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서 남우현은 어딜 갔지요?
W.오뜨
“누가 왔다고?”
“안녕.”
명수는 얼굴을 잔뜩 굳히고 성열의 손목을 끌고 집을 나갔다. 성규는 왜 그러나 싶었지만 우선 성열에게 마실 거라도 내올 생각으로 부엌에 가던 걸음을 멈췄다. 살짝 열려있던 문에서 나오는 소리에 성규는 자연스럽게 귀를 문 쪽으로 기울였다.
“너, 왜 성규 씨한테 말 안 했어?”
“씨발, 너.”
“…….”
“일단 오늘은 가.”
성규가 슬쩍 밖을 보다가 성열과 눈이 마주쳤다. 너무 놀라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던 성규를 본 성열이 입꼬리를 올려 웃더니 입을 열었다.
“너 연기하는 거 왜 말 안 했냐구. 성규 씨한테.”
“한마디라도 더 해봐. 죽,”
“김명수.”
성열은 성규가 나오는 모습을 보고 아무렇지도 않게 명수의 말을 받아주었다. 성열의 태도가 이상해 뒤를 쳐다본 명수는 이미 늦었다는 것을 알고 입을 꾹 다물었다. 성규는 자신의 동생이 자신에게는 한마디 말도 없이 그동안 했을 행동을 생각하니 화가 났다. 아마도 자신이 싫어할 것을 뻔히 알기에 그랬다고 해도 화가 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성열 씨, 미안한데 오늘은 그냥 가주세요.”
“네, 뭐.”
“형.”
형. 명수가 자신을 형이라고 부르는 날은 명수가 잘못한 게 있을 때. 아마 지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것 같다. 성규가 한숨을 쉬며 집안으로 들어가자 명수가 성규에 뒤를 쫓아 들어갔다.
“잘못했어.”
“…….”
“미안해. 그만둘게.”
“왜에. 왜 말 안 했어.”
“어?”
“아직도 그래? 아직도 나를 못 믿어 명수야?”
두 번째다. 우리가 처음 만났던 날 자신을 못 미더워하는 명수를 달래주던 날의 어린 성규와 지금의 성규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명수가 성규를 가만히 안아주었다.
“다음부턴 절대 안 그럴게. 미안해.”
“잘못한 걸 알긴 알아서 다행이네.”
“나 허락해주는 거야?”
“네가 하고 싶다는 걸 어떻게 말려.”
성규의 말에 명수가 고맙다며 성규를 더 꽉 안아주었다. 우리 그날 생각난다. 난 엄마가 나랑 하나도 안 닮은 애를 데려와서는 내 동생이라고, 그게 되게 웃겼는데. 성규가 옛날 생각을 하며 푸흐흐, 웃었다. 명수는 성규의 모습에 작게 웃음을 내뱉었다.
“나는 형이 허락 안 해줄 줄 알았어.”
“왜.”
“아빠처럼 될 거라고 생각할까 봐.”
“나는 너 믿어. 그리고 내가 허락을 하고 말고 할 권리가 있냐.”
얼른 가서 더 자. 성규가 명수의 엉덩이를 톡톡 때리며 방으로 보냈다. 근데 명수야. 성규가 명수를 불러 세웠다. 명수는 뭐냐며 성규의 앞으로 다시 걸어갔다.
“성열 씨.”
“응.”
“...아니야.”
싱겁게. 명수는 작게 중얼거리며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성규는 이상하게 신경이 쓰였다. 분명 성열을 처음 봤을 때 말하는 걸 보면 명수랑 친한 사이인 줄 알았지만, 오늘 명수가 성열을 대하는 태도와 성열이 묘하게 자신을 경계하던 눈빛이. 친한 사이는 아닌 것 같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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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모닝콜그대 블베에이드그대 인빅그대 죄송해요 글 옮기면서 잘렸납바여ㅠㅠ 저를 매우 치세요!)
♥ 드시라우
* 오늘은 유난히 짧은 이유가 있습니다. 드디어 다음편이 과거여행이거던요 !! 헷... 아마 제가 좀 엮어논 일들이 조금씩 풀릴거에요!! ... 제가 벌여논 일은 제가 처리해야죠..
아. 그리고 호원이.. 소멸해버렸내요. 얜 언제쯤에 나올지..ㅋㅋㅋ..그쳐.. 나쁜너므시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