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오쪼쪼 A
"어? 걔다. 1학년 때 소문 안 좋았던 애."
...나도 모르게 몸이 굳었다.
여자 화장실에서 들리는 그 소리는 철저히 나에게 향해졌다.
"야~ 너 나 기억나? 그때 이지훈이 존나 꼽줬던 앸ㅋㅋㅋㅋㅋ"
"......"
"벙어리야, 시발? 말을 못 해."
"무슨 말을 하길 원해? 내가 걔라고? 어. 나 걔야."
"ㅋㅋㅋㅋㅋㅋㅋㅋ걸레주제엨ㅋㅋㅋㅋㅋ존나 당당하넼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 존나 심해 미친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켜."
"가서 또 일러. 나 같으면 창피해서라도 감춘다."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지 마. 그게 더 더럽고 역겨우니까."
존나 야려보고 밖으로 나왔다.
복도로 나오니 아무일도 없던 척 지들 갈 길 가는 그 년들을 보다가 반으로 들어왔다.
다행이다. 내 자리에 올 때 쯤 다리가 풀려서.
"뭐야? 아파? 어지러워? 보건실 갈래?"
"아니얔ㅋㅋㅋ 누가 아파. 내가? 난 너가 아니야."
"그렇게 말하니까 나 되게 약골같은데, 전혀. 난 튼튼해."
"네 다음 보건실 죽돌이^^"
"다음 생에 너 야구공으로 태어나라. 난 야구배트로 태어날 테니까^^"
(↑승관이가 지훈이에게 할 수 있는 최대의 욕. 욕도 아니지..ㅎ)
"닥쳐. 지금 야구공 꼴 나기 싫으면."
"응..(뿌무룩)"
"무슨 일 있었지? 솔직히 말해. 못 속여."
"아니. 없었다구~ 만들어서라도 줄까? 이석민이 정색해서 무서워요ㅠㅠㅠ"
그렇게 나 혼자 짊어질 짐이 늘어났나 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교시 쉬는 시간에 짐을 덜어줄 의외에 인물이 등장했다.
순영이의 전여친. 아니, 순영이의 아끼는 동생 찬이였다.
"(벌컥)누나!!!"
"???????? 찬이..?(동공지진)(찬이가 순영이도 아니고 날 왜..?)"
"우리반 여자 애가 동영상 하나를 보내줬는데.. 어.."
찬이의 표정에서 느껴졌다.
아, 아까 쉬는 시간에 있었던 일이겠구나. 바로 찬이에게 말했다.
"아니야 찬아. 괜찮아."
"괜찮긴 개뿔이 괜찮아요!!!? 사람이 물러 터졌어! 그라믄 안돼요!!!"
...? 찬아..?
"형들, 이거 봐요. 누나는, 옆반에 잠시 가 있어요."
너 뭔데 나에 대해 이렇게 잘 아는 거니..?
옆반이 원우 반인 것도 알고 있는 거니..?
"이찬. ...심한 거야?"
"네. 형은 안 보는 게 좋을 정도에요."
"그럼 난 이따가 볼래. 같이 민규네 반 가자."
순영이가 내 손을 잡더니 성큼성큼 앞으로 갔다.
거의 끌려가던 나는 뒤를 돌아 아이들을 보았다.
나를 보며 웃고는 있지만 그 웃음에 가시가 있었다.
*참고 사항*
1. 제목은 오쪼쪼인데,
2. 이게 뭔 일이다냐..
3. 아무튼 오쪼쪼를 위해 생각한 에피입니다..ㅎ
4. 근데 길어져서 짜름..ㅎ
5. 찬이의 새로운 모습!
6. 찬이 이즈 뭔드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
7. 다음화에 크으으으님의 최승철 괘빡 에피를 살짝 섞어볼 예정입니다^^
8. 52편의 독자 28님 어떠세요?!!!
9. 똑같은 옆반인데
10. '나'는 원우반이라하고 순영이는 민규반이라 하는 미스테리ㅋㅋㅋㅋㅋㅋㅋ
케이콘 보셨나요?
제복.. 제복.. 여러분. 남자는 검은 와이셔츠와 제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 두개의 콜라보라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희 액희드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남자가 다됐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넨 남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넨 오빠야(최대 모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생기면 오빠라는데, 우리 세봉이들은 왕오빠네^^(뭔말이야;;)
+
나 댓글 다 읽고 있어요! 예쁘니들이 달아주는 댓글인데, 한번으론 부족하죠.
아니, 뭐, 여러번 읽고 있다고(쑥스)(부끄)
아직도 신기하고 그러네요. 내가 초록글이라니. 아무튼, 답글 안달려도 안 읽는 게 아니라는 점.
다 소중한 댓글들이에요ㅠㅠㅠㅠ진짜ㅠㅠㅠ 그러니까 자주 와서 자주 달아달란 말이야ㅠㅠㅠ
나 요즘 너무 할 거 없어서 댓글 여러번 읽는 다고ㅠㅠㅠ 힐링 받는 다고ㅠㅠㅠㅠㅠㅠㅠ
할 거 없을 땐, 정주행하며 내 글보단 댓글 보는 재미죠.(내기준 꿀잼)(내기준힐링)
***추천! 초록글!!!!!!!!***
추천 눌러주신 27명의 추천요정들과
초록글 올려주신 댓글요정들 감사합니다!!!
암호닉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최근편에 달아주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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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감사하고 애정합니다!!
누가바인데.. 원래 누가바는 더 얇아요..
누가바 왜 다이어트 하는지 아시는 독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