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살 상사와 연애하기 프로젝트
w.1억
"은우씨가 골라주세요! 인사팀으로 올래요??????????????????"< 하부장님
하부장님 말에 놀래서 한참 둘을 번갈아 보니, 우리 부장님이 내 상황이 뻘쭘할 걸 알고선 한숨을 내쉬며 말한다.
"암튼.. 커피 잘 마실게요. 가봐요."
"아, 네..!"
"아 왜?? 난 인턴이랑 더 얘기 하고 싶은데."< 하부장님
"좀."< 김부장님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뭔가 웃음이 나왔다. 김부장님한테 커피를 드리긴 했네.
근데 하부장님 저렇게 생겼을 줄은 몰랐는데... 생각보다 잘생기셨네. 저분이 그 댄스타임인 것도 되게 어색해.
이대리님이 시킨 걸 하고 딱 인사팀 옆을 지나는데 갑자기 인사팀에서 쿵쾅 소리가 들려서 화들짝 놀라 인사팀을 보았다.
갑자기 노래에 맞춰서 훠우~~ 하고 막춤을 추는 직원분들에 나는 허어- 하고 입을 떡 벌린 채로 본다.
이제서야 보는데.. 인사팀 분위기 되게 좋다..
"재밌겠다...."
이런 회사가 진짜 있구나.. 싶어서 한참 입 벌리고 보는데. 갑자기 머리를 누구한테 맞은 듯 아파서 뒤를 돌아보면 지대리님이 나를 본다.
헐 설마 그 서류로 제 머리 때린 거예요?????????????
"뭐해? 안 들어가고."
"아, 저게 댄스타임이에요??"
"ㅇㅇ."
"와...."
"설마 부럽냐?"
"간지나요..."
"ㄱ-.."
뭔가 심기불편한 표정으로 나를 보다가 인사팀을 보는 지대리님은 인상을 쓴 채로 고개를 절레절레 한다.
아직도 입을 벌린 채로 안을 보고 있으면, 지대리님이 서류로 또 내 머리를 툭- 치고선 말한다.
"오늘 야근 해."
"네?? 왜요....???"
"농땡이 부렸으니까."
"…농땡이 아닌데."
"적당히 구경하다 들어와라."
"…네."
그냥 행복해보였다. 노래 소리에 맞춰서 춤추는 게. 우리 팀은.. 되게 삭막한데.
근데.. 우리 부장님 얼굴에 댄스타임이 더 웃기긴 해. 안 어울려..그래그래..
"김대리님도 같이 야근 한다고 말씀 안 하셨잖아요..!"
"인턴? 기분 나빠???"
"기분 나쁜 게 아니라요..그냥..."
"어허.. 안 되겠네. 인턴 참교육 가야겠네."
"죄송해요 ㅡ.ㅡ..."
"어쭈 그 눈빛 뭐야?"
"무슨 눈빛이요......."
김대리님이랑 지대리님이랑 야근 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는데 내가 보기엔 그냥 나 알려주려고 같이 야근 하자고 한 것 같았다.
그냥 일하는 걸 구경하고 배울 건 캐치나 하고 있었을까. 시간은 벌써 8시가 되었고, 김대리님이 피자 먹으러 가자고 하길래 난 고갤 끄덕였다.
그리고 지대리님은 역시나.
"난 안 먹는다. 선약."
"그럼 인턴이랑 오붓하게 둘이서 먹지 뭐."
"인턴 표정 보고 말해."
"표정이 뭐."
갑자기 나를 보는 김대리님에 나는 바로 정색을 하고서 '네?'한다. 그럼 김대리님은 어쭈우우- 하고 또 잔소리 하기 바쁘다.
셋이서 같이 회사에서 나왔는데 저 멀리서 웬 몸매 좋고, 예쁜 여자가 우리쪽에 손을 흔든다.
"아는 분이에요...?"< 나
"아니..?"< 김대리님
"오빠아~~~~~~~~~~~><"< 여자
"먼저 간다."< 지대리님.
나와 김대리님은 동시에 아.. 하고 입을 벌린 채 서있고.. 곧 김대리님이 말한다.
"저 형은 애인이 볼 때마다 바뀌어서. 매일 헷갈려."
"…선수이신가봐요. 하긴 저 얼굴에.."
"그럼 내 얼굴은 어떤데."
"저 피자집에 가자는 거죠??"
"인턴 많이 컸네?? 하루 사이에 전직이라도 했나봐????????"
김대리님이랑은 피자를 먹으면서 별로 어색하지 않았다. 다른분들보다 더 나를 편하게 대해주셔서 그런 것 같다.
"잠깐... 나 버섯 씹은 것 같아.."
"버섯도 못 먹어요???"
"싫어해. 씹는 느낌이 좀 더럽잖아."
"허 허이...."
"…하."
"아,근데 오늘 점심에요.."
"엉?"
"감사해요..."
"뭘."
"아마도 이대리님이랑 같이 밥 먹었으면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몰랐을 거예요."
"밥이 어떻게 코로 들어가냐 ㅋ."
"말이 그렇다는 거죠 ㅡ.ㅡ."
"홍보팀 여자들이 유독 좀 이상해. 이대리님한테 욕 먹으면서 같이 다니는 것 보다. 우리랑 같이 다니면서 욕 먹는 게 낫지 않냐."
"…네."
"이대리님 결혼 해야 되는데. 내일모레 당장 마흔인데 어휴.."
"김대리님도."
"난 서른하나야."
"애인 없으세요?"
"있을 것 같이 생겼지."
"아뇨.."
"어쭈."
김대리님이랑 피자를 다 먹고 피자는 김대리님이 쐈다. 죄송하다고 하면 김대리님은 뻔뻔하게 내일은 한우를 쏘라고 하신다.
후식으로 커피쏠까요! 내 말에 김대리님은 됐다며 고갤 저었고, 나는 사준다며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려다가 어!! 하고 자리에 우뚝 선다.
"왜!"
"지갑 놓고왔어요!!! 사무실에!!"
"가져와야지."
"네......"
"왜 그렇게 봐???"
"같이 가주실 거죠..."
"내가??"
"네..."
"그래. 인턴이 내일 한우 사준다는데 사무실 한 번 못 들러줄까."
"ㅡ.ㅡ"
"ㅋ."
"진짜 너무하신 거 알죠."
"원래 잘생긴 사람이 너무한 편이야."
"그럼 김대리님은 안 너무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나 약올리면서 전직 퀘스트 깨는 중이니?"
"설마요 ㅎㅎ."
"너 은근 보검이같애."
"네에???"
"웃으면서 할 말 다 하는 거 말이야. 어우 난 보검이같은 애들이 제일 무섭던데."
아, 박주임님.. 잘생긴 얼굴 떠올리니 기분이 좋아서 흐흐.. 하면,김대리님이 소름 끼친다며 팔을 매만진다.
사무실에서 지갑을 챙겨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딱 내렸는데. 막 문을 열고 회사에서 나가는 부장님이 보였다.
김대리님이랑 내가 떠드는 소리에 반응하듯 뒤를 돌아보는 부장님에 나와 김대리님은 부장님께 인사를 한다.
부장님 따라 우리도 나왔을까.. 아까와는 다르게 또 아침처럼 비가 많이 내리기에 멍을 때리고 있으면,부장님이 우산이 없는 나와 김대리님을 보고 말한다.
"비 많이 오는데, 태워줄게요."
"엇.. 괜찮습니다.저는 전동킥보드를 타고 와서."< 김대리님
"비 오는데 킥보드를.. 태워줄게요. 그냥 타요."
"어.. 아.. 네. 그럼 사양않고...부장님 차..를..."
좋다며 고갤 끄덕이는 나와는 다르게 되게 어색해 하시는 김대리님에 나는 의아했다. 부장님이 부담스러운 건가......
김대리님이 어색한 건 싫다며 나를 앞좌석에 앉혔고, 나는 별 생각 없이 앞좌석에 앉아서 부장님을 힐끔 본다. 역시 반나절이 지났는데도 잘생겼어.
김대리님이 집까지 가는데 너무 어색했다. 어떻게 한마디도 안 할 수가 있지. 겨우 한 얘기라곤...
김대리 집이 어디예요? 아~ 무실동입니다~ 이게 끝.. 완전 우리집이랑 정반대..
왜 이렇게 김대리님이 부장님을 어려워하는지 대충 알 수 있었다. 성격이 정반대니까.....
김대리님이 내리고, 부장님은 익숙한 듯 우리집 방향으로 향한다. 그리고 뭔가 이 어색함을 풀고 싶어서 저 멀리 보이는 카페를 보고 말한다.
"커피..사드리고싶은데! 카페 들리는 거 어때요?"
너무 갑분싸였나??.... 내 말에 한참 반응이 없던 부장님은 '괜찮아요'하고 시크하게 대답을 한다.
그럼 난 뻘쭘하게 창밖을 본다. 그러다 지나치는 카페를 보고 끝까지 목을 돌려 카페를 본다. 흡.. 아이스티 마시고 싶었는데..
시무룩하게 창밖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웬 카페 앞에 주차를 하는 부장님에 부장님을 힐끔 보니, 부장님이 내게 말한다.
"난 목이 360도 회전 하는 줄 알았네요."
"네????"
"내려요. 제가 살게요.커피."
"어.. 아닌데. 제가 사야 되는ㄷ.."
먼저 차에서 내리는 부장님에,나도 따라서 차에서 내렸다.
터벅터벅 카페로 먼저 들어가서는 내가 들어올 때까지 문응 열어주고 있는 부장님에 감사합니다.. 하고 들어섰다.
"진짜 제가 사드리고 싶은데.."
"괜찮아요. 점심엔 제가 얻어 마셨으니까."
"…그럼 전 아이스티요.."
"아이스티 하나랑, 아이스아메리카노 하나 주세요."
난 또 카페에 앉아서 얘기라도 하고 가나 싶었는데. 바로 테이크아웃 해서 차로 향하는 부장님에 역시는 역시구나 싶었다.
아이스티를 들고 부장님 뒤를 졸졸 따르는데 갑자기 저기서 빠르게 오는 자전거에 부장님이 내 옷자락을 잡아 확 끌었고, 나는 내 손에 들린 아이스티를 내 옷에 다 쏟아버린다.
"괜찮ㅇ..."
"…너무 터프하신 거 아니에요 ㅠㅠㅠㅠㅠ???"
"아 미안해요.. 괜찮아요?"
"…네."
니요....
"차에.. 옷 있으니까. 갈아입을래요?"
"네? 아니에요.. 어차피 집 금방 가잖아요..."
"그래도.."
찝찝한 건 둘째치고.. 너무 민망하게 가슴 부분이 흠뻑 젖어서 결국엔 고갤 끄덕였다.
"뒷좌석 가서 갈아입어요. 다 입으며 말해주세요."
"네..근데.."
"네?"
"저거.."
블랙박스를 가리키는 내 모습에 부장님은 픽- 웃으며 말한다.
"제가 볼까봐요? 블랙박스는 밖에 찍히는 건데.."
"아, 맞다.. 죄송해요."
웃으며 문을 닫는 부장님에 나는 뒷좌석에서 후다닥 빠르게 옷을 갈아입는다. 문을 열고 나와 조수석 문을 열면서 부장님을 보니, 부장님이 웃으며 운전석에 올라탄다.
타자마자 나는 밸트를 매며 부장님에게 말한다.
"죄송해요 또 신세를."
"이번엔 진짜 내가 실수한 건데. 왜 자꾸 본인이 잘못했다 생각해요."
"…그쵸. 방금 건 부장님이 진짜 너무 터프하게 제 옷을 잡아 당기시는 바람에."
"그건.. 너무 급해서 나도 모르게. 진짜 미안해요."
"…새옷이었는데."
"미안해요."
"ㅎㅎㅎ괜찮아요! 어차피 싼 옷이라서."
"……"
"아, 근데 부장님 뭐 뿌리세요?? 향수...?"
"왜요?"
"좋은 냄새가 나서요! 근데 향수 냄새는 또 아닌 것 같아서."
"가끔."
"아아.. 그럼 부장님 살냄새인가보다."
"……."
"아, 근데 부장님은 저희집이랑 같은 방향이라고 하셨잖아요. 어디 사세요?"
"은우씨 집이랑 차타고 1분도 안 걸려요."
"아, 정말요?? 어디요?? 저희 그럼 이웃!"
"이웃?"
"이렇게 잘생기신 분이 이웃인 걸 왜 몰랐죠..."
"뭐 맛있는 거 먹고 싶어서 그러는 거예요?"
"네? 아니요? 진짜 잘생기셔서 그래요!"
"……."
"왜..요..? 왜 웃으세요... 진짠데.."
"은우씨 같은 사람 처음 봐서요."
"…제가 좀. 아! 옷은 드라이 해서 드리겠습니다.."
"그냥 줘도 되는데."
"그냥 제 마음이.. 그래야 편할 것 같아서요."
"그럼 편한대로 해줘요."
"…네에."
그래도 뭔가 어색한 건 풀린 느낌.
"출퇴근 하는 건 안 힘들어요?"
"아, 네! 운동삼아 걸어도 되고.. 버스도 안 갈아타도 되구요. 어차피 아침도 안 먹다보니까.. 아침엔 좀 여유로워서요."
"아, 자취 해요?"
"네. 친구랑 같이 살아요! 친구가 공부 하느라 마주칠 시간도 없어요. 항상 새벽에 들어오고 그러니까. 그리고 친구가 되게 예뻐서요.
가끔은 집 앞에 남자들이 서있을 때도 있어요. 뭐 물론 썸남이었겠지만.. 그렇게 예쁘면 인기 많을만 하죠.. 예쁘면 무슨 느낌일까 싶기도 하구."
"왜요? 본인도 예쁜데."
솔직히 설렜다. 갑자기 훅 치고 들어오는 부장님 덕분에 멈칫하고 가만히 부장님을 쳐다보니, 부장님이 내 시선이 느껴지는지 힐끔 나를 본다.
그럼 나는 감격한 얼굴을 하고서 말한다.
"부장님이 워낙 잘생기셔서.. 눈 엄청 높으신 거 알아요.. 그래도 부장님.. 감사합니다."
"충분히 자존감 높여도 될 것 같은데."
"부장님...진짜...감사합니다.."
"본인이 예쁜데 왜 저한테 감사해요 ㅋㅋㅋ."
"부장님.....진짜....."
"ㅋㅋㅋ."
"근데 정말로 안녕하세요~ 말고 잘생기셨네요~ 라고 인사 하면 안 돼요? 네??"
집에 오자마자 나는 씻고 누워서 핸드폰을 봤다. 회사 단톡방에서 얘기를 하길래 들어가보니 이대리님과 다른 여직원분들이 일 얘기를 하고 있었고
나는 얘기 하는 걸 보다가 곧 갑자기 떠오른 게 있다.
"여기 부장님도 있는 거 아냐?"
홍보팀 단톡방이니까 당연히 있지!!! 급하게 메뉴를 눌러 확인을 해보자 부장님이 있었다. 아... 부장님 이름이 김태평이었구나... 어쩜 이름도.. 이렇게 특별하지????
부장님의 카톡을 구경하는데 그 어떤 사진도 없기에 치.. 하고서 대화방에 들어간다.
아무것도 없는 대화방에 한참 고민했다. 옷 고맙다고 보내 말아.. 너무 오지랖인가.. 겨우 인턴 주제에 부장님한테?? 아냐아냐 오늘 좀 어색한 것도 풀었는데...
그렇게 30분을 고민하다가 결국 나는 카톡을 보낸다.
[부장님! 옷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꼭! 드라이 해서 갖다드릴게요!]
그럼 10분도 안 돼서 부장님에게 카톡이 온다.
- 괜찮은데
- 낼 봐요. .
말투도 딱 생긴 거랑 똑같다. 딱딱해 딱딱해.
그래도 안 씹혔네... 부장님도 내가 불편한 건 아닌 거야.. 뿌듯하게 대화방을 나가지 않고 계속 구경하고 있는 내가 한심했다.
정신 차려... 부장님이야 부장님.. 무려 나보다 14살이나 더 많다고.
아침에 출근 하자마자 사무실에 가방을 내려놓고서 복도로 나왔다. 자판기에서 커피를 꺼내 마시려고 하는데.
저 앞에서 부장님이 걸어오길래 나도 모르게 해맑게 웃어버렸다. 그리고 뻔뻔하게 나온 말.
"오늘도 잘생기셨네요오."
"……."
인사 대신에 잘생기셨네요~ 했는데 부장님은 내 말에 픽- 웃으며 나를 지나쳐갔다. 나 심장 뛰는 거 맞지 지금...?
괜히 기분이 다 좋아서 멈춰서서 광대 터질 듯 웃고있는데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난 김대리님.
"뭐야 뭐야 뭐야? 왜 웃어?? 뭐라 했길래 부장님이 웃으셔???"
"어.. 안녕하세요. 뭐가요?"
"부장님이 왜 웃으시냐니까. 원래 막 그냥 웃어주고 그러시지 않는데."
"에에?"
"오늘 인턴 얼굴이 좀 웃긴가? 아, 좀 웃기긴 하네."
"ㅡㅡ."
"ㅋㅋㅋㅋㅋㅋ."
"뭐야 박주임님 왜 웃어요! 왜 부정 안 해요!! 저 진짜 못생겼어요!?!?!"
"아니이... ㅋㅋㅋㅋ."
"박주임님 마저...."
"오늘도 잘생기셨네요~ 하던데."
"에???????????!!!!!!!!!!!!!!!!"< 김대리님
"……??"< 박주임님
"어.. 그건... 전 원래 잘생기신 분들한텐 인사를 그렇게 하고 싶어서...."< 나
"인턴! 그럼 나한테도 그렇게 인사 해야 되는 거 아니야?"
"ㅎㅎ.."
"인턴 그렇게 안 봤는데."
"박주임님 오늘은 식당에서 밥 먹어요???"
"어쭈우우!!! 2차 전직 했다 이거지!!!!"
에피소드
또 보검이 은우에게 사탕을 줬고, 몰래 사탕을 먹다가 사레 들러서 기침을 하자..
창욱이 무심하게 마우스 휠을 내리고 있다가 곧 기침 소리를 듣고 자연스레 옆으로 피한다.
그 반응에 은우가 말한다.
"저 아니에요...."
"뭐가."
"저 감기 아닌데.. 사레 들린 건데."
"누가 뭐래?"
"…아뇨?"
마침 김대리가 은우에게 알려줄 게 있어서 후다닥 달려 온 김대리는 은우가 또 헛기침을 하자
김대리가 자연스레 옷소매로 입과 코를 막는다.
"아, 아니라니까요오!!"
"오늘부터 이대리님이랑 밥 먹어."
"제발. 그것만은..."
살려주세요 제발... 애원하는 눈빛으로 대각선에 앉은 박주임님을 보면, 주임님 마저도 장난스런 표정을 하고선 입을 손으로 틀어막는다.
아 아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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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자나깨나!! 마스크 착용 ㅠ_ㅠ ! 조심하세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