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안녕하세요 미나리 작가에요!
갑작스런 연재 중단 공지에 놀라셨을 거 같아요 우리 독자님들 8ㅅ8..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목 그대로 현재 제가 연재중인 회사 선배에 대한 연재를 중단하고자 해요.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며, 차기작도 현재로선 미지수인 상태에요.
갑자기 왜 이런 결정을 내린 건지 이해하실 수 없으실 거라 예상되지만, 글 쓰는 데에 현타가 왔다고 하는게 맞는 거 같네요.. 얼마 전 지호에 대한 기사가 올라오고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따지고 보면 망상글을 쓰고 있는 입장이라 당장 내가 이러한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생각하다보니 그럴 수 없을 것 같다는 결론에 다다랐네요.. 지호에 대한 글을 쓸 수 없다 가 아니라 누구에 대한 글이든 빙의글 그 자체를 말하는 거에요. 더불어 요즘 들어 글이 잘 안써지고 회사 일이 바빠져 여유시간이 별로 없는 탓에 속으로 앓던 것도 한 몫했던 거 같네요..
덧붙이자면, 이번 일로 지호한테 실망을 했다거나 탈덕을 할거다 하는 문제가 아니라 제가 쓰고 있는 글이 독자님들께 어느정도 애들의 이미지나 망상을 하는 데에 영향을 끼치고 있지 않나 싶어서 빙의글 연재에 대한 현타가 강하게 와버린 거에요.. 8ㅁ8 말 주변이 없어서 제가 무슨 말하는지 이해 못하실 수도 있는데 절대 애들에 대한 마음이 식었다거나 그런 게 아닙니다 ㅠㅠ 오히려 반응 보면서 제 덕심은 불타올랐..후.. 암튼 그렇습니다.
지호 빙의글도 아니고 지훈이 글임에도 연재 중단을 한다는게 이해하실 수 없겠지만 제 마음을 어느정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해 이런 이기적인 결정을 내리게 됐네요.. 죄송한 마음이에요..
이미 연재해놓은 글은 삭제할 생각은 없구요
장편으로 연재중이던 회사 선배는 연재를 중단하고 한 편 연재만 남은 지훈이 단편글은 최대한 쪄오는 쪽으로 결정내렸습니다.
❤
지금까지 제 글을 많이 사랑해주신 예쁜 독자님들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는 못하지만 정말 감사했습니다. 읽어주시는 분들이 늘어날 때마다 그리고 제 글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의 댓글을 볼 때마다 너무 기분 좋아서 제 글인데도 혼자 또 읽어보고 읽어보고 그랬네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공지글을 쓰고도 며칠동안 올릴지 고민했는데 그러는 도중에 달리는 독자님들 댓글에 마음이 뭔가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기분이었어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음 다잡고 돌아올게요. 돌아올거에요 분명..! 애들이 여전히 좋고 글 쓰는게 좋고 독자님들이 좋은 건 변함없는 사실이니까요
❤
또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네요. 다시 한 번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좋은 꿈 꾸시고 예쁘고 좋은 길만 걸어요. 힘내요 벌들.
그럼 단편 마지막화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