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부 도른자와 연애하는 썰 01
(부제 : 너와 함께하는 처음)
어쿠루브 - 고백
안녕하세요. 이런 썰 많이 보이길래 저도 한번 써보려구요.
다른 커플들과는 좀 다르고 특별한 사연이라.. 반응 없으면 어떡하지.. 말투 이래도 이해해 주세요. 원래 말투가 이래요..
오빠랑 저는 1살차이고 그냥 제가 말을 놓는 편이에요. 저희 둘이 처음 만난건 초등학교를 같은 초를 나와서 제가 초3일때 만났어요.
저도 수영부였고 오빠도 수영부여서 수영부에서 처음 만났는데 처음엔 제가 완전 소심해서 말도 안 걸었는데 저랑 그 오빠가 공부를 좀 하는 편이라 톡톡으로 문제 물어보면 친절하게 답변해줘서 그런 식으로만 톡하는 편이었어요.
오후 9:13 오빠 이거 어떻게 품? (사진)
이석민
(사진) 오후 9:20
오후 9:20 감사링
뭐 이런식으로요.
그러다 제가 중학교 1학년때 수영을 그만 두고 공부로 진로를 전향했어요. 오빠는 그대로 수영부계속 하구..
오빠가 간 중학교가 세봉중이었는데 세봉중 수영부 코치님이 저희 아빠이셔서 자주 연락도 하고 수영부 회식하면 자주 만났어요.
그러다가 제가 사귀던 남자애가 너무 쓰레기라서 차고나서 한참 울었거든요.
근데 일주일이 지나도 그 억울함과 안에서 차오르는 화가 안 풀려서 누군가한테 풀고 싶었는데 그게 오빠였던 거에요.
그래서 처음으로 문제때문에 톡을 안 하고 다른 얘기로 톡을 꺼내서 속사정을 다 주저리주저리 얘기했어요.
다 얘기하니까 속이 시원하더라구요. 차라리 찬게 낫다 싶기도 하고.
그러다 오빠가 뭐 여러방법으로 해결방법도 알려주고 친절하게 듣는 모습에 그때는 잘생겨보이지 않았는데 갑자기 오빠가 좋아진거에요. 잘생겨보이고 막 뭘해도 좋고..
오후 11:20 고마워 얘기 들어줘서
이석민
아니야 뭐 더 얘기 할 거 있어? 오후 11:20
이짜나
오후 11:21 잠깐 나 좀 만날 수 있을까?
이석민
지금?
우리 집 멀잖아 오후 11:21
그리고 지금 11시 넘었어 코치님 걱정하신다 오후 11:22
오후 11:22 택시타고 갈게 조금만 기다려
뭔가 그냥 오늘 말해야 할 것 같아서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엄마아빠한테 잔소리 들으면서까지 택시타고 오빠동네로 갔어요.
택시타고 10분거리라 금방 도착했는데 오빠가 밖에 나와있더라구요.
오빠 동네가 저희 초등학교동네라 초등학교 운동장에 앉아 있었어요.
제가 막 급히 오느라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몰랐는데 그때 오빠가 손을 잡아주면서 힘들었지 라고 하는거에요.
그러니까 또 울컥해서 오빠 품에 안겨 울어버렸어요.
지금 아직도 이석민이 그거 가지고 저 놀려요..ㅂㄷㅂㄷ
암튼 울고나서 좀 민망해져가지고 좀 고개 숙이고 있었어요. 진짜 너무 부끄럽고 민망해서.
"...."
"너봉아 할 말 있다며"
"아.. 할 말... 있지."
"말해봐"
"뭘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내가 무슨 고민이 생기면 오빠한테 먼저 말하고 문제 물어보면 다정하게 알려주는 모습에 심장이 떨리고 아 그냥.."
"그니까 내가 좋은거야?"
"어?"
"사귀자구..?"
"어..."
"그래. 뭐 나도 너 좋아하니까. 이제 힘든 거 있으면 나한테 다 말하구.. 언제든 안아줄게."
"고마워.. 사실 고백 안 받아 줄줄 알았어."
"어느 또라이가 그래?"
"오빠 또라이잖아.. 헤"
"난 덜 또라이구.. 암튼 먼저 고백해줘서 고마워. 얼른 집 들어가 춥다."
"응. 오빠 잘 들어가!"
이렇기 저희는 사귀게 되었어요.
아무것도 모르던 중학생들이 뭐 사귀네 안아주겠네 이러는거보면 웃기시겠지만 저때가 저는 제일 설렜어요..
지금 저 도른자 어떻게 관리해야하나.. 에휴..
다음글에 다른 일화 가지구 올게요.. 노잼이라 미안해요.. 다음 일화는 좀 길게 써가지구 올게요.. 원래 드라마도 처음엔 재미 없는 ㅂ..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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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사랑요정 뀨욤입니다'ㅅ' 일단 독자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어요. 단편만 깨작깨작 올리던 저에게 파격적인 제목으로 승관이 단편글 '키스 타임'이 초록글에 잠시나마 올라갔습니다! 너무 감사드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 사랑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는 뀨욤 되겠습니다. 진짜 수영부 이석민 1화 어떻게 해야하나 싶다가 그냥 노잼글로 올려버렸어요.. 원래 드라마같은 것도 1화는 재미없잖아요.. 저만 그런가.. 1화에 내용이 너무 적어서 5p만 했구요 2화부터 진짜 꿀잼글로 들고 올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 죄송합니다 1화는 작가 실화 50% + 허구 50%에요ㅎㅅㅎ..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적어주세요! 언젠가 Q&A 시간 마련해서 다 답해드릴게요. 암호닉 신청 언제든지 받구요 읽어주시는 모든 독자분들께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알러뷰 p.s. 세븐틴 앙콘 갈거에요 꼭(다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