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꼬마 아이가 그림을 전시해둔 화실을 이리저리 휘저으며 그림을 구경하다 흰천으로 가려진 액자를 발견해 아이는 그 그림이 궁금해서 천을 잡아 당기는데 쉽게 벗겨지지 않아 "엄마!!엄마!엄마! 저것만 가려놨어여?" "이건 우리 별빛이가 아직 어려서 보면 안되는 그림이라서 엄마가 가려 둔거야" "왜요???엄마엄마 지금 보면 앙대여??" 흰천을 꼭 쥐고 보여주기전엔 놓지 않겠다는 듯 아이는 엄마에게 보고싶다는 어필을 계속해 하지만 아이의 엄마는 아이에게 안된다고 하고 아이를 안아들어 화실에서 벗어나 화실안은 곧 정적과 어둠으로 가득차 *** 익숙한 큰 문의 문고리를 손으로 감싸고 힘을 줘서 문을열어 "오랜만이네..." 엄마의 화실에서 그림을 구경했던 어릴때가 눈앞에 아른거려 행복했던 기억에 입가에 미소가 번졌어 화실을 둘러보다 흰천으로 가려진 그림을 발견해 내가 성인이될때까지 가려진천을 벗기지 말라고 하셨던 엄마 세월이 지나도 엄마의 화실에 그 액자속 그림은 여전히 가려져 있었어 내가 어른이 되면 보여준다하셨는데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 이 그림을 엄마랑 같이 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엄마랑 같이 볼수 없다는생각에 또 울컥해 가슴이 찡해지고 "에-취-" 화실안에 사람의 발길이 끊긴지 오래돼서 그런지 먼지때문에 텁텁한 공기때문에 코가 간지럽고 재채기가 나와 화실안 창문을 열었고 맑은공기가 나를 스쳐지나 화실안으로 들어가 바람이 불어들어와 펄럭이는 흰천이 그림 밑으로 떨어져 어릴때 그렇게 보고싶었던 그 그림을 몇년이 지나 성인이 돼서 지금 볼수 있다는게 두근거려 왠지 모를 설레임도 있고 대각선에서부터 그 그림을 슬적슬적 보고싶지 않았어 딱 정면에서 처음보고 싶어서 눈을 감고 대충 짐작으로 그 그림앞에서 마음속으로 하나... 둘.... 셋.... 카운트를 세고 눈을 떴을때 내게 보이는 그림은 낯선남자의 초상화야 누구일까 엄마는 초상화는 커녕 인물화는 그리시지 않으셨는데... 내가 어릴때 날 그려달라고 떼를 써도 한번도 그려주신적 없었는데 그림속 남자가 부럽기도 하고 질투나기도 하고 액자 가장자리에 그림의 제목이 있어 그린 연도는 써져있지 않았고 이홍빈 초상화속 인물의 이름인것 같았어 다시 그림을 봤을때
그 그림이 나와 눈을 마주친것만 같은느낌이들어 소름이 돋아 곧이어 열어둔 창문으로 거센 찬바람이 들어오고 화실안은 맑은 공기로 가득차 환기가 끝난것 같아 창문을 닫고 화실에서 나와 내 유년기의 반을 이 별장에서 보냈는데 익숙하기도 하고 어색한 기분이 들어 기억을 되세기며 내 방을 찾아가 아주머니께서 새 시트로 바꿔 이불정리를 해주고 있었어 "아가씨 벌써 왔어요? 어제 대충 청소를 해놔서 오늘 여기서 주무셔도 될거에요" "고마워요" 아주머니는 나가셨고 침대에 걸쳐 앉았어 이 방도 그때 그대로 달라진게 없었어 아마 아주머니께서 그때와 똑같이 도배를 해주신것 같아 오늘 이사를 해서 그런지 몸이 나른해서 금방 잠이 쏟아져 이불속으로 들어가 잠을 청해 꿈에 깨어난 후 일까 아님 꿈일까 누가 내 머리칼을 정리해주며 이마에 짧은 키스를 해줘 기분좋은 느낌에 눈을 떠서 확인할수 없었어 눈을뜨면 이 기분이 달아날것 같아서 계속해서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손길에 기분이 좋아 나른해져 눈은 계속 감고 있었고 내가 눈을 뜨게 된건 아주머니의 저녁먹으라는 부름때문이였어 자기전보다 가벼운 몸으로 방에서 나오려는데 누가 있는것같아 뒤를 돌아보는데 아무도 없어 기분탓인가.. 아... 내가 열시미 쓴글인데ㅠㅠ 독방에 올리면 조회수가 50도 안넘어서 그냥 글잡으로 내맘대로 왔지요오....ㅎ 글잡에 글안올린지도 오래된거 같고..... 이글은 안 옮길려고 했는데....너무 나중에 쓸글이 많아질거같아서... 근데 내글을 좀더 많은사람들이 읽어줬으면 하는 욕심에 가져왔어요.... 집에 컴퓨터 못하고 있으니까 심심해듀글거가타요ㅠㅠ 모티로 글올리는거 전에는 굉장히어려웠는데 기본인터넷말고 어플깔아서 올리니까 편하더라구요!! 오늘 잘하면 글 많이 올라올수도...잘하면...? 아그리고 움짤....때문에 오해하지 말아요 무서운글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