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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성]생리대08

* 띠드버거

 

***

 

"김성규!! 일어나!!"

 

우현의 고백에 결국은 해가 뜨는것을 보고서야 잠이들었다. 그런데 잠이 든지 30분이 되지도 않은것같은데 자신의 배에서 느껴지는 묵직함에 성규는 떠지지않는 눈을 겨우겨우 떠보니 성아가 인상을 찌푸리고선 자신의 발을 성규의 배위에 놓곤 다시 소리를 질렀다. 

 

"해가 중천에 떳는데 아직까지 쳐자냐!?"

"아씨 나 밤샛거든!?!?? 그리고 내가 일어나던말던!!! 니가언제부터 신경썼다고!!"

"니!? 니랬냐? 와...김성규 많이컷다?"

 

머리도 점점 아파오는것같아 짜증지수가 올라가는 느낌에 화를내니 잠시 당황하던 성아는 성규보다 더 화를내며 성규의 머리채를 붙잡곤 흔들었다. 아아!!!. 성아를 겨우 뿌리치고 따끔거리는 머리를 만져보자 머리카락이 뭉치로 떨어진다. 아씨 김성아!!. 이게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나. 성규는 다시 자신에게 달려드는 성아를 겨우 붙잡곤 미안하다며 사과했고 그제서야 성아는 행동을 멈추고서 성규에게 얼른 나와서 밥이나 쳐먹으라고 말하곤 성규의 방을 나섰다.

 

"저 성질머리에 데려갈 남자는 있을라나"

 

내 매형될사람도 참 불쌍하다. 성규는 까치집이 지어져있는 자신의 머리를 거울을 통해 바라보며 혀를 찼고 밖에서 얼른 안나오고 뭐하냐는 엄마의 말에 나가겠다며 머리를 대충 눌러 정리하곤 부엌으로 향했다.

 

"너 머리는 왜그러냐?"

"몰라..누가 내가 자는사이에 머리카락 뜯고 갔나부지 뭐"

 

성아에게 들으라는듯 말하는 성규에 성아는 햄을 집으려다 성규를 째려보았고 성규는 콧방귀를 끼며 성아가 집으려던 햄을 낚아채 자신의 입으로 쏙 넣어버렸다. 너 진짜.., 차마 엄마앞이라 소리도 못지르고 그저 입모양으로 협박을 하는 성아에 성규는 밥을 먹는척 혀를 내밀어보였다.

 

"얘 성규가 먹는 햄이 그렇게 맛있어보이디? 성규 뚫어지겠다"

"쟤가 뚫릴 사이즈야? 야 작작먹어 이제는 눈살에 묻혀서 겨우보이던 눈도 안보인다 야"

 

큭큭대며 말하는 성아에 열이 받은듯 밥을 푹하고 퍼낸 성규는 성아를 째려보다가도 씨익웃으며 말했다. 그거알아? 밖에 나가면 누나랑 나랑 쌍둥인줄알어. 성규의 말을 듣곤 누가 그랬냐며 길길이 날뛰는 성아에 엄마는 혀를 쯧쯧차며 국을 퍼먹었고 성규는 고소하다는듯 웃으며 밥을 마저먹었다.

 

"잘먹었습니다-"

 

성아가 밥을 다먹기전에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곤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궈버렸고 답답함에 가슴을 칠 성아를 생각하며 작게웃었다. 그래도 덕분에 웃느라 우현때문에 싱숭생숭하던 마음도 어느정도 갈아앉은것같아 아주조금 성아에게 고마워진다.

 

"야 김성규 서틀좀해라"

 

아주 조금 고맙던 마음을 가진것도 잠시 자신의 방문을 발로 차며 말하는 성아에 다시 인상이 찌푸려졌다.

 

"안가!"

"엄마가 시킨거야! 좋은말할때 나와라?"

"아씨...니가가!!"

"엄마!!! 김성규가 말안들어!!"

 

유치하다 정말. 벌써 나이가 20대 중반을 달리고있는 성아가 한심해져 혀를 차던 성규는 자신의 방문을 두드리는 엄마의 목소리에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대충 씻곤 옷을 갈아입었다.

 

"빵하고 아이스크림좀 사와 돈남으면 너 먹고싶은거사고"

"...알겠어"

 

돈을받고 집을 나서 걷던 성규는 자신도 모르게 편의점으로 향하고 있단걸 알곤 걸음을 멈춰 길을 돌아가려 했으나 불행히도 새로 길을 만든다며 공사를 하고있으니 다른길로 가달라는 표지판이 세워져있었다.

 

"짜증나..."

 

겨우 물을 이용해 눌려서 정리한 머리를 헤집으며 편의점과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우현이 나와있는지 뭘하는지 확인했다. 다행히도 우현은 손님의 물건을 계산하고 있었고 뛰어가려 준비하던 성규는 손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미소짓는 우현에 행동을 멈추고선 멍하니 유리창 너머 우현을 바라봤다. 자신보다 약간 작은 손님이 귀엽다는듯 웃으며 잘가라고 손까지 흔들어준다. 그 모든걸 지켜보던 성규는 자신도 모르게 뒤로돌아 왔던길을 되돌아갔다.

 

"성규야!!"

 

아무것도 손에들지않고 들어온 자신을 부르는 엄마와 누나를 무시한체 방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은 성규는 겉옷을 벗곤 짜증스래 바닥에 내팽겨쳐버렸다.

 

"뭐야...좋아한다며..."

 

나아닌 다른사람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미소를 보며 이렇게 뒤틀린 나에게도 의문이다. 왜? 난 그사람한테 관심이없는데? 그저...그저 좋은사람이라고 생각하고만 있었을뿐..., 성규는 머리가 아픈듯 한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침대에 누웠다. 아무래도 오늘역시 눈을 감고 편히잠들긴 그른것같다.

 

 

****

 

죄송해요 ㅠㅠ 아무공지없이 계속 못찾아왔네요....

드디어 컴퓨터를 고쳤습니다!!! 폰보단 아무래도 컴퓨터가 편해서 컴퓨터 고치면 바로 들어와야지! 했는데...못했네요 ㅠㅠ

아, 슬픈소식이 있어요 ㅠㅠ 생리대는 10화로 완결을 볼꺼에요...처음 이픽을 쓸때도 단편으로 해야지..하고 한 3편이면 되겠지? 했는데...

많이 길어진거에요... 그래서 10화로 완결을 낼꺼에요 ㅠㅠ 항상 생리대 봐주시고 재밌다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시험기간이지죠? 저도 시험기간인데...공부는 포기했네요 ㅋㅋ 이러면 안돼는데 ㅠㅠ

여러분들은 포기하지마시고 최선을 다하시길바랄게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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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내사랑 울보 동우에요 10화가 마지막이라니까 갑자기 가스미 ㅠㅠ 후속작 계획 있으신가요? 있으면 기다리겠어용ㅋ
11년 전
띠드버거
후속작은...아직 생각해놓은게 없어요 ㅠㅠ 아마 생리대가 마지막일수도....
11년 전
독자2
허류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
호미 감성 이에요 으어잉?안돼 빨리끝나면 나 슬퍼쥬금 ㅠㅠ 흑흑
11년 전
띠드버거
ㅠㅠ짜놓은게 10화로...끝낼수밖에 없네요 ㅠㅠ 죄송해요 ㅠㅠ
11년 전
독자4
ㅠㅠㅠㅠ 10화가 완결이라니 ㅠㅠㅠ 근데 성규가 질투를 ㅋㅋㅋ
11년 전
띠드버거
ㅠㅠ죄송해요 ...ㅠㅠ ㅋㅋ성규가 점점 마음이갑니다...
11년 전
독자5
헐 10화가 완결이라니... 그래도 작가님 수고하셨어요!!! 성규야 우현이도 분명 널 좋아할거야
11년 전
띠드버거
감사합니다ㅠ
11년 전
독자6
으허ㅠㅠㅠㅠ저도 죄송해요ㅠㅠㅠㅠ이거보고 전에거 기억이 안나서 7화보고 그거 보고도 이해가 안가서6화까지 보고 왔어요ㅠㅠ나 바본가봐ㅠㅠㅠ어뜨케ㅠㅠ이것도 다끝나가네ㅠㅠ엉엉ㅠㅠㅠㅠ
11년 전
띠드버거
ㅠㅠ아니에요ㅠㅠ봐주시는것만으로도 감사하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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