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잉여하게 가는 시간이 아쉬워서 그래여, 글씨 쓰러 또 왔어여...!

 

 

요즘 정말 잉여의 삶을 살고 있는 잉여잉여 정수정인데여. 후.

저 요즘 영화 더쿠에여. 이거 보고 저거 보고. 아. 요새 너무 재밌는 영화가 많은 거 같아여.

오늘도 암살 보고 오고 아까는 집에서 혼자 코렐라인 그거 봤어여. 코렐라인 보셨어여? 그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어여. 재밌어여.

글씨 써여, 사담도 좋구여! 잉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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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봉]

오늘 브금 제목 아쉬워서 그렇지. 나름 라임을 노려보는 정수정이었습니다. ㅎㅎ

[찬녈이]

제가 일등.

[정석봉]

찬녈...! 아. 저 방금 밖에 나갔다가 왔거든여? 살 거 있어서 앞에 편의점 다녀왔는데... 더워... 여... 하...

[독자2]

ㅋㅋㅋㅋㅋㅋㅋ 우쭈쭈. 많이 더웠습니까.

[정석봉]

네... 많이 더웠어여. 하. 진짜, 아니, 밖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집 들어오니까 갑자기 훅 더움이 밀려오는 거 있져. 하...

[독자6]

ㅋㅋㅋㅋㅋㅋㅋ 우쭈쭈. ...전... 전 내일도 운동...

[정석봉]

6에게
화... 화이팅... 하... 저도 운동을 하긴 해야 되는데... (짝꿍이 살 빼지 말라고 했던 것으로 자기 합리화를 해본다.) (자기 합리화의 달인)

[독자1]

누나... 누나아... 누나...

[정석봉]

응, 응. 부둥부둥 우리 창현이. 저 여기 있어여...!

[독자3]

누나... 저 울었는데 또 울고싶어요. 나 애인이랑 심하게 싸웠어요. 나 바보에요...

[정석봉]

토닥토닥, 내 새끼. 그렇다고 해서 막 자기 비하하고 그러면 제가 속상한데... 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저한테 얘기해줄 수 있어여?

[독자9]

사실 오늘 애인하고 잠시 통화했었는데 통화하면서 제가 보고싶다고 조금 찡찡 댔었는데, 애인이 미안하다고 그러는 거예요. 요즘 너무 바빠서 전화도 잘 못 하고 그래서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내가 그런 말 하는게 너무 싫데요. 그 이야기를 계속 계속 하다가, 그게 말다툼으로 이어져서 막... 너무 심하게 싸워서 전화 끊고 펑펑 울었어요. 지금 눈도... 하하...

[정석봉]

9에게
오구, 그랬었구나. 많이 창현이 속이 상했었겠어여. 부둥부둥. 울고 싶을 때는 한바탕 다 쏟아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져. 전에 저도 그런 적 있었거든여. 우울한 일이 생겼을 때 그냥 한없이 우울해지고는 했었어여. 그러고 나니까 털어내는 것도 다른 때보다는 꽤 빠르게 털어낼 수 있었고. 부둥부둥 내 새끼.

[독자12]

정석봉에게
누나. 나랑 애인 잘 할 수 있을까요.

[정석봉]

12에게
음. 그거는 제가 창현이한테 물어봐야 될 거 같아여. 우리 창현이 애인 분이랑 잘 할 수 있어여? 지금 제가 이런 질문 하는 게 오히려 더 작은 머리에 생각만 과부하 시키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음. 창현이가 답을 내릴 문제잖아여. 그러니까.

[독자17]

정석봉에게
근데 점점 자신이 없어져요. 겁이 나기 시작했어요... 저 어떡하죠.

[정석봉]

17에게
음. 전에도 제가 얘기했었던 거 같은데, 잠깐 둘 다 서로를 내려놓고 쉬어보는 건 어떨지. 지금 그렇게 그 분에 대해 생각만 많아질수록 창현이만 더 마음 다치고 그럴 거 같아서 저도 이래저래 걱정이 많아서 하는 말이거든여. 윽.

[독자22]

정석봉에게
음... 잠시 둘 다 쉬어가면 좀 괜찮아질까요?

[정석봉]

22에게
저는, 어. 그냥 둘이 같이 있으면 계속 이 얘기 나오면서 다툴 거 같거든여. 잠시 둘 다 쉬면서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여. 그 답이 좋은 답이 될지 안 좋은 답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독자23]

정석봉에게
음. 누나 말대로 잠시 쉬어가는게 나을 것 같아요. 항상 고맙고 미안해요, 누나.

[정석봉]

23에게
오히려 저는 창현이한테 고맙져. 이런 얘기 저한테 해주고 그래서. 부둥부둥 내 새끼. 푹 쉬어여.

[독자26]

정석봉에게
제가 더 고마워요 누나. 저 푹 쉬고, 마음도 잘 정리하고 올게요.

[정석봉]

26에게
응, 응. 저는 언제든지 창현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그냥 아무때나 편하게 오면 돼여. 알겠져? 부둥부둥 내 새끼.

[독자27]

정석봉에게
응, 진짜로 고마워요, 누나. 조금만 쉬면 괜찮아질 거예요. 진짜 고마워요.

[정석봉]

27에게
저도 창현이한테 많이 고마워여. 다 괜찮아지고 다 잘 될 거에여. 누나가 자주 듣는 노래에여. 창현이도 들으면 좋을 거 같아서.

[독자30]

정석봉에게
노래 좋아요. 좋은 노래 들려줘서 고맙습니다. 누나 말처럼 다 괜찮아지고 다 잘 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행이에요, 누나를 만나서요.

[정석봉]

30에게
저도 우리 창현이 만나서 참 좋아여. 알져? 창현아, 창현이는 참 예쁜 사람이고 사랑 받을 사람이에여.

[독자32]

정석봉에게
누나... 저 감동 받았어요. 마지막 말 보고 울컥했어요...

[정석봉]

32에게
감동 받을 일이 아니라 진짜니까여. 부둥부둥, 내 새끼. 제가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거 알져? 질릴 때까지 얘기해줘야겠다. 창현이는 참 예쁜 사람이고 사랑 받을 사람이에여.

[독자33]

정석봉에게
저도 누나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거 알죠? 누나도 진짜 예쁜 사람이고, 사랑 받을 사람이에요. (손가락 하트)

[정석봉]

33에게
(영혼까지 끌어모은 큰 하트 빵야빵야) 내 새끼 저녁은 챙겼어여? 밥...! 맘마...!

[독자34]

정석봉에게
...맘마... 속이 안 좋아서 맘마 못 챙겼...어요... (눈 회피)

[정석봉]

34에게
... 속이 안 좋... 윽. 수정이 손은 약손, 창현이 아픈 거 쑥쑥 내려가라...! (배 토닥토닥) 그럼 약도 못 챙겼겠네여.

[독자35]

정석봉에게
수정이 누나 최고! 네... 빈속에 가스활명수 마셔도 괜찮을까요...?

[정석봉]

35에게
검색을 해봤는데... 잘 안 나온다... 어, 괜찮지 않을까여...?

[독자36]

정석봉에게
...그래서 가스활명수 마시고 왔어요. 곧 괜찮아질 거예요.

[정석봉]

36에게
응, 응. 이제 괜찮을 거에여. 다 괜찮다. 윽. 창현아, 저 이제 잠깐 일 생겨서 다녀올게여...! 부둥부둥. 나중에 또 봐여.

[독자4]

브라더수 좋아하는데 이거 뭐지 하다가 알았네요. 글씨 부탁드려요.

[정석봉]

노래 좋져...! 아쉬워서 그렇지...! 정말 좋아여. 글씨 어떤 글씨 써올까여?

[독자5]

950106♡960816 써 주세요. 감사합니다.

[정석봉]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여! 얼른 다녀올게여!

[독자8]

예.

[정석봉]

여기 글씨 써왔어여...! 짝꿍 분이 곧 생일이셔서 이벤트 준비하시는 거에여? (이랬는데 아니면 어쩌지... ㅋㅋㅋㅋㅋ)

[독자14]

아, 저희 집 강아지가 수능이라 못 봐서 일기 쓰고 있습니다. 항상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글씨 진짜 예뻐요.

[정석봉]

허허.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여! 윽. 수능 저도 으쌰으쌰 응원을...! 작년 일인데 되게 멀게 느껴지네여. 저도 수능 화이팅 하시라고 늘 기도할게여!

[독자19]

아, 작년에 치셨어요? 감사합니다, 꼭 전해드릴게요. 보고 싶은데 못 보는 게 흠이긴 하지만. 좋은 저녁 하세요, 그럼.

[정석봉]

19에게
네, 저는 작년에 수능을... 봤져... 하... ㅋㅋㅋㅋㅋㅋ 수험생 짝꿍 분 계시니까 많이 못 봐서 아쉬우시겠어여. 옆에서 같이 도닥여주시면서 수능까지 두 분 다 힘내셨으면 좋겠어여! ^ㅅ^ 굿 저녁! 오늘 와주셔서 감사드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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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봉]

경수야! 경수! ^ㅅ^ 경! 수! 경수, 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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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봉]

ㅋㅋㅋㅋㅋ 잘했네, 경수야...! 부둥부둥. 그쳐. 저는 잘 지냈어여! 보고 싶던 영화도 많이 보고 푹 쉬기도 잘 쉬고 먹기도 잘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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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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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새 잠이 조금 줄어든 거 같아서 걱정이에여. 하. 예전에는 한창 잠수니로 불렸었는데 그거는 과거의 영광이 되어가고 있어여... 이게 다 알바 때문이라고 조심스레 탓을 돌려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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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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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 눈꺼풀이 감기면 당연히 자야져. 푹 자아져... 아. 그거 알아여? 오늘이랑 내일 새벽에 별똥별 보인대여...! 그래서 그거 보려고 깨있어 볼까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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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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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쳐...! 사실 저도 되게 담담하게 얘기한 거 같지만 겁나 설레면서 기대하고 있어여...! 소원...! 손 모으고 눈 꼭 감고 소원 빌고...! 짝꿍이한테도 같이 보자고 하고 싶은데 애기 피곤할 거 같아서 못 그러겠어여... 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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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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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도 그래야겠다...! 오늘 오면 소원 물어봐야겠어여. ㅋㅋㅋㅋㅋ 이랬는데 제가 먼저 자버리면 어쩌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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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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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도 알콩달콩 콩 까면서 잘 지내는 거 같아서 제가 기분이 좋다 경수야! ㅎㅎ (경수 멘트 따라한 거 같다면 기분 탓.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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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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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개강 언제 하는지 몰라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한테 나중에 물어봐야져... ㅋㅋ... 경수는 개강 언제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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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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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여... 진짜 시간 빠르게 간다. 곧 개강이라니... 하... 이런 얘기 고등학교 친구들한테 하면 혼날 얘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 챙겼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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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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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곧...? ㅎㅎ 사실 아까 오후에 삶은 계란 몇 개 먹었더니 아직 배가 안 고파여... 곧 챙기긴 챙겨야져...! 경수 잘 챙겼다니 다행이다, 경수야!

[독자10]

날씨가 덥네요.

[정석봉]

맞아여. 한창 비 와서 선선해지고 그래서 엄청 엄청 좋았었는데 다시 후덥지근해여. 오늘 하루 잘 보내고 오셨어여?

[독자15]

늦게 일어나서 그런지 시간이 잘만 가네요. 모처럼 쉬는 건데 괜히 야속하기도 하고.

[정석봉]

그쳐. 요새 지금 한 며칠 쉬면서 느끼는 건데 시간이 잘만 가여. 아무것도 한 것도 없는데... 그래서 요새는 화분에 뭐라도 심어볼까 봐여. 뭐라도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어서...!

[독자16]

ㅋㅋㅋㅋㅋ 네, 그것도 좋죠. 전 손재주가 없어서 엄두도 못 내던 일인데.

[정석봉]

16에게
사실 저도 손재주 하나도 없어여. 마이너스의 손. ㅎㅎ 그냥 생각만 해본 거에여. 그냥... 음... 가볍게... 상추...? ㅎㅎ 상추 정도면 뭐 할 수 있지 않을까여? ㅎㅎ (근거 없는 자신감 갑)

[독자20]

정석봉에게
우쭈, 그렇구나. 전 예전에 토마토 길렀다가 꽃은 무슨 위로만 자라던데요 ㅋㅋ. 그거 보곤 다신 식물 안 기릅니다.

[정석봉]

20에게
오. 토마토... 저는 사실 딸기를 키우고 싶은데 집에서 딸기를 못 키울 거 같아서... 아파트의 슬픔... 엄마한테 얘기를 해보면 분명 뭐라고 하실 거 같아여. 니 몸도 못 키우면서 무슨 식물 키우냐고 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