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요새 우울하기만 한 나.집밖에는 나가기도 싫고,
힘도 쭉쭉 빠진다.남자친구때문에 억지로 밖을 나오긴했는데
집가고싶어.
“표정좀 풀자.”
“…집가고싶어.”
“안돼.오늘은 집 못가.”
“………….”
“우리 00이가 왜이렇게 우울해할까….”
속상하게. 남자친구가 내볼을 살짝 꼬집는데 아 아프잖아….
남자친구의 손을 떼어냈다.어디가게?
“어디갈래 놀이공원갈까?”
“퍽이나 가서 잘 놀겠다.”
바로 오빠 알아보고 모여들 사람들은 생각안해?또 스캔들나면
나 진짜 그땐못살아.나 욕 얼마나 먹었는지 알면서 그러냐.
“그럼 어디.뭐먹으러갈래?”
“아 귀찮아.”
“너 고기좋아하지?고기먹으러갈까?”
“………집갈래.”
“또 집가면 우울모드일거면서.지금도 그렇긴하지만.”
일단 손부터 잡고보는 남자친구.그리고 날 어디론가 이끄는데
아까부터 우울하기만하다.터덜터덜 그가 읶이끄는대로 따라가는데
갑자기 자리에서 멈춰선 남자친구.
“…왜?”
“우리집가자.”
“오빠네 집에 부모님 계시잖아.”
“뭐어때.엄마보고 맛있는거해달라고하자.”
“아 싫어어!이꼴로 어딜…!”
“뭐 어때서.”
“이옷차림으로 누굴만나!부모님이 뭐라고 생각하시겠어!”
“그럼 백화점부터 가야겠네.가는김에 미용실도 들리고.”
이옷차림으로 누굴만나!절대 안된다며 고개를 젓는데 그럼 백화점가서
옷부터 사자는 남자친구.집에가서 갈아입어도 되는 옷을 갑자기 사자고하질않나,
굳이 오늘 꼭 어른들이 계시는 자신의 집에 가자고하질않나
이러는건 결국에는 나 기분전환 시켜주려는거잖아.
[이대훈]
“빨리 밥먹어.”
“먹기싫다니까….”
“너 지금 완전 해골이거든.”
어쩔수없이 식탁에 앉은 나.요새 통 입맛도없고해서
밥을 안먹었더니 살이 쭉 빠져버렸다.걱정스러운듯
날보는 남자친구.
“완전 비실비실 거리면서.”
“……밥 너무 많아.”
“한공기도 안되거든?빨리 젓가락이나 드세요?”
아 진짜 먹기싫은데…슬쩍 남자친구 눈치를 보는데
안먹으면 억지로 입벌려서 먹일듯 날 쳐다본다.
으휴 먹으면 되잖아 먹으면.
“…어때 맛있어?”
“으응.맛있어.”
“…진짜?”
“응 진짜진짜.”
거의 기계적으로 밥을 한숟갈 넣고,물을 한번 마시고.
가끔 눈치가 보여 반찬을 집고,또 물을 마시고.
“물배채워 지금?”
“뭐가아.”
“밥먹을때 물마시면 안좋아.”
확 물컵까지 빼앗는 남자친구.아 진짜 먹기싫단말이야…
“요즘 왜그래.무슨일있어?”
“뭐가.”
“왜이렇게 애가 풀이죽어있어.”
“아무일없어.”
“…근데이래?너 자꾸 오빠 걱정되게 할래?”
나도 몰라 내가 왜이러는지.요새 그냥 기분이 좀 안좋아.
한숨을 푹 내쉬었다.
“밥먹고 나가자.”
“또 어딜.그냥 집에있으면 안돼?”
“바람좀 쐬고 정신차려야지.이렇게 잘생긴 남자친구 앞에두고
딴생각하고 멍때리는데 그게 제정신이겠어?”
[조준호]
“피곤해보인다 오늘따라.”
“응?아니야…”
“집에 들어가서 좀 쉴래?힘들어보이는데.”
“아니 괜찮아.”
오랜만에 하는 데이튼데 어떻게 그래.
고개를 저었다.나 괜찮아.그냥 요새 몸이 좀 안좋아서그래.
“안색이 많이 안좋은데….”
“ 아니야. ”
“아니긴. 일어나.집에 데려다줄게.”
“…괜찮다니까.”
정말 괜찮은데. 날 일으키더니 집에 데려다주겠다는 남자친구.
또 언제 볼줄알고….아쉬운건 나혼자인듯 결국에는
집앞까지 온 우리둘.정말 괜찮은데.오빠 또 선수촌 들어가야되잖아.
“나 진짜 괜찮은데….”
“표정부터가 안좋거든.들어가서 쉬어.”
“………….”
“…아까는 죽을상이더니 왜 이번엔 아쉬운표정이야 너.”
“못보니까 그렇지….”
이래서 운동선수 애인으로 두면 힘들구나.보고싶을때못보고.
살짝 팔을 펼치니 자연스럽게 날 안아주는 남자친구.
“내일도 올게.”
“거짓마알.”
“진짜야.대신 내일은 기분좋게있기.”
“…으응 알았어.”
대신 꼭 오기.
[이용대]
[오늘도 잠이 안와?]
“……몰라아.몸은 피곤한데 잠은 안오고….”
벌써 이게 며칠째인지.몸은 엄청피곤한데
잠은 제대로 못잔지가.결국 병원에가서
수면제까지 타왔는데 이런거 먹으면 몸에안좋다고
기겁하며 남자친구가 가져가는바람에 수면제도 못먹고있다.
[따뜻한 우유 좀 마셔봐.]
“맨날 마시고있거든.”
[양을 세보던지.]
“그거 잠 더 안온대.”
[…우리 00이 어떡해 그럼.]
몰라.진짜….다크서클이 지금 볼까지 내려왔어.
내일 오빠 못만나러갈지도 몰라 이러다간.화장으로
커버하기 힘들어서.
[안되겠다.]
“…뭐가?”
[문열어봐.]
“응?”
[문열어보라고.]
무슨소리…설마?급하게 현관으로 내려가 문을열었다.
거짓말처럼 문앞에 서있는 남자친구.손에는 무슨 짐이 이렇게 많은지…
이게 다 뭐야?
“아직 너가 덜피곤해서 그래.내가 너 졸릴때까지 놀아줄게.”
그렇다고 이 게임들은 다 뭐야!
[양학선]
“…오늘도 영 아니야?”
요새 감정기복이 심한 나때문에 고생하기바쁜 남자친구.
미안하다가도 귀찮고…나도 이런 내가 짜증나는데
남자친구는 어떨까.
“오빠 미안.”
“응 뭐가?”
“요새 나때문에 고생만하고.”
오빠도 쉬고싶을텐데 내가 맨날 짜증만 부리잖아.
남자친구 품에 푹 안겼다.정말 미안해 오빠.
“아니야 뭐가 미안해.괜찮아.”
“나라면 엄청 짜증났을텐데.”
“괜찮아.여태까지 니가 나 다 받아줬잖아.”
“……….”
“요며칠 짜증낸다고 내가 너한테 화낼수있겠어?괜찮아.
더 짜증내도 돼.”
대신 홧김에 헤어지자는소리하거나,나쁜소리하지는 않기.
약속. 날 살짝 떼어놓고 약속을 하자는 남자친구.
그모습이 너무 고마워 얼른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자 약속.
[김현우]
“어디아파?”
“전혀.”
“근데 왜이렇게 표정이 안좋아?”
오빠 눈을 봐!으씨…속상해 죽겠어.아픈건 오빠겠지.
어떡해 진짜.눈 잘못되면.
“괜찮다니까?”
“속상해 정말….”
“쓰읍. 경기하다가 다칠수도있는거고 그런거지.”
“…왠만해야 다칠수도있고 그런거지!”
속상함과 더불어 아무렇지도 않은듯 행동하는 남자친구에게
화도났다. 그러길래 조심하랬잖아.내가 몇번을 말해.
“걱정하는건 기분좋은데 야 그러다 울겠다.”
“경기볼땐 울었거든!”
경기다떠나서 너무 속상한걸 어떡해.우리 잘생긴 남자친구
얼굴 이렇게 되버렸는데.
“금방 나을거야.왜그렇게 걱정을해.”
“속상해.”
“너 이러면 내가 더 속상해 알면서그래.”
너 그런표정 짓고있으면 내가 얼마나 가슴아픈줄아냐.
빨리 표정풀고 웃어!나 금메달 땄잖아.
되도않는 애교까지 부려가며 날 웃기려는 남자친구.
그눈에 애교는 무슨…그러면서도 슬핏 웃음이나는건 자기아픈것보다
나를 더 걱정해주는 마음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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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국대들은 누구를 집어넣을까요?
또 축구 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성용선수 없다고 서운해하시는 그대들 소리가 벌써부터 ㅎㄷㄷㄷㄷㄷㄷ
다음 주제도 주세요! 고르는건 저의..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