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ALL] 시트콤 같은 내 연애 LIFE With 시끄러운 친구들
Ep 00. 저장된 이름대란
' 토뿌사 ' 라고 다같이 카페에 모여서 토익스터디인지 뭐시기인지 김지원이 자진 창작하여 만든 스터디 모임인데 작명 센스 꽝인 지원이라
토익을 뿌시는 사람들을 줄여서 토뿌사라고 한다....^^;;;;;;;;.....
처음에 이 촌스러운 이름을 가진 스터디 모임에 들기 싫다고 난리난리를 쳤는데 어느새 같이 참여하고있다.
중학교때부터 친했던 동갑내기 친구들인 진환이와 지원이 한빈이 그리고 대학교와서 친해진 동기 준회와 윤형이 그리고 후배 찬우와 동혁이
이렇게 7명이 이 스터디 모임인데 구성이 어째 이렇게 되었냐 하면 그냥 술집에서 한번 자리를 같이 한 이후로 다같이 친해졌다. 끗 (간단)
그래도 나름 모여서 열심히 공부를 한다는게 신기한 점이긴 하다만.
나도 어떻게 이놈들하고 친해졌는지 신기해서 멍때리며 생각하다 다시 정신 차리고 열공 모드로 돌입했다.
아, 맞네 유일히 이 모임 나와서 공부 안하는 사람 딱 한명있는데 바로 김한빈 되시겠다.
열심히 내 핸드폰에 깔려있는 게임을 하느라 정신 없는 한빈씨께서 대뜸 악! 하고 소리를 질렀다.
" 와~. 님덜. 이 사실에 대해 알고계신가요? "
한빈이가 박수를 두번 짝짝 치며 관심을 끌고는 대뜸 물었다. 지원이가 관종이냐며 꺼지라고 말하니까 김한빈이 눈을 뒤집어까며 지원이 멱살을 잡았다.
" 뭣이! 뭣이! 중헌디! "
" 찬우. 약 가져와라. 또 지랄한다 얘. "
지원이가 눈하나 깜짝안하고 찬우를 가르키며 말하자 찬우는 진짜 약이 필요한 상황인줄 알고 허둥지둥한다.
" 야,약이요? 가방에 들어있나요? "
" 야. 애 놀리지마. 찬우야 쟤네 지금 장난치는거야~ "
멍멍이같은 불쌍한 찬우가 아 그랬구나.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 아! 쫌! 왜 지랄인데! "
" 야 ㅇㅇㅇ. 너 인생 그렇게 살지마. "
예? 내가요?
" 왜 또 갑자기 ㅇㅇㅇ한테 불똥이 튀어. "
" 님덜. ㅇㅇ이 핸드폰에 다들 별명이나 성 빼고 이름만 귀엽게 바꿔서 저장해져있는데요. "
" 아 그게 뭐. "
" 저만, 김한빈이네요? 저만? "
준회가 하찮게 한빈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커피를 마시다 사레가 들었는지 커피를 온 사방으로 뿜고 기침을 해댔다.
" 악! 시발 더러워! "
윤형이가 자신의 옷을 털며 경기를 일으켰다.
" 야 ㅇㅇㅇ. 뭐냐? 대놓고 나를 싫어하는 부분? "
어쩌다보니 한빈이만 김한빈이라고 저장해놨당..... 그거가지고 저렇게 화내는게 너무나 찌질이같은데용.....ㅎㅎ....
" 지오닝, 짜누 하트, 준회충, 윤형이, 진환쓰 "
한빈이가 차례대로 읽어주자. 준회가 내 목덜미를 잡았다.
" 야 김한빈 너가 낫잖아. 준회충이뭐냐 시발.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야 애들아 평범한게 더 기분 나빠 윤형이....라니... 우리사이에 벽있는거 같다? ㅇㅇ아? "
" 야 근데 왜 정찬우만 짜누하고 나서 하트 붙어? "
지원이의 말에 갑자기 모두 정적. 그리고 다 나를 쳐다본다.
" 왜, 왜들그래 눈빛이. 나는 그냥 찬우가 젤 이뻐서 그렇지! 저렇게 착한 동생이 어딨다구. "
지원이가 자신의 머리를 쓸어넘기며 정색하고 말했다.
" 지금 8년 친구를 버리고 새파랗고 싱싱한 젊은 남자 찬우를 선택하신다는 겁니까? "
" 무슨 또 싱싱한 젊은남자야! "
" 이래서 검은머리 짐승은 거두는거 아니라고 했어. "
김지원과 김한빈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나를 째려봤다.
" 뭐! 뭐! "
" 우리가 보는 앞에서 당장 바꿔. "
결국 끝에 하트 하나씩 붙여주고 김한빈은 세계최강미남으로 바꿔주고 나서야 얌전해졌다.
Ep 01. 데이트 하실 분?
토뿌사인지 뭔지를 끝내고 카페에서 나와서 밥을 먹으러가려고 하는데 의견이 갈렸다.
나는 삼겹살, 준회랑 지원이는 치킨, 한빈이랑 찬우랑 윤형이 진환이는 국밥, 동혁이는 피자
의견이 좁혀지지않자 각자 먹고싶은거 먹으러 가기로 정했는데
전혀 여자 배려따윈 없는 놈들이기 때문에 나 혼자 먹으러 가란다.
" 근데 솔직히 인원수는 국밥이 많은데 우리 존재를 왜 무시하니? "
" 국밥 뭐냐고. 치느님 먹으러 가자고. "
" 그냥 각자 먹자 제발... 배고파 쓰러지겠어... "
" 누나 괜찮지? 그냥 같이 피자먹자. "
" 아냐아냐. 혼삼도 해보는거지 뭐! "
" 그래 그럼 다들 이따가 보든가말든가 하자 일단 밥부터! "
다들 동의를 하고는 바바이하고 갈길을 간다. 동혁이만 걱정되는지 괜찮냐고 다시 물어보더니
그럼 이따가 밥먹고 보자며 신호등을 건넜다.
나만 진짜 혼자 남은거야? 혼밥중에 최고봉 단계라는 혼삼을 하라는거야 이것들?
그럼 내가 못할줄알고. 흥.
호기롭게 고기집 앞에 왔지만 발걸음이 쉽게 들어서지가 않는다. 주춤주춤거리다가 왜 굳이 밖에서 먹지?
집에서 구워먹으면 되는것을? 이라고 코난 마냥 머리가 굴러갔다. 그리고 카톡을 키고 단톡방에다가 보냈다.
「고기 꿀맛이겠당~~~~~~~~」
하지만 내 카톡을 보고 다 비웃는다....부들부들... 어떻게 혼자 삼겹살을 구워먹을 수 있겠냐며
지금이라도 늦지않았다고 서로 오라고 난리다.
하지만 집가서 구워 먹을것이기 때문에 너넨 루저야 놘쥉이둘아~~~~
집앞 대형마트가서 고기사야지 하고 신나서 눈누난나 하며 가고있는데 카톡이 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ㅇㅇ이랑 같이 고기 먹으면 단둘이 데이트할뻔했음 큰일날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레알ㅋㅋㅋㅋ담에도 조심하자」
「ㅋㅋㅋㅋㅋ데이트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데이트..ㅎㅎ...」
다들 나를 비웃는 카톡이 오더니 갑자기 말이 끊겼다. 원래 놀릴감 하나 찾으면 몇시간이고 놀리는 놈들인데
그려러니 하고 넘겼더니 지원이한테서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으니 헉헉 거리는 소리와 함께 김지원이 소리쳤다.
' 야!!! 어디야!!!! '
' 아!! 귀 아파 이새끼야! 고기 먹으러가고있지 뭘 어디야. 너 기억상실증? '
' 헉헉. 야 기달려. 기달려. 거기서 딱 기다려! '
' 쌍뻐큐~ 끊어. '
이제와서 고기가 먹고싶었나보지? 흥 절대 안되지.
전화를 끊자마자 바로 준회한테 전화가 왔다. 이것들 왜이래.
' 아 뭐. '
' 방금 누구랑 통화했어!? '
' 지원이. '
' 이새끼 다음번엔 조심하자더니 연막이였어. 야 전화 다 받지말고 나만 기다리고있어 오빠가 고기사줄게! 알았지? '
툭. 전화가 끊기고 뭐야 하고 벙쪄있는데 또 전화가 왔다. 뭐닝...?^^?
' 진환아 너는 왜 그러니..? '
' 뭐야? 선수 친 놈들이 있어? '
' 도대체 뭔데 오늘? 다들 왜이래? '
' 기다려! 기다려! 오늘 밥 같이 먹자 국밥같은거 갖다버릴게! '
국밥은 굳이 왜 갖다 버리는거야? 사장님 속상하시게...!!^^!!... 그리고 다들 고기가 갑자기 먹고싶어진거야 뭐야?
난 걍 무시하고 대형마트로 걷고있었다.
그 때 내 어깨를 당기고 뒤돌리는 남자가 있었으니 바로 김동혁 되시겠다.
" 하아. 전화 안하고 바로 달려오길 잘했다. 내가 첫빠지? "
뛰어왔는지 숨을 가빠르게 쉬며 나를 쳐다보며 환하게 웃는다. 나보다 동생인데 괜히 오빠미 뿜뿜이라 두근두근.
고개만 끄덕끄덕이니 다행이라며 웃는 동혁이가 내 손을 잡았다.
" 고기 데이트 하러 가자! "
Ep 02. 데이트가 맞나 싶구....
근처 고기집에 들어와서 앉아서 주문하고 동혁이랑 학교얘기를 나누고있는데
계속 애들한테서 전화가 온다.
" 형들이야? "
" 응. 이것들이 갑자기 고기가 먹고싶어졌는지 난리야. 하지만 배신하고 간 놈들에게 자비란 없지. 사실 너도 배신때리고 간거긴한데
제일 걱정해줬으니까 봐주는거야. 알지? "
살짝 동혁이를 흘겨주니 미안하다며 웃었다.
" 대신 내가 고기사줄게. 오늘 고기먹고 빙수도 먹으러 갈까? "
" 그래! 빙수는 그럼 내가 살게! "
사장님이 불판에 불을 넣어주시고 고기를 가지러 간 사이에 갑자기 문이 열리고 소란스러운 소리가 났다.
뭐지 하고 쳐다보니 그 얄미운 6명들이 전부 다 들어왔다.
" 여어~ 히사시부리~ 고기 데이트에 우리도 껴주시지? "
당연하다는 듯이 내 양옆에 지원이와 한빈이가 앉고 어떻게 나머지 자리에 꾸겨넣어서 네 명이 낑겨 앉게 되었다.
" 여기는 어떻게 알고왔냐? "
내 물음에 지원이가 호탕하게 웃으며 ㅇㅇㅇ 넌 내 손바닥안이라며 말한다.
" 와, 근데 다들 누나랑 데이트하기 싫다하더니 어쩌다 데이트를 방해하러 오셨어요? "
동혁이의 비꼬는 물음에 찬우가 손을 살짝 들고는 말했다.
" 나, 나는 아냐. 나는 누나랑 밥같이 안먹어도 되는데, 나는 그냥 형들이 나 두고 뛰어가길래 쫒아온것뿐이야. "
...^^ 굳이 나랑 밥 먹고싶지않았다고 말할 필요는 없는데 짜누양...^^....누나 짠내난다...
하트 지울까...?^^
" 어쨋든 고기나 맛있게 먹읍시다! "
결국 고기를 더 추가하고 구워서 걸신들린듯이 고기를 흡입하고 있는데 동혁이가 상추에 고기를 싸주더니 먹여주려고 하는 바람에 당황했다.
" 누나. 아~ 해봐. 마늘은 안넣었어. "
" 아니 동혁아;;;;;;;^^;;;;;;;누나 괜찮은데 누나가 먹을게 "
" 아 팔 떨어지겠네. "
동혁이가 자기 팔을 통통 치는 시늉을 한다. 동혁이의 돌발행동 덕분에 아이들의 시선 집중...
동혁이의 말에 못이겨 먹으려고 입을 벌리는데 김한빈이 내 입에 지 손가락을 넣더니 동혁이가 싸준 쌈을 지가 홀랑 먹어버린다.
그리고 얄밉게 으으음! 너무 맛있어!! 하며 오버액션을 했다. 슈발것.
" 아! 형!! "
" 야 너 돌았냐? 너 손도 안씻었지. 분명해 이거. 아주 짠 맛을 넘어서서 쓰다 써 이자식아! "
김한빈의 정수리를 손날로 내려쳤다. 악! 소리지르며 나를 째려보며 지 정수리를 쓰다듬는다.
아오 더러워.
" 그거 맞고 우는거 아니지? "
" 힘만 드릅게 쎄가지고 ㅇㅇㅇ. "
" 그래. 한빈아 얌전히 좀 있어라. ㅇㅇ이 쌈 못먹어서 서운하지? 오빠가 줄게. 아~해봐. "
" 아 됐어. "
지원이가 쌈을 싸서 주길래 됐다고 튕기자 아잉~ 빨리 먹어봥~ 하고 어깨를 털길래 '왜 저래' 라는 눈빛을 보내줬다.
" 도대체 나는 언제 남자라는 생물과 정상적인 데이트를 해볼 수 있는거니? "
" 아마....^^ 60살 이후에?^^ "
상큼한 웃음을 날려주시는 우리 윤형씨에게 생마늘을 잔뜩넣은 쌈을 선물해준 뒤에야 애들이 조용히 밥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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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즐겁게 쓸 수있는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다 쓴 글이에요.! 애들마다 특징을 살리는 에피소드도 써보고 러브라인도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해주세요!!^^!! 또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거슬리는게 있을 수도 있습니다.ㅠㅠㅠ..ㅠㅠ 제가 미흡한 탓이겠죠..?ㅠㅠ 그럼 다음 글에서 뵈용~~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 제 사랑을.... 가져가주세요 (강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