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편이니 1, 2, 3, 4, 5, 6, 7, 8, 9편을 읽지 않으신 독자님들은 안 읽고 오셔도 무방합니다.
전 편(98편)은 읽으셔야 할 듯^0^/
by 치피스님
by 부링클님
99. 같은 아픔 B
다음 쉬는 시간이 되니 한솔이가 빌려갔던 문학책을 건네줬다.
곧 자기는 체육이라며 급하게 나가버렸다.
필기를 얼마나 잘했으려나.
펼쳐서 팔랑팔랑 넘기다 보니 뭔가 툭 떨어졌다.
뭐지? 나보다 승관이가 먼저 주웠다.
"그게 뭐야?"
"한솔이표 행운의 편지. 내가 다시 전해주고 올게! 너 나 덕분에 산 거다? 나 아니었으면 10번 쓰고 애들한테 돌릴 뻔 했어!"
"한솔이 은근 장난 잘 치나봐? 그렇게 안보였는데."
"응! 걔 사실 장난 엄청 나. 하여간 내가 최한솔 때문에 제 명에 못 죽어요. 어휴."
룰루랄라 나간 승관이를 미심쩍다는 듯 보던 지훈이가 말했다.
"저 새끼 오늘 약했대? 왜 저렇게 나풀거려 존나 짜증나게."
별 것이 다 짜증난다, 야..
#한솔이 반. 거의 끝에 있음.
전속력으로 달려온 승관은 한솔이네 반 문을 세게 열며 체육복을 갈아입고 있는 한솔이를 찾았다.
꾸역꾸역 머리를 넣은 한솔이는 제 눈앞에 보이는 승관이에 화들짝 놀라며 주저 앉았다.
일으켜 줄 생각도 안 한 승관이는 대뜸 행운의 편지라던 쪽지를 한솔이 옆으로 집어 던지며 말했다.
"어떤 새끼야. 어?!! 어떤 새끼냐고!!!!!"
"뭐, 뭔소리야.."
"뭐가 아무것도 아닌데?! 어?! 넌 왜 맨날 아무렇지 않다고만 말해?!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고! 싫으면 싫다고 말 좀 해주는 게 그렇게 어렵냐?!"
"이.. 일단 화내지마. 내가 잘못했어."
"이.. 이 씨발.. 진짜...!!! 최한솔은 우주 최강 못 됐어!!!!!"
"미안. 알았어. 다음부터는 꼭 말할게."
"안 말하기만 해. 진짜 너 죽고 나 죽고야."
"알았다니까. 화 좀 풀어."
"실실 쳐웃지마, 존나 잘생긴 새끼야!!!"
"ㅋㅋㅋㅋㅋㅋㅋㅋ알았다고. 나 믿지?"
"씨이.. 체육복이나 바로 입어. 거꾸로 입었으니까."
"아.. 그러네. 그럴 수도 있지."
"하여튼 손 많이 가는 새끼."
체육복을 바로 입는 것까지 확인한 승관이는 그제야 웃었다.
한솔이도 그 모습을 확인하고 나서야 진실되게 웃었다.
쪽지
[아무 것도 아니니까 괜찮아!
신경쓰지 않아도 돼!
난 아무렇지 않거든!!]
*참고 사항*
1. 승관이는 인맥이 넓은 만큼
2. 정이 좀 많은 녀석임.
3. 특히나 승관이는 아픔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유독 더 정이 많음
4. '나'나 한솔이 같은 아이들
5. 그리고 입도 무거운 편이라서
6. 진지한 비밀같은 경우는 절대로 입 다뭄
7. 이렇게 진지한 와중에
8. 승관이 새끼손가락의 봉숭아 물은
9. 붉게 빛나고 있었다..★
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 물론 짜증내는 지훈이의 새끼손가락도..☆
오호!! 드디어 99편!!!!!
내일은 원룸데이니 말고~ 내일 모레면 드디어 100편!!!!!!
벌써 100편이네요.. 나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내가 이렇게 의지가 강한 사람이었나 싶기도 하고.
사실 전 인기 없을 줄 알았어요.
다른 작가님들보다 짧은 분량에 솔직히 움짤 업었으면 그저 그랬을 내용이니까..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구독료가 없기도 했곻ㅎㅎ
그런데 여러분들은 101편부터 구독료 해도 되냐는 나의 말에 쌍심지를 켜며 제발 하라고 해주시고(?)8ㅁ8 하여튼 감동적인 독자님들(흐뭇)
짧은 분량에도 많은 독자님들이 긴 댓글을 달아주시고, 매일 와주실때마다 아주 심장이 두큰두큰 했습니다.
오랜만이라며 다시 찾아와주신 독자님들도 물론 도키도키했지요8ㅁ8
나도 대단하지만 여러분들도 너무 대단해요.
매일 올리는데 매일 찾아와서 매일 예쁜 댓글 달아주시고8ㅁ8
앞으로 150화고 200화고 쭉쭉 가봅시다!!! 여러분들만 있다면 난 할 수 있어!!!!!
파이팅!!!!!!!!
...벌써 100편인 줄.. 괜히 감성적이었네요. 나 답지 않아. 야레야레.
그거 알아요? 투표 이야기 하려다가 여기까지 왔어요.. 노답인생..
100회 특집 스페셜로 투표 했던거 기억나시죠!?
결과가 저어어어어번에 나왔는데 계속 공지한다는 걸 잊었..ㅎ
아무튼 1위가 31.6%의 지지율로 의자여왕 '나'가 되었어요.
역하렘의 끝을 보여드리도록 해보겠습니다.(강력한 의지)
물론 기대는 하지 마요(수줍)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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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감사하고 애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