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여동생을 부탁해!
부제 : 첫 공원 나들이
(차마 웃음소리는 글로 못쓰겠더라고요)
(사진이 내용과 전혀 딴 판 주의)
첫 촬영 후 삼일 만에 너는 두 번째 촬영을 하게 되었어.
그것도 한 공원에서 말이야.
예정보다 10분 일찍 도착한 너는 일단 인사를 드려야겠다, 싶어 스태프분들께 인사를 하고 다녔지.
"안녕하세요~"
10분 내내 공원 주위를 돌며 인사를 끝낸 네가 매니저를 찾아 차 쪽으로 돌아가자
"어? 안녕하세요."
방금 도착했는지 너희 차 옆에 주차된 차에서 내리는 방탄소년단이 있었어.
"안녕하세요~"
서로 인사를 하고 있던 그때
"안녕하...ㅋㅋㅋ"
넌 정국이를 보고 웃음이 터져버렸어.
삼일 전 너에게 준 빨간 갑 티슈의 영향이 컸던 거지.
그런 너를 본 정국이 같이 웃으며 너에게 다가왔어.
"그만 웃으세요. 저 민망하니까 ㅋㅋㅋ"
멈출 줄 모르고 웃는 너희 둘의 모습에 여섯 오빠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촬영장으로 향했고
"촬영 준비하겠습니다!"
멀리서 들려온 준비 사인이 있기 전까지 너희는 차 앞에서 한참을 웃었어.
"자, 여기가 어딘지 아시나요?"
"공원~"
오늘도 역시 MC 슈가의 진행으로 촬영은 시작했지.
"저희가 왜 공원에 온 지 아십니까?"
"글쎄요~"
물 흐르듯 이어지는 슈가의 진행에 네가 신기해하고 있자
그런 너를 본 정국이 말했어.
"윤기 형 진행 잘 하죠?"
"네. 와.. 진짜 말 잘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도 가끔 놀라요. 저 형이 원래 저랬었지.. 하면서요."
너희 둘은 서로 마주 보고 짧게 웃었어.
"오늘은! 이 공원에 숨겨진 깃발을 찾을 건데요."
".. 깃발? 찾는다고?"
말했듯이 운동은 정말 지지리도 못하는 너이기에 너는 시작도 전에 좌절하고 말았어.
그러자 너의 혼잣말을 들은 옆에 있던 지민이 너에게 물었어.
"왜 그래?"
"아.. 저 운동 진짜 못하거든요."
"괜찮아, 괜찮아. 넌 구경이나 해. 깃발은 오빠들이 찾을게."
너의 말에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지민은 웃어 보였어.
그 말에 너는 왠지 든든한 마음이 들었지.
"공원 안에는 꽝 5개, 당첨 5개. 총 10개의 깃발이 숨어있는데요. 그 깃발에는 다음 촬영에 필요한 것들이 적혀있다고 합니다."
윤기의 말이 끝나자 피디님은 너와 너희 팀 멤버들에게 종이를 하나 주었어.
"어? 이게 뭐예요?"
"저번에 약속드린 혜택입니다. 이 종이에는 당첨 깃발의 위치가 하나 그려져 있습니다."
피디님의 말에 너희 팀은 좋아했고 상대 팀은
"와 진짜 말도 안 돼."
"전 이 종이 인정 못 합니다."
말 안 해도 알겠지?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시, 작!"
게임은 시작했고 종이를 펼쳐본 너와 멤버들은 하얀 종이에 그려진 점 두 개를 보고 당황했지.
".. 이게 뭐예요?"
"파란 점은 여러분이 계신 곳이고 빨간 점은 깃발이 있는 곳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이 방향 표시와 점 두 개만 찍혀있는 종이를 본 너희는 헛웃음을 지으며 종이를 구겨버렸지.
"그냥 우리가 찾자."
그리고 호석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너희 넷은 각자 다른 방향으로 열심히 뛰기 시작했어.
촬영 부분 (성이름 관점) |
뛴 지 몇 초 지나지 않아 너의 앞을 가로질러 가는 윤기가 보였어.
괜히 마음이 불안해진 너는 더 빨리 뛰기 시작했고
"... 아!"
결국 넘어지고 말았지.
지나가다 넘어진 너를 본 정국이 너에게 달려와 너를 일으켜주며 말했어.
"조심해. 첫 번째도 안전, 두 번째도 안전, 세 번째는 간지."
그 말을 끝으로 앞으로 달려가버린 정국이를 본 너는 웃음을 터뜨리며 다시 뛰기 시작했어.
한참을 찾고 있는데 너의 앞에 깃발을 든 지민이 보였고 너는 지민에게 다가갔지.
"우와, 오빠 찾았어요?"
"나 완전 많이 찾았어. 짱이지?"
너에게 깃발 세 개를 보여주며 웃던 지민은
"어? 태형이다."
저 멀리서 뛰어오는 태형을 발견했어.
"태형아 찾았어?"
"야, 깃발 없어. 진짜 없어."
깃발이 없다며 투덜거리던 태형이 지민의 손에 들린 깃발을 보곤 놀라 뛰어왔어.
"뭐야, 야. 깃발 어디서 찾았어?"
"뛰다 보니 있던데."
놀란 눈으로 지민을 쳐다보던 태형이 옆에 있던 너를 쳐다보곤 너의 손에 아무것도 들려있지 않다는 걸 깨닫고 웃으며 말했어.
"너도 없구나! 다행이다. 야, 우린 이제 좀 쉬자."
너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은근슬쩍 놀려고 하는 태형의 팔을 잡은 지민이
"어딜 가. 남은 깃발 찾아야지. 이름아, 깃발은 얘랑 호석이형이 찾을 거니까 넌 좀 놀고 있어."
라며 태형을 끌고 다시 뛰어가버렸고 넌 둘의 모습에 웃으며 다시 뛰기 시작했지.
그렇게 계속 뛰어다니며 깃발을 찾고 있는데
"어?"
드디어 나무들 사이에서 너의 눈에 깃발 하나가 발견됐지.
"우와! 저 깃발 찾았어요!"
너는 기쁜 마음에 카메라에 대고 깃발을 흔들어 보였고
"더 찾아야지. 왠지 저 또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너는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뛰기 시작했어.
"아.. 좀 힘드네. 우리 걸어요. 저 더는 못 뛰겠어요."
너는 달리는 걸 멈추고 손으로 무릎을 짚고 숨을 골랐어.
그때 너의 눈에 열심히 달리는 윤기가 보였지.
네 쪽으로 달려오던 윤기는 너의 모습을 보고 천천히 걸으며 다가왔어.
"깃발 많이 찾았어?"
"저 하나 찾았어요. 오빠는요?"
네가 손에 있는 깃발을 들어 보이자 윤기는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나도 하나 찾았어."
라며 똑같이 깃발을 흔들어 보였어.
"그럼 열심히 찾아."
윤기는 너의 어깨를 툭툭 치고 반대편으로 달려갔고 너 역시 다시 뛰기 시작했어.
그렇게 몇 분 후 드디어 깃발 찾기가 끝나고
"깃발은 다들 찾으셨어요?"
"네~"
"아니요.."
"깃발 찾으신 분들 손 위로 깃발을 올려주세요."
피디님의 말에 호석이를 제외한 일곱 명은 손 위로 깃발을 들어 보였지.
"그럼 지금부터 꽝과 당첨을 가려볼게요. 뒤에 있는 스티커를 떼주세요."
말이 끝나자 다들 분주하게 뒤에 있는 스티커를 떼기 시작했고
"아, 이거 안 떨어져요."
유독 스티커를 못 떼고 있던 정국이가 참다못해 깃발을 던졌고
"고맙다, 정국아. 잘 쓸게."
그 깃발은 호석이가 주웠어.
"뭐예요, 형. 그런 게 어딨어요!"
"야, 한 번 버리면 끝이지."
둘은 한참을 티격태격 댔고 결국 깃발은 다시 정국이에게 돌아갔지만 그 깃발은 어차피 꽝이었어.
결과는 너희 팀 당첨 3개 꽝 2개. 상대 팀 당첨 3개 꽝 1개였어.
"어.. 하나 없는데요."
"왜 9개지? 누구 숨긴 거 있어요?"
분명 10개가 있어야 할 깃발이 9개 뿐이자 다들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남은 한 개의 깃발을 찾기 시작했고
"짠!"
아까 꽝 깃발로 슬픔을 맛본 정국이가 갑자기 활짝 웃으며 뭔가를 내밀어 보였어.
"쟤 뭐냐."
"갑자기 또 왜 저래, 쟤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정국이를 쳐다보는 멤버들과 너를 보며 정국이는 마지막 깃발을 열심히 흔들었어.
"제가 찾았습니다, 황금 깃발."
정국이의 손에는 다른 깃발과 달리 테두리가 황금색인 깃발이 들려있었고
"뭐야, 저런 것도 있었어요?"
멤버들은 정국이의 깃발을 보며 놀랐지.
"정국 씨가 찾으신 황금 깃발의 정체는 다음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애매한 피디님의 말에 너희는
"아 뭐예요~"
"진짜 보면 볼수록 치사하시네요."
"계속 이러실 거예요, 정말?"
열심히 따졌지만 얻은 건 없었지.
그렇게 너와 방탄이들의 두 번째 촬영은 끝이 났어. |
"수고하셨습니다~"
드디어 촬영이 끝나고 너와 방탄은 스태프분들께 인사를 했어.
"어.. 내 핸드폰."
인사를 끝내고 차로 향하던 너는 촬영 전까지 주머니에 넣어뒀던 핸드폰이 없어진 걸 발견했고
"이거 네 거지?"
주변을 둘러보며 주머니를 뒤지는 너를 본 윤기가 다가와 뭔가를 내밀었어.
뛸 때 떨어진 건지 옆 부분에 살짝 흠집이 난 너의 핸드폰이었지.
"와, 다행이다. 오빠 고마워요!"
찾았다는 안도감에 너는 윤기를 보고 웃었고
"아까 너 만나고 나서 뛰다 보니까 핸드폰 하나가 떨어져 있더라고. 저번 촬영 때 본 거랑 똑같길래 네 건 것 같아서 가지고 있었어."
저번 쉬는 시간에 잠깐 올려뒀을 뿐인데 그때 본 자신의 핸드폰을 기억하고 있었다는 거에 너는 감동했지.
"진짜 고마워요, 오빠."
"그럼 잘 가."
너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은 윤기는 그대로 차에 탔고 너 역시 차에 탔어.
"그니까 내가 조심 좀 하랬지."
"알았어~ 알았어~"
매니저 언니의 잔소리를 들으며 숙소로 향하던 너는 무서운 줄 알았던 윤기가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 같아 오해한 게 미안해졌어.
그리고 생각했지.
혹시 다음에 말할 기회가 되면 오해한 거 미안하다고 해야지. 라고 말이야.
촬영 후 인터뷰 |
슈가. ver
Q : 오늘 안 뛰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뛰시더라고요.
A : 그러게요. 오늘 너무 무리했어요. 사실 지금 좀 후회 중입니다.
지민. ver
Q : 아까 뷔씨 데리고 어디 가셨던 거예요?
A : 그냥 공원 여기저기 뛰어다녔어요. 그냥 두면 분명히 놀테니까. 그래도 하나는 찾아야 되지 않겠나, 해서요.
뷔. ver
Q : 지민 씨에게 끌려다닌 소감은요?
A : 저 진짜 힘들어 죽는 줄 알았어요. 저 앞에 건물까지 올라가서 깃발 찾았다니까요, 혹시 보일까 해서.
정국. ver
Q : 성이름씨한테 한 말의 의미가 뭐예요? A : 무슨 말이요? 아, 세 번째는 간지 그거요? 제 명언입니다. 첫 번째 안전 두 번째 안전 세 번째 간지. |
헐 나 오늘 친구들이랑 놀러갔다 김태형 봄 l 방탄소년단 24초 전 (2015.12.26 0:40)l조회 19l현재 14l 3 왜 저기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카메라 찍으시는 분 우리 옆에서 찍고 계시고 김태형이 깃발!! 이러면서 소리 지르더니 밑에 있는 사람들한테 공원에서 깃발 보셨냐고 물어봄ㅋㅋㅋㅋㅋ저 건물 앞에 공원 하나 있거든. 야외촬영한다더니 거기서 한 듯ㅋㅋㅋㅋ 다들 깃발 못 봤다고 하니까 시무룩해져서 카메라 찍으시는 분한테 이제 가요.. 이러면서 터덜터덜 걸어감 ㅋㅋㅋ 누가 덕못계라 그랬냐. 나 올해 운 다 쓴 듯. 탄소 1 너 혹시 일산 사는 탄소..? └글쓴탄소 헐 너탄도..? └탄소 5 나도 일산 사는데 난 왜.. └탄소 6 저기 집 앞 5분 거린데..공부한다고 집에서 안 나간 나탄 반성해라 └탄소 8 그렇다고 공부를 포기ㅋㅋㅋ └탄소 10 김태형을 위해서라면 공부따윈 버릴 수 있어. 탄소 2 올해 운이랑 내년 운까지 다 쓴듯 └글쓴탄소 안돼 나 수능봐야된단 말이야 └탄소 3 내 10년 치 운 가져가도 좋으니 방탄 한번만 봤으면 좋겠다. └탄소 4 10년은 너무 많고 한..3년이면 생각해봄. └탄소7 22222 └탄소 9 10년째 삼재ㅋㅋㅋㅋ 오늘 진짜 야외촬영한듯 l 방탄소년단 24분 전 (2015.12.26 0:40)l조회 56l현재 3l 5 나 트리플 성이름 님 봄. 진심 넘나 예쁜 것.. 근데 난 왜 방탄이들 못 봄? 괜찮아. 성이름님 봤으니까 진짜 입덕할 뻔. 사진 찍는 사람들한테 일일이 인사해주고 감. 그래서 나도 인사받으려고 사진 찍음 문제시 박지민이랑 결혼 탄소 1 그래서 인사 받음? └글쓴탄소 아니..뒤를 안 돌아서 못 받음 └탄소 4 ㅇㅇ쓰니 그대로 영창가면 됨. 탄소 2 ㅇㅊ^^ 탄소 3 ㅆㄴㅇㅊ^^ 탄소 5 와 뒷모습부터 이쁘네 그니까 쓰니 ㅇㅊ └탄소 7 22222 └탄소 9 33333333333 탄소 6 나 저기 있었음. 난 인사받음. 부럽지? 그니까 김남준 워더 └글쓴탄소 헐 너무하네 └탄소 8 둘이 같이 영창가라 탄소 10 지민아우험햐ㅐㅗ망가 └탄소 13 ㅋㅋㅋ뭔데 다급ㅋㅋㅋ 탄소 11 빨리 방송나오고 쓰니 영창갔으면 좋겠다. └탄소 12 222222222 └탄소 14 333
방탄소년단 독방
정국에 뷔온대 사담
크리스마스 전에 올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독방 너무 힘들어요..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죄송해요. 괜히 한다고 했나 ㅋㅋㅋㅋㅋ
다들 해리 포터는 잘 보셨나요?
전 엄청 잘 봤어요.
그럼 다음 편에서 봐요.
다음 편에는 아마 저번에 나온 스포 구간 얘기가 있을거예요.
그럼 20000
빡소몬 미자정국 찌몬 ㅈㄱ 뜌 낑깡 1 류아 당근 0622 찐슙홉몬침태꾹 산들코랄 ♥고마운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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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빼고 보내주셔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