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上. 오쪼쪼 B
민규네 반에 들어오자마자 시작된 순영이와 원우의 기싸움.
적절히 개입하며 말리고 있는데
민규네 반 문이 강력하게 열리며 석민이가 들어왔다.
그것도 잔뜩 울먹이며.
민규네 반 아이들 죄다 당황, 나랑 순영이는 석민이 모르는 척.
"넌, 넌.. 그런 일 있으면 말하라고 내가 누누이 말하잖아.."
"아..ㅎㅎ"
"아??? 아아??????? 너 진짜..!!! 넌 진짜!!!!!"
승관이도 들어와선 나에게 뭐라 한다.
순간 기분이 상하려고 할 때, 석민이가 고개를 푹 숙이며 말했다.
"미안해.. 옆에 있어주지 못했어. 너 또 그런 이야기 듣게 했어."
"너 뭐라 한 게 아니야. 우리가 미안해서 그래. 진짜 미안."
"얔ㅋㅋㅋㅋ 뭐 그런 걸로 울고 그래..! 멍청이들아..!"
괜찮은 척 하려고 했는데, 순식간에 차오른 눈물이 뚝뚝 소리없이 흘렀다.
나조차 놀라 고개를 숙여 눈물을 떨구며 말했다.
"괜찮아. 정말이야. 나도 뭐라하고 나왔어."
"...하나만 묻자. 내가 들어도 돼?"
"아니. 절대."
"어떤 씨발새끼일까? 면상 한 번 보고싶게."
"권순영, 오바야."
"순영아..(울먹)"
"...하, 시발. 좆같네 진짜."
"그냥, 나 안아주면 안 돼..?"
권순영은 곧 그날처럼 날 안아주었다.
따뜻하고, 조심스럽게.
#이 시각 우리 반.
"ㅋㅋㅋㅋㅋ씨발 존나 좆같네."
"찬아 이거 녹화한 아이 누구야?"
"네? 아. 저희 반..(승철이의 낮아진 목소리에 조금 쫄았음ㅋㅋㅋㅋ)"
"그 후배님이 이 새끼들 얼굴 봤대?"
"아아.. 그건, 모르겠네요."
"내가, 후.. 어떡하든 이 여자들을 찾아야겠거든?"
"여자잖아. 어쩌게."
"남녀가 어딨어. 이게 사람새끼가 할 말이야? 지금 기분 개 좆같은데 참고 있는 거야."
"...형 좀 멋있으시네요. 그럼 물어보고 알면 데려올게요!"
"어? 어..(조금 당황)"
*참고 사항*
1. 승철아..
2. 나와 미래를 계획하자
3. 진심이야 승철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 순영이가 안아줄 때, 그 날 처럼이라 한 거
5. 28편임^^
6. 찬이는 생각보다 많이 밝은 아이임
7. 심지어 사랑받고 자라서 사랑도 줄 줄 아는 그런 따뜻한 아이임
8. 분위기가 심각해도 적절히 풀어줄 것 같음
9. 라잌 끝 부분
10. 찬이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 부승관 처음 울었지..?
12. 승관아ㅠㅠㅠㅠㅠㅠ울디마ㅠㅠㅠㅠㅠㅠㅠㅠ
13. (지가 써놓고 지가 울지 말래. 노답)
14. 오늘 뭔가 발리는 부분이 많았음
15. 나는 수장님이 발렸음
16. 방금 눈물 흘려 촉촉해진 눈을 한 나를 보고
17. 내가 받았을 상처가 가늠되지 않아 욕밖에 나오지 않는
18. 그런 상황인 거지
19. 오늘도 소세지빵은 텍스트로 영업한다.
사담은 하편에서 계속하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