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작가의 실제 남매 이야기를 팬픽으로 풀어쓰는 글입니다. '
BGM :: BTOB - 울어도 돼
03. Merry Last Christmas (마지막_10대의_크리스마스) - 1
우리 둥이들도 아시다시피 저에겐 애인이 있죠ㅎ
다들 크리스마스니까 정국이랑 둘이 재밌게 보냈겠지 하시는 분들 계실텐데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에요^.^
" 나가면 뒤져, 나가기만 해라. "
" 아 미친놈이 돌았나?! "
" 아 나가지말라고!! "
" 오빠야 민태형 좀 어떻게 해봐라!! "
시발.....현욕 진짜.....(부들부들)
정국이랑 기술자들 보러가기로 했는데 민태형 개새끼가 자꾸 훼방을 놈.
예를 들어 화장을 하고있는데 얼굴에 물뿌리기로 물을 쏜다던가,
입고가려고 침대에 펼쳐둔 내 니트 위에 우리 고양이를 올려놓는다던가,
내가 신고가려고 현관에 꺼내놓은 내 신발을 지 방에 숨겨놓고 문을 잠든다던가.
무슨 이런 초딩도 안하는 짓을 지 혼자서 다 하고 앉아있는거임.
하다하다 이제는 나가려는 동생 발목잡고 안놔줌ㅋ
결국 윤기오빠 소환!
" 왜 아침부터 쌈박질인데. "
" 아니, 정국이랑 영화보기로 했는데 이 미친놈이 안놔준다이가!! "
" 오빠한테 미친놈이 뭐고, 아무리 민태형이 또라이라 해도 오빠한테 미친놈이라고 하면 안되지. "
" … …. "
" 미안. "
" …형이 내를 두번 죽였다. "
" 그리고 민태형 니도 여주가 정국이랑 영화본다는데 왜 잡고 늘어지노. "
" … …. "
" (메-롱) "
나는 윤기오빠 뒤에 서서 소리없는 메롱을 선사했지.
그거보고 또 소리없이 부들부들 거리시는 민태형님.
그래도 영화는 5시 30분꺼였기 때문에 민태형이랑 좀 놀아주기로함^^;
" 딱, 4시 30분까지 놀아준다. "
" …참나, 누가 놀아달랬나?! "
" 싫음 말던가^^; "
" 아 시발 싫다고도 안했거든ㅡㅡ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요즘 들어 귀여워진듯한 민태형이였음ㅋㅋㅋㅋ
아무튼 솔직히 내가 이 오빠랑 뭘 하겠어요..그냥 앉아서 모두의 마블함ㅋㅂㅋ
그리고 진짜 정확히 4시 30분 땡하자마자 쏜살같이 달려나감!
민태형..오빠야 미안타..☆★
" 야아-!!!!!!!!!!!!!!!!!!!!!!! "
" 쏼~ 저녁에 봥!!!!!!! "
그렇게 우리 태태의 말을 씹고 난 정국이랑 기술자를 봤다는 이야기였다.
04. Merry Last Christmas (마지막_10대의_크리스마스) - 2
" 미친 현우쨔응..우빈찡.. "
" ㅡㅡ "
" 정국아 진짜 무서운게 혀누가 이중 스파이면 대박이겠다,그지?? "
" ㅡㅡ "
" 헐- 내 말이 맞았어..대박.. "
" ㅡㅡ "
" 혀누야ㅠㅠㅠㅠㅠㅠ누난 믿었다ㅠㅠㅠㅠ "
" …지랄하고 자빠졌네. "
영화 내내 뾰루퉁하더니 영화 끝나고 나오니까.
" 누나? 누나?? 지랄한다, 니보다 오빠지 미친. "
" …? "
" 아주 화면으로 빨려드가겠드만. "
" …? "
" 왜 시발 현우랑 사귀지ㅡㅡ "
" 현우랑 사귀면 안되지. "
" 그치, 닌 내 여친이니까. "
" …혀누는 더 이쁜 얘 만나야지..ㅠㅠㅠㅠㅠㅠ "
" 하? 얼씨구? "
질투하는거 귀여워서 놀려주다가 한대 맞음 (데헷-☆)
그렇게 영화보고 혼자있을 우리 태태 생각에 케이크 사서 정국이랑 집갔음!
나란 동생, 왠수같은 오빠 걱정해주는 착한 동생ㅎ.ㅎ
가서 태태랑 케이크에 초 꼽고 쌩지랄하고 케이크 먹고 셋이서 TV에 USB 꼽아서 나 홀로 집에 시청함^.^
(윤기오빠는 애인있는거 아시졍? 나 홀로 집에 1,2,3 정주행함^^)
여러분 늦었지만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