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잘 부탁해."
"(쌤)그래, 그럼 자리가.."
"선생님!! 저의 옆자리가 비었습니다!!"
"(쌤)어, 그래 저 옆에 가서 앉으렴."
가까이 안 두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몰라
대요괴 텐구의 색시 06.
아니.. 근데 왜 나보다 예쁨?? (눈물)
6-1. 1교시는 수학.
"이게 뭐야? 색시?"
"..학교에서 색시라고 하지 말아줄래요?"
"알았어. 근데 이게 무슨 글자냐고."
"그건 글자가 아니라 수학 기호라고 하는 거에요."
"..내가 엄청난 요괴라서 왠만한 언어는 다 읽고 쓰고 들을 수 있는데.."
"이렇게 알아들을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건 처음이야..."
그럴만도 하지
6-2. 2교시는 영어.
"..."
"왜요 또. 왠만한 글자는 읽고 쓰고 들을 수 있다면서요."
"응.. 그런데.."
"...?"
"해석은 되는데 이해가 안 돼."
그의 손에 들려 있는 것은 작년 수능 문제였다.
6-3. 3교시는 화학.
"...또 알 수 없는 문자들이..."
"그건 원소기호라는 거에요."
"기호라는 것들이 문제구만? 아까 수학기호도 그렇고 말이야."
"맞아요. 늘 걔네들이 문제죠."
6-4. 3교시는 화학(2)
"H가 뭐야?"
"수소요."
"여기 쪼그맣게 써 있는 2는?"
"H가 2개 있다는 거에요."
"g는?"
"기체라는 뜻이고요."
"왜 H 옆에 +가 있어?"
"그건 이온이라는 뜻이에요."
"이온?"
"그냥 자요."
"그게 좋겠어."
6-5. 4교시는 물리.
"..또 또 알수 없는 것들."
"내가 천하의 멍청이가 된 느낌이야."
"내가 아는 단어 중에 tan이라는 단어는 없어."
"그거 수학기호에요."
"또? 이거 물리라는 과목아니야?"
"그런데 수학도 해요."
"...나 학교 안 다닐래."
그럴 줄 알았다.
이 다음부터 그는 순순히 나를 학교에 보내주었다.
약간의 존경의 눈빛과 함께.
아~~ 달려라 방탄ㅋㅋㅋㅋ
올리고 재탕 갑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