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치피스님
by 부링클님
98. 같은 아픔 A
#급수대 앞
옛날 부터 뼈가 저릴 정도로 느끼던 것이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사람들은 말을 너무 막 한다는 것.
자신이 당하면 아파 죽을 거라며 엄살 피울 거면서,
남이라면 아파 죽을 거 알면서도 나 몰라라 말을 막 한다는 거다.
"야, 최한솔 진짜 잘생기지 않았냐? 디카프리오상."
"흠, 걔랑은.. 연애는 하는데 결혼은 못할 듯."
"엥??? 왜? 난 인생베팅한다."
"걔 아빠 없잖아. 엄마 버리고 도망갔대. 그 피 어디 가겠냐?"
"헐;; 존나 깬다;;;"
두 번째는, 내 친구들은 나에 대한 욕을 들으면 제 일인냥 발 벗고 나서준다는 것이다.
어째서 그럴 수 있는지 잘 몰랐는데, 이제 알겠다.
아끼는 친구의 친구 욕을 들어도 이렇게 빡치는데,
하물며 아끼는 친구 욕을 들으면 어떻겠어.
"너네들 일 아니라고 막 말하지마."
"아씨! 깜짝이야. 아, 뭐야.. 너냐?"
"당사자는 얼마나 슬프겠어."
"아니, 뭐, 그냥 말할 수도 있지..!"
"그냥이라고..? 당당하네."
"아니 니가 뭐, 뭐라도 되냐?! 뭔데 내가 너한테 그런 이야기들을 들어야 되는데?!"
"엥? 무슨 일인데 싸우고 있어? 그렇게 무서운 표정으로."
한솔이 목소리에 내가 다 놀랐다.
어디서 부터 들은 거지? 상처 받았으면 어떡하지..?
뒤로 돌아 한솔이를 보았다.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나를 본다.
다행이다, 못 들었나 봐.
"아, 아냐 싸운 거. 승관이 보러 왔어? 들어가자."
"굳이 승관이 아니어도 되는데, 나 문학책 좀 빌려줄래?"
"응? 아, 그래! ...혹시 내가 놓치고 필기 못한 거, 필기 좀 해주라."
"나 필기 진짜 잘 해. 너 깜짝 놀랄걸?"
"오~ 기대해야지~"
반으로 들어와 한솔이에게 문학책을 빌려줬다.
그걸 왜 니가 빌려주냐는 승관이 말에 한솔이가 대답했다.
"니 친구가 내 친구지 뭐. 잘 쓸게!"
"응!"
한솔이가 반을 나가서야 답답함에 참았던 숨을 내쉬었다.
아까 그년들한테 더 뭐라 했어야 했는데, 시원하게 욕하지 못해서 답답했다.
나중에 또 걸려봐 한 번, 내면의 욕쟁이를 깨우겠어.
무조건 승철이 없는데서 걸려라..(사악)
*참고 사항*
1. 한솔이 에피 시작함!
2. 보시다시피 한솔이는 가정환경이 좋지 못함..8ㅁ8
3.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겉.으.로.는. 밝은 아이임.
4. 일찍 철이 들어 어른스럽기도 하고
5. 충분한 사랑을 받은 적이 없어 남에게 미움 받는 걸 무서워하기도 함
6. 그래서 다정하고
7. 그래서 항상 챙김을 받아야 함(어른스러운 거랑 별개)
8. 에피 제목이 같은 아픔인 이유는
9. 마음이 아픈데 정도는 없다고 생각해서 그랬음8ㅁ8
메인들은 당연히 캐릭터가 확정 되었고, 옆반과 이과반(정한, 지수)도 마찬가지죠!
개성있는 아이들은 잠시 재쳐두고 이제 뉴세봉이 축에 끼는 한솔이, 준휘, 찬이의
캐릭터를 잡기 위해 개인 에피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물론 마지막 뉴세봉이 명호도 곧..? 멀지 않은 미래에 나올 예정이고요!^0^/
그 후엔 근본없는 에피들을 들고 올 겁니다.
내가 초심을 잃었더라구요..8ㅁ8 내 글의 최종 목표는 변비 없는 세상이란 말이다아!!!(쾅쾅)
...아무튼 응아 하면서 읽기 좋은 근본없는 에피들을 들고 올 예정입니다^^
+
VVS는 11시~11시 30분 사이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많은 애정 부탁드려요!!!
***96편 추천!!! 초록글!!***
추천 눌러주신 29명의 추천요정들과
초록글 올려주 댓글요정들 고맙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정말루ㅠㅠㅠㅠㅠㅠ매번 감동이야요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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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감사하고 애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