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너마저 -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옆집 아저씨
사진재탕 죄송... 사진이없네요..
하루 하루가 지날때마다 나는 다시 살아나는듯했다.
메말랐던 감정에 단비를 뿌리듯 사람이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 하나생겼다고 이렇게 바뀌다니...
며칠전 꼬맹이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솔직히 당황은했지만 나와같은마음을 가지고있었다는것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00이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용기있게 나에게 얘기해준것에 대해 너무 고마웠다.
나였으면 얘기도 못했을텐데...
그날이후, 00이는 조금 쑥쓰러운지 내가 앞에서있기만해도 얼굴을 붉혔고 우물쭈물거리는게 한마디로 귀여웠다.
" 얼굴봐, 맨날 나볼때는 항상 빨개져있어 "
" 그야.. 쑥쓰러우니까요.. "
" 귀엽네 "
은근슬쩍 손을 잡아주니 어쩔줄 몰라서 텔레비전만 뚫어져라보는 00이의 반응 하나하나가 귀엽고 설렜다.
정말 이제 우리 서로 좋아하는거구나.
한참 작은 00이의손 꽉잡은 손을 한번 보고 괜히 흐뭇했다.
영화를 좋아하는 00이가 직접빌려온 DVD는 호러물이였는데
솔직히 별로 무섭지는않았다. 살짝 지겨울때 귀신이 툭툭 튀어나오는정도?
얼마나 지났을까, 기척도없는 00이가 이상해서 옆을 바라보니
00이는 고개를 끄떡거리며 잠에 취해있었다.
" 00아? "
대답이 없는 00. 꾸벅꾸벅 조는 모습도 어쩜 이리 사랑스러운지... 톡톡 건들여 깨우니 결국엔 소파에 누워버린다.
당황스러워 00이를 어떻게해야할까... 마침 생각해보니 어제 00이 부모님 두분다 놀러가셔서 내일모레쯤이나 온다고했는데..
정말 곤히자는것같아서 깨지않도록 조심스럽게 안아들고는 내방 침대로 향했다.
살포시 침대에 뉘이니 그재서야 편한지 이불속으로 파고들었다.
내옆에 이런 천사같은 아이가 있다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몰래 입술을 한번 훔치고는 침대 옆에 누워서 00이가 자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꿈을 꾸는건가, 움찔거리며 슬쩍 웃었다가 입을 꼼지락 거리며 잠에 취한다.
*
" ...으아 - 잘잤다 "
왜이리 잠이 잘오나 싶었더니 침대가 되게 푹신푹신했었다. 내방침대보다 훨씬좋네...
아니 그게 아니지...? 내방침대가아니라고?
눈을 뜨니 낮선천장이 보였고 벌떡 몸을 일으키니 우리집이 아니였다.
어제 영화를 보다가 좀 졸려서 그랬는지 모르고 아저씨네 집에서 잠들었나보다...
중요한건 아저씨가 옆에서 자고있다는것이다... 설마...설마..?
혼자서 어쩌지어쩌지 거리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 내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깼는지
아저씨도 몸을 일으켜 눈을 비볐다.
" ... 깼나, 어제 되게 잘자서 깨울수가 없었어 미안해 "
" 아..아니에요!! 괜찮아요!! "
부스스한 모습의 아저씨가 좀 귀여웠지만 지금 내 몰골이 말이아닐거같아 고개를 푹숙였다.
완전 초췌할거아니야... 쪽팔려...
내가 창피해하는걸 아는지 크크웃으며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 내 손목을 잡아 당겼다.
그대로 나는 아저씨의 품속으로 들어갔고 아저씨는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 아저씨는 좀 빠른듯싶다, 둘이서 같은 침대에서 일어나다니... "
" 아...왜그래요!! 이..일부로 잠든건 아니였는데... "
" 장난이다, 난 지금 좋아죽겠는데 "
점점 더 꽉안아오는 아저씨. 포근한 느낌에 얼굴을 아저씨 가슴에 묻었다.
나도 지금 너무 좋아요. 아저씨랑 같이 아침을 맞이해서...
맨날 맨날 이랬으면 좋겠어요, 아저씨랑 같이 항상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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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말 빙의글 못쓰나봐요... 흐엉
방금 과외선생님 2편 금방올리고 이것도 후딱 써서 올립니다!!
예전처럼 빠른 업뎃은 조~금 힘들것같으니
독자여러분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덧글달아주시는 비회원&회원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
전 정말 덧글로 먹고 사나봐요 ♥
♥ 덧글은 쿨와타의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