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 멤버 권순영 X 신입 메이크업 아티스트 너봉 _ 10
" .....뭐? "
" 우리, 사귀자. "
날 바라보는 동그란 눈이 커지며, 한동안 입술을 깨무는 너였다.
" 우리가 안지 얼마나 된다고 그래.. "
" 좋아하는데 시간이 필요한가. "
얇고 긴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얘기하는 널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네가 뭐라고 내가 이렇게 까지 변했는지 모르겠다.
연예인하길 잘 한건가 싶기도 하고.
***
" 뭐야, 왜 둘이 같이 들어와? "
리더가 대기실 문을 열고 나란히 순영, 칠봉 순서대로 들어오는 둘을 보고 의심의 눈초리를 쏘아대며 앞에 서 있는 알게 모르게 묘한 분위기를 풍겨내는 두 남녀의 눈을 번갈아 봤다.
" 내가 데리고 왔어. "
" 아까 달려나가더니만, 걱정했잖아. "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머리를 살짝 긁적인 후 소파에 앉는 순영.
칠봉이는 한동안 순영의 옆에 어색하게 서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장미처럼 붉게 달아오르는 거 같은 느낌에 순영이 소파에 앉자 뒤돌아 들고있던 핸드폰 액정에 비치는 얼굴을 확인했다.
제대로 홍당무였다.
이 상태로는 메이크업을 해주다가 놀림 받을게 분명했다.
하지만, 그 걱정도 잠시 자신의 이름을 불러오며 화장대 앞 의자에 앉아 메이크업을 기다렸다.
권순영이 말이다.
***
감출 수 없는 부끄러움을 다 정리하기도 전, 권순영이 내 이름을 부르는 바람에 결국은 옆으로 갔다.
다른 멤버들은 순영이 메이크업 잘 부탁한다며, 팬들이랑 소통하는? 생방송을 하러 나갔다.
또 공교롭게도 둘이 남았다.
이게 우연인건지, 운명인건지.
아님 장난이건지.
그래도 직업은 직업인지라, 안 부끄러운 척 덤덤하게 얼굴에 순서대로 메이크업을 했다.
한동안 정적이 흐르고, 밖에선 멤버들이 생방송을 켰는지 꺄르르 대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여기는 두 남녀의 숨소리만 공존했다.
" 칠봉아. "
" ....어? "
" 대답 안 했다 너. "
" 그...그랬나? "
이제 마지막 단계인 립을 바르려는데 입을 연 권순영 덕분에 손을 멈춰버렸다.
" 아까 내가 한 말에 대답하면, 그때 발라. "
" 아니...뭐 그런게 어딨어? "
" 그럼 오늘 방송 예쁘게 안 나가겠다. 누구 때문에- "
" 아...진짜.. "
내 대답을 얼마나 듣고 싶었으면 권순영이 초강수를 띄워버렸다
" 오늘 방송 안 나가고 계속 이러고 있을까,"
" 그래, 좋아."
" 오, 진짜? "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날 바라보곤 신나하는 너.
진짜 이럴 때 보면 진짜 무슨 유치원생 같다.
나이는 22살인데.
" 가만히 있어, 립 좀 바르게. "
내 말에 가만히 있다 립을 바르는데,
너의 입술에 집중하고 있던 내 두 눈이 오른쪽 내 얼굴 방향으로 갔다.
권순영이 손을 뻗어 오른쪽 볼을 꼬집었다.
" 이제 계속 내 담당 해줘, 애인아. "
*
작가 너무 오랜만에 왔죠!!!!
현생에 치이고 또 치여...
애들 떡밥은 밀릴대로 밀려버리고...
신분이 고등학생인지라.....
정말 때려치고 싶네요 하하하하핳
이제 한 6시간 뒤면 학교에 가겠죠?
ㅋㅋㅋㅋㅋ 주말은 무슨 LTE에요...
아주 학교가 불타버렸으면... (Feat. 불타오르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순영이 초반엔 이런 캐릭터가 아니었는데 말이죠...필력이 부족한 작가는 아주 맘대로 바꿔버렸죠...하...ㅋㅋㅋㅋㅋ
이제 달달할 일만 남았을까요? 히힛...
울 예쁜 동갑(독자)님들 부족하지만 제 글 보고 활기찬 새로운 일주일 잘 보내고 힐링 되셨으면 좋겠어요 :) 사랑합니다 ♥
아 그리고 낭만적 신호는 연중은 아니지만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거 같아요...! 미안해요ㅠㅜㅠ
우리 예쁜 동갑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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