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편 - 1부
W.오뜨
성규야, 인사해. 중년의 여성이 성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성규는 앞에 서 있는 자신보다 어린 소년을 보고 눈을 동그랗게 뜨던 것도 잠시 밝게 웃으며 인사했다.
“안녕!”
“...싫어.”
“어?”
“싫어! 싫단 말이야.”
“어머, 명수야! 왜 그래.”
성규가 놀란 채로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여자는 성규에게 미안하다며 먼저 나가 있으라고 말했다. 성규는 이유도 모르고 맺힌 눈물이 얄미워 손으로 눈을 벅벅 비볐다. 아버지랑 재혼한 자신의 새엄마를 처음 봤을 때도 울지 않았다. 자신의 아버지를 믿었으니까. 엄마를 버린 게 아니라 자신을 돌봐 줄 엄마를 찾은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명수를 처음 봤을 때도 울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그 소년의 입에서 나왔던, 싫다는 말이 왜 그렇게 서러웠는지 눈물이 나버렸다.
“아들.”
“우리 엄마 버린 거 아니지.”
일곱 살짜리 소년이 내뱉는 말이 구슬프게 들렸다. 남자는 성규의 얼굴을 잡고 자신을 보게 했다. 성규의 눈에 맺혀있던 눈물들이 남자의 눈동자를 마주하는 순간 똑, 하고 흘러버렸다. 그게 시작이었는지 눈에는 눈물이 방울방울 맺히고 흐르기를 반복했다.
“이제, 엄마는 생각 하지 말자.”
“…….”
“성규 엄마는 이제 그 아줌마야. 동생도 갖고 싶다 했잖아. 우리 성규는 남동생도 있어 이제."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인 성규가 눈을 꼭 감고 자신의 엄마를 놓아주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알겠어.
명수는 낯을 많이 가린다고 했다. 계속해서 말을 붙여주면 친해질 거라고 말해준 새, 아니 엄마 덕에 요즘은 대화는 무슨! 같이 놀기도 한다. 얼마 전에는 블록 때문에 싸울 뻔하기도 했지만 내가 양보해주니까 명수가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고 다시 친하게 지냈다. 이렇게 하루하루가 꽤 행복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다 숨었니이?”
문틈으로 명수의 머리카락이 삐죽 튀어나온 것이 보인 성규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자 직접 가서 잡았다! 하고 명수의 뒷덜미를 잡은 성규가 한숨을 쉬었다.
“에이ㅡ. 먼저 자면 어떡해!”
그러면서도 성규는 명수를 조심히 업었다고 업었지만 서로 한 살 차이 인덕에 신체로 비슷한지라 거의 끌려가는 모양새로 명수를 침대로 옮겼다.
이렇게 거의 하루를 보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우리가 같이 낮잠을 자던 날이었나?
“형, 배고프지!”
“…….”
함께 잠이 들었던 둘인데 먼저 일어난 것인지 명수가 티비를 끄고 성규에게 물었다. 성규는 깊게 잠이 들어버려 대답도 못 하고 그대로 잠을 자고 있었다. 명수는 싱글벙글하며 부엌으로 달려가서 식탁 의자를 끌고 싱크대 위 선반에 있던 라면 봉지를 집었다.
“맛있게 해줄게!”
어린애가 겁도 없는 지 가스 불을 켜고 가스레인지를 켜고 혼자 다 했다. 여섯 살짜리 애가 했다고 칭찬을 할 일이 아니었다. 정말 위험한 일인 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계속 요리를 하던 명수였다. 그때 우연인지 열려 있던 베란다에서 바람이 불어 식탁에 있던 신문지들이 명수에게 날아갔다. 그리고 명수가 베란다 문을 닫겠다고 달려가는 순간 신문지에 불이 붙었다.
* * * * *
[모두의 마음을 울린 신인 연기자, 이성열….]
모두 비슷한 내용에 기사. 성열은 지겹지도 않은 지 기사를 여러 번 읽고, 읽고 또 읽었다. 그렇게 좋아? 남자의 목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실감이 안 나요.”
“그렇겠지.”
“감사해요.”
“감사하긴, 보답이지.”
성열이 아픈 허리를 두드렸다. 자신의 아빠뻘 되는 이 사람에게 몸을 대주고 떴다는 것을 알면 자신은 끝나는 것이다. 어쩔 수 없다. 남자 던 여자 던 뜨려면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인 것을.
* 안녕하세요. 오뜨입니다!!! 제가 내일부터 일요일까지는 가족들과 휴가를... 가야할것같아요! 다들 휴가기간이시죠! 그럼 저랑 또 다음주 평일을 놀아주셔야겟어욬ㅋㅋㅋ아... 1부는 일단 워밍업... 대충 과거 얘기가 나오는 데요! 구독료를 걸게 된 것도 그거랑 관련합니다.. 아마 이 특별편부분은 저랑 끝까지 달려주신 그대들에게만 메일링이 갈 것 같구요.. 그리고 넘버투 메일링도 그대들에게 특별선물하겠습니다.. 뭔가 그대들한테 보답은 해야겠고 해서.. 그래서 그렇게 되었어요ㅠ 어쨋든... 주말 잘 보내시고 사랑합니다...♥
+ 맞다 잊을 뻔했는데 ㅠㅠ 이 글 과거에서는 성규 일곱살, 명수 여섯살때의 과거. 성열 20살 우현21살 때의 과거... 로 나옵니다!!
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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