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닉 신청해주신 옥메와까님 사랑합니다 S2...
학교 끝나고 집 오면 11시 넘고 학원가는 날에는 12시쯤 되서 영 평일에는 쓰는게 힘드네여 ㅠㅠㅠㅠ...
대신에 오늘은 시험쳐서 빨리 끝났으니 살짝... 헤헿ㅎㅎ...
근데 저 좀있다 학원가야함... 망함...
그래서 좀 짧아여... 죄송해여...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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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GM : 스피카 - 러시안 룰렛 ]
현우는 문 위에 걸려진 「특별수사부」 라는 팻말을 보고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청아한 풍경의 소리가 문을 여는 것과 동시에 들렸고, 안에서 얘기를 하고 있던 세 명의 시선이 현우에게 집중되었다. 그 중에서도 용대가 가장 먼저 현우에게 아는 척을 하며 손을 흔들고는 웃어줬다.
"이제오냐? 좀 늦게 도착했네." "아, 사실 오다가 길을 좀 해맸다. 늦었다면 사과하지." "뭘 그런걸로 사과까지 한다고 그러냐, 앉아서 이거나 읽어."
용대가 픽 웃으며 한 손으로 자신이 쥐고있던 봉투를 던졌다. 안에는 두툼한 서류 뭉치들이 들어있었다. 현재, 그들이 조사하고 있는 조직의 주요 인물들에 대한 설명들이 적혀져있었다. 현우가 그를 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보며 물었다.
"어떻게 이걸 다 알아냈지?" "학선이도 좀 도와줬고, 이때까지 찾다가 포기한 정보들을 다 종합해서 긁어모았지. 그거 조사한다고 밤도 새면서 고생했다고." "아, 수고했다. 이름하고 사진까지 꽤 많이 조사했네."
현우가 놀라서 학선과 용대를 바라봤다. 자철은 기지개를 힘차게 켜고는 하품을 한 번 하고는 말했다.
"하지만 아직 정보가 너무 부족해. 그 녀석들의 아지트도 모르는 상황이니 어떻게 잡을 수도 없어." "아지트는 둘째 치고 조직명도 우리는 모르니깐... 확실히 좀 문제긴 해. 어떻게 할거야?"
자철에 이어서 학선까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현우가 잠시동안 고민을 하는 표정을 하고는 별 것 있냐고 말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는 말했다.
"별 수 없지. 직접 수사하는 수 밖에는."
태환은 한 건물의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엘리베이터가 내려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꽤나 큰 건물인데도 엘리베이터가 내려오는 것이 느리다고 느낀 것인지 태환은 한쪽 발로 땅을 툭툭 차고있었다. 손목시계를 슬쩍 보자 집합 예정 시간까지 5분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태환이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며 손목시계에서 눈을 떼는 것과 동시에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며 열렸고, 태환은 엘리베이터에 타자마자 close라 적힌 버튼을 눌렀다. 문이 거의 다 닫혀가는데 멀리서 누군가가 소리를 지르며 뛰어오는 것이 보여서 태환은 다시 open이라 적힌 버튼을 급하게 눌렀다. 남성이 숨을 고르며 겨우 타고는 태환을 바라보며 웃어줬다.
"감사합니다."
어눌한 한국어를 쓰며 순박한 미소를 지어주는 ㅅ내는 키가 절대 작은 편이 아닌 태환이 그를 보려면 고개를 올려다 보아야 할 정도의 키였다. 태환이 그를 멍하니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시, 외국에서 살다가 오셨어요?" "아. 네. 저는 중국에서 왔습니다."
사내가 미소를 얼굴에 띄우며 말했다. 태환은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사내가 자신과 같은 층을 향해서 올라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태환이 그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저, 혹시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내 이름은 쑨양입니다. 그 쪽 이름은... 박...태환? 맞습니까?" "어? 어떻게..." "이대훈씨가 사진을 주고는 외우라고 말했습니다. 반갑습니다, 태환."
태환이 쑨양과 대화를 나누며 만나기로 예정되어있던 방으로 이동하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태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태환이 놀라며 뒤를 돌아보자 조준호가 장난끼 섞인 웃음을 지으며 태환을 향해 웃어주고 있었다.
"좋은 오후!" "그 장난 좀 안치면 안되냐? 매일 놀란다고." "당연한걸 와 묻노. 그런 반응 보려고 니한테 장난치는긴데."
준호가 사투리를 쓰며 낄낄 웃었다. 그러고는 태환의 옆에 있는 쑨양을 보고는 약간은 경계하는 눈빛으로 쑨양을 바라보며 물었다.
"...누구고 이 머스마는?" "내 이름은 쑨양입니다. 이대훈씨가 불러서 왔습니다." "대훈이가 니를 불렀다고? 와?"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가서 물어봐야지."
태환이 주머니에서 초콜릿 하나를 꺼내고는 입안에 넣으며 말했다. 그는 2개의 초콜릿을 더 꺼내고는 쑨양에게 하나를 주고, 뒤에서 자신을 끌어안고 있는 준호에게 하나 물려 주었다. 쑨양이 웃으며 고맙다고 했고, 준호가 "귀여운 새끼ㅋㅋㅋ"라고 중얼거리며 태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쑨양이 장난치는 두 명을 빤히 바라보았다. 준호가 그 시선을 느낀 것인지 쑨양을 이상한 사람 보듯이 보고는 물었다.
"...와 그런 눈빛으로 보고있노?" "아... 그러니까 조...준호씨랑 태환의 사이가 좋아보였습니다. 이름 조준호, 맞습니까?" "일단은 같은 조직원이니까 친하지. 그리고 이 병신은 조준호 맞아." "당사자 앞에서 병신이라고 하면 내같은 인간도 상처받는다."
준호가 슬프다는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렸다. 태환은 그런 그는 관심도 없는지 발로 그의 무릎을 툭툭 차며 말했다.
"조용히하고, 이제 다 왔으니까 어깨에서 내려와. 무거워 죽겠어."
특별 수사부의 네 명은 몇시간째 컴퓨터와 눈싸움을 하고있었다. 지루한 조사에 지친 것인지 동영상을 올리는 사이트에서 재미있는 동영상이 없나, 하며 검색을 하던 용대의 눈이 한 동영상을 보고는 커지며 반짝였다.
"야, 이리와봐! 이 새끼 기성용아냐?"
그 말에 나머지 세 명이 모두 용대의 뒤로 모였다. 30초 정도 되는 짧은 동영상에는 술집으로 추정되는 한 가게에서 성용이 한 남성을 상대로 죽일 기세로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포착되어 있었다. 자철이 동영상을 보고는 잠시 생각에 빠지더니, 무언가가 생각난 듯이 말했다.
"잠깐만, 다시 좀 돌려봐. 여기 어딘지 생각날 것 같으니까."
학선이 동영상을 다시 재생했다. 한 번더 구타 장면이 나왔고, 자철이 그 동영상을 다시 한 번 보고는 휴대폰의 갤러리에 들어가더니 사진들을 하나 둘씩 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보던 그는 한 사진을 확대해서 보여줬다. 그가 웃으면서 친구와 술을 마시는 장면이었는데, 사진의 배경과 동영상에 나왔던 풍경은 완벽하게 일치했다. 용대와 현우가 그 사진을 보고는 만족스럽다는 눈빛을 교환하며 말했다.
"완벽하네. 자, 나갈 준비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