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어라고오~?이하숙집에남자만 13명이라고?
★크리스마스특집이라 쓰고 크리스마스이브특집이라고 읽는다☆
"설렁탕을 사줬는데 왜 먹질 못하니.."
"지랄하네.. 해장국 사달라니까?"
"하여튼 간에 자기 멋대로인 건 알아줘야돼.."
"난 해장국보단 설렁탕이 진국이라고 생각해. 모두 야미!"
모두가 다 아는 프레쉬설농탕에서 저번에 사주기로 했던 해장국 대신 설렁탕을 사줬엌ㅋㅋ
남자랑만 있으니까 좀 어색어색했는데 애들은 편한 건지 어쩐 건지 해장국타령을 하더니 나오니까 잘만 먹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
"야 김세봉 너 크리스마스 때 뭐할 거냐?"
"보나마나 집에서 하루종일 자겠지."
"개소리마. 그러고보니 뭐하지? 아.. 순영이랑 놀러가고 싶다.."
"순영이? 그게 누군데?"
"있어. 되게 잘생기고 귀엽고 착한 거 혼자 다하는 이기적인 아이 있어."
"단단히 빠졌구나.. 안쓰럽다.. 고백은 했냐?"
"놉. 고백 못 해. 세상아.. 엿같은 세상아..!"
허공에 대고 아련하게 내뱉는데 애들이 쪽팔리다며 내 입에 깍두기 하나를 넣어줬어.
잘라진 거라서 다행이지.. 그 큰 게 내 입에 들어왔을 생각하니까 아찔해!
"걔는 너 싫어해?"
"몰라. 되게 애매해.. 좋지도, 싫지도 않은 그냥 누나?"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방법 알려줄까?"
"뭔데?"
숟가락을 내팽개치고 친구를 쳐다봤어.
친구도 먹던 숟가락을 내려놓고 진지하게 말해줬어.
"그건 말야. 한 번 고백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죽을래? 설렁탕에 빠져서 고기와 함께 재미나게 놀고싶어?"
"그거 좋겠다. 설렁탕 들어가면 하얘지겠네."
"겁나 긍정적이야.. 긍정킹인가?"
기대했던 내가 바보였어.. 개같다 이거에요.
한숨을 쉬며 다시 숟가락을 들어 밥이나 쳐먹었어.
하 순영이 보고싶네..
"나랑 여행간다고 해봐. 그러면 반응이 있겠지."
"대박.. 왜 그런 생각을 못했지?"
"이래놓고 너네둘이 진짜 여행가서 사귀는 거 아니냐?"
"잘 어울리는 한쌍이 될 거야."
냅둬 쟤 몰아가기 신이래.
한 때 양떼목장에서 양몰이도 했다고 하던데.
"야 피시방 가자."
"그래. 근데 세봉이는 어쩌게?"
"야 ##김세봉 나랑 크아하자. "
"이야! 참 볼만 하겠다! 다큰 성인 남녀들이 크아를?"
"크아 무시하냐? 걍 집이나 가라"
"응. 나 진심 말한다. 너랑 여행갈 거라고."
"그러던가."
다 먹고 일어나 내 카드를 긁었어..
카드를 긁으니까 내 마음도 긁히는 느낌이 들더라..
어떻게 이 말을 전해야할지 머릿속에서 차곡차곡 정리를 했어.
집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순영이의 물마시는 세쿠시한 모습에 난 쭈뼛쭈뼛 옆으로 다가갔어.
"안 돼."
"응..? 안 돼..? 안 갈게..!"
말하지도 않았는데 난 또 무슨 개소리래..?
순영이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어 (순리둥절)
"응? 어딜 안 가? 난 오자마자 탄산 마시는 줄 알고 안된다고 한건데?"
"아 그렇구나.. 난 또.. 독심술 하는 줄 알았네.."
순영이의 눈치를 한 번 봤다가 용기를 내 입을 열려고 했는데 위에서 김민규가 나를 불렀어.
진짜 하숙집 떠나갈정도로..
"민규야 잠시만!!! 저기 순영아 있잖아.."
"응? 뭔데?"
"누나!!!!!! 귀가 안 좋은 누나!!!"
"잠시만 동생과 잠깐의 대화 좀 나누고 올게."
물론 몸의 대화.
"민규야~ 어딨니~?"
상냥하게 위로 올라가다가 내 방문앞에서 문을 두드리며 지랄을 하고 있는 김민규를 보며 등을 노크해줬어.
물론 망치로 두들기는 것 같은 느낌으로?ㅎㅎ
"아아!!! 왜 거기서 와!? 방에 있던 거 아니였냐!?"
"너는 왜 항상 나를 방해해!? 어!?"
"다 됐고 엄마가 내일 외식한다고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래."
"무조건 고기. 근데 김민규 나 좀 도와줘"
"누나가 뭔데 내가 누나를 도와주냐?"
"한번만.."
"뭔데?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줄게."
몸을 베베 꼬자 민규가 날 한심하게 쳐다봤어.
난 더 베베 꼬며 입을 열려고 하는데 날 무시하고 내려가려는 거야.
"아 어디가!?"
"이 진귀한 풍경을 혼자 보기 아깝잖아. 집에 대왕 꽈배기 있다고 말해주려고."
"스바시바"
"와 순영이형!!! 누나가 욕ㅎ"
정강이를 정말 있는 힘껏 차자 바닥에 앉아 맞은 부분을 문지르며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는 거야.
난 통쾌해하며 내 방으로 들어왔어. 저딴놈한테 부탁하느니 내 혼자 힘으로 할래..
근데.. 용기가.. 나질.. 않아.. 도와줘요 용기맨..!
"야 야!! 문 열어!!"
"뭐? 야? 야아아?"
문을 벌컥 열자 도움줄 게 뭐냐고 묻는 민규맨이었다.
나의 용기맨이 여기 계셨군요..!?
"내가 내일 남자랑 여행을 간다고 순영이한테 거짓말을 치려고 하거든?"
최대한 작게 말하자 민규는 안들렸는지 귀가 점점 다가왔어.
결국 귓속말로 얘기를 끝내고 민규의 눈치를 봤어.
"그걸 하면?"
"응팔에서 보면 막 소개팅 하지 말라고 정환이가 그러잖아..ㅎㅎ"
"여엄병;; 니가 혜리냐?"
"그렇네. 난 세봉이네.."
"아 삼인칭 저리 치워;; 그래서 난 뭐하면 되는데?"
"몰라. 니가 알아서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ㅋ민규 표정봨ㅋㅋㅋㅋ
누나고 뭐고 한 대 칠 기세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은 오바고 데이트 한다고 해."
"콜."
"어떻게든 해볼테니까 이따 문자하면 거실로 나와."
"웅! 우리 예쁜 강아지! 오!구!오!구!"
궁디팡팡을 해주자 난리를 치며 빠르게 문을 닫고 나가는 민규였어ㅋㅋㅋㅋ
방으로 들어와 설레이는 마음에 심장을 부여잡으며 난리를 쳤어.
어떡햏ㅎㅎㅎㅎㅎ 근데 순영이가 쿨하게 잘 다녀와라고 하면..? 내 마음만 찢어지잖아..
그러면 내일 짐싸고 집을 나와야겠다..
그 때 휴대폰으로 진동이 짧게 울렸어.
들여다보니 민규의 문자더라고.
[내려와-어여쁜(지르고 싶음) 내 동생]
문자를 보자마자 방문을 벌컥 열고 밑으로 내려갔어.
소파에는 민규와 순영이와 지수가 tv를 보고있었어.
예상치 못한 지수의 모습에 더 긴장이 돼 다리가 후들거렸어.
"누나 내일 뭐 해?"
ㅇㅅㅇa?
그렇게 물어보면 내가 뭐라고 답해야하니..? 휴대폰을 두들기며 무심하게 물은 김민규에 의해 난 더 무심해져서 집에서 놀거라고 말할 뻔했어.
그 때 내 휴대폰에 문자음이 요란하게도 울렸고 난 빠르게 문자를 봤지.
[누나 역몰카는 어떻게 했어..? 일단 놀러간다고 해봐-어여쁜(질르고싶은) 내 동생]
입이 안 떨어지는 걸 어떡해..!!!!!
입을 조심스럽게 열어 놀러간다고 말하자 세명의 시선이 나한테 꽂혔어.
집에서 띵가띵가 놀 줄 알았던 내가 놀러가니까 신기한가 봐!ㅎ
"누구랑 놀러가는데?"
"승찬이랑"
"아 그형이구나? 누나 첫사랑."
응? 내 첫사랑..? 이새끼 잘하고있엏ㅎㅎㅎ
순간 신나서 해맑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어.
"안 돼. 내일 우리랑 집에있어."
"미안 지수야ㅠㅠㅠ 이미 전에 약속했었어ㅠㅠ"
"우리랑은 더 전에 약속했다고 해."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거란 말이야.. 내일 모레는 집에 꼭 붙어있을게!"
"싫은데.. 그러면 5시까지 들어와."
"지수야..?"
"몇시에 만나는데?"
"아침 일찍! 밤까지 신나게 놀 거야ㅎㅎㅎ"
"안 돼. 12시에 만나서 5시에 와."
지수야..? 그건 바른 생활 어린이 유치원생의 하루 노는양 아니니?
그러고보니 순영이는 아무 말도 없네.. 그저 묵묵히 티비만 보고있는 순영이를 힐끔 봤다가 난 벌떡 일어났어.
"내일 뭐 입을지 골라야겠다!"
위로 올라와 오열할 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순영이한테 뭘 바래.. 내가 좋아한다고 다들 날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최근 사이에 부쩍 가까워져 기대는 했었는데.. 역시.. 기대만 해야하나봐ㅠㅠㅠ
이 제안을 한 친구에게 카톡을 보내자 막 웃기만 하는 거야.. 내일 만나서 죽빵이나 때릴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미안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하라고 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 얄밉다!!!!ㅎㅎㅎㅎ
죽여버려ㅎㅎㅎㅎ
야 그러면 내일 진짜 만날래?
말했는데 안 나가면 이상하잖앜ㅋㅋㅋㅋㅋ
너 내일은 피씨방 안 감?
ㅇㅇㅇㅇㅇㅇ
특별히 안 가줌.
걍 만나서 하루종일 뭐 먹자
그래.
일식 중식 한식 디저트 모든 다 먹자!
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내일 몇시?
하.. 10시?
10시? 나 자야돼
넌 잠도 없냐?
잠만보 새끼야 닥치고 10시까지 만나
ㅋㅋㅋㅋㅋ9시 50분에 일어나서 안 닦고 나가도 돼?
ㅇㅇㅇㅇㅇㅇ
민폐남답게 공중화장실에서 씻으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디서 만나?
너 거기 알아? ㅇㅇ슈퍼!
알지
거기서 만나
니네 집 앞이잖아;;
들킴?ㅎㅎ
그래 내가 니네집 앞까지 가준다 착하지?
만약에 진짜 만약에 나중에라도 가지말라고 할 수있으니까 그 말하면 바로 말해라
응!
그럴일은 없을텐데 말은 해볼게!ㅎ
카톡을 끝내고 침대에 누우려는데 벽에 머리를 박았어.. ㅅㅂ..후..
별에 별 것들이 나한테 지랄이네! 막 침대에 머리를 박고있는데 노크소리가 들렸어.
문을 열자 민규가 머쓱하게 웃으며 서있었어.
"누나 형들이 다 알았어! 물론 동생들까지!ㅎ"
"왜????"
"형들이나 동생이 나올 때마다 지수형이 누나가 남자랑 데이트한다고 오후인사처럼 말해주더라고"
"그래서..?"
"데리고 오래!"
당당보스답게 난 밑으로 내려가 애들을 둘러봤어.
안돼! 절대 안 돼!!!!라며 괴성을 지르는 아이들에 의해 난 뒷걸음질을 쳤어.
오늘 왜 이렇게 안되는 게 많아..?
"첫사랑? 첫사랑이 뭐야? 먹는 거니?"
"첫사랑 좋아하네! 첫사랑 없잖아!!!"
"있어!!!!"
울컥해서 소리치니 절규하며 고개를 젓는 석민이야.
너네들은 첫사랑 없니..?
"사진 보여줘봐!!! 첫사랑 사진 하나 정도는 있잖아!!!"
"스토커냐!? 그런 거 없어!!!"
"다 닥쳐봐. 그럼 누나 내일 외식 안 해?"
"응.."
지훈이의 박력에 난 크게 소리지르지도 못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응이라고 말했어.
참.. 무서운 지훈이야..
"가지말라고 해도 갈 거잖아."
"당연하지..!"
"그럼 됐어. 다들 뭐라고 하지 마. 누나가 가고 싶다잖아."
지훈이의 말에 다들 입을 다물다가 승철이가 급 입을 열었어.
역시 형파워.
"만나서 뭐할 건데?"
"밥 먹겠지?"
"그리고?"
"카페를 가겠지..?"
"나랑 갔던 거잖아. 안 돼."
"그럼 영화!"
"그것도 나랑 봤잖아. 안 돼."
응..? 승철아..? 말이 이상한데..? 뭔가 잘못되도 단단히 잘못됐어..
그러면 노래방..? 이라고 말하자 저쪽에서 석민이가 나랑 갔다며 안된단다..
"그러면.. 밥만 주구장창 먹어..?"
"밥도 안 돼. 우리랑 먹었잖아."
"이런 억지가 어딨어! 나 다할 거야!"
"안 돼. 우리랑 했던 건 걔랑 절대로 하지 마."
너네랑 했던 거 하지 않으면 나 내일 아무 것도 못 해..
미안한데 제발 닥쳐줘..
"그렇게 알고 내일 데이트 열심히해!"
"어디 갈 때마다 우리한테 문자하고"
"그거 좋네. 누나 위치추적 달아도 돼?"
"너네가 내 남자친구야..?"
다들 남자친구..? 라며 중얼거리다 고개를 저으며 친오빠나 친동생같은 마음으로 그러는 거라며 말을 더듬는 거야..
더듬이인가..? 더듬이 잘라버려;;;;
그렇게 난 한참을 시달려야 했다..★
아이들의 고나리타임이 끝나고 방에 들어와 띵가띵가 시간을 보냈어.
자려고 누웠는데 휴대폰에서 자기주장 쩔게 진동이 울리더라.
[누나-thㅜ녕이]
한참 감수성이 터질 시간이어서 그런지 심장이 매우 두근거렸어.
이 말이 왜 이렇게 설레..? 누나 하나에 왜 내 심장은 나대는 거니..?
답장을 뭘로 보낼까 고민하는 중인데 하나가 더 왔어.
[자?-thㅜ녕]
잘리가ㅠㅠㅠㅠㅠ누나는 자다가도 너의 문자가 온다면 눈이 번쩍 떠진다고ㅠㅠㅠㅠ
너무 떨려서 손에 땀이 덜덜하더라.. 이 땀으로 배추도 절일 수 있을 것 같아..
떨리는 마음으로 휴대폰 화면을 보고있는데 또 문자가 왔어.
[내가 가지말라고 붙잡으면 안 갈래?-thㅜ녕]
?????????????
그건 무슨 당연한 소리를!
우리가 숨을 쉬어야 살수 있는 것과 같은 당연한 소리야..
한참 들여다봐서 어두워진 화면을 보다가 다시 환해지는 화면을 큰 눈으로 쳐다봤어.
숨을 쉴 틈을 안 주는 구나 순영아..
[가지마 누나-thㅜ녕]
수녕아!!!!!!! 나의 심장과도 같은 존재!!!! 넌 내 아킬레스건같은 존재!!!!!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 사랑한다!!!!!!!!
답장을 뭐라할까 고민하며 손톱을 물어뜯고있는데 노크소리가 들리는 거야.
일어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 난리를 치다가 문을 열었는데 순영이의 뒷모습이 보였어.
내가 자는 줄 알고 자기방으로 들어가려고 했나봐..
"안갈게!"
급해서 일단 소리지르고 봤어..ㅎ 역시 내 목소리는 크다니까!
내 말에 뒤를 돈 순영이는 을 크게 뜨고 나를 봤어.
카와이..
"진짜?"
"응! 내일 우리 외식하러 나가자!"
"누나 첫사랑인데도? 포기할 수 있어?"
"응.. 그냥 잠깐 좋아한 거지.. 내 첫사랑은 너야..!!!"
빠르게 방문을 닫고 심장을 부여잡고 혼자 날뛰었어.
미친 거 아니야? 나 뭐라한 거니..? 내가 생각하고 말하랬잖아.. 왜 나는 생각을 거치지 않고 말하니..?
누가 채 좀 가져다 주세요. 걸러내게!!!!
bonus
친구한테 가지말라는 말을 들었다니까 잘해보라며 내일은 순영인지 순일인지 순이인지 뭐시기랑 행복한 시간 보내란닼ㅋㅋㅋㅋ
덕분에 아침은 상쾌한 모닝을 맞았지ㅎㅎ
간단하게 씻고 문을 여는데 순영이가 급하게 방에서 나오는 거야.
어제의 첫사랑이라고 소리쳤던 내 모습이 생각나고 난 얼굴이 시뻘게지는 게 느껴졌어.
"잘.. 잤어?"
항상 내가 하던 말을 순영이가 하니까 이상하더라..
고개를 끄덕이며 빨게진 얼굴을 식히려 손부채질을 막 했어.
더 빨게지는 것 같은 건 기분탓이겠지?
"아.. 내려가려고?"
"응..!"
"내려가자."
밑으로 내려온 나는 애들의 가재눈을 피해 부엌으로 들어와 물을 마셨어.
하다못해 찬이도 무표정으로 나를 본다고..★
"나 안 가니까 그 눈 좀 치워줄래..?"
"헐? 왜!? 그새끼가 약속 취소했구나!!!"
"인성봐.."
"그 형이랑 연락하지마요 누나!"
"내가 그런건데..?"
"헐! 왜!?"
아이들의 말에 난 순영이를 봤다가 먼산을 보며 아무 말도 못했어.
하.. 이걸 어떻게 설명해줘야 해?ㅋㅋㅋㅋㅋㅋㅋ
"됐고 빨리 준비나 해 나가게."
민규의 말에 난 고개를 끄덕이고 준비를 시작했어.
다 준비하고 밑으로 내려와 나갈 준비를 했지.
크리스마스는 역시 솔크가 최고지!!!!!!
메리 솔크~★
암호닉
일공공사/지유/홉푸/숲/지후니/밍구냐/불가항력/후니/빨강
스포시/순영아/불닭볶음면/호우쉬/밍쩡/J/더침/뿌/자몽
굴렁/권호시/호시십분/하롱하롱/계지계맞/부리풀/티거
뜽철뿌잉/최봉구/뿌존뿌존/뿌뿌뿌뿌/BBB/아이닌
치킨샐러드/민규야/부뿌뿌/수녕수녕/고장난 팅커벨/
뿌뀨야/쿠키/섭징어/속상해/밍구리/세븐판다/쿱승철/한체
호빵/민꾸꾸/뀨뀨/레인보우샤벳/달마시안/풀/세라★
반달/망고/쿱스쿠스/골룸/당근/스누피/뿌썩쑨/392
보름달/수녕앓../만세븐틴/세하/투녕/찬늘/예에에/미니미/나침반/지나가는 독자
지나가는 독자님의 소재였습니다!!!
아이들의 질투는 넘나 좋은것..
아주 설렘설렘한 소재를 주셨어요!!!
좋은 소재 감사합니다!
사실 승찬이는 리더 승철이와 막내 찬이를 합친 이름이랍니닿ㅎㅎ
정겹지 않아요?ㅋㅋㅋㅋ
여러분! 28편은 짧은 소재 모음인데 아무 소재나 막 던져주세요!!!
정말 아무거나 주셔도 돼요! 대신 짧게 쓸 수 있는걸로욯ㅎㅎ
아무편에서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그걸 말해주셔도 써드리겠습니다!
메리..솔크.. 오늘도 해피한 솔크..하하하
여러분들도 솔크였나요..? 다들 컾크였겠죠..? 부럽..
나만 빼고 다 커플..★
다음편에서 봬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