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훈] 클럽에서 구해준 남자가 같은 동아리 오빠인 썰 02
"으...머리야..."
아 참고로 나는 자취해 부모님이랑 동생이 멀리살아서 혼자 있어서 좋긴 좋은데 가끔 막 외롭고 그럼 ㅠㅠ
꿀물도 탈줄 모르는데...라면이라도 끓여먹으려고 라면 찾는데 문자가 왔어
[이번주 토요일 아침 7시 서울고속버스터미널로 모입시다 경비는 5만원 각자 입을 옷들만 가져오시면 되요-쉠 회장 김준면-]
헐 제기랄 그러고보니 내가 어떻게 집에 왔지? 어제 수정이가 준면오빠랑 술마시고..나는 변백현오빠랑 술마시다가...
"시발!!!!!!!!!!!!!!!!!!!!!!!"
다 생각났다.. 오세훈오빠가 택시에 태워주고..번호 찍어주고...택시타고갔는데..그 이후로 또 기억이안나 ㅠㅠㅠ
메시지함 봤는데 다행히 아무것도 안와있더라 그럼 아무 일 없었던거겠지
"야 너 어제 왜 먼저가냐 ㅡㅡ"
"몰라 나도 취해서 오셓..아니다 넌 김준면오빠랑 히히덕대더라?"
"아 몰라 난 변백현이 마음에 드는데 자꾸 찝쩍대 너 문자 받았지? 갈거지?"
"어 ㅡㅡ"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여행 전날이 왔어 준비 다하고 알람까지 맞춰 놓고 다음날 일어났지
내가 아무리 바빠도 민낯은 허락을 못해...
"야 수정아 같이 가"
"나 조금 늦을 것 같은데 괜찮겠어? 너 늦는거 싫어하잖냐"
"그래...나 먼저 간다"
지하철을 타고 고속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아무도 안왔더라^^55분인데^^
그렇다고 뭔가 전화하기도 그렇고 막무가내로 기다리기로 했지 58분쯤에 누가 오는데 오세훈^^
"ㅇ..안녕하세여..."
"다른 사람들은"
제가 묻고싶네요 항상 이렇게 늦으시는지^^
"아직 안왔어요"
"어"
졸라 단호박이셔^^ 인사도 안받아줌"
"저...그때 감사했습니다."
"아...그래"
"뭐 마실건데 드실래요? 제가 살게요"
"아니 안마셔"
졸라 왤케 단호박이야..? 무서워.. 얼굴도 무섭게 생겼는데..
결국 나혼자 카페를 가서 핫초코를 샀지 뭔가 미안해서 오세훈꺼 하나 사갔어
뒤돌아 있는 오세훈을 보니 세쿠시하네..참 몸이 예뻐..
"저 선배 이거 드세......악!!!!!!!!"
시바ㅠㅠㅠ핫초코 내밀었는데 오세훈이 확 뒤도느라 쏟음.. 그것도 내 손에...
"야!! 너 괜찮아?"
"아..네.."
"뭐해 빨리 화장실가서 찬물로 씻어!"
"네..."
화장실 가는데 뒤에서 '하여튼 덜렁대긴..'이러는데 존나 눈물날뻔.. 시바...난 너 좋으라고 사다 준 건데 개색끼...
사실 울컥함 ㅠㅠㅠㅠㅠ
"여주야 손 데였다며 괜찮아?"
"아..네 괜찮아요! 다 오셨네요"
"야 김여주 괜찮아? 그니까 내가 작작 먹으랬지"
"디진다 정수정 진짜"
동아리 사람들이랑 이야기 하다가 오세훈을 봤는데 나랑 눈 마주침..종나 무서워서 다시 눈 깔았어...
"자 찬열이 빼고 다들 왔네? 그럼 버스 자리 뽑기해야지~ 친한 사람들끼리만 앉으면 재미가 있겠어?하ㅏㅎ하하 다들 뽑아!"
1번이랑20번 2번이랑 19번 이렇게 짝하기로 했어 나는 5번 뽑았구
"다들 뽑았지? 발표해볼까? 수정이는 17번이니?하하하 그냥 물어본거야!^^"
저 오빠 수정이한테 관심있나봐...근데 우째.. 수정인 8번인데..
"난 4번인데 17번누구니~?하하하"
"선배님 저에요 호호호호"
우리랑 같은 날에 들어온 권소현이라고 좀 귀엽게 생긴애 있어 ㅋㅋㅋ김준면선배 좋아하는듯 근데 준면선배 얼굴에 아쉬움이..
"하하하 소현이구나? 음 그럼 5번은?"
"저요"
"오 여주~ 그럼 16번은..?"
"저요"
ㅅㅂ...나 인생 왜 이럴까..왜 오세훈이야..
"이열 여주랑 세훈이~ 자 그럼 다 정해졌지? 다들 차에 타자"
"ㅋㅋㅋㅋ수정아 가자..아 근데 형 찬열이 왜 안와?"
"몰라 아프다던데? 이따 오후에 온데"
"두덩아... 나 살려.."
"여주야.. 나 백현오빠야..아 행복해...그럼 이따봐.."
개년아...ㅠㅠ
결국 내가 먼저 버스에 들어가서 창가쪽에 앉았어 멀미가 있거든^^
오세훈도 와서 앉았어 나는 괜히 핸드폰 만지다가 창밖보고 노래들으려는데 이어폰을 두고온거야ㅠㅠ짜증나 되는일이 없어
"아이씨..."
오세훈이랑 눈 마주침...자꾸 내 눈치 봄 아까 핫초코사건 미안해서 그런가
"이어폰없어?"
"아 네.."
"자 들어"
그러면서 자기가 듣던거 한쪽 빼서 나 줌ㅋㅋㅋㅋ노래가 좋아서 듣다가 잠드려는데 오세훈이 말검
"야"
"네"
"아까 미안했어"
"아녜여 시키지도 않은 일 했는데"
"나 핫초코 좋아"
"ㄴ...네?"
"그냥 좋다고"
그러면서 자기 할 말만 하고 눈 감는다 오세훈 쳐다봤는데 진짜 잘생겼더라고 사실 좀 반했다랄까..성격반한게 아니라 얼굴ㅋㅋㅋㅋ
까먹고 말 안썼네욬ㅋㅋㅋ댓글달아주시는분들 사랑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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