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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사투리 전체글ll조회 1910l 5


[인피니트/엘우열/텍파다운] childishly | 인스티즈

 

 

 

좋아보여, 잘 지내나봐
hairstyle도 바꿨네 역시 태가 나.
예쁜 얼굴이니 뭘 해도 어울리지.
정말로 걱정 많이 했어 나 솔직히.

아플까봐, 힘이 들까봐
나보다 훨씬 많이 슬플까봐
근데 좋아보여.
내가 바보였나봐


-이성열ver


충분히 예뻐
그런 남자 때문에 상처받아 울기엔 넌
너무 아름다운 걸

행복하다 생각한 적 있니?
그는 널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니?
그 사람에게 넌 단지 장식품
관심도 없겠지, 네 감정, 네 상처와 네 꿈

그런 남자에겐 네가 아까워
매일 눈물 흘리기엔 넌 너무 아름다워
넌 사랑받아야 돼, 그럴 자격 있어.
널 소중하게 대할 남자, 여기 있어


-김명수ver

 

우연히라도 날 마주친다면
날 버린걸 땅을 치며 후회 하라고

나만 사랑해 줄 누가봐도 좋은 사람이
그댈 대신해 내 곁에서 날 지켜주고 있으니

모두들 내게 행복해 보인데요
그대보다 잘난 사랑에 잘된 일이래요
그 사람에게 평생 미안한 일 이지만
그댈 아프길 바라는 내 사랑이니까

나만 바라보는 마음 착한 사람이 나를
그댈 대신해 사랑한다며 아껴주고 있으니


-장동우ver

 

 


[엘우/열동] childishly


W.전라도사투리

 

 

 

서러운 흐느낌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운다. 남자가 괴로운듯 침대 위에서 안쓰럽게 몸을 뒤척인다. 흐흑. 남자가 서러운 눈물을 토해내며 자신의 가슴을 부여잡는다. 달칵- 방문을 여는 소리와 함께 어두웠던 방안을 미세한 불빛이 채운다. 서럽게 울던 남자가 몸을 일으켜 방문 앞에서 저를 쳐다보는 남자를 노려보다 이내 팔을 뻗어 안아달라는 제스처를 취한다. 성열아. 성열이 자신을 향해 팔을 뻗는 남자에게로 다가가 그를 안아든다. 남자가 성열에 품에 안기자 안심된듯 그의 어깨에 얼굴을 묻는다. 왜 이제왔어. 안쓰럽게 갈라진 목소리가 성열의 귓가에 울린다.

 

 

"우리동우. 왜 울고 그래."


"....너가 없잖아."


"애같기는."

 

 

동우가 성열에게 떨어져 잠시 성열을 얼굴을 쳐다보다 촉- 하고 그의 콧잔등에 짦게 입을 맞춘다. 성열이 그런 동우의 모습이 사랑스러운듯 천천히 그의 입술을 탐한다. 동우가 성열의 목에 자신의 팔을 두른다. 성열은 천천히 동우를 눞이고는 그의 위로 올라타 동우를 내려본다. 동우가 부끄러운듯 성열의 시선을 요리조리 피한다. 귀여워. 성열이 동우의 목에 자신의 입술을 묻는다. 동우가 흐힛- 하는 귀여운 소리를 토해내며 성열을 끌어안는다. 성열이 조심스래 동우를 조금 더 깊게 탐하려 자신의 위티를 벗어 던진다. 그런 성열을 모습을 보기 부끄러운 동우가 꼬물 거리며 이불 속으로 들어가다 잠시 멈칫 하고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성열을 밀어낸다. 저리가. 갑자기 태도가 돌변한 동우의 모습에 당황한 성열이 왜그러냐며 동우를 안으려하자 동우가 그런 성열의 손을 거칠게 쳐낸다.

 

 

"나 만지지마."


"왜 그래?"


"저리가! 오지말라고!"

 

 

동우가 성열을 차갑게 쏘아보며 방을 빠져나가려 한다. 성열이 그런 동우의 모습에 동우의 손목을 잡고 침대에 눞여 그를 내려다 본다. 왜 울어. 붉게 충열된 동우의 눈가를 쓸어주는 성열의 손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듯 동우가 고개를 획 돌려버린다.

 

 

"너 또 뒹굴다 왔잖아."


"아-"


"또야... 넌 정말 안변하는 구나."

 

 

동우가 자신에 손을 들어 성열의 쇄골에 새겨있는 자국을 쓸어보인다. 성열의 시선이 동우가 쓸어주는 자신의 쇄골로 향한다. 씨발년이 흔적 남기지 말라니까. 성열이 어색하게 웃으며 동우를 향해 웃어보이지만 차갑게 굳은 동우의 표정은 풀릴줄 모른다. 나와.  동우가 성열을 향해 차갑게 말을 내뱉지만 성열은 나와줄 생각이 없는듯 여전히 동우를 내려본다. 너 지금 안나오면 정말 우리 끝이야. 성열이 동우의 말에 느릿하게 동우의 위에서 내려온다. 동우가 자신의 눈을 거칠게 닦아내고 옷장 앞에 선다. 어디가 가지마. 성열이 동우의 허리를 끌어 안으며 동우의 어깨에 얼굴을 묻는다. 멈칫- 동우의 행동이 성열에 의해서 멈춘다.

 

 

"잘못했어."


"하. 너 그말이 몇번째인줄 아니?"


"몰라. 모르니까 이번 한 번더 눈감아줘. 매번 그랬잖아."

 

 

동우가 뒤돌아 성열을 쏘아본다. 성열이 그런 동우의 머리를 헤집는다. 탁- 내몸에 손대지마. 동우가 성열을 노려보고 방을 나선다. 씨발. 낮게 욕을 읆조린 성열이 동우를 따라 방을 나서자 문앞에서 신발을 신고 있는 동우가 보인다. 이시간에 어디가려고.

 

 

"어디를 가든 너가 있는 여기보다 나을꺼야."


"내가 미안하다니까? 그냥 술김. 그래 내가 술을 좀 과도하게 먹어서 그랬어."


"넌 항상 그래. 널 기다리다 잠이들고 눈을 뜨면 비어있는 옆자리를 보면 나 너무 궁굼해."


"......"


"난 너에게 뭔지."

 

 

동우가 뒤도 보지 않은체 성열을 향해 묻자 성열이 올라가지 않는 입꼬리를 올린다. 뭐긴 예쁜 내 마누라지. 잠시 아무말없이 성열의 말을 듣던 동우가 성열을 뒤돌아본다. 안쓰러운 눈물이 그의 볼을 타고 흐른다.

 

 


"성열아."


"......"


"내가 널 너무 사랑해."


"나도 너 사랑해."


"그러니까 안녕."


"장동우."


"이제 정말 너무 힘들어. 여기까지. 우리는 딱 여기까지인가봐."


"동우야. 내가 잘못했어. 응? 가지마. 나 너 없으면 안된단 말이야."


"내짐은 내가 따로 가질러 올게."

 

 

성열이 떨리는 눈으로 동우를 품안에 가득 끌어안는다. 동우가 아무런 저항없이 안겨있다가 그를 밀어내고 그의 품에서 떨어져 나와 그의 얼굴을 쓸어준다. 안녕.

 

 

"너 이렇게 가면 나랑 정말 끝이야."

 

 

잠시 멈칫 하던 동우가 미련없이 집을 빠져나온다. 멍하게 그 모습을 보던 성열이 자신의 이마를 짚으며 크게 웃어보인다. 그러고는 차갑게 표정을 굳힌다. 장동우 어차피 너는 다시 돌아오게돼.

 

 

 

 

 

 

*

 

 

 

 

아파. 동우가 눈물을 흘리며 누워 천장만 바라보다 핸드폰을 집어 들어 사진첩에 들어간다. 사진첩 안에 가득히 그의 모습이 있다. 성열의 모습에 살짝 동우가 미소지어보이지만 그마저도 힘든지 핸드폰을 옆에 내려놓고 괴로운 표정을 짓는다. 보고싶다 우리 성열이. 밥은 잘챙겨 먹는지. 잘때 이불은 잘 덮고 자는지. 성열의 걱정이 동우의 머리를 가득 매운다. 똑똑-

 

 

"형. 죽 좀 먹어요."


"....입맛없어."


"입맛없어도 조금만. 응? 내가 형때문에 한거란 말이야. 성의를 생각해도 한술만 떠봐요."


"명수야..."


"자. 아- 조금만. 아주 조금만 먹자."

 

 

명수가 동우의 옆에 앉아 그에게 죽을 떠주자 힘겹게 일어선 동우가 명수가 건내준 죽을 입에 넣으며 조심스래 넘긴다. 맛있네. 동우가 힘겹게 웃어보이자 명수 또한 그에게 환한 웃음을 선사한다. 고마워. 동우의 말에 명수가 고개를 젖는다. 내가 더 고마워요. 명수가 잠시 죽을 놓아두고 동우의 입술을 탐한다. 동우가 잠시 흠칫 하더니 명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갑자기 찾아온 저를 받아준 그가 고마워서라도 그를 밀어내지는 못한다. 동우가 눈물을 툭 흘린다. 성열아 잘있어?

 

 

 

 

명수가 잠든 동우를 보고 유하게 웃으며 그의 곁을 지킨다. 갑자기 찾아와 저를 안아달라는 동우를 아무렇지 않게 받아주었다. 자신도 간절히 원하고 있던 사람이였으니 거부할 이유 따위는 없었다. 명수가 허리를 숙여 동우의 입술에 짦게 자신의 입술을 대었다 땐다. 성열아. 명수의 고운 미간이 구겨진다. 쥐고 있는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그런 쓰래기 같은 놈 뭐가 좋다고. 부득- 이가 갈린다. 명수가 부들거리는 손에 힘을주고 후- 하고 심호흡을 한다. 내가 잊게 해줄게.

 

 

 

 

 

뒤척이던 동우가 눈을 뜬다. 안겨있는 그의 품이 따듯하다. 명수가 동우의 행동에 입꼬리를 올리며 더 깊게 파고 들어오는 그를 안아준다.

 

 

"형. 일어나서 아침먹어요."


"어? 응."

 

 

동우가 눈을 꿈벅이며 명수를 올려다본다. 당연히 제 옆에는 성열인줄 알았건만. 어제의 기억이 주마등 처럼 스쳐간다. 우리 끝났구나. 씁쓸한 미소가 동우의 입가에 걸린다. 명수는 그런 동우를 아는지 모르는지 동우를 일으켜 세운다.

 

 

"눈 부운것봐. 내가 씻겨줄게."


"아니야. 괜찮아."


"싫어. 나 이런거 해보고 싶었단 말이야."

 

 

명수의 말에 어쩔수없다는듯 동우가 웃어보이며 그를 따른다. 동우의 목에 새하얀 수건을 둘러준 명수가 그를 새면대로 이끈다. 깨긋한 물을 가득히 받아 조심스럽게 동우의 얼굴에 물을 묻혀준다. 그러고는 새하얀 수건으로 그의 얼굴을 잘 닦아내주고 새칫솔에 치약을 묻혀 그의 손에 쥐어주고 자신 또한 제 칫솔에 치약을 짜내 동우에게 맞추어 칫솔질을 한다. 다했다. 명수가 동우의 손을 이끌며 부엌 식탁 의자를 끌어 동우를 잘 앉히고는 자신이 앞치마를 두른다. 기다려요. 동우가 고개를 끄덕여보인다. 만족스러운듯 명수가 미소짓는다. 동우가 턱을 괴고 명수의 뒷 모습을 바라본다. 성열과 하고싶었던 일들이다. 같은 침대에 잘들어 눈을 깨고. 푸스스- 동우가 알 수 없는 웃음을 지어보인다. 이제 정말 끝인데.

 

 

"완성! 맛있겠죠?"


"응."


"빨리 먹어요."


"잘먹겠습니다!'

 

 

힘차게 동우가 대답한다. 그런 동우의 모습이 사랑스러운지 명수가 한번 웃어보인다. 우와 진짜 맛있어. 명수를 향해 검지를 들어보인다. 어 묻었다. 명수가 동우의 입가에 묻은 소스를 훔쳐주고 낼름 핧는다. 동우가 부끄러운지 고개를 푹 숙인다.

 

 

"형. 사랑해요."


"......."


"형한테는 강요안해요. 그냥 알아달라고요."


"명수야 나는...."


"알아요. 이성열이 아직까지 있다는거 근데 말이에요. 나 기다릴게요. 나는 이것보다 더 오랫동안 형 기다렸으니까."


"고마워..."


"지금이라도 와줘서 내가 더 고마워요."

 

 

 

 

 

 

 

*

 

 

 

 

 

 

 


성열이 차갑게 명수를 마주한다. 명수는 그런 성열을 아무렇지 않게 바라본다. 천천히 열리지 않을것 같은 성열의 입이 열린다. 장동우 내놔. 픽- 성열의 말에 명수가 조소를 흘린다. 성열이 화를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명수의 멱살을 잡는다. 명수는 그런 성열을 아무런 표정없이 쳐다본다. 너가 이래서 안돼.

 

 

"뭐?"


"동우형. 지금 행복해. 웃고있어."


"웃기지마. 개 내옆에 아니면 안돼."


"네 그 자만심 정말 엮겹다."

 

 

명수가 자신의 멱살을 부여잡고 있는 성열을 뿌리치며 옷가지를 단정히 정리하고 다시 자리에 앉는다. 성열이 그런 명수를 어이없다는 듯 쳐다본다.

 

 

"앉아. 언제까지 일어서있을래?"


"장동우나 내놓으라고."


"내가 내놓는다고 가는게 아니야. 그사람이 스스로 온거거든."


"닥쳐."


"있을때 잘하지 그랬어. 뭐. 한편으로는 네 엮겨운 자만심에 감사를 표한다. 그덕에 동우형이 내 옆에서 기대고 있으니."


"......"


"그럼 난 이만. 동우형이 기다리거든."

 

 

여유롭게 웃어보인 명수가 일어나 가게를 나선다. 성열이 부들부들 떨리는 몸을 주체하지 못한다. 씨발 장동우.

 

 

 

 

 

 


성열이 비틀거리며 현관을 연다. 어. 성열이 신발장에 있는 익숙한 운동화에 빙긋 웃으며 서둘러 집안으로 들어간다. 동우 우리 동우가 왔어.

 

 

"장동우!"


"....어. 왔네."


"왜 이제와."

 

 

성열이 동우를 끌어안자 동우가 그의 품에서 빠져나온다. 오랜만이네. 성열이 동우의 얼굴을 쓴다. 동우가 그런 성열을 손을 잡더니 조심히 내린다. 성열이 떨리는 눈으로 동우를 본다. 싱긋 웃은 동우가 성열에게서 조금 떨어져 짐을 챙기기 시작한다. 성열의 주먹에 힘이 실린다. 뭐하는거야.

 

 

"짐 가지러 온거야."


"....장난해?"


"장난아니야."


"그만해. 나 충분히 반성했어. 너 없는 일주일동안 충분히 폐인되고 반성했어. 그러니까 그만해."


"......"


"그만하라는 말 안들려!"

 

 

성열이 동우의 손에서 동우의 짐을 빼앗든다. 동우가 성열을 노려본다. 성열이 동우의 어깨를 잡고 자신을 바라보게 한다. 놔 명수가 기다려. 하- 성열의 입에서 차가운 비웃음이 흐른다.

 

 

"네가 나 없이 살 수 있다고?"


"노력할꺼야."


"장동우."


"이성열. 나 너무 힘들어. 지쳐. 나도 이제 나만 바라봐주는 사람 옆에 있을래. 내가 기다리는게 아니라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 옆에 있고 싶어."

 

 

성열이 동우에게서 떨어져 나간다. 가. 동우가 자신의 짐을 들고 성열을 지나쳐간다.

 

 

"장동우. 행복해라."

 

 

멈칫- 잠시 멈칫하던 동우가 다시 발걸음을 재촉한다. 안녕 성열아. 동우가 나간 후 성열이 천천히 거실로 나온다. 여기저기 장동우의 흔적이 가득하다. 비실비실 성열이 웃는다. 네가 나 없이 못사는게 아니라 내가 너 없이 못살겠다. 성열이 눈을 감는다.

 

 

 

 


childishly FIN.

 


*childishly: 유치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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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대박 그대아까부터야동엘그거올렸을때두보고왔었는데ㅠㅜㅜㅜㅠ아아그대 저그 첮번댓글달았던사람이에요!대박그대짜장이에요ㅠㅠ아금손그대대박 이것도단편이에요???으익ㅠㅠㅠ진짜아쉬울뿐이에요 그대 진짜팬될꺼같아요....흐잉 그대사릉해요ㅠㅠ
12년 전
전라도사투리
짜장님 반가워요!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해오♥
12년 전
독자2
토마토에요ㅜㅜㅜ 그대글 너무 따라다녀서... 그대가 저 좀 질려할것....ㅜㅜㅜㅜ 그래도 ㅜㅜㅜ 성열아....있을때 잘해, 후회하지말고 라는 말이 있지.....진짜 있을때 잘해줬어야지....이제와서 억지부린다고...상처가 치료되는게 아니잖아ㅜㅜㅜ 인과응보다ㅜㅜㅜ
12년 전
전라도사투리
질리다뇨!! 무슨 섭한 말씀을! 감사해요♥
12년 전
독자3
그대감성 이에요 ㅠㅠ 하 그대 이런 폭풍같은 글올림사랑합니다쥬ㅠ
12년 전
전라도사투리
ㅠㅠ 저는 감성님의 댓글을 사랑해요
12년 전
독자4
저는그대를사랑해요....
12년 전
독자5
ㅜㅜㅜㅜㅜㅜㅜ그대 저 여우에요..뒷북 죄송해여..엉엉 너무 재밋네요..ㅜㅜ
12년 전
전라도사투리
어어유ㅠㅠ 뒷북이라도 저는 좋아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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