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히말라야 "사실 그동안 아팠던거 아니야""..." 왠지 안좋은 느낌이 들어 두 손으로 귀를 막아보지만 "나 유학가" 내 귓속으로 들어오는 말에 무너져버린다 "...어디로 가는데?""캐나다 내일 오전 11시 비행기야""잘지내""아프지말고 수능 잘보고...""늦었다 챙길것도 많을텐데 이만 가""응.. 잘지내" 모두 여행을 가서인지 아무도 없는 텅 빈 집만이 나를 반긴다마치 내 마음 같아서거실한가운데 주저앉아 숨이 넘어갈듯이 펑펑 울고 말았다 ○○○ 진짜 병신아무것도 못물어보고 그냥 보내고 정말 병신이다 "으음...10시?" 미쳤다 학교 어떡하지...뭐야 오늘 토요일이구나안심하는것도 잠깐다시 들어오는 백현이 생각에 머리만 쥐어뜯고 있으면 전화가 울린다정수정? -지이이잉 "여보세요"-○○○ 너 미쳤어?"왜그래"-변백현 유학간다며 수정이와 전화를 끊고 겉옷만 챙겨서 사거리에서 택시를 잡았다 -너 이렇게 변백현 보내도 후회 안할자신있어? 아니 너 후회하게 될거야"무슨소리야"-아직도 모르겠어? 너 변백현 좋아하잖아 좀 깨달으라고 stupid"나 백현이 안좋아해"-웃기지마 너말고 모르는 사람 없어"이럴거면 끊자"-선택은 네 몫이지만 잘생각해 1시간 남았어 지금 택시타도 모자라 전화를 끊고 생각했다 정말 이대로 보내면 후회하지 않을까어쩌면 답은 이미 정해져있었을지도 모른다 10시 45분 거스름돈 받는것도 잊은채 공항으로 뛰어 들어가면 아무리 둘러봐도 백현이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흐윽....흡.." 이놈의 눈물샘은 지치지도 않는지 어제부터 멎지를 않는다 "○○아""....변백현?""기다렸잖아""나 너랑 친구 안할거야""...""너 없는동안 매일 니 생각만 하다가 이제야 깨달았어""○○○""나 이제 너 없으면 못살아" -아름다운 사람들 아시아나항공에서........벤쿠버행 항공기로 여행하실 손님여러분께서는 9번 탑승구로 탑승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기다렸다는듯이 나를 끌어안는 백현이에게 기대 한참을 울었을까우리에게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는걸 알았다 "기다릴게 몇 년이 되더라도 기다릴꺼야""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을게" 엄지 손가락으로 눈가를 닦아주고는 부드럽게 맞춰오는 입술에 눈을 감는다.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2017년 5월 6일 "선배 저 선배 좋아한다니까요""나한테 고백할 시간에 가서 과제나 해라?" 이번에 세훈이랑 같이 들어온 신입생인데 어찌나 쫒아 다니는지 말도 못한다 "남자친구도 없으시면서 자꾸 있는척 하실거에요?" "진짜 있다니까 그러네""제가 바나나우유 100개 사드리면 저랑 사귈래요?" -움찔 "무,무슨소리야! 세훈아 쟤 좀 데리고 가" "에휴" 세훈이 손에 이끌려가는 종인이에게 손을 두어번 흔들어주고 고개를 돌리면 수정이가 날 뚫어져라 쳐다본다 "뭐 이년아" "이해가 안된다 이해가""뭐가""우리 과, 아니 학교를 통틀어서 찬열이 빼고 경수 빼고 세훈이 빼고 김종인만한 애가 어디있다고 그래?""언제는 변백현 잡으라고 난리치더니""그건 그때고! 걔는 어떻게 연락 한번이 없냐""...""오늘 걔 생일이지?""응""하여간 그 때 괜히 전화했나봐" "정수정!""차녀라!!""○○○ 하이""언니 먼저간다~""바이" 수정이랑 찬열이는 2년째 연애중이다어찌나 깨를 볶는지 가끔은 부러워지기도 하지만 어쩌겠나변백현 이건 3년째 연락 한번 없고이거 서양 쭉쭉빵빵 누나들한테 넘어간건 아니겠지 바나나우유 100개 하니까 언젠가 백현이가 이상형을 물어봤던게 생각났다 "너는 이상형이 뭐야?""그런거 없는데?""잘 생각해봐 나처럼 잘생겼다거나 나처럼 귀엽다거나""죽을래?""아~니""아! 생각났다""뭔데 뭔데???""바나나우유 한박스 사줄 수 있는 능력있는 남자?""그게 뭐야...!!!!!" 그땐 정말 진심이었다지금은 이상형이 바뀐지 오래다백현이라던가 백현이라던가 백현이같은?흐흐 "어? 뭐지" 세일이라도 하는것처럼 교문앞에는 많은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잠시만요... 죄송합니다.."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이라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옆에는 바나나우유 박스를 끼고 승용차에 기대 두리번거리는 백현이가 있었다 "변백현" "어? ○○○!" 저 바보다짜고짜 학교앞에서 이러고 있으면 어떡해생각과는 달리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백현이 다가와서 닦아준다 "정말 이런 울보를 누가 데려가겠어""진짜 너..""내가 데려가야지 기다리게해서 미안해" 말을 끝내자마자 허리를 감싸고 입을 맞추면 내 아랫입술을 햝고 벌어진 틈새를 파고 들어오는 백현이 "바나나우유 질리도록 마시게 해줄게 이제 오빠한테 와라" -유후완결이에요사실 불맠 쓸까 고민했는데 순수하게 끝내고 싶었어요ㅋㅋㅋ처음 써보는 장편인데 어떠셨는지 모르겠네요저는 다른편들 회원전용 풀러갑니다 안녕(웰컴투엑소플래닛은 사실상 연중ㅠ)
w.히말라야
"사실 그동안 아팠던거 아니야"
"..."
왠지 안좋은 느낌이 들어 두 손으로 귀를 막아보지만
"나 유학가"
내 귓속으로 들어오는 말에 무너져버린다
"...어디로 가는데?"
"캐나다 내일 오전 11시 비행기야"
"잘지내"
"아프지말고 수능 잘보고..."
"늦었다 챙길것도 많을텐데 이만 가"
"응.. 잘지내"
모두 여행을 가서인지 아무도 없는 텅 빈 집만이 나를 반긴다
마치 내 마음 같아서
거실한가운데 주저앉아 숨이 넘어갈듯이 펑펑 울고 말았다
○○○ 진짜 병신
아무것도 못물어보고 그냥 보내고 정말 병신이다
"으음...10시?"
미쳤다 학교 어떡하지
...뭐야 오늘 토요일이구나
안심하는것도 잠깐
다시 들어오는 백현이 생각에 머리만 쥐어뜯고 있으면 전화가 울린다
정수정?
-지이이잉
"여보세요"
-○○○ 너 미쳤어?
"왜그래"
-변백현 유학간다며
수정이와 전화를 끊고 겉옷만 챙겨서 사거리에서 택시를 잡았다
-너 이렇게 변백현 보내도 후회 안할자신있어? 아니 너 후회하게 될거야
"무슨소리야"
-아직도 모르겠어? 너 변백현 좋아하잖아 좀 깨달으라고 stupid
"나 백현이 안좋아해"
-웃기지마 너말고 모르는 사람 없어
"이럴거면 끊자"
-선택은 네 몫이지만 잘생각해 1시간 남았어 지금 택시타도 모자라
전화를 끊고 생각했다 정말 이대로 보내면 후회하지 않을까
어쩌면 답은 이미 정해져있었을지도 모른다
10시 45분
거스름돈 받는것도 잊은채 공항으로 뛰어 들어가면 아무리 둘러봐도 백현이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흐윽....흡.."
이놈의 눈물샘은 지치지도 않는지 어제부터 멎지를 않는다
"○○아"
"....변백현?"
"기다렸잖아"
"나 너랑 친구 안할거야"
"너 없는동안 매일 니 생각만 하다가 이제야 깨달았어"
"○○○"
"나 이제 너 없으면 못살아"
-아름다운 사람들 아시아나항공에서........벤쿠버행 항공기로 여행하실 손님여러분께서는 9번 탑승구로 탑승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기다렸다는듯이 나를 끌어안는 백현이에게 기대 한참을 울었을까
우리에게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는걸 알았다
"기다릴게 몇 년이 되더라도 기다릴꺼야"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을게"
엄지 손가락으로 눈가를 닦아주고는 부드럽게 맞춰오는 입술에 눈을 감는다.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2017년 5월 6일
"선배 저 선배 좋아한다니까요"
"나한테 고백할 시간에 가서 과제나 해라?"
이번에 세훈이랑 같이 들어온 신입생인데 어찌나 쫒아 다니는지 말도 못한다
"남자친구도 없으시면서 자꾸 있는척 하실거에요?"
"진짜 있다니까 그러네"
"제가 바나나우유 100개 사드리면 저랑 사귈래요?"
-움찔
"무,무슨소리야! 세훈아 쟤 좀 데리고 가"
"에휴"
세훈이 손에 이끌려가는 종인이에게 손을 두어번 흔들어주고 고개를 돌리면 수정이가 날 뚫어져라 쳐다본다
"뭐 이년아"
"이해가 안된다 이해가"
"뭐가"
"우리 과, 아니 학교를 통틀어서 찬열이 빼고 경수 빼고 세훈이 빼고 김종인만한 애가 어디있다고 그래?"
"언제는 변백현 잡으라고 난리치더니"
"그건 그때고! 걔는 어떻게 연락 한번이 없냐"
"오늘 걔 생일이지?"
"응"
"하여간 그 때 괜히 전화했나봐"
"정수정!"
"차녀라!!"
"○○○ 하이"
"언니 먼저간다~"
"바이"
수정이랑 찬열이는 2년째 연애중이다
어찌나 깨를 볶는지 가끔은 부러워지기도 하지만 어쩌겠나
변백현 이건 3년째 연락 한번 없고
이거 서양 쭉쭉빵빵 누나들한테 넘어간건 아니겠지
바나나우유 100개 하니까 언젠가 백현이가 이상형을 물어봤던게 생각났다
"너는 이상형이 뭐야?"
"그런거 없는데?"
"잘 생각해봐 나처럼 잘생겼다거나 나처럼 귀엽다거나"
"죽을래?"
"아~니"
"아! 생각났다"
"뭔데 뭔데???"
"바나나우유 한박스 사줄 수 있는 능력있는 남자?"
"그게 뭐야...!!!!!"
그땐 정말 진심이었다
지금은 이상형이 바뀐지 오래다
백현이라던가 백현이라던가 백현이같은?
흐흐
"어? 뭐지"
세일이라도 하는것처럼 교문앞에는 많은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잠시만요... 죄송합니다.."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이라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옆에는 바나나우유 박스를 끼고 승용차에 기대 두리번거리는 백현이가 있었다
"변백현"
"어? ○○○!"
저 바보
다짜고짜 학교앞에서 이러고 있으면 어떡해
생각과는 달리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백현이 다가와서 닦아준다
"정말 이런 울보를 누가 데려가겠어"
"진짜 너.."
"내가 데려가야지
기다리게해서 미안해"
말을 끝내자마자 허리를 감싸고 입을 맞추면 내 아랫입술을 햝고 벌어진 틈새를 파고 들어오는 백현이
"바나나우유 질리도록 마시게 해줄게 이제 오빠한테 와라"
-
유후
완결이에요
사실 불맠 쓸까 고민했는데 순수하게 끝내고 싶었어요ㅋㅋㅋ
처음 써보는 장편인데 어떠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다른편들 회원전용 풀러갑니다 안녕
(웰컴투엑소플래닛은 사실상 연중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