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너징과 EXO의 콩알탄썰 +67
부제 :: 꽃다발
BGM :: 칸토 - 연애상담 (feat. 한해)
"3년동안 수고했어"
"너도!"
졸업식이 시작되었다. 새해를 알리는 종은 온 나라에 울렸고 아이들은 생중계되는 방송으로 전국민에게 새해의 기쁨을 나누었다.
나와 경리, 시완이와 경리의 남자친구는 넷이 함께 보신각 타종행사 구경을 갔다가 깔려서 죽을뻔했다.
그래도 다들 새해라는 사실에 들떠 함박웃음을 짓고 새해를 맞이했던 것 같다.
재현오빠는 해외 패션쇼 준비를 위해 출국한지 꽤 되었다.
졸업식에 꼭 경리얼굴에 밀가루를 던져주겠다며 이를 바득바득 갈던 오빠 모습이 생생하다.
물론 지금 경리의 얼굴은 깨끗하기만 하다.
"오늘 꼬맹이랑 놀러가기로했어."
"너 이제 아청법으로 잡혀간다"
여전히 시완이는 깨소금이 넘치는 넘치는 연애를 하고있다.
부러워하면 지는거란걸 잘 알고있지만 둘의 연애를 보면 부러워죽겠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나는 언제쯤 연애를 해보려나. 또 한숨이 푹푹 나온다.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계속 이어지고, 해외 출장때문에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한 부모님의 문자가 이어졌다.
전혀 서운하지 않았다. 나를 키워오시느라 자신의 꿈을 잠시 접어두었던 분들이다.
오늘 경리도 남자친구랑 데이트간댔고, 오랜만에 혼자가 되겠네.. 시원섭섭하다.
개근상, 정근상 수상자들이 단상 앞으로 나가고, 주변을 둘러보다가 지루해진 나는 손에 들고있던 핸드폰에 집중한다.
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있던 나지만 내심 속으로는 속상했던 것 같다.
갑자기 울린 진동에 화들짝 놀라 문자 메세지창을 열어 확인하려했는데,
문자를 읽기도 전에 함성소리로 내용을 알 수 있었다.
말도 안돼. 내 옆의 여자아이는 나지막히 외쳤다.
내 마음이 그랬다. 진짜 말도 안돼.
지금쯤 숙소에서 연습하느라 바쁠 아이들이 왜 여기에.
그것도 '나 연예인이에요'를 써놓고 멋드러지게 단장까지 하고 나타났다.
"어 추워.."
물론 추운 날씨에 멋짐을 유지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는지
멀리서도 그 빨간 코끝을 볼 수 있었다. 근데 정말 말도 안돼.
"도착했어?"
차 안에서 잠든건지 졸려보이는 준면오빠까지 줄지어 나오자,
TV에서 위아원을 외치던 그들이 진정으로 여기에 왔음을 알 수 있었다.
"야 나 볼좀 꼬집어줘."
"응?"
"얼른."
아프다. 너무 아팠다. 말도 안되는 일에 입을 쩍 벌리고 이쪽으로 다가오는 아이들을 발견한다.
반가운 마음에 방방 뛰며 손을 흔들어대는 아이들은 내가 앉은 자리로 달려오려다가 매니저님의 만류로 학부모 대기석에 착석한다.
너네가 내 학부모구나. 근데 우리 아빠 너무 많은데..
졸업식이 다 끝나기도 전인데 자꾸 그쪽으로 눈이 가는 것을 막을 수가 없다.
그러다가 타오랑 눈이 마주쳤던 것 같다. 입모양으로 놀랐어? 하고 묻는 타오에게 실컷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놀라도 너무 놀랐다. 이제 공인이 된 이들이 여기에 올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어떻게 왔는지.
머릿속에는 수많은 물음표를 달고 겨우겨우 졸업식이 끝날때까지 참아야했다.
우선적으로 걱정되는 것은 그들 손에 들린 꽃다발이었다.
한명당 꽃다발 하나씩을 들고 나타난 그들이 시완이와 경리것을 뺀다고 하더라도 열개.
내가 알기에는 저들의 친구는 없는데.. 설마
아닐거야..
아니겠지.
아니긴 무슨.
"내 꽃다발이 제일 예쁘지!"
열두개의 꽃다발은 고스란히 내 손에 들려왔고,
졸업생 대표로 인사를 한 시완이에겐 매니저님이 꽃다발을 안겨주었다. 물론 경리것도.
꽃다발을 다 잡지도 못한 채로 억지로 사진을 찍은 것 같다.
다른 학생들도 달려와 함께 촬영하기를 원하는 눈치였으나, 그럴 틈도 없이 우리는 떠나야했다.
어디로?
"빨리 차 타! 우리 시간 별로 없어!"
"시완아, 잘가! 박갱리 너도!"
♡이루나♡님, ♡자녈♡님, ♡크림치즈♡님, ♡마이구미♡님, ♡판다♡님, ♡낭만팬더♡님,♡공룡♡님, ♡비타민♡님, ♡이든♡님, ♡헤헹♡님,
♡자몽♡님, ♡됴륵♡님, ♡검은콩♡님, ♡짱구짱아♡님, ♡태양의 마테차♡님, ♡치킨위의 식탁♡님, ♡됴됴됴♡님, ♡니니야♡님, ♡쿄쿄♡님, ♡징씨눈♡님,
♡오센♡님, ♡도두♡님, ♡슈크림♡님, ♡루루♡님, ♡조디악♡님, ♡봄구♡님, ♡생일이겨울♡님, ♡빡빡이♡님, ♡레이씽걸♡님, ♡블리♡님, ♡둘리♡님,
♡씽씽카♡님, ♡빠삐코♡님, ♡찔찔이♡님, ♡미니언♡님, ♡홍설♡님, ♡비타오백♡님, ♡욥욥♡님, ♡불낙지♡님, ♡테라피♡님, ♡고양이♡님,
♡소희♡님, ♡우럭우럭♡님, ♡팀탐♡님, ♡어리어리♡님, ♡미어캣♡님, ♡설레임♡님, ♡홍차♡님, ♡바수니♡님, ♡쪼꼬♡님, ♡건전지♡님, ♡김종대.♡님,
♡보시엔♡님, ♡마포대교♡님, ♡얌쓰♡님, ♡라마♡님, ♡코알라♡님, ♡씅♡님, ♡3_3♡님, ♡크르렁♡님, ♡이지♡님, ♡쫄보♡님, ♡알탄♡님, ♡반키♡님,
♡사장님♡님, ♡홍홍♡님, ♡사과♡님, ♡미미♡님, ♡오백도라면♡님, ♡뽀뽀♡님, ♡고2소녀♡님, ♡제이♡님, ♡둉글둉글♡님, ♡뭉구♡님, ♡초코우유♡님,
♡오투♡님, ♡호떡성애자♡님, ♡통조림♡님, ♡콩콩콩♡님, ♡커피빵♡님, ♡뱃살공주♡님,♡요지♡님, ♡개꾸디♡님, ♡됴가둏다♡님
♡결부♡님, ♡백메♡님, ♡햇살♡님, ♡피지♡님, ♡푸우♡님, ♡큥쁑♡님, ♡예헷♡님, ♡엑소영♡님, ♡듀크♡님, ♡펑첸♡님, ♡엔젤라♡님, ♡희수누나♡님,
♡소무룩♡님, ♡법정♡님, ♡뀵♡님, ♡슘슘♡님, ♡호구미♡님, ♡겨론하자♡님, ♡초록비♡님, ♡시놑♡님 ♡잇치♡님, ♡4334♡님, ♡오잉우잉♡님,
♡엑독징♡님, ♡구마구마♡님, ♡룰루룰♡님, ♡네임펜♡님, ♡뿡뿡이♡님, ♡핸드크림♡님, ♡조화♡님, ♡여신혐♡님, ♡메리♡님, ♡요디♡님,
♡씨케이♡님, ♡오윈♡님, ♡얄루♡님, ♡빵떡♡님, ♡두둠칫♡님, ♡삉삉♡님, ♡첸블리♡님, ♡됴르르♡님, ♡나얀♡님, ♡베리♡님
주말 잘 보내고 계세요? 저는 벌써 토요일이 다 지나갔다는게 실감이 안나요 시간 짱빠룸..
이제 2014년도 다가오네요! 으앙 씡나!
아니 그나저나 쇼타임 보고서 잡담에 쓰려고 생각해둔건데
제가 진짜 소원이 애들 바다가서 노는거, 아니면 바다가서 찍은 단체사진이라도 보는거였거든요
그런 마음에 썼던게 남해바다로 수학여행을 떠난 콩알들이라고 할까요..?
소취 입니다 궁예 성공! 오예! 저 뭐라는지 모르겠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또 텍파작업하러 떠날게요! 오늘 남은하루 행복한하루되세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