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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단편/조각 팬픽 만화 고르기
기타 변우석 이동욱 세븐틴 빅뱅
유자차 전체글ll조회 642l 2

 

 

 

"무으어어어어어???"

 

 

 

 

 


내가 듣던 그래도 성열이에게 고개를 돌려 귀에다 대고 소리를 지르니 시끄럽다면서 오만인상을 쓰고 내 이마를 밀어버린다.
이게 저번부터 계속 지 키크다고 날 막..
아, 그때서야 명수가 생각나 보니 말 그대로 멍-해있다.
아이씨,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아니 근데 이성열 쟤는 뭘 이렇게 싱겁게 커밍아웃을 하냐 진짜? 미친 거 아니야?
우선, 미리 말을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해야 하나, 하고 망설이는데,

갑자기 정신을 차린 듯 명수가 성열이를 잡아먹을 듯 달려들어 뭐라 뭐라 소리친다.

 

 

 

 

 


"고백?!! 니 금방 고백이라 했나, 누군데, 누구한테 한다카는건데 지금!!"
"아, 넌 모르겠구나, 누구한테 고백한다는 거냐면-, "

 

 

 

 

 


아, 맞다 몰랐지?

이제 성열이의 입에서 나올 이름을 들은 명수가 괜히 날 잡고

'내가 이성열좋아한다고 너한테 말까지 했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하는, 격한 반응으로 자폭해버릴것만 같아

자리를 잠깐 피할까했는데,
갑자기 앞문이 우당탕, 요란한 소리를 내며 열렸다.
헐떡대며 들어온 누군지 모를 아이는 뭐냐고 하기도 전에 냅다 소리부터 질러댔다.

 

 

 

 

 

 

"야 이성열! 너, 아이씨, 너 왜 여깄어, 찾는데 한참 걸렸잖아 병신아!! 빨리나와!"
"어? 왜, 무슨 일인데, 왜. 야, 잠깐만, 뭐냐니까?"

 

 

 

 

 

 

대충 댄스동아리 멤버겠거니해서 거의 끌려가듯 반을 나서는 성열이를 쳐다만보고있으니

이성열은 끌려가면서도 니네는 안 따라 오냐고 소리를 꽥꽥 지른다.
뭔가 심각한 상황인 것 같긴 한데, 명수를 보니 지금 얘보다 더 심각해보이는건 없을 것 같다.
정작 중요한 이름을 빼먹고 끌려간 성열이를 억울한 표정으로 쳐다만 보다가, 먼저 내 옆구리를 쿡, 찔렀다.

 

 

 

 

 


"안가나? 따라잡을라면 쫌 씨게 뛰어야겠는데,"
"어....어, 가야지."

 

 

 

 

 


대충 내팽겨쳐놨던 가방을 주워들고 다 먹은 아이스크림막대기를 버리고 나가는데

드디어 짚이는 데가 있는 건지 날더러 넌 누군지 모르냐고 캐묻는다.
말해줘야 하긴 한데-…….
누구건 이름을 말했다간 왜 진작 말 안했냐며 씹어 먹을 것 같은 표정에 그냥 빨리 가자며 얼버무렸다.
뛰는 내내 감정 섞인 격한 사투리로 뱉어내는 '누굴것같냐'는 추측을 들으며 연습실에 도착하니

연습 때 봤던 사람들 모두가 둥글게 모여 앉아있다.
사실 우리는 동아리 회원도 아니고, 들어가도 되나싶어서 슬쩍 들여다보기만 하는데

눈이 마주친 성종이가 들어오라며 손짓을 한다.
덕분에 조심조심 들어와 구석 쪽에 앉아서 뭐가 그렇게 큰일인지 둘러보는데,
중감쯤에 깁스를 한 남자애가 거의 울듯이 쪼그리고 앉아있는게 눈에 띈다.

 

 

 

 

 

 

"진짜 죄송해요...다 나 때문에.."
"아니야, 그렇게 큰 사고였는데 팔만 다친 게 얼마냐 다행이야,

팔도, 몇 주면 낫고 춤도 계속 출 수 있다니까.. 그리고 니 탓아니야, 자책하지 마."
"그래도...당장 내일인데.."

 

 

 

 

 


깁스를 하고 있는 남자애는 다름 아닌 승현이였다.
대충 들어보니 어제 친척집에 갔다가 오늘, 토요일연습에 맞춰오느라고 급하게 오다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것 같다.
성격답게 자책하며 울상인 승현이.
애초에 독무에 지장을 준 원인이었던 성종이도 복잡한 표정으로 바닥만 보고 있고,

내일 고백할 생각에 긴장 넘치는 설렘을 만끽하던 성열이도 좀처럼 볼 수 없는 진지한 표정으로 눈치를 살피고 있다.
그 후로 한, 십분 쯤, 숨 막히는 정적과 한숨이 이어지고.
리더인 전에 봤던 그 덩치 큰 3학년, 성민이형이 뭐라 얘기를 꺼내려는 듯 하는데, 갑자기 성종이가 일어섰다.

 

 

 

 

 


"내가 할게."

 

 

 

 

 

 

그리고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안 된다며 자르고나오는 성민형.
형뿐만이 아니라 다들 같은 생각인지 그건 안 된다며 말리고, 물론 성열이도 벌떡 일어나 무슨 개소리냐며 몰아붙인다.
그런데도 성종이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는건지 할수있다고 우긴다.
보다못한 내가 너 아직 붕대만 풀었다 뿐이지 아직 병원에서는 무리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고 하려는데,

성종이가 나를 보며 먼저 말을 던진다.

 

 

 

 

 

 

"그래, 나 어제 승현이 너 없어서 동우랑 같이 병원 갔었거든,

병원에서도 이제 거의 회복 마쳤다고 원래대로 생활해도 지장없을거라고 했어, 그치?"

 

 

 

 

 

날더러 제발 그러라고 하라고, 다른말하지 말라고 애원하듯 보는 표정에, 망설이다가.
결국 어쩔수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내뱉었다.

 

 

 

 

 

"응.....그랬지……."
"안무 바뀐 거 없잖아, 나 다 기억해. 당장 하라 그래도 할 수 있어, 어? 아니면, 이것보다 나은 방법 생각나? 없잖아."

 

 

 

 

 

그러면서 아주 한번 춰볼 생각인지 몸을 푼다.
발목이 뻣뻣하고 시큰거리는지 감추려 해도 보이는 조금 망설이는 표정.

 

 

 

 


"알았어, 알겠다고. 대신, 내일 총 리허설 때까지 무리하지 마. 이번에도 엎어지면 더는 아무것도 없어. 알지?"

 

 

 

 

 


진짜 춤을 시작하려하는걸 도저히 못 봐주겠는지 알겠다며 나선 성민이형.
알았다는 말에 성종이는 또 기뻐하고, 성열이는 여전히 불안한지 못마땅한 표정으로 보고 섰다.
그러다 성종이가 무대의상이나, 구성배치얘기를 마치고 웃으며 우리 쪽으로 오자마자 거의 잔소리에 가까울 정도로 틱틱댄다.
다들 연습하다 해산할 생각인 듯, 노래를 트는 것 같아 명수에게 먼저 가자고 하려 돌아봤는데, 둘을 보는 표정이, 뭔가 애매하다.

 

 

 

 

 

"먼저가자, 기다렸다가려면 한참 걸릴걸?"
"어, 어..그래,"

 

 

 

 

 

인사를 하고 명수와 하고 나오는데 왠지 방금 그 짧은 시간에 눈치 빠른 명수는  성열이의 고백상대가 누군지 알아차린 표정이다.
내가 잘 가라고 인사를 했는데도 대꾸도 없이 뒤돌아서 걸어간다.
그래서 그쪽 방향 아니라고 다시 돌려세워서 집에 보내고, 슬슬 걸어 집에 가고 있으려니 벌써 해가진다.
아, 벌써가 아닌가.
어쩌다보니 일곱 시를 훌쩍 넘겨 여덟시에 가까워지고 있다.
얼른 집에 가서 에어컨 틀어놓고 저녁 먹어야지. 호원이는 뭐하려나..
터덜터덜 계단을 올라와 벨을 누르는데, 아무 응답이 없다.
며칠 전부터는 나 올라오는 소리만 들려도 문 열고 들여다보더니 웬일이래. 자나?
벨을 몇 번 더 눌러보다가 그제야 외출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화분을 들어보니 열쇠가 있다.
아침에 자기는 집에 있을 거라고 나가지 말라고 생떼쓸땐 언제고, 어디 간 거래.
집에 들어오니 늘 그렇듯 조용-하다.
그래도 사람이 있고 없고가 차이가 큰지 평소보다 좀 더 차가운 분위기.
2012년보다는 훨씬 덜하지만 그대로 여름이라고 덥긴 엄청 더워서 고작 그거 걸어오는데 땀에 젖어 일단 샤워를 하고나왔다.
가뜩이나 혼자 밥 먹는걸 그리 좋아하진 않았는데 밥맛이 없어져서 아이스티를 하나타서 홀짝홀짝 마시기 시작했다.

 

 

 

 

지잉-징-징지잉-

 

 

 


어디선가 들리는 진동소리에 TV볼륨을 조금 줄이고 호원이방으로 가보니

바쁘게나갔는지 침대위에 휴대폰들이 아무렇게나 팽개쳐져있다.
문자였는지 멈춘 진동소리에 휴대폰을 집어 들어 보는데, 모르는 이름이 부재중으로 떠있다.
우리학교 앤가.....어디서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핸드폰 구경이나 해볼까싶어 종료버튼을 눌러 바탕화면으로 나오니 미확인 메시지가 있다는 알림이 뜬다.
우악-....휴대폰문자 볼 줄 모르나? 무슨 메시지가 48개나 와있어…….
피처폰, 그것도 폴더 형은 참 오랜만이라 이리저리만지다가 겨우 메세지함을 찾았다.
스팸메세지면 삭제나 해줘야지, 하고 수신메세지함을 눌렀는데,
맨 윗줄부터 화면 맨 아랫줄까지, 모구 한사람의 메시지다.
다름이 아니라, 민지.

 

 

메시지 앞부분이 조금씩 보이게 되어있는데, 다 거기서거기 비슷한말들.
'내가 잘못했어,' '고칠게','미안해', '만나줘 한번만' 그리고 '헤어지지 않으면 안 돼?'

 

 

문자 메시지를 눌러보지는 못했다. 그만한 용기는 없었으니까.
다시 휴대폰을 닫아 던져두고 거실로 나와 얼음이 다 녹아버린 아이스티를 마시며 TV를 쳐다보는데, 분명 뭐가 나오고 있긴 한데 하나도 눈에 안 들어온다.
아까 이드라마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봤던 거라 그런가, 하나도 재미없다.
왜, 왜 헤어졌을까, 머리도 그래서 바꾼 걸까, 왜, 대체, 왜…….

 

 

 

 

 


/
아이스티를 비우고도 혼자 소파위에 쪼그려 앉아 한참을 생각하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지 한손에는 빈 컵을 쥔 채 눈을 떴다.
아, 내일 일찍 일어나야하는데, 성종이 춤추는 거 구경 가려면…….
아 근데 아까부터 누가 문을 이렇게 두들겨대, 오밤중에…….
무심결에 옆집사람인가, 생각하고는 눈을 비비면서 문을 여는데,

잠금장치를 풀자마자 커다란 사람이 거의 쏟아지듯 걸어 들어온다.
아 맞다, 호원이 아직 안 왔었지.

 


위태로울 만큼 불안정한 걸음으로 나를 지나치고는 쇼파로 가서 쓰러지듯 앉는다.
나 잘 거라고, 들어가서 자든가하라고 말을 하려 가까이 갔는데, 베란다의 달빛에 비친 호원이의 모습이, 가관이다.
뭘 하고 온 건지 얼굴은 여기저기 터지고 긁혀 상처투성이인데다가, 다리는 바닥에서 기어 다니기라도 한 듯 갈려서 피범벅이고, 손과 팔도 유리 같은 거에 베인 듯 날카로운 상처들이 그려져 있다.

 

 

 

 


"야, 너……."
"불켜지마."
"안 돼, 치료라도 하고-.."
"하지마."

 

 

 

 

눈 주위도 다친 건지 눈을 부자연스럽게. 느릿느릿 감았다 뜨면서도 단호하게 말한다.

 

 

 

 

"신경 쓸 거 없어, 너 들어가서 자."

 

 

 

 


내가, 여기에 있고싶어하지 않는다고, 단지 니가 억지로 여기에 데려다 놓아서 있다고해서,
니가 다른 사람인건 아니잖아, 넌 그대로 호원이고........
속상하다는 말이, 이런저런 생각들이 혀끝까지 치고올라왔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무서웠다. 그냥 겁이 났다.
그저 어둠속에 적응된 눈으로 TV옆 탁상서랍을 열어 구급상자를 꺼냈다.
고맙다고도, 말리지도 않은 채 그냥 여전히 눈을 깜빡이며 나를 쳐다보고 있다.
흙을 닦아내고, 소독약을 덜어 바르고, 연고를 발라 반창고를 붙일 때 까지도.
그러다가 눈 근처의 상처를 보려고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는데, 손을 대려는 순간, 좀 전까지 감고 있던 눈을, 떴다.

 

TV도 꺼놓았고 불도 켜지 않아 그냥 달빛에만 의존해 어두운 거실에,
새까만 눈동자와 눈이 마주치자, 무언가 내 가슴을 탁, 친 것 같았다.
그리고 잠시 동안 미동도 없이 멈춰 마주보는데, 쿵, 쿵, 쿵하는 작은 소리가 귓가에 들렸다, 내 심장소리.

 

 

 

 

"됐어."

 

 

 

 

자연스럽게 나를 밀어내고 일어섰다.
그리고 여전히 불안한걸음으로 방으로 들어가고, 문이 닫혔다.
그제서야 맥이 탑 풀려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방금 그건, 뭐지. 뭐였지. 내가…….

 

 

 

 

 

 


/
결국 한숨도 못잔 채로 날이 밝았다.
옷을 갈아입는다고 호원이방에 들어가니

난 그렇게 잠을 설쳤는데 정작 본인은 태평한지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어쓴 채로 미동도 없다.
괜히 얄미워 한번 퍽, 때려주고 방을 나왔다.
그리고 우현이를 만나 차를 타고,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는 대회장에 왔다.
내가 우현이를 얘기하며 같이 구경와도 되냐고 했더니 다들 좀 떨떠름한 반응이긴 했어도 다행히 그러라고 해줬다.
덕분에 나보다 우현이가 더 신난 듯, 처음 만났을 때부터 실실, 웃음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생각이 많은 내가 표정에서 티가 나는지 막 뭐라 뭐라 혼자 나를 상대로 떠들다가 날 보고는 입을 다문다.
그리고 내 얼굴에 손을 뻗어 내 입가를 잡고는 살짝, 끌어올린다.

 

 

 


"뭐가 그렇게 심각해 요즘. 웃어-, 이렇게. 웃으니까 얼마나 잘생겼어."
"진짜 잘생겼어?"
"음....아니-……."

 

 

 

 


우현이 다운 좀 귀여운 격려를 듣고, 니가 잘생겼네 내가 잘생겼네 장난을 치면서

대회리허설이 한창인 무대를 지나쳐 대기실 쪽으로 들어오니 저쪽에 혼자 걸어가고 있는 성열이가 보인다.
성열이쪽으로 다가가서 말을 거니 이제 몇 시간 안 남았다고 떨리긴 하는지 좀 유난스럽게 놀란다.

 

 

 

 


"어우야,으왁,씨,깜짝 놀랬네, 우리 리허설 끝났는데, 좀 늦었네?"
"어-, 어쩌다보니까. "

 

 

 

 

 

우현이는 반갑게 인사를 하다가 오는 내내 징징대던 대로 오자마자 화장실에 간다며 가버렸다.
성열이와 대기실 쪽으로 가고 있는데, 성열이가 호원이는 왜 안 왔냐고 말을 꺼내다가, 아. 못 오겠구나. 한다.

 

 

 


"왜?"
"아, 어제 뭐, 누구였지....아, 그래 여자친구 있었잖아, 민지였나...걔네 형이랑 싸운다던데?"
"어? 형? 왜?"
"이호원이 류민지 겁나 뻥 찼거든-, 안 그래도 그 형이 이호원 벼르고 있었는데 잘 된 거지.

그저껜가..이호원이 같이 가자는데 괜히 나까지 얻어터질 일 있냐, 난 그냥 싫다 그랬지 뭐. 근데 진짜 어제 싸웠어?"
"완전 너덜너덜해져서 들어왔지....이호원도 이런 의리도 없는걸 친구라고.."

 

 

 

 


그래서였구나. 안 그래도 복잡했던 머리가 더 답답하다.
내가 괜히 성열이에게 의리가 없다느니 사나이는 의리지 않느냐면서 뭐라그러니까 또 찔리는지 아니라고아니라고 버럭한다.
한번 툭, 건드렸을뿐인데 이성열은 나한테 변명을 해대다가, 화장실에 다녀온 우현이가 뒤늦게 합류하자

괜한 우현이에게까지 자기가 얼마나 의리 넘치는 남자인지 주절주절거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나랑 다니면서 이성열이랑 친해지긴 했는지, 의리를 과시하는 성열이에게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받아주다가

어느새 둘이 여기저기를 들쑤시고다니기 시작했다.
둘이 성격은 완전 반대인데다가 우현이를 소외시킨 장본인이 이호원이라 대놓고 까면 어떡하나했는데

단순한 이성열답게 말 몇 마디 섞고는 친해진걸 보면 늘 그렇지만 참 신기하다.
어쨌든, 혼자 대기실여기저기를 둘러보다보니 성종이가 보인다. 성열이에 이어 성종이까지 좀 긴장한 표정.

 

 

 

 

 


"나, 왔어-,리허설 끝났다며, 잘했어?"
"아, 이제 왔어? 그럼, 잘했지-,흐히힛."

 

 

 

 


그래도 독무까지 있는 메인이라고 의상도 다른 멤버들보다 좀 튄다.
한여름인데도 두꺼워 보이는 옷, 민소매긴한데 안 더우려나-,
우선 발목이 걱정돼서 맞은편에 비어있던 의자에 앉아 발 좀 보자고 하니까 또 뺀다.

 

 

 

 

 

"아, 왜 빨리 내놔봐, 마사지해줄게, 나 완전 잘해-"
"아냐 됐어-, 마사지는 무슨."
"에이, 빨리!"
"아냐, 진짜 됐다니까-……."
"야, 너 발이……."

 

 

 

 

 

 

장난반, 걱정 반으로 억지로 끌어당겨서 신발을 벗겨보는데

걱정하던 대로 발목이 붕대로 칭칭 감겨서는 한눈에 티가 날 정도로 퉁퉁부어있다.
만지니까 아픈지 대번 찌푸려지는 인상.

 

 

 

 


"너, 어쩌려고.."
"크게말하지마, 들으면 어떡해..괜찮아-,"
"뭘 괜찮아, 그래서 될 일이 아니잖아 지금.."
"할 수 있어, 해야만 하는 거고-, 괜찮아, 노래그거 5분밖에 안 돼, 나 알잖아-, 할 수 있어!,그러니까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내 어깨를 잡고 단호하고 조용하게, 다짐하듯 말을 한다.
그 순간, 요란하게 떠들며 들어오는 다른 아이들.
사람들이 들어보자마자 아무 일도 없었단 듯이 인사를 하고,

승현이가 사온 음료수를 따며 리허설 때 떨려 죽는 줄 알았다며 너스레를 떤다.
그리고 정말 괜찮다는 듯이 나를 보며 또 웃는다. 저, 바보.

 

 

 

 

 

 

//

안녕하세요!!!

드디어 분량회복...ㅠㅠㅠㅠ....10메가바이트는 넘어줘야!!ㅎㅎ

다음주가 벌써 민족의명절 추석이네요!ㅎㅎ

저희집이 큰집이라...아마도 중간고사기간인 금요일쯤...? 올리게 될것같아요ㅋㅋㅋㅋ

대신 시험기간에도 열심히 쓰고있습니다!ㅎㅎ

잘쳐야져...

야동열종행쇼!! 이번편도 별 큰내용진전이없어서...ㅠㅠ....분발할게요!

늘 즐겁게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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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미트볼이에요! 타이밍좋게 사건이터지는바람에 명수는 애타게 이름만못들었네요....아이고 성여리는이미 예전부터성종이좋아하는데... 동우가 중간에서난감하겠어요ㅋㅋㅋㅋㅋ또 하필 누가다쳐가지고 성종이가 다시대회를ㅠㅠㅠ아직다리도다안나앗는데ㅠㅠㅠㅠㅠ저러면 덧나서 더안좋아지면어째요ㅠㅠㅠㅠ이일로 상처가더심해지지만않앗으면 ㅠㅠㅠㅠ거기에 호원이는 민지와헤어졌네요 뻥차버렸어요 애초에 별마음없이사겼으니까....그런거맞나요 작가님??ㅋㅋㅋㅋㅋ그대가로민지네오빠랑 싸우고다쳤네요.. 그거말고 호원이가빨리 속쉬원히말이나해줬으면좋겠아요ㅋㅋㅋㅋ답답하게!! 동우랑 탁터놓고 다얘기하란마랴!! 사실 나도잘이해가안되니까 자세하게..ㅋㅋㅋㅋ정말조금있으면추석이네요!! 작가님도 추석잘보내세요ㅎ시험공부도열심히하시구ㅎ 잘읽고가요!!
12년 전
유자차
미트볼님 반가워요!!ㅎㅎ그쵸 답답하죠 지금!!!야덩이나열종이나 참.....~_~ㅎㅎ 빨리 어서 해결이되어야!ㅎㅎㅎㅎ 이해가 안가시는 부분이 있을지 고민을했는데 역시나.....ㅠㅠ.... 이것저것 설명을 넣으려니 너무 이야기가 단순해질것같고 해서 생략을 해가다보니 이런문제가 생기네요...으흐 열심히 노력해볼게요 사랑합니다~S2 미트볼님도 추석잘보내요! 감사합니다ㅎㅎ
12년 전
독자2
초에영! 아이고 쫑아ㅜㅜㅜㅜㅜㅜㅜ쫑아ㅜㅜㅜㅜㅜㅜㅜ그러다 덧나면 어떡할려고ㅜㅜㅜㅜㅜㅜㅜㅜ 이미 덧났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어이구 걱정이다 걱정이야 뭐든지 다 낫고해야되는건데....그러다 실수하면 안된다! 호원이는 왜 민지랑 헤어진걸까요? 자신의 마음이 향한곳을 알았나?! 두둥! 아님 그냥 미안해서? 그런데 이와중에 민지오빠 멋있네영ㅎㅎㅎㅎㅎㅎ 동생찻다고 쌈질까지! 그걸또 호원이는 맞아줬겠죠?!ㅜㅜㅜㅜㅜㅜㅜㅜ다친걸 치료해야지 안그럼 흉진다 잘생긴얼굴에 흉지면 어뜩해ㅜㅜㅜㅜ
으잌 저희 추석끝나고 시험봐옄ㅋㅋㅋㅋㅋㅋ어뜩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전날에 자격증시험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간많은 주말엔 알바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망했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뜬근포지만 수시붙도록 응원해주세여!

12년 전
유자차
초님 반가워요!! 으 성종이가 아슬아슬하죠 불안불안!!!!^~^ㅎㅎ 어떻게쓸지...저도 두근두근ㅋㅋㅋㅋㅋ 으 추석지나고시험이시군녀...ㅠㅠ 저희학교가 빠른편이긴하드라구요.... 아이구야ㅠㅠㅠㅠ...저도 벌써부터 막막한데 얼마나 답답할지...수시 꼭 붙으실거예요!!!꼭꼭꼭! 자격증시험도 붙으실거예요!ㅠㅠ 끝까지 후회없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우리!ㅎㅎ 바쁘신데도 늘 재밌게 읽어주셔서 고마워요!!ㅠㅠ파이팅!!!!!!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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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 [블락비/피코] 야 욕 해도되나 모르겠는데 아는 후배새끼가 나보고 이쁘다고 계속 나댐 22222222..24 자메이카거지.. 09.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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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길가다가 게이봤는데 집착개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191 애미야국이짜.. 09.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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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겪는 시기가 있다.미운 나이 4살이라든지, 사춘기에 휘둘려 빽빽 거리며 소리지르던 시기라든지, 수면 시간 모자르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넘쳐났던 고3 시기라든지.어쩌면 이 모든 걸 거치지 않았더라도 살면서 무조건 거칠 수 밖에 없다는 취준생 시절도 있다. 나도 취준생 시절을 겪어왔다.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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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편으로 들고왔어요! 눈물의 여왕 보고 시한부인 여주와 남친 지훈아찌와 그런 늒ㅋ힘 요즘 생각이 막 안 나서 ㅠㅠ 쉬는 타임!!! 요즘 몸 상태가 별로 안 좋은 것 같다뭔가 체력이 딸리고 두통이 심해지고 속이 아프다던가 며칠 전에 한 행동이 기억 안 나고그래서 아저씨 몰래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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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자랑 폭군 보고 온 사람들이 보면 좋을 듯제목 그대로 귀공자에서 폭군으로“그림은 염병. 뒤지게도 못 그리네”벤치에 앉아서 풍경 그리고 있던 최국장 어깨를 툭 치고 옆에 앉는 폴.“그래도 저번보단 늘지 않았나”“지랄. 그거 갈매기냐?”최국장 그림 속 물 위에 떠다니는 뭔가를 보고 묻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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