러울..아니 그러리가 감사합니다...오랜만에 보고 또 같은 학교라 나름 자주보니..
매우 좋습니다...사랑합니다..엉엉...내가 지금 이 시점에서 이런 말 해도 되는 지 모르겠...뭐든 말 해도 됩니다..
좋아해, 나도 좋아하...아..아? 어? 잉? 헐? 네?...좋아해...좋아해? 그 좋아해? 아이시떼루?
워아이니? 헐?...처음엔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 줄 알았는데..아닌거 같아 좋아하는게 확실...나..여기에 잠들면 되나?
이거 꿈 아닌가? 헐!!!!"
네. 그린라이트네요.
여러분 그렇습니다.
그린라이트였네요.
설레임 하나 더 먹으러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