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종현의 얼굴에 보스스 웃음이 돋는다. 화장실 거울을 보며 홀로 웃음을 짓는 종현의 모습을 민현이 지그시 보았다. 민현의 시선이 느껴진 건지 종현의 고개가 느릿하게 민현의 쪽으로 돌려진다.
" 하핫. 미녀나 씻게? "
" 종현아. "
" 응? "
" 무슨 좋은일 있어? "
사실 민현은 알고 있었다. 어젯밤 종현과 여주가 서로 카톡을 나누었다는 사실을 재환에게 들은 바 있다. 무슨 내용의 카톡인지는 모르겠지만 재환의 반응을 보니 썩 나쁘진 않았던 모양이다. 재환은 호들갑을 떨며 민현에게 김여주가 종현이 형 귀엽대요 대박. 이와 같은 카톡을 여러 개 보냈다. 저를 향한 물음에 종현의 입꼬리가 스물스물 호선을 그리며 행복을 짓는다.
" 여주랑..카톡해써. 하핫. "
" 그래서 기분 좋아, 종현아? "
" 미녀나.. "
짐짓 근엄한 얼굴로 종현이 민현의 이름을 불렀다. 그에 민현이 고개를 갸우뚱 해보이며 눈짓으로 답을 하자 별안간 종현이 씩 미소를 지으며 말을 덧붙인다.
" 당여난 건 묻는 거 아니래써. "
빌어먹을 어니부기는 날 싫어한다
교양을 듣기 위해 강의실에 들어가려는데 왜인지 걸음이 절로 멈춰졌다. 강의실 문 앞에 우두커니 선 채 슬쩍 안을 들여다보았다. 아직 김종현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뭐랄까. 어제 같이 밥을 먹은 후 전보다 김종현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해야 하나. 답답하고 어두운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묻는 말에 꼬박꼬박 녜, 녜. 존댓말을 하면서까지 답을 하는 걸 보니까 순간 귀엽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평소 말투가 원래 그런가? 어제 카톡으로 물어보려다 그건 너무 사적인 것 같아서 차마 묻지는 못했다.
오빠 그럼 내일 피피티 만든 거 보내줄게요~ 오후 10:24
네 ^^ 오후 10:24
천천히 보내도 돼요 ㅎㅎ 오후 10:24
넵ㅋㅋㅋㅋ내일 수업 때 봐용 오후 10:25
알았어용 ㅎㅎ 오후 10:25
어젯밤 과제 때문에 나눈 카톡을 올려다보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괜히 웃음이 났다. 김칫국일수도 있지만 누가 봐도 내 말투를 따라한 게 분명했다. 어젯밤. 김종현과 카톡을 했다는 말에 김재환은 되려 흥분을 하며 내게 물었다. 그래서? 종현이 형 어때. 어때? 어? 누가 보면 본인이 김종현의 사랑의 큐피트라도 되는 것 마냥 묻길래 그냥 대충 얼버무렸다. 귀엽더라고. 다시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긴 하다. 키가 작은 것 같진 않은데 체구 때문인가. 왜인지 몸이 작아 보이고 말투도 그렇고…,
" ... "
" ..아, 깜짝. 안..안녕하세요. "
강의실 문 앞에 혼자 서서 생각을 하느라 김종현이 코앞까지 온 것조차 몰랐다. 김종현은 볼록 솟은 광대를 한 채 웃음을 띠면서 말없이 날 빤히 보았다. 대뜸 인사를 건네자 그제야 입을 천천히 벌리며 아는 체를 한다.
" 녜. 안녕하세여. "
이제는 제법 대화량이 늘었다. 노트를 버렸다는 게 정말 사실인가보다. 김종현은 하얀색 긴 팔을 입고 강의실 안으로 총총 들어갔다. 김종현을 따라 강의실에 들어서는데 자꾸만 할끔거리는 시선이 느껴진다. 나보다 한 발 앞서 간 김종현이 열심히 곁눈질로 나를 흘끔거리고 있었다. 뭐지 저 오빠? 다 티 나는데 본인만 모르는 눈치다.
" 오빠. "
" ..녜?! "
부름에 놀란 건지 저번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김종현이 대답한다.
" 아니에요. "
" ..하핫. "
이유는 모르겠는데 김종현에게 자꾸만 장난을 걸고 싶다. 날 싫어하지 않는다던 김종현이 본인의 입으로 날 좋아한다고 말할 날이 오긴 할까? 뚫어져라 김종현을 바라보자 민망했던 모양인지 하핫. 또 의태어를 남발하며 얼굴에 분홍빛을 띤다. 거 참. 뭔가 놀리고 싶단 말이지. 내가 변태는 아닌데 김종현은 참 특이하다.
빌어먹을 어니부기는 날 싫어한다
어제 학식을 먹고 나오면서 김재환은 결국 내게 사실을 고했다. 김종현이 날 좋아한다는 뭐 뻔한 이야기들. 그리곤 내게 물었다. 그래서 너는 종현이 형 어..어때? 설마 아직도 별로야? 어제는 그 물음에 대한 답을 명확히 해주지 않고 그저 귀엽다는 말만 하고 넘어갔다. 물론 지금도 그 사실은 변함이 없다.
" 야 내일 어차피 수업 휴강인데 오랜만에 술 마시자. 어? "
" 왜. 민현이 오빠가 시켰어? "
" 야 너는 애가 참 무드가 없어 무드가. "
김재환이 눈꼬리를 축 늘어뜨리며 울상을 지었다. 내가 무드가 없는 게 아니라 네가 눈치가 없는 거라며 일침을 가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김재환의 입꼬리가 끝내 세모 모양이 되어버렸다.
" 아 알았어. 마시면 되잖아 마시면. "
" 야 근데 종현이 형이 너 진짜, "
" 재화나. "
" 아 왜 또.. "
" 작작해라 진짜. "
인상을 찌푸리며 말하자 김재환이 말을 얼버무리며 입을 다물었다. 장난인데 진짜 쫄았다. 하여튼 김재환 단순한 건 알아줘야한다. 김재환과 함께 이제 막 학교 정문을 빠져나가면서 슬쩍 옆을 보니 김재환이 휴대폰을 들곤 열심히 손을 움직였다. 휴대폰 밝기를 0으로 낮춰 놓은 건지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건 또 치밀하다고 해줘야 하나. 그런데 딱 봐도 보인다. 지금 민현 오빠에게 카톡을 하는 게 분명하다. 슬금슬금. 답지 않게 내 눈치를 보는 김재환의 행동이 그랬다.
" ..그냥 대놓고 해 멍청아. "
" 뭐, 뭐를..? 나 지금 과제 이야기 중인데 민현이 형이랑. "
" 퍽이나. "
김재환은 휴대폰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목을 가다듬었다. 그리고는 아! 좋은 생각이라도 난 듯 눈을 반짝이며 날 바라보았다.
" 야 우리 다니엘이랑 현빈이도 부를까? "
" 민현이 오빠가 부르래? "
" ... "
" 농담 멍청아. "
김재환이 순간 경멸의 시선으로 날 보았지만 그러려니 하며 웃었다. 이 상황 즐기는 게 분명해.. 김재환은 꿍얼대면서 휴대폰을 꺼냈다. 김재환의 말이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니어서 별다른 반박 없이 걸음을 옮겼다. 통화음이 사이에서 울렸다. 이윽고 전화를 받은 상대방의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휴대폰을 뚫고 들려왔다. 오늘 밤 술을 마시자는 김재환의 말에 권현빈은 콜! 존나 콜!!! 소리를 꽥꽥 지르며 찬성을 했다.
" 어우. 야 근데 권현빈이랑 민현이 오빠랑 친분이 있어? "
" 말도 마. 둘이 어떻게 친해진건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엄청 친해. "
학교도 자주 안 나오는 권현빈이 무슨 수로 민현이 오빠랑 친해진거지? 새삼 사람 일은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데, 강다니엘에게 전화를 걸던 김재환이 휴대폰을 도로 바지 주머니에 넣으면서 입을 삐죽였다.
" 다니엘 바쁜가봐. "
" 안 받아? "
" 응. 어쩔 수 없지 뭐. 민현이 형한테,..아. "
김재환이 벙찐 얼굴로 입을 벌리고 있다가 다시 입꼬리를 일직선으로 유지했다. 결국엔 제 무덤을 팠다. 은근슬쩍 김재환의 팔꿈치 부근을 툭툭 치자 김재환은 목을 가다듬으며 시선을 회피했다. 야, 민현이 오빠가 걔넨 왜 부르래? 연신 웃음을 띠며 물었지만 김재환은 끝까지 대답을 해주지 않았다. 어쭈. 사나이의 의리. 뭐 그런 건가. 어쨌든 오랜만에 술을 마신다는 생각이 들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비죽비죽 흘렀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기분이 좋다.
빌어먹을 어니부기는 날 싫어한다
" 종현아. "
" 응. "
" 놀라지 말고 들어야 해. "
제법 진지한 민현의 목소리와 표정 때문인지는 몰라도 종현 역시 진지한 얼굴로 민현을 응시했다. 휴대폰 화면을 여러 번 보던 민현이 싱긋 웃으며 종현을 보았다.
" 오늘 밤에 여주랑,.. "
" ...! "
" 어어 종현아. 나 이야기 아직 안 끝났어. "
민현의 말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돌연 종현이 소파에 앉아있던 몸을 벌떡 일으키고 옷을 갈아입을 채비를 했다. 민현의 제지로 인해 종현은 다시 소파에 앉아 민현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어느 때보다 종현의 눈망울이 더욱 초롱초롱하게 빛났다. 마치 아기 송아지가 밥을 기다리는 것처럼 종현의 얼굴이 기대에 부풀어있다.
" 여주랑 오늘 밤에 술 마시기로 했어. "
" ...지짜..? "
" 응. 진짜. "
민현의 확답을 들은 후에야 종현의 얼굴에 방긋방긋 아이 같은 웃음이 피어난다. 그렇게도 좋을까. 민현은 신이 난 듯 웃는 종현을 보면서 부엌으로 걸음을 옮겼다.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마시려는데 종현이 총총총 민현의 옆으로 뛰어왔다.
" 미녀나 미녀나. "
" 응 종현아. "
" 나...옷 뭐 입으까? "
" 어? "
" 왁스두..바르까? "
종현은 진심인 듯 보였다. 민현은 차마 종현에게 단호한 대답을 해 줄수가 없었다. 허허허.. 어색한 웃음을 지으면서 물을 벌컥벌컥 마실 뿐이었다. 물음표 가득한 얼굴로 저를 바라보는 종현에게 기껏 민현이 해준다는 말은.
" 재환..이가 그러더라구. 여주는 왁스 바른 남자 안 좋아한대. "
변명의 여지가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종현의 안중에는 그런 것 따위는 보이지 않았다. 아아.. 금방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민현은 종현 몰래 안도의 숨을 내쉬며 냉장고 문을 닫았다.
빌어먹을 어니부기는 날 싫어한다
오후 7시가 이제 막 넘은 술집은 한창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었다. 먼저 술집에 자리를 잡고 민현 오빠와 또 함께 올 김종현을 기다렸다. 젓가락을 세팅 해 놓은 채 자리에 앉아 있는데 돌연 내내 조용하게 있던 권현빈이 불쑥 얼굴을 내밀면서 익살스레 웃었다.
" 너~ 내가 다 들었어 임마~ "
" 야 현빈아 김여주도 이제 다 알아. "
" ..뭐야 재미없게. 당사자가 알면 어떡하냐. "
권현빈은 시무룩한 얼굴로 불끈 쥔 주먹을 테이블 위로 올려놓았다. 심드렁한 표정을 지은 채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왜 이렇게 안 오지? 흘깃 술 집 문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김재환과 권현빈이 재잘거릴 동안 서비스로 나온 뻥튀기를 우물거렸다. 입 안에 남아있던 뻥튀기의 맛이 점점 사라질 때 즈음이었다.
" 어, 형들 왔다. "
" 민현이 혀엉!!!! "
김재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권현빈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두 손을 흔들어댔다. 술 집 사람들의 시선이 잠시 이쪽으로 쏠리다가 다시 각자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옅게 웃으며 우리를 향해 오는 민현 오빠의 뒤로 손가락으로 입술을 매만지는 김종현이 보인다. 꿀꺽. 순간 나도 모르게 침이 삼켜졌다. 이내 비어 있는 두 의자에 자리를 잡고 앉는 민현 오빠와 김종현에게 권현빈이 먼저 반갑다는 인사를 했다.
" 형!! 아 형 왜 이렇게 오랜만. 나 진짜 형 보고 싶어 죽는 줄. "
" 그러게 연락 좀 하지 현빈아. "
" 아니 형아가 너무 바쁘니까~ "
능청스레 말을 잇는 권현빈을 보다가 불현듯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돌렸더니 역시나 김종현이 날 보고 있다. 나와 시선이 마주치자마자 퍼뜩 고개를 아래로 떨어트린다. 큼큼.. 목을 가다듬으며 괜히 권현빈의 팔을 툭 쳤다. 이 조합으로 술자리를 갖은 적은 처음이었기에 어색한 기류가 살짝 흘렀다. 알바생이 가져온 잔을 받아 들며 술을 시키려는데 일순 메뉴판을 보던 민현 오빠가 입을 열었다.
" 아, 그런데 여주랑 종현이 아직도 서로 존댓말 해? "
" 네? 아..네. "
네 남자의 시선이 순식간에 내게 쏠렸다.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민현 오빠를 응시하다가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리려는데, 내 옆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던 권현빈이 너스레를 떨었다.
" 야~ 그냥 편하게 종현이 형 보고 말 놓으라고 하지. 듣자하니까 과제도 같이 한다며~ "
" 맞..맞아. 종현이 형 불편하게, "
" ..안니..! "
말을 잇던 김재환은 물론 서비스로 나온 뻥튀기를 씹고 있던 민현 오빠마저 놀란 채 고개를 돌렸다. 잠자코 있던 김종현이 불쑥 말을 뱉었다. 김재환과 권현빈은 예상에 없던 전개였는지 당황한 듯 말을 버벅거리면서 서로의 눈치만 주고받았다.
그에 반면 잔뜩 발그레해진 얼굴로 내 시선을 피하는 김종현의 얼굴은 전혀 당황한 눈치가 아니었다. 뭔 사람 눈이 저렇게 커? 소 같은 눈망울로 느릿하게 눈을 두어 번 끔벅이더니 김종현이 고개를 숙인 채 말꼬리를 늘어뜨렸다.
" 안니..존댓말두 난 괜차나. 그러니까아.. "
" 오빠. "
안되겠다. 별안간 내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 말을 잇는 김종현을 보자 나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갔다. 그러자 이번에는 내 쪽으로 다시 시선이 쏠렸다. 왁자지껄한 술 집의 소리가 순간 비지엠이 되어 깔렸다. 동그랗게 눈을 뜨고 날 향해 연분홍 색의 웃음을 슬며시 터뜨리는 김종현의 시선을 맞받으며 말을 이었다.
" 말 편하게 해도 돼요. "
" ..녜?! "
" 저한테 존댓말 쓰지 않아두 된다구요. "
이열 김여주~! 옆에서 권현빈이 호들갑이란 호들갑은 다 떨어댔지만 나는 굴하지 않고 김종현을 꿋꿋이 바라보았다. 김재환은 놀란 듯 내 어깨를 툭툭 쳤다. 뭐야 갑자기 왜 이래 다들. 김종현은 망부석처럼 가만히 어... 어... 입만 벙긋거리며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흡사 가오나시의 모습과 겹쳐 보인다. 아, 무슨 캐릭터 닮았는데 또 기억 안 나. 뭐였더,…
" ..응. "
라. 어라. 김종현이 선뜻 대답을 했다. 게다가 수줍게 웃기까지한다. 김재환과 권현빈은 눈을 크게 뜨고 김종현을 응시한 채 짝짝짝 박수를 쳐댔다.
" 형, 형. 이제 김여주한테 편하게 여주라고 부르고 그래요~ 야 그래도 되지? 어? "
신난 듯 재잘거리는 권현빈이 몸을 흔들어대며 방긋 웃었다. 웃는 낯짝에 그러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뭐 나도 서로 존댓말을 쓰는 건 이제 그만할 때도 된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김재환이 자세를 틀고 김종현 쪽을 보며 입을 열었다.
" 형. 김여주가 된대요. 이제 편하게 여주라고 해요. "
" 그래 종현아. 여주가 된다니까 한 번 해봐. "
전부터 느낀 건데 민현 오빠는 조력자임이 분명하다. 가만히 앉아서 뻥튀기를 씹다가 불쑥 말을 뱉고는 다시 뻥튀기를 와그작거렸다. 주문한 술병이 천천히 테이블 위로 채워지는 동안에도 김종현은 입만 수 십 번 달싹였다.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얼굴이 발그레하다. 아직 이 오빠에게는 내 이름을 부르는 게 쉽지 않은가 보다. 그럴 수 있다 생각하면서 민현 오빠에게 술을 따라주는 권현빈에게 내 술잔도 내밀려는 찰나였다.
" 저.. 여주, 야.. "
" ..네? "
뜬금 없이 지금 내 이름을 부를 줄은 몰랐다. 다소 놀란 얼굴로 김종현을 바라보자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어 올리며 김종현이 들고 있던 술잔을 조심스레 내게 내밀었다.
" 이짜나.. 나... "
" ... "
" 술 좀...따라 줄 수 있으까? "
내가 백번이고 천번이고 따라줄게 종혀나.. 종혀나... ㅠㅠ 흑흑
도짜님들 넘 오랜만이에요 ^^.. 이건 순전히 제 잘못입니다
요즘 본의 아니게 바빠지기도 했고 흑흑 지난주에 종현이 흑흑(이하생략
무튼 오늘부터 다시 달려보아요 ㅎㅁㅎ 저 열심히 글쓰겠습니다
금방 사귀면 재미없잖아요 아니에요? ㅇ..아닌가?
저 나름대로 글 구상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ㅎㅁㅎ
말이 너무 길어졌답... 그럼 다음편에서 만나요 도짜님들~
암호닉은 신청 공지에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짜님들 귀여운 댓글들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