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이재욱과 연애하는 썰_29
w.1억
bgm_말로 사랑하는 겁 쉽잖아, 마음으로 사랑하는 게 어렵지 - 정혜담
[내 옆에 잘생긴 오빠 앉음 ㅎㅎ]
-?
[헤헤헤헤헿헿ㅎ]
- 주거 ㅎㅎ
다른과 애들이 발야구 하는 걸 구경하고 있다가.. 재욱이는 오빠들이랑 뭔 짐 옮겨야 된다고 강의실로 갔어.
혜윤이랑 예은이랑 셋이서 운동장 계단에 앉아서 있는데.. 혜윤이가 나랑 재욱이랑 카톡한 걸 보더니 부럽다는 듯이 말했어.
"와..근데 가끔 이재욱이 너 프사할 때 엄청 부러워... 김석우는 무슨.. 존나 허세 쩌는 표정으로 찍은 셀카로 했던데..
근데 너네는 자기야~ 이렇게 부르는 건 안 해?"
"…그런 건 절대..못해!"
"닭살 커플이 왜 안 한대?"
"그냥.. 이름 부르는 게 더 좋던데!.. 자기야는.. 뭔가 오글거려.ㅎㅎ...ㅎ.."
"오...........야 나 너네 카톡한 거 읽을래!줘봐 줘봐!"
"아 안 돼........창피해."
"야 뭐가 창피해 ㅡㅡ 설마 둘이 막... 벗은 몸 사진 찍어서 공유하고..."
"아니!!절대! 와..! 그건 좀!!"
근데 마침 석우오빠가 우리 옆에 와서는 혜윤이한테 헤드락을 걸면서 '이 자쉭아~~'이런 거야.
혜윤이가 막 소리를 지르다가도 내 핸드폰을 가져가서 재욱이 카톡 프로필을 눌러서는 배경이미지가 나인 걸 보여주면서 말했어.
"김석우! 이걸 보고 느낀 점."
"와 망고 예쁘다."
"미친새끼야."
"왜! 그럼 뭐라 말해."
"나도 해줘! 나도 배경 이미지 해줘!! 주라 주!!!!!예쁜 사진으로 보내주께 ><"
"예쁜 얼굴이 아닌데 예쁜 사진이 있어?.."
"이런 미칀놈이!"
둘이 싸우는 걸 구경하는데.. 갑자기 내 볼에 차가운 게 닿길래 놀래서 움찔했더니! 재욱이가 아이스크림을 내 볼에 대다가 내 손에 쥐어주더니 내 옆에 앉았어.
"신예은은 어디가고 둘만 있어?"
"예은이 썸남이랑 술 마시러 갔어!어차피 할 것도 없다고 그냥 가버렸어.. 썅마이웨이....."
"술?"
"응! 술!술!술!술!!!"
"왜."
"우리도 술......"
초롱초롱한 눈으로 재욱이를 바라보니, 대충 눈치를 챘는지 작게 웃으면서 말했어.
"우리도 마시자고?"
"응! 우리 둘이서 술 마신 적 없잖아! 맨날 다같이 마시고!"
"하긴.. 그래그래! 마시자."
"좋아! ㅎㅎㅎㅎ"
"근데 아까 네 옆에 앉았다던 잘생긴 남자는 어딨어 ㅎㅎ?"
"^^글쎄."
"뻥이지 ^^?"
"아닌데 ㅎㅎ."
"진짜 죽어."
"나!?"
"아니 그 남자."
"헿><..."
"진짜 왜 저래;"
"어우.. 닭살인데 꼴보기는 싫지가 않아서 신기해."
"하나님... 김석우도 여친이 있고, 이재욱도 여친이 있는데.. 제일 잘생긴 저는 왜 여친이 없는 건가요.."
"엥 솔직히 제일 잘생긴 것도 나고, 우리과 탑도 난데.. 그치 김혜윤?? 키 190에 이런 얼굴 나오는 게 얼마나 힘든데."
"저 멍청이들.. 우리과 탑은 난데...자기들이 탑인 줄 아네.."
"제정신이 아니지."
"그러니까요. 쟤네 진짜 제정신이 아니야."
"…왜 절 쳐다봐요?"
"……."
"제가 제정신이 아니라구요? 엥ㅇ??????????????"
도환이 강을 보며 혀를 쯧쯧 차다가도 아까 망고가 애교를 부린 게 생각나는지 자신의 뺨을 챡- 쳤고, 강이 그런 도환을 진짜 미친놈 바라보듯 보며 말한다.
"왜 그래요 형..? 형이 제일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데..."
다른 종목 할 때 나는 재욱이랑 앉아서 얘기 하다가.. 내 옆에 앉은 혜윤이랑 셀카를 한 100장은 넘게 찍은 것 같아.
앉아서 셀카를 또 보정하고 있으면 재욱이가 웃으면서 나한테 물었어.
"턱 깎아?"
"응!"
"하지 마. 완전 이상한데."
"헐 왜!"
"그냥 원본이 나은데."
"ㅡ.ㅡ"
"그치~만!? 뭘 해도 예쁘다^^."
"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윤이가 얼레리?하며 우리를 막 이상하게 바라봤고, 재욱이가 막 애들 줄다리기 하는 걸 구경하는 걸 동영상을 찍다가
'재욱아'하고 부르면, 재욱이가 핸드폰 카메라를 봤어.
"……."
"잘생겼어ㅠㅠㅠㅠㅠㅠㅠㅠ잘생굤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넌 예뽀 예뽀ㅜㅜㅜㅜㅜ"
"아 진짜 저것들이 미쳤나.. 야! 나 말리지 마!!"
"야! 이도현! 네가 참아!! 네가 참지 않는다면... 쟤네 둘은... 둘은!!..."
"지랄들을 해라.."
지랄들을 해라- 하며 도환이 생수병으로 도현과 석우의 머리를 퉁퉁- 번갈아가며 쳤고.. 둘이 아야- 하며 도환을 바라본다.
재욱이 화장실을 가려고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섰고, 익숙한 사람과 마주치게 된다.
"아, 안녕."
"웃기냐?"
"아, 그때 일은 정말 정말. .미안해! 내가 이렇게 사과해도 화는 안 풀리겠지만.. 다시 잘 만나는 것 같아서 기분은 좋다 ㅎㅎ."
"……."
"망고 엄청 착하거든..! 네가 잘 챙겨줘!..."
"뭘 알려줄려고 들어. 넌 그냥 과거에 스쳐지나간 사람일 뿐이잖아."
"아... 그렇지!"
"너랑 나랑 아는 척 할 만큼 친한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
"아, 미안!..."
재욱이 진구를 무시하듯 그냥 지나치자, 진구는 뻘쭘한 듯 재욱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혼잣말을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쟤 화난 모습은 열라 무섭단 말이야...어우.."
소름 돋아..하며 몸을 바르르 떤 진구는 저 멀리 친구들이 부르자 친구들에게 뛰어간다.
"교수님이 주신 30만원까지 하면 총 130만원 있는데. 나눠서 술 마시는 걸로 할까? 그게 낫지?"
도환 오빠가 앞에 나가서 말하면, 모두가 네에~ 하고 대답을 했어.
다들 엄청 신난 것 같았어! 술이라면 다들 환장하니까! ㅎ...
"그럼 오늘은 닭갈비 먹는 걸로 하고, 6시 30분까지 유성닭갈비로 오면 돼. 웬만하면 늦지 말고. 교수님도 오시니까."
재욱이랑 재욱이 집에 왔어! 재욱이가 계주하는 걸 동영상으로 찍었고! 그걸 계속 보고 있는데..
재욱이가 또 봐? 하면서 고갤 절레절레 하더니 옷을 챙겨 화장실로 가려고 하길래 급히 물었어.
"샤워하게!?"
"응. 땀 너무 흘렸어."
"오오!!"
오오! 하면서 재욱이를 안으려고 다가갔더니.. 재욱이가 못 안게 나를 막 막았어.
"왜!"
"땀 냄새 나 ㅋㅋㅋㅋㅋ안지 마."
"땀 냄새 안 나!!!전혀 안 났는데!!"
"안 돼."
안 돼- 하면서 재욱이가 화장실로 들어갔고! 나는 침대에 벌러덩 누워서 핸드폰을 봤어.
재욱이랑 같이 찍은 사진 보면서 한참을 고민했어! 어떤 걸 프사할지 말이야..
흐음....재욱이는 너무 잘 나왔는데...나만 완전 바보같이 나왔네 ㅡ_ㅡ.... 한참 고민하고 포토샵을 하는데 재욱이가 나왔어.
윗옷은 안 입고, 바지만 입고 나왔길래 헐!! 하고 다가가서 막 끌어안는데 재욱이가 날 토닥토닥 해줬어
헣 너무 좋아! 맨살에 얼굴 부비부비 하는 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좋아ㅠㅠㅠ
"어랄라? 문이 왜 열려있ㄴ.. 엄마 깜짝이야! 미안.."
미안- 하고서 갑자기 문을 닫고 나가버리는 오빠에 나랑 재욱이랑 너무 당황스러워서 서로 쳐다보기만 했엌ㅋㅋㅋ
그래서 뭔가 싶어서 고갤 숙여 재욱이 몸을 보는데....
"아 뭐야! 왜 옷을 벗고있어! 도현오빠가 완전 오해 했을 거 아니야!!!"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욱이는 머리를 다 말리고선 핸드폰을 봤어! 도현 오빠랑 카톡을 하길래 같이 봤어.
나랑 같이 있는 줄 모르고 찾아왔다고 미안하다고 전해달래! 근데 난 뭐!..괜찮은데..허허..
시간이 꽤 많이 남았길래 재욱이랑 침대에 앉아서 tv를 보는데.. 재욱이가 내 볼에 뽀뽀를 하더니, 내 입술에도 뽀뽀를 하고 떨어지는 거야.
좋긴 좋은데! 뭔가 재욱이 놀리고 싶어져서 재욱이를 빤히 보다 말했어.
"나 오늘은 그냥 너랑 손 잡는 것만 하고! 뽀뽀도 안 할 거야!"
"왜?"
"그냥!"
"치, 뭐야."
"뭐야?????왜 손만 잡는다는데 뭐라 안 해?"
"손만 잡는다는데 뭐라 해????"
"다른 것도 하고싶잖아!?"
"네가 하고 싶은 거 아니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리와~ 우쭈쭈~"
싫거든 ^^ 하고 구석으로 혼자 빠져서 재욱이를 째려봤어.
재욱이가 막 웃으면서 리모컨으로 채널을 돌리길래 '너무해'하고 재욱이한테 안겨서 재욱이 허벅지 안쪽을 만지작 만지작 했어.
살 되게 말랑말랑한데 단단하고! 막 그러네..
"손만 잡는다며."
"뭐가."
"왜 자꾸 만져??"
"허벅지 만진 건데???"
"그러니까 왜 만져."
너무 너무 놀려주고 싶어서 점점 위로 손을 올렸더니 재욱이가 '야'하고 나를 바라보다가 곧 내 볼을 잡고선 막 뽀뽀를 했어.
"앜ㅋㅋㅋ미안해 ㅠㅠㅠ미안! 미안ㅋㅋㅋㅋ안 할겤ㅋㅋㅋㅋㅋㅋㅋ"
"뭐야 너네 왜 늦냐? 왜 늦었냐!?!?"
"아! 우리 잠들었어...!"
"뭐야...잠이..들어....???????????????????"
혜윤이가 음흉하게 우리 둘을 바라봤고, 우리는 정말 당당했어! 진짜! 잠만 잤는데!?!?!
근데!! 이 닭갈비 집에!! 우리 뿐만이 아니라.. 유교과 여자들도 있는 거야...쳇...다 여자들뿐이면... 우리 재욱이를 넘보겠군...ㅡ_ㅡ
술을 몇십병이나 시킨 건지.. 벌써 테이블 위를 꽉 채웠어.
이미 술에 취한 사람들도 있었고, 재욱이는 아직 멀쩡했어! 뭐 취했을 때도 그렇게 많이 티나지는 않지만 ㅎㅎ..
근데 제일 제일 거슬리는 건! 유교과 애들이 재욱이를 쳐다본다는 거야!!!! 물론 오빠들도 쳐다보긴 하지만.. 그래도 재욱이 말고 저 오빠들 봐달라구!....
맞은편에 앉은 도환 오빠가 담배를 피려는지 담배를 들고서 나가려고 하길래 말했어.
"담배 좀 끊어요!.. 담배 완전 안 좋구만.."
"100만원 주면 끊을게."
"있으면 줬다요!...."
도환 오빠가 나가고, 옆테이블에 앉은 강이 오빠가 엄청 취해서는 내게 다가와서 볼을 마구 잡아 당기면서 말했어.
"찹솰~ 모쮜모쮜행~~ 못쌩겨써~"
오빠가 진짜 너무 취해서 막 내 볼을 잡고 못생겼다고 뭐라 하면, 재욱이가 옆에서 지켜보는데..
진짜 그냥 쳐다본 건데.. 강이 오빠가 헉!!하고 무슨 귀신 보듯이 놀래서 뒷걸음질을 쳤어 ㅋㅋㅋㅋㅋ
그리고 재욱이가 막 상추에 뭘 바리바리 싸서 나한테 아~~ 했어! 재욱이가 싸주는 거 먹는 건 또 처음이라 감동 먹은 표정으로 먹었는데.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웨 궃두 넘ㅁ ㅁ늘!!"
"뭐라고?ㅋㅋㅋㅋ"
재욱이가 진짜 진짜!!! 쌈에다가 고기보다 마늘이랑 고추를 엄청 넣은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매워서 물 달라고 손을 뻗으니까, 재욱이가 물? 하면서 물을 줬어.
근데 또..
"아!!!!!!!!!!!!!!"
물 말고 소주를 주더라 ............하...
"ㅋㅋㅋㅋㅋ사장님ㅋㅋ 여기 물 하나만 갖다주세욬ㅋㅋㅋ."
겨우 물을 마시는데 진짜 너무 허겁지겁 마셔서 물이 턱으로 줄줄 흐르는데 재욱이가 물을 닦아줬어....
아 진짜 왜 이런 장난을 쳐!!ㅋㅋㅋㅋㅋ 억울한데.. 또 웃겨서 막 웃는데..
재욱이가 고개 숙여서 남들이 안 볼 때 나한테 뽀뽀를 해줬어.
그리고 도현 오빠는 미친- 하면서 돌돌 말은 휴지를 우리한테 던졌어.
혜윤이가 우리 한참 보더니 막 마늘을 우걱 우걱 먹는 거야, 그걸 보고 석우 오빠가 말했어.
"야 아무리 배가 고파도 그렇지.. 그렇게 마늘을 흡입하냐.....?"
"우우 ^3^."
"?"
"우우~~뽀뽀~"
"미쳤냐?? 마늘 냄새 나;; 꺼져!!"
"진짜!! 이재욱 처럼 한 번만 좀 해봐라!! 나도 뽀뽀!!! 마늘 냄새 나도!! 뽀뽀!!!!!!!"
닭갈비를 다 먹고 나는 내 집에 왔어!
재욱이는 형들이랑 당구를 치러 갔고..! 술을 마셔서 그런가.. 혼자 집에 있다가 잠에 들었어.
그러다 재욱이한테 온 카톡에 바로 답장을 보냈어.
"야 너답지 않게 왜 자꾸 삐지냐?? 뭐 내가 이재욱처럼 변하길 바래????"
"이재욱은 완전 다정하고! 스윗하고! 생리대도 사주고! 마늘 냄새 나는데 뽀뽀도 해주고!.. 너는 근데 하나도 안 해주잖아!"
"걔네는 걔네고, 우린 우리잖아. 왜 자꾸 비교를 하냐 ㅡ_ㅡ.."
"완전 부럽다고!"
"오케이. 양치 하고 나와."
"에라이 시x새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갔다온다."
"당구 다 져라 미친넘아."
다들 다배를 피러 나갈 때, 도환은 나가지 않고 자리에 남아있자.. 재욱이 묻는다.
"형은 왜 안 펴요?"
"끊어볼까 생각중."
"근데 요새 이 형 되게 이상하다니까....? 막 혼자 뺨을 치지를 않나.."
"미xr@@%^#."
"오 아니네. 돌아왔다."
대학생 이재욱과 연애하는 썰_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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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주말에는 재욱이랑 데이트를 했어! DVD방 가서 재욱이랑 공포영화 보는데..
재욱이는 진짜 겁쟁이얔ㅋㅋㅋㅋㅋ 귀신 나오는 부분에서 자꾸 눈을 가리길래 워!!!하고 놀래키면 아 하지 마!!하고 막 날 때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귀여워 죽겠네엥.
영화를 보고나서는 전망 좋다는 카페에 가서 사진도 많이 찍었고!!!!!
그리고 저녁에는 재욱이랑 고깃집에 와서 술도 같이 마셔줬지!!!!!! 재욱이가 너무 너무 잘생기고, 귀여워서 사진 한 번 찍어주고선! 바로SNS에 올렸어.
이런 조각을 자랑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ㅠㅠㅠㅠ?
근데 오빠들이랑 혜윤이가 댓글을 엄청 남겼어 ㅋㅋㅋ 못생겼다...하고 모두 댓글을 통일하길래 뭐라 하려고 했더니만
혜윤이가 그 댓글들에 뻐큐를 달아줬어! 굳!!........
그러고선 재욱이랑 편의점에서 소주를 두병 정도 사서! 내 자취방에 왔어.
재욱이랑 이렇게 단둘이 있는 게 너무 익숙하기도 하고, 행복해서 재욱이한테 웃으면서 말했어.
"결혼 하까!?"
"에이~"
"에이...???????????"
"에이~~~"
"……."
진짜 너무 서운했어. 장난 치는 건 알겠는데.. 근데.....알지만..그래도 서운한 거야!
"장난이야, 장난.. 미안해!"
재욱이가 장난이라면서 나를 꼭 끌어안아줘서 금세 풀리긴 했지만...ㅎㅎ....
"그럼 결혼 할 거야?"
"너 하는 거 봐서?"
"아 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았어 알았엌ㅋㅋㅋ장난이얔ㅋㅋㅋㅋ내가 너랑 결혼하지 누구랑 결혼햌ㅋㅋㅋㅋㅋㅋ."
"진짜 미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헐 너 지금 욕 한 거야?"
"짜증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혜윤이 할 일 없이 침대에 누워 다리를 떨며 TV를 보고 있었을까.. TV에서 바다로 여행 간 연예인들을 보며 오- 하고 입을 모은다.
게임을 하던 석우는 괜히 너무 조용한 혜윤이 신경쓰이는지 뒤돌아 혜윤을 보며 말한다.
"뭐하길래 이렇게 조용하냐?"
"야야 김석우."
"ㅇㅇ?"
"우리 놀러가자! 1박2일로! 2박3일도 ㄱㅊ."
"어디로."
"재욱이랑 허니 껴서 가장! 바다! 바다!!!!"
"그래라. 보나마나 망고 걔는 엄청 좋아할 듯 ㅋㅋㅋㅋ."
"맞아 우리 허니 너무 귀엽지 않아 ㅠㅠㅠ?"
"잠깐 닥쳐봐."
"아니 ㅅㅂ 말하잖아!! 사람이 말하는데! 지금 게임이 중요하누???"
"아 좀 좀! 잠깐만 부탁이야! 1분만!"
"헤어져 ㅅㅂ."
"ㅇㅋ."
"ㅅㅂ 집 갈래!!!"
"나가면서 분리수거 좀."
"ㅅㅂ 안 가."
"집 간다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윤이 야이 씨X 하며 석우에게 헤드락을 걸었고.. 결국 석우의 캐릭터는 죽고 만다.
오늘은 웬일인지 망고의 뒷자리에 앉은 강은 망고의 머리 위로 종이를 찢어 올려놓는다.
망고는 처음엔 아 씨..하며 뒤를 보았다가도 이제는 포기하고 가만히 있는다.
강의 행동을 보던 도환은 '미친놈..'하며 혀를 쯧쯧 찼고.. 강이 망고의 어깨를 톡톡- 건드리자, 망고가 왜- 하며 뒤를 돌아본다.
"야 너 왜 내 앞에 앉아. 덩치가 커서 안 보이잖어."
"아, 그래..?"
그래? 하고 잘 보이게끔 몸을 움츠리는 망고에 강이 웃음을 참는 듯 풉- 소리를 낸다.
교수가 문제 풀어 볼 사람? 하며 칠판을 가리키자, 아무도 대답이 없었고.. 결국엔 교수가 직접 학생을 부른다.
"재욱이가 풀어보자~"
재욱이 나가면, 모두가 야유를 했고.. 재욱이 자신있게 문제를 풀면 교수가 말한다.
"난 있지. 망고랑 재욱이랑 연애 하느라 바빠서 시험 못 봤을 줄 알았는데. 둘 다 잘 봤더라?? 잘했어. 앉아도 돼."
그 말에 망고가 재욱이 머시써..하고 따봉을 하자, 강이 뒤에서 망고의 말투를 따라하고.. 망고가 뒤돌아 강의 어깨를 주먹으로 마구 때린다.
강의가 끝나고 강이 소리내어서 웃으면, 망고가 ㅡ_ㅡ 이 표정으로 뒤돌아 강을 보았다.
"왜 저래...."
"너 놀리는 게 제일 재밌어."
"그래요... 그렇게 놀리세요~ 그렇게 해서라도 스트레스가 풀린다면."
"야야 망고야 우리과에서 내가 제일 정상이지? 그치?"
"신발 짝짝이로 신고 온 사람이 어떻게 정상이에요?"
그 말에 모두가 도현의 신발을 보았고, 빵 터지기 시작한다.
학교가 끝나가는데....고등학교 다녔을 때.. 같이 다녔던 친구가 만나자고 하는 거야.
같이 다니긴 했어도.. 막 어색한 사이라서.. 만나기 싫어서 거절하려고 했는데.. 전화가 오는 거야................
(얘가 날 별로 안 좋아한다는 얘기도 있었어..!)
이런.. 이러면 내가 거절을 제대로 못 하는데 ㅠㅠㅠㅠ
- 오늘 너희 학교에서 술마시거든!! 내 남자친구가 너희 학교라서 ㅎㅎㅎ 같이 술 한 번 마시장!!
"아, 어.. 그래!"
- 그래! 카톡할게!!!!
"응..!"
시불... 결국엔 간다.. 가...
에휴.. 한숨을 쉬면서 재욱이랑 강의실에서 나가는데... 혜윤이가 허니이이!! 하면서 우리 사이를 가로지르면서 말했어.
"아 이재욱 비켜어! 우리 허니한테 중요하게 할 말이 있단 말이다!"
"ㅡㅡ?"
"허니! 허니!!! 우리 여행가자!! 커플끼리 가즈아!! 롯데월드도 가고! 펜션도 가고! 바다도 보고 >< 더블 데이트으으!"
그 말에 개조아!! 하면서 혜윤이 손을 잡고 방방 뛰었어.
허어어얼 더블데이트! 꿈에만 그리던!!!!!!!!!!!!!
결국엔 친구를 만나러 왔는데.. 남자친구를 막 자랑하는 거야..................
근데.. 진짜.. 너무 잘 어울려서 계속 칭찬만 해줬는데...
"너 남자친구도 데리고 오지~~ 보고싶었는데~~ 진짜 사진처럼 생겼어?ㅎㅎ"
"응!.. 똑같지.. 아, 남자친구는 약속이 있다고 해서.."
"아, 그랭?....까비...근데.. 뭔가 너랑 남친.. 네가 을일 것 같아 ㅋㅋㅋㅋ 너 엄청 순수하고 살짝 댕청하고 그러잖아.
맨날 당하고 살 것 같고 막 ㅋㅋㅋㅋㅋ."
기분이 나빴어.
"뽀뽀도 먼저 해달라고 해야지만 해줄 것 같아, 네 남자친구.. 되게 차갑게 생겨서 ㅋㅋㅋ.
너 그리고 자존감 엄청 낮았자나.. 예쁜데 왜 그랬을까."
나도 지금 성격이 변했기 때문에 너한테 뭐라고 하고 싶지만.. 그래도 네 옆에 남자친구가 있기에 그냥 아무 말도 안 했어.
술을 마시다가도 너무 분하고 화가 나서 혼자 화를 식히는데.. 재욱이한테 전화가 오길래.
술집에서 나와서 전화를 받았어.
"재욱아!!"
- 어 깜짝이야.. 여보세요??
"짜증나!"
- 왜~ 누가 그랬어!
"막 나보고 사귈 때 을일 것 같다고 그러구.. 뽀뽀 먼저 해달라고 해야지만 네가 해줄 것 같대.
그리고 나보고 자존감 낮다고 그러고.. 진짜 이럴 것 같아서 안 만나려고 했는데.. 왜 나한테만 저러는 거야.
- 연인 사이에 갑 을이 어딨어... ㅋㅋㅋㅋ 신경 꺼. 괜히 너 예뻐서 질투 하는 거야.
"씨.."
- 우쭈쭈~ 아, 잠깐만 나 배터리 없는데.. 잠깐 목소리 들으려고 전화한 거라서.. 충전 시키고 전화 해도 돼?
"응! 알겠어!.."
진짜 너무 너무 화가났어! 진짜!!! 재욱이보다 못생긴 남자친구 데리고! 어디서! 찐짜!!찐찐찐짜ㅏㅏㅏㅏㅏㅏㅏㅏ!!!!!!
너무 가시방석이었어. 빨리 집에 가고 싶어서 타이밍만 보는데...
친구가 내 뒤쪽을 보더니 갑자기 엄청 놀라는 거야.. 그래서 나도 따라 뒤를 봤는데.
"안녕하세요."
재욱이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내 옆자리에 앉았어..............
"뭐야.. .어떻게 왔어..?"
"보고싶어서 왔지."
그 말에 친구가 말했어.
"오늘 약속 있어서 못 오신다고...."
"아, 제가 따라가고 싶다고 했는데. 친구들 끼리 만나는 거라고 안 된다고 했었거든요."
"아..."
난 절대로 재욱이한테 저런 말 한 적이 없었는데...........
분명히 재욱이는 오늘 사촌 누나, 형들이랑 밥을 먹으러 간다고 했었는데.. 여기에 와준 거야.
"술 많이 마셨어, 망고야?"
"응? 아, 아니!..."
"너무 많이 마시지 마."
"응!..."
친구 표정이 볼만했어. 자기 남자친구는 옆에 두고서 재욱이한테 시선을 못 떼는 게!.. 정말! 정말 통쾌했어!..
진짜...진짜.. 나는 재욱이 없었음 어쩔 뻔 했을까?? 난 진짜 복 받았나봐.
'
그리고 항상 나를 안심 시켜주는 재욱이 덕분에 ㅠㅠㅠㅠ죽을 것 같아ㅠㅠㅠㅠ
"얌 신예은 우리 더블데이트 할 거다~~~?"
"덥데?"
"응! 우리 속초 갈 고얌~ 부럽지~~~~? 허니랑 나랑~~ 짜잔 짜잔~~"
"오.. 완전 정신 없을 듯?"
"하.. 갈 떄 뭐 입징 >_< 두근거려 후헤헿ㅎ"
"…아무거나 입어. 다 잘 어울림."
"너도 빨리 남친 사겨! 같이 가야지!"
"됐어 ㅡㅡ"
혜윤이 신나서 춤을 추면, 예은은 부러운 듯 하면서도 둘이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은지 픽-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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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ㅃ - [별리미] [바두리] [복슝아] [밤바다] [뾰로롱]
ㅅ ,ㅆ - [쏠링] [심쿵사] [스누피] [쌍잘] [시엘러]
ㅇ - [알맹이] [우키] [우소로롱] [완투뜨리] [연어초밥] [옭옭!] [우주] [어더]
ㅈ,ㅉ- [젤리] [쥬쥬] [쪼꼬] [지그미순간] [찜니] [자몽] [제제] [즈아꾸] [주겈] [졔졔] [조이] [쭈꾸미] [젠쥬]
ㅊ - [치킨] [체리]
ㅋ - [쿠우쿠우] [큐룽]
ㅌ - [톸톸] [태태태]
ㅍ - [펭수] [포잉포잉] [퐝그미] [팡파랑] [파도]
ㅎ -[히힣] [헬로키티] [호록] [하마] [핫도그] [휴롬원액기] [하리보]
# - [0706]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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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 이양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