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벌 진트 (Verbal Jint) - 기름 같은걸 끼얹나 (Feat. 뎁(Deb) & Beenzino)
브금이 바로 안나올지도 몰라요 ㅠㅠ!! 양해부탁드려요 ㅠㅠ!!
과외선생님
" 그럼 수업할까?"
본격적으로 손을 꼬물거리며 수업을 시작하는 이용대, 수업이고 뭐고 지금은 이용대 얼굴밖에 안보여서 집중은 무슨 확 안아버리고싶었다. 기성용의 인생에서 이렇게 인내심있는 날이 또 어딨을까, 교복바지를 꽉 잡고 이를 악물었다. 뭔데 이렇게 귀여워? 조곤조곤 얘기를 하는데 저입에서 내이름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가득찼다. 얼굴에서 시선이 목덜미 쪽으로 향했다. 아 뭔데 이렇게 하얗고 쫙뻗어있어 사람 미쳐버리게? 손으로 마른세수를 하고는 한숨을 쉬었다.
" 그렇게 어려워? 고1꺼를 해야지 할수있는데.. 어쩌지.. "
정말 걱정하는 표정으로 머리를 글쩍거린다. 나는 씩 웃으며 수업하지마요, 당당하게 외쳤다. 조금 눈치를 보는가 싶더니 나에게 조금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엄마 계시잖아... 이렇게 속삭인다. 오늘은 수업이고 뭐고 다 글렀다. 저런 사랑스러운 눈빛을 짓는데 어떻게 계속 참아? 우선은 이사람을 알아보자라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질문을 던졌다.
" 선생님, 근데 여자친구있어요? 선생님 프로필사진에 그 사람... "
" 응? 아 - 그냥 아는 선배야 친하거든, 여자친구없어 "
" 아... 그렇구나 "
" 학점따야되서 여자친구 만들시간 없어, 원래 관심도없고 "
그럼 남자는 어때요? 라고 돌직구를 날리고싶었지만.. 그러면 바로 벌떡일어나 뛰쳐나가겠지? 일단 여자친구가 없다는것에 마음속에서 기쁜 환호성을 질렀다. 있었으면 그냥 단칼에 선긋고 포기하는거였는데 다행이였다. 이야기를 이어가고싶지만 아직 그렇게 친한것도아니고 할말도없어서 조금 긴침묵이 이어졌다. 물론 그사이 또 이용대를 관찰했지만... 적극적으로 나가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아직은 섣부른것같아 참았다.
" 그럼 나도 물어볼까? 성용이 여자친구있지? 인기많을것같은데 "
" 제가 무슨 여자친구가있어요, 관심도 없구만 "
물론 관심있는건 남자, 이용대 너지, 라는 말이 맴돌았다. 뻥치지 말라며 내 어께를 살짝 미는데 어찌나 찌릿찌릿하던지, 사소한 행동이였지만 심장이 미칠듯이 쿵쾅거렸다. 기성용 정말 단단히 이사람에게 미쳤나, 왜이리 심장이 터질것같지? 내방에 이렇게 둘이 있다는 것에도 두근거리고, 이렇게 내앞에서 몇인되는 간격을 두고 앉아있다는 것도 두근거렸다. 사춘기 아이가 된것처럼 이 사람을 내껄로 낙인 시키고 싶었다. 한참을 서로 낄낄거리다가 갑자기 이용대의 핸드폰으로 벨소리가 울렸는데 액정에 뜬 이름은 김미영, 여자이름이였다. 그 순간 이용대의 표정에서 좋아하는 느낌을 느꼈다. 뭐지? 누군데?
" 응 누나, 나 지금 과외하러갔어 "
만나려는듯 어디서 보자는 이야기와 함께 전화가 끊어졌다. 직감저긍로 썸타는 여자인것을 느끼곤 마음이 심란해졌다. 나말고 다른사람이랑 알콩달콩 하는건 상상도 하기 싫었다. 어린애 처럼 바짓단을 잡고 붙잡고싶었지만 이용대는 손목에 차인 시계를 보더니 씩웃으며 나를 바라봤다. 제발 간다고 하지마세요. 나랑 조금만 더있어줘,
" 선생님 가야겠다, 조별과제때문에 만나기로했거든, 어쩌다보니 끝날시간도 다됬네 "
주섬주섬 책과 필기구를 챙기더니 오늘은 한게 없으니 숙제도 없어! 라고 외치곤 벌떡 일어나 나를 아래에서 바라보는데 왠지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나는 그저 학생... 그냥...학생일뿐, 배웅안해줘? 일으켜주려는듯 손을 내민다. 덥썩잡아 일어나니 성용이 키 엄청크다 - 라며 유유히 방문으로 향했다. 내감정은 아쉬운 마음에 이용대를 잡고싶었지만 그럴수없었다. 앞서말했지만 나는 그저 가르침을 받는 어린애일 뿐이니까.
" 내일은 어제처럼 8시에 올께, 낮에는 시간이 안되거든 "
" ...네 "
" 내일봐! "
손을 흔들며 도어락을 풀더니 뒤돌아 밖으로 나가버리는 이용대의 손을 잡고싶었다. 아, 씨발 화난다. 나도 너랑 카페에서 도란도란 얘기하고싶고 이것저것 얘기하고싶단말이야, 조별과제? 지랄 똥때리네, 머릿속이 점점 복잡해지더니 거짓말을 했다는 분노와 다른사람을 만난다는것에 화가 치밀어올랐다. 방으로 들어가 핸드폰으로 자철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맞다. 이새끼 학교일텐데... 나 상담좀 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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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다행이 고쳐졌어요 ㅠㅡㅠ...
글 못올리는줄알아서 미치는줄... 으어...
늦게라도 올립니다!!
덧글주세요 많이주세요 퍼주세요 ㅎㅎㅎㅎ♡
여러분들의 덧글이 저의 유일한 낙이랍니다!!!
안올리면...
삐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해옄ㅋㅋㅋ
그만큼 저는 덧글에 고픈 자까랍니다...
사랑해요 ~
★ 덧글은 쿨워터의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