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 Vernon, and SEVENTEEN
...부디 행복하십시오.
너의 마지막 말이었다.
조직명 : 세븐틴(SEVENTEEN)
3년 전 새롭게 등장하여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
잘 짜여진 위계와 상당한 실력의 조직원들이 세븐틴 성장에 한 몫 하고 있음.
05
본명 : 이석민
나이 : 22세
코드네임 : 도겸/D
주요사항 : 암살(서폿)팀 봄버맨 중 최고 사고뭉치. 걱정이 많을 때 빼곤 매사 밝음. 그들끼리의 은어는 다 도겸의 입에서 나옴.(병아리, 조준 등)
*암살(서폿)팀 : 임무 도중 필요시 허가 없이 살인 가능. 3개의 부서로 다시 나뉨. 장거리(저격수), 단거리(칼, 총), 봄버맨(폭탄)
"들리십니까, 도겸?"
'응, 누나! 들려~ 도겨미는 현재 02-18-16의 섹터 6에 있어요~'
"공적인 자리인데. 누나, 반말 뺍시다, 도겸아."
'네네~ C, 목표 지점이 몇시 방향인가요?'
"너가 보고 있는 쪽의 11시 방향입니다."
'롸져댓! 던집니다. 3, 2, 1.'
"......"
'뿜!!!!!!!!'
"아 씨발 깜짝이야!!!!"
'공적인 자리인데 욕은 뺍시다, C~"
나에게 세븐틴 내 가장 꼴 보기 싫은 애를 고르라면 난 버논을 고를 것이고, 그 다음으로 꼴 보기 싫은 애를 고르라면 두 말 할 것 없이 도겸을 고를 것이다. 점점 차오르는 빡침에 머리를 잡고 있는데 호시, 우지, 버논에게서 동시에 수신이 들어왔다. 뭐야 이 불안함은..?
'C, 이번 봄버맨 누구였어요? 도겸이에요?'
'섹터 4에서 터지기로 한 거 아니었냐?'
'섹터 2 부상자 발생했습니다. 적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응, 적의 소행 아니야. 도겸이야. 도대체 요즘에 임무 성공하는 꼴을 못 봤어. 이렇게 되면 지휘 잘못 내린 내 탓으로 보스가 나만 혼낸단 말이야. 아.. 존나 머리 지끈거려. 익숙하게 서랍에 있던 편두통 약을 꺼내 두 알을 입에 넣었다. 물, 물은 또 왜 없어, 왜!! 그냥 삼켜버렸다. 죽진 않겠지 뭐. 계속해서 오는 호시, 우지, 버논의 수신을 다 무시하고 도겸에게 연결했다. 어쭈? 안 받아? 계속 알림을 보내니 도겸의 작은 목소리가 울렸다.
'누나..'
"너 뭐야? 어디다가 던졌어?"
'나 어떡해..? 11시인데 당연하게 1시로 던졌어.. 내가 던져버린 곳이 섹터 2였나..?'
"아 이 씨발 욕이 안 나올 수가 없어, 이 등신 머저리 새끼야!!!!!! 섹터 2에 현장팀이랑 단거리 애들 있었다고!!"
'살려줘 누나.. 호시형 있지? 난 뒤졌다, 진짜아..'
"호시만 있냐? 우지도 있어. 걔들한테 다 말할거야. 도겸이 섹터 6에 있다고. 11시랑 1시도 구분 못하는 등신이라고. 너가 적이니까 널 조준하라고."
'우지형은 왜 있어?!'
"가깝길래 합류하라 했지. 아무튼 넌 뒤졌다."
도겸의 수신기를 꺼버리고 우선 호시를 켰다. 뭐라 말해야 하나.. 이번에도 도겸인 거 알면 도겸이 진짜 호시한테 죽을 텐데..
"호시? 들리십니까?"
'네, 호시 지금 02-18-16 섹터 1입니다. 도겸이죠? 그 새끼 지금 어디에 있어요?'
"아뇨. 도겸 아니에요. 아직 던지기 전이랍니다."
'던지기 전이라고요? 그럼 누구에요?'
"CCTV로 확인할 수 없는 사각지대에서 던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장거리팀이 수상한 움직임 좀 포착해주세요."
'...네, 조준합니다.'
양심에 찔리지만 호시 완료 했고.. 이제 우지를 해야 하지만, 우지는 무서우니까 버논 먼저 해야겠다. 버논의 수신기를 켜고 버논을 불렀다.
"버논. 응답 바랍니다."
'네, 버논 지금 02-18-16 섹터 2입니다. 부상자 발생했습니다. 섀도팀에 수신바랍니다.'
"네. 수신하겠습니다. 부상자 총 몇 명입니까? 정확한 정보 부탁드립니다."
'현장팀 2명, 좀 심해 보입,'
'야. 줘봐. C. 왜 갑자기 섹터 2에서 터져?'
갑작스럽게 들리는 우지 목소리에 순간 도겸의 짓이라고 다 불어버릴 뻔했다. 참은 내가 참 대견하다 느끼며 머리를 쥐어 짜냈다.
"...적의 소행으로.. 추, 추정됩니다."
'확실해?'
"아직까진 그렇게 보입니다만, 섀도팀에게 연락을 해야 하는데, 부상자 정확한 정보.. 부탁.. 드립니다.."
'현장팀 2명. 머리 쪽에 파편 맞고 쓰러져서 의식 없음. 암살팀 칼잡이 1명. 다리에 파편맞아서 고통 호소 중. 끝.'
"네.. 섀도팀에게 연락 드리겠습니다."
호시와 도겸의 수신기를 켜며 말했다. '임무 02-18-16은 실패입니다. 빠른 복귀 바랍니다.' 알았다는 호시의 대답과 시무룩한 도겸의 대답이 연달아 들려오는 걸 듣고 섀도팀 달에게 수신을 걸었다.
"달, 상황이 안 좋게 돼서요. 처리 부탁합니다. 현재 부상자 3명입니다. 두명은 머리 쪽에 파편을 맞아 의식이 없다고 하고, 1명은 다리 맞았다고 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모든 수신기를 내리고 도겸을 CCTV로 찾았다. 존나 터덜거리면서 오는 중이더라. 그런 도겸의 수신기를 켜서 말했다.
"대충 적 소행이라고 둘러댔다. 오는 길에 시원한 커피 사와. 시럽 많이."
'와아아!!!! 고마워, 누나! 누나 최고!'
하.. 존나 싫다, 이도겸 진짜.. 어쩌면 버논 만큼 싫을지도.
*
본명 : 서명호
나이 : 22세
코드네임 : 디에잇/8
주요사항 : 현장팀 전문 운전수. 과격운전 끝판왕. 무사고 경력 2년. 간부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리숙함. 버논보다 수신기 사용을 못하는 수준. 즉, 기계치.
*현장팀 전문 운전수 : 현장팀이 현장에 나갈 때 운전을 담당. 현장팀에 꼭 필요한 인물.
"디에잇. 응답바랍니다."
'......'
"디에잇?"
'......'
"인이어 귀에 꽂는 부분있지? 그쪽에 스위치 있어. 눌러."
'아.'
"아, 가 아니라, 현재 어디며 디에잇이 맞는지 말해주셔야죠."
'아아, 디에잇 맞아요. 현재, 섹터 2.. 임무! 08-08-16입니다.'
"섹터, 2.. 찾았습니다. 거기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사거리 나옵니다. 좌회전 신호 받아서 들어가면 현장팀 4명 있을 거예요. 태우고 섹터 4로 이동합니다."
'......'
"디에잇 이해 했습니까?"
'네.'
"그럼 대답 좀 해 이새끼야."
'아, 네!'
아.. 혈압.. 그제는 이도겸에 오늘은 디에잇까지.. 안 그래도 조슈아 때문에도 늙고 있는데, 얘네 때문에라도 내 수명은 단축되고 있을 거야.. 어쩌면 이 지끈 거리는 두통이 편두통이 아니라 화병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병은 약도 없다는데, 어쩐지 요근래 편두통 약을 암만 쳐 먹어도 편두통이 낫지를 않더라. 디에잇 수신기를 끄고 버논 수신기를 켰다. 그와 동시에 위치추적과 CCTV프로그램으로 버논 외 3명이 있는 도로변을 살폈다. 뭐야, 버논은 또 왜 안 보여?
"버논.. 들리십니까.."
'네, 버논 지금 임무 08-08-16 섹터 1에 있습니다.'
"버논이 안보여요. 어디 있습니까..?"
'아, 이제 보이십니까?'
사각지대이던 대형 트럭 뒤에 기대어 있었는지 금방 CCTV가 보이는 곳으로 그가 모습을 보였다.
"곧 디에잇 도착할 겁니다.. 디에잇 차 타고 섹터 4로 이동한 후 임무 끝내시길 바랍니다.."
말을 마친 후 알겠다는 버논의 대답을 듣고 수신기를 끄려고 했다. 하지만 버논의 목소리가 울려 스위치에서 손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질문 하나 해도 되겠습니까?'
"...네. 하세요."
'어디 아프십니까? 목소리에 힘이 없습니다.'
"뭔 상관이십니까."
'아프시면 임무 끝내고 약 사가지고 가려고 했습니다.'
"...니가 뭔데 약을 사와."
'C의 후배죠.'
"직속도 아닌 게? 달갑지 않아. 임무 완료하는 거에나 신경 써."
'하지만 C가 더 신경쓰이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적당히 약올려. 충분히 엿 같으니까. 그리고 앞으론 사적인 거 묻지마. 버논, 수신 차단합니다."
뭐라 더 말하던 버논의 말을 듣지도 않은 채 버논 수신기를 껐다. 머리도 아픈데 짜증나게 왜저래 자꾸. 헤드셋을 벗고 헤드셋 선을 뽑은 후 자리에서 일어났다. 간이 침대로 직행해 몸을 던져 편한 자세를 찾아 몸을 이리저리 움직였다. 그런 내 귀로 버논의 일방적인 수신이 들려왔다.
'약 올리는 거 아닙니다. 걱정돼서 그러는 건데.'
'말씀하신 임무에 신경 쓰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씨발, 존나 짜증나 진짜.
***
놀랍게도 도겸은 간부 중 사람을 제일 많이 죽인 아입니다.
아무도 예상 못했죠?! 봄버맨이라 그래욬ㅋㅋㅋ 뿜!!! 하면 몇 십명은 기본이니까.
디에잇이 운전은 진짜 겁나게 잘하나 수신기 사용을 잘 못해서 C에게 자주 혼납니닼ㅋㅋㅋㅋㅋㅋ
디에잇이야 말로 운전으로는 한 번도 실수 한 적 없어요!
보다가 이해안가는 부분 있으면 물어봐요~
다 대답해 드릴게요~ 물론! 스토리관련 빼고!!!ㅋㅋㅋㅋㅋㅋㅋ
애들 다 나왔네요!
슬슬 헷갈리시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최대한 헷갈리지 않게 해 볼게요. 다음편부터!ㅎㅎ
★암호닉입니다!★
더이상 받지 않아요!
<1차>
자몽소다, 전주댁, 뿌랑둥이, 치킨반반, 최벌넌, 수학바보, 솔찬히, 성수네꽃밭, 한화이겨라, 꼬솜,
파루루, 햄찡이, 노랑, 치피스, 블유, 수녕텅이, 남융, 순수녕, 볼살, 제주도민,
예에에, 제주시, 밍꾸, 애쁠, 버눗방울, 마르살라, 열일곱, 겸손, 연잎, 세봉윰
<2차>
투녕, 씨그램, 쑤녕둥둥, 코스모찌, 챈솔, 햄찌, 문홀리, 1103, 란파,
비행기, 논쿱스, 김민규오빠, 닭키우는순영, 홍슈아, 두유워누, 곰부승관, 바람개비
<3차>
말미잘, 공오, 마릴린, 뿌야뿌야, 망구, 닝냥, 허긩, 발꼬락, 조아, 헕,
양양, 셉요정, 너누, 미세먼지, 두루마리, 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