ㅛㅕㅕㅇ
늦게나마 레이의 생일을 축하해주고픈 빠심에 뒷북쳐여ㅋㅋ~
레이야 내가 많이 조화해ㅠㅠ
ㅇ예쁜레이 ◎ㅠ◎
수선화
"아파서 그랬어요. 나 말했어요, 아픈 거 싫다고."
"… …."
너를 처음 보았던 때가 언제였던가.
병실 문간에 서서 입을 댓발로 내민 널 보았던 때에
겨우내 다자란 수선화 꽃잎이 내 발치에 앉았나,
그랬을 걸
나는,
그게 너라고 생각했어
낱장의 수선화 꽃잎이.
너를,
그려내기 딱 감이 좋았으니까.
나는 웃었다.
-
"레이. 배가 좀 아픈 것 같아"
"어디? 어디가 어떻게 아파?"
"몰라…배가 많이…아주 많이..아픈 것 같아."
불러오는 배를 보는 타인의 시선이 두려워서,
병원복 셔츠 끝 자락에 묻은 고름물도 모른 채 압박 붕대를 감던 네 모습이 떠올랐어
네가 배가 아프다고 징징거릴 때 마다 나는 무언의 아기 울음소리를 들었어.
너도 들었을까
나는 많이…셀 수 없을만큼 많이…그 소릴 들으면서 너를 안았어.
부른 배 속에 있을 아기가 동요할 때 마다 가슴팍이 갑갑해지더라
하늘도 하얀 이 곳에서,
적당한 포부도 없이 널 만난 내가 두렵워지기 시작한 게 그때부터 였나.
네 배가 아플 때 마다, 남의 아기를 가진 네가 나를 만나러 담배물 젖은 일층 휴게실로 찾아올 때 마다,
족쇄를 찬듯 널 보는 시선이 내내 바닥에 끌렸어
너는 그런 나를 그저 무심, 이라고 여겼던 것 같아.
그게 아닌데.
"… …."
미안해.
하면 될 것을.
이 간단했던 것을,
나는 미처 알지 못해서,
… ….
죄송해여;;;나지금피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