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스트 - 사실 말야
"이상으로 D조 성이름, 황민현의 발표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의실에는 박수소리가 울려퍼졌다.
학생들의 표정에는 모두 '의아함'이 담겨있었다. 분명히 조원은 네 명이라고 했는데?
제명 시키는 것도 안된다고 하지 않았어? 맨 구석에 앉아있는 여자의 얼굴은 울그락풀그락 물들어있었다.
너는 여자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다.
가벼운 손놀림으로 키보드를 탁 두드릴 뿐이었다. The End 라고 써있던 화면 위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여자가 연극을 보러 극장에 들어가는 사진이었다. 그 사진 옆에는 그 날 우리의 단톡방 캡처 사진도 올라왔다.
저 놈의 지긋지긋한 2.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
"본래 같은 조였던 민영훈, 김선미 학생은 이와같은 이유로 제명시켰음을 알려드립니다."
"..."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무임승차를 시도하려던 증거입니다."
나는 턱을 괸 채로 너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누구 남친인지 참 말 잘한다고.
반존대 연하남이 설레는 이유
08
w. 갈색머리 아가씨
"언니!"
강의실 밖으로 나가려는데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올 게 온 건가. 미간을 찌푸리며 그냥 밖으로 나가려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언성을 높히는 건 절대 좋은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저 언니가 나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 여기서 1학년보다 언니인 사람이 수두룩빽빽인데.
"성이름 선배!"
젠장. 나 맞네.
이 와중에도 남자는 수업조차 들으러 오지 않았다.
뻔하지. 어제가 일요일이었으니 어디서 술먹고 퍼질러 자고 있던가 그러겠지.
사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생각하고 싶었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라는 게 있으니 어떻게 상상을 하던 그건 내 마음이잖아.
뒤를 돌아보니 서슬퍼런 얼굴을 한 여자가 다가왔다. 뭐에 이렇게까지 화가 난 걸까.
자기 뒤를 캐낸 것? 중간고사 대체 조별과제에서 제명을 시킨 것?
어쩌면 둘 다 일수도 있었다.
둘 다 자기가 잘못을 한 거잖아. 그러게 누가 처음부터 제대로 참여를 하지 말래?
나는 잘못을 한 것이 없었다. 그저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뭐가요?"
"말도 없이 어떻게 이름을 뺄 수가 있어요?"
"그럼 말하고 빼요?"
"어떻게 이렇게 사람 뒤통수를 칠 수 있냐고요!"
"뒤통수 친 건 그쪽 아닌가?"
"야!"
아무리 생각해도 여자는 멍청한 사람이 맞는 것 같았다.
아직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이 강의실에서 대놓고 소리를 지르는 걸 보면 말이다.
학교라는 곳은 매우 좁은 곳이었다. 한 사람이 '쟤 저런 애래.' 라고 말을 하면 학교 전체로 퍼져나가는 건 문제도 아니었다.
더더군다나 요즘은 대나무 숲이네 sns네 소문이 퍼지기에는 아주 적합한 운송수단이 곳곳에 널려있었다.
그런데 지금 자기보다 두 살이나 많은 선배한테 야 라고 소리를 치다니.
멍청해도 이렇게 멍청할 수가 없었다.
여자의 뒤에서 네가 가방을 챙겨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네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하긴. 너도 귀라는 게 있으니 여자가 하는 말을 들었겠지.
"네가 그렇게 잘났어? 뭐가 그렇게 잘났는데!"
"사람들 많은데 그만하죠."
"너 때문에 내 중간고사 어쩔건데? F 받으면 어쩔거냐고!"
"그러게 누가 참여 하지 말라그랬어요?"
"스토커야? 사람 뒷조사는 왜 하는데? 나. 너 경찰에 고소할 거야! 스토커라고 고소할 거라고!"
"아나... 진짜..."
보자보자하니까 진짜 사람 성질 돋우게 하는데 뭐 있네.
흘러내리는 머리를 뒤로 쓸어넘기며 여자를 바라보았다. 뒤에서 네가 내 쪽으로 다가오려 하고 있었다.
손을 들어 너를 제지했다. 네가 나설 문제는 아니었다. 따지고보면 너도 같이 할 말이 있겠지만 지금 막말을 들은 사람은 나였다.
경찰... 고소라...
"야."
"뭐, 뭐!"
"어린애한테 존댓말 써주니까 만만해보이냐?"
"개소리야! 내가 뭐 틀린 말 했어?"
"막말로 조별과제 띵까고 데이트 갔던 사람이 누군데?"
"할아버지 제사라고 말했잖아."
"너는 무슨 제사를 한 달 내내 지내고 그러니? 무슨 종갓집이야? 요즘은 종갓집에서도 그렇게 안하거든?"
"..."
"그리고 누가 그렇게 sns에 나 연극 보러가요 하고 올리래? 화 자초한 건 너야. 지금 네가 고소를 하더라도 성립할 여지는 전혀 없고."
"썅년이..."
"할 말 달리니까 욕부터 나오지? 왜. 머리채라도 잡지 그래? 존나 나는 뭐 욕할 줄 몰라서 안하는 줄 아냐?"
"..."
"울지마. 안그래도 빡치니까."
여자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있었다.
하아... 이런 말 별로 안좋아하기는 하는데 진짜 뭘 잘했다고 우는 건지...
여자의 친구들이 여자에게 다가가 울지마... 라는 돼도 않는 위로의 말을 건네주었다.
그리고는 역시나 서슬퍼런 눈으로 나를 흘겨보았다. 이거 뭐... 이 장면만 보면 내가 완전 악녀네.
사실 별 상관은 없었다. 오늘 이후로 이들과 얼굴을 마주할 일은 거의 없을테니 말이다.
아. 깜박하고 말 안한 것이 있었다.
"너 근데 남친 관리 잘해라."
"뭐?"
"너랑 함께 캠퍼스 커플 즉 CC라 불리는 네 남친 민영훈이 나한테 갠톡을 보냈단 말이다."
"그, 그게 무슨..."
"누나 나랑 술마실래요?"
"너! 오빠한테 꼬리까지!"
"개소리야. 나는 그딴 새끼 관심도 없거든."
머리를 긁적이며 손을 들어 네 쪽으로 손짓을 했다.
너는 그제야 내 쪽으로 다가왔다. 빨리 나가서 밥먹어야지. 아침부터 먹은 것이 하나도 없어서 배가 고팠다.
네가 내 옆으로 다가오고 나서야 나는 여자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남친 여기 있는데 뭣하러 그딴 놈한테 내가 꼬리를 쳐."
"..."
"민현아. 가자."
"네. 선배."
내가 아차 하고 깨달았을 때 이미 너와 내 교제 사실은 온 학교에 퍼진지 오래였다.
...
이래서 학교는 참 좁다는 것이었다.
-
"끝났네요."
"그러게."
"수고 많았습니다."
"너도 수고 많았습니다."
"선배 아까 좀 멋있었어요."
"그래?"
"네."
그래서 내심 서운했지만.
네가 서운할 여지가 뭐가 있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젓가락을 집었다.
학식 우동은 또 오랜만이네. 1학년 때 먹어보고 귀찮아서 잘 안내려왔었는데.
우동 한 가닥을 호로록 먹고 있는데 여전히 너는 부룽퉁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까 배고프다 하지 않았나?
"왜그래?"
"그럴 때는 내가 나갈 틈을 좀 줬어야죠."
"무슨 틈?"
"내가 딱! 나가서 선배를 딱! 하고 지켜주던지 했어야 하는데..."
"네가 나를 왜 지켜?"
"왜긴 왜에요! 남자친구니까 당연하지."
"남자친구인데 네가 나를 왜 지켜?"
"...네?"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알 것 같아 웃음이 나왔다.
어른스럽게 보이려고 하더라도 아직 어린애는 어린애였다. 이렇게 말하면 또 기분나빠하겠지.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턱을 괴고 너를 보았다.
아. 잘생겼다. 한 번 잘생겼다 생각을 하니 자꾸자꾸 잘생긴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여자애가 먼저 싸움 건 사람은 나야."
"알아요."
"걔는 어차피 너는 건드릴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
"만약 거기서 네가 나서가지고 나 감쌌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 어떻게 되는데요?"
"수적으로 달리는 애 몰아붙이는 뭐 그런..? 잘못하면 나 진짜 여친 있는 애한테 꼬리치는 여우가 될 수도 있었고."
"그건 선배가 잘못한 게 아닌데."
"조별과제에서 무임승차 하려는 애 제명시킨 거랑 여친 있는 애한테 꼬리친다는 거랑 둘 중에 뭐가 더 소문 빨리 퍼지게?"
"... 후자겠죠."
"그렇지. 이게 더 뭔가... 드라마틱하잖아?"
여전히 네 입술은 불퉁하게 나와있었다.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서운한 건 어쩔수 없다 이거지.
숟가락 손잡이로 네 머리를 톡톡 두드렸다. 네가 고개를 살짝 들어 나를 힐끗 바라보았다.
내가 술먹고 고백을 했던 날의 너와 또 다른 느낌이라 자꾸 웃음이 나왔다.
나 진짜 미쳤나봐. 계속 이렇게 웃음만 나오고.
"다음에 남자가 시비 걸면 옆에서 나 잘지켜."
"..."
"말로는 내가 뭐 안질 자신 있는데 손들면 나 남자 못이긴다."
"설마 그 정도로 쓰레기..."
"일수도 있지. 내가 뭐 운동을 했으면 모르는데 보다시피 약골이라."
"... 혼자 다니지 마요."
"수업은 들어야하거든요."
"수업 끝나면 바로 연락해요."
"알았어."
네 입꼬리가 스멀스멀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귀여워라. 이 맛에 동생들을 만나는 건가. 푸스스 웃으며 다시 젓가락을 집어들었다.
다시 먹은 우동은 이미 미지근하게 식어있었다. 면은 퉁퉁 불어있었지만 뭐. 나쁘지 않았다.
-
다음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점심을 먹고 오후 수업을 들으러 가는 순간 남자와 마주친 것이었다.
남자의 얼굴도 울그락 풀그락 아주 성이 가득 올라있었다. 와. 진짜 끼리끼리 만나는구나.
이런 상황에서도 이런 태평한 생각을 하고 있는 나였다.
"성이름."
"쌍으로 예의를 밥말아먹었나."
"선배라고 대우해주니까 좋냐?"
"언제 대우 해줬어?"
"어이가 없네. 내가 언제 너한테 수작부렸는데?"
"밤 늦게 단둘이 술먹자고 하는 게 그럼 무슨 뜻인데?"
"순수한 마음으로 술먹자고도 못하냐?"
"이게 듣자듣자 하니까..."
이쪽이 화난 포인트는 또 다른 모양이었다.
애초에 점수는 관심도 없었다는 건가. 여자 못지 않게 멍청한 사람이었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는 복도에서 나를 잡은 거 보면 그 정도는 아닌 건가.
아니 그래도 멍청한 건 멍청한 건데.
"너 때문에 나 학교에 소문 쫙 나면 어쩔건데?"
"내가 뭘 어째. 네 잘못인데."
"개년이..."
"와. 어째 말하다 할 말 없으면 욕부터 나오는 게 여자애랑 똑같냐?"
"말 다했어?"
"패턴 보소. 너무 똑같아서 소름 돋을 지경이네."
"이게 여자라고 봐주니까..!"
"성이름 선배 맞죠?"
한 대 맞을 것 같아서 입술 잘근 깨물고 남자의 손목을 잡으려던 순간 옆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요즘 내 이름을 아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아진 거지?
고개를 돌려보니 어... 굉장히 곰돌이 푸를 닮은 남자가 이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남자의 손에는 토스트가 들려있었다. 매점에서 사온 듯 싶었다.
그나저나 누구지?
"누구..?"
"아! 저 민현이 친구 강동호라고 합니다!"
"아, 네..."
"민현이랑 같은 하숙집에서 살아요! 제주도에서 왔거든요!"
"아..."
"근데 이 분은 누구..?"
어느새 남자는 자취를 감춘지 오래였다.
강동호라는 이 남자의 덩치가 꽤나 탄탄하거든. 자기가 질 거라고 생각을 했던지 그랬겠지.
와. 생각해보니 진짜 비겁한 놈이네. 혀를 한 번 쯧 하고 차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다음에 나 혼자 있을 때 또 와서 시비를 걸던지 하겠지. 아. 한동안 좀 피곤해질 것 같았다.
"제가 뭐 잘못..?"
"아니에요. 덕분에 안맞았거든요. 고마워요."
"맞아요? 왜 맞아요? 무슨 일 있어요?"
"그건 아니고... 수업 안들어가도 괜찮아요? 시간 다 돼가는데."
"저 공강이에요!"
그렇구나. 그래서 이렇게 여유를 부릴 수 있었구나.
미안하지만 나는 공강이 아니었다. 짧게 목례를 하고 뒤돌아 강의실 쪽으로 달려갔다.
그 망할 새끼 때문에 지각을 할 수는 없었다. 뒤에서 엄청나게 커다란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음에 또 봐요!!!!!!"
기차 화통을 삶아먹었나... 누가보면 실음과인 줄 알겠네.
여튼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교수가 강의실 도착하기까지 2분 밖에 안남아있었다.
-
강동호 라는 친구에게 들었는지 수업이 끝나자마자 너는 강의실 앞에서 하얗게 질린 얼굴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뭐 그렇게 놀랄 일인가... 별 일 없었으면 된거지. 라는 생각은 나만의 생각이었나보다.
네가 이렇게까지 화를 내며 방방거리는 것을 보면.
"저한테 연락을 했어야죠!"
"그 상황에서 퍽이나 연락 할 수 있었겠다."
"앞으로 진짜 혼자 다니지마요..."
"괜찮아. 학교에 널리고 널린 게 cctv야."
"내가 동호한테 연락 받고 얼마나 놀랐는데요..."
"아. 그 친구 혹시 무슨 과야?"
"실음과인데... 왜요?"
"헐. 대박."
진짜 실음과였어. 나 좀 짱인듯.
"근데 실음과는 왜요?"
"그냥 목청 좋아서."
"혹시 동호한테 관심 있어요?"
아무리 친구여도 나 선배 포기 안해요.
어려서 아직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창의력이 남아있는 건가...
이런 창의력 나한테나 좀 있었으면 좋겠네. 글 쓸 때 제일 중요한 게 그건데.
괜히 쩝 입맛을 다시며 앞으로 걸어갔다. 뒤에서 네가 다다다 달려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그 모습은 뭐랄까... 마치...
"왜 대답을 안해요? 네?"
"뭐가?"
"왜 관심 없다고 안해요? 선배 진짜 그런 스타일 좋아해요?"
"무슨 소리야..."
"나도 검도할까요? 검도 하고 그러면 막 몸 좋아지나?"
"..."
커다란 리트리버 같았다.
주인 뒤를 마냥 졸졸 따라다니며 자기 덩치 모르고 달려드는 그런 리트리버.
그나저나 너 거기서 더 운동하면... 음... 좀 큰일날 거 같은데...
"안돼."
"네?"
"운동하지마."
"운동이요?"
"너 거기서 운동하면 큰일나."
"무슨 큰일이요?"
"..."
"무슨 큰일이요?"
어이쿠. 알바할 시간이 다 되어가네. 얼른 카페 가야지.
내 발걸음은 점점 더 빨라졌다. 너는 계속해서 무슨 큰일이요? 네? 하면서 나를 따라오고 있었다.
점점 빨라지던 내 발이 그 자리에 딱 멈춰섰다. 너 역시도 내 옆에서 눈을 초롱초롱하게 뜬 채로 멈춰섰다.
"다른 여자애들이 너한테 들이대면 안된단 말이야."
"..."
"안그래도 지금도 다른 여자애들이 힐끔거려서 짜증나는데..."
"..."
"나 간다."
말을 마치자마자 나는 얼른 앞으로 달려갔다. 어? 어? 선배!
뒤에서 네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멈추지 않았다. 갑자기 급하게 달려서 그런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있었다.
숨을 헉헉 내쉬며 달리고 있는데 다시금 네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 운동 안해요! 절대 안해! 진짜로!"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아. 쪽팔려. 앞으로는 모자 쓰고 학교 오던지 해야지.
옷장에 처박아 둔 모자를 꺼낼 때가 된 것 같았다.
-
〈암호닉>
짱요 / 응 / 뿜뿜이 / 책상이 / 너우리 / 0713 / 모기 / 아몬드 / 황제님충성충성 / 책민현 / 샘봄 / 붐바스틱 / 아가베시럽 / 다녜리
수 지 / 과자 / 민현29 / 윙팤카 / 0846 / 슬 / 융융
제 글을 보다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황제님의 피지컬과
개죽이 웃음을 매우 사랑합니다.
여주가 막 힘이 센 건 아니에요.
말빨이 좋을 뿐...ㅎㅎ
그리고 오늘의 특별출연!
공듀님이랍니다!
종현이랑 영민이도 나올 예정이에요! 차차 나오겠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