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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하임 전체글ll조회 682l

 

 

 

*마지막 30악장은 내일!*

 

 

w.녹차하임

 

 

민석의 말에 그동안 한번도 울지못했던 루한의 눈이 금세 충혈되었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져나올 것만 같았다.
자신의 손을 통해서 민석의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이 느껴진다.
덩달아 루한의 심박수도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슈밍... 너..."
"잊어버려서 미안해..."
"기억난거야...?"

 

 

 

 

루한의 조심스런 물음에 민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루한이 뒤에 있던 크리스를 바라보자 딴청을 피우며 시선을 피한다.
복잡한 심정으로 다시 민석을 바라보았다.
루한이 슬픈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있는 민석을 껴안았다.
당장 무대에 올라서야했기 때문에 해줄 수 있는 것 중 가장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
문득 뒤돌다 안고있는 두사람은 본 백현이 이제야 화해한건가 안도했다.
백현이 밴드의 멤버를 모두 모았다.
모두 손을 모아 파이팅을 외친 그들은 민석을 제외하고 무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꽤 많은 팬들이 모였다.
무대에 백현이 먼저 올라서는 순간 함성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찬열이 올라설때까지 계속되던 함성은 종대가 오르고 루한이 오르자 잠시 멈추고 정적이 흘렀다.
백현이 마이크를 잡고 인사를 건네도 수근수근대며 새로운 얼굴에 대해 얘기하기 바쁜 관객들에 찬열이 꽤 강하게 소리지른다.

 

 

 

 

"합죽이가 됩시다!!"
"합!!!"

 

 

 

 

공연마다 하는 것이라 자연스레 따라한 관객들이 그제야 백현에게 집중했다.
백현은 다시 인사를 한 뒤 새로운 멤버들을 소개했다.
먼저 종대를 소개하자 여기저기서 종대를 알아본 몇몇 사람들이 환호를 지른다.
종대가 특유의 입꼬리를 더욱 올리며 시원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자 관객들의 함성이 더욱 짙어졌다.
백현이 여유로워보이는 종대를 보며 새삼 쟤가 가수가 맞긴 맞구나 인정했다.
다음으로 몸을 돌려 루한을 소개하는데 관객들이 다시 조용해진다.
백현이 더 당황해 분위기를 띄어보려하지만 관객들은 쥐죽은 듯이 조용하게 루한을 주시하고 있었다.
백현뿐만 아니라 찬열과 종대도 이상한 분위기에 긴장했다.
오히려 루한은 덤덤하게 꾸벅 인사를 하고는 키보드를 점검하기 시작했다.
그때 관객들 속에서 한마디의 외침이 들려왔다.

 

 

 

 

"저.. 정님시 루한이다!!!"

 

 

 

 

그 외침을 시작으로 여기저기서 꺅꺅하는 비명이 터져나오며 공연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백현과 찬열, 종대는 멍하니 그들을 바라보다 고개를 돌려 루한을 바라보았다.
아무런 표정변화도 없이 태연하게 시작을 기다리는 루한의 모습에 헛바람을 내쉬는 세사람이다.
어쨌든 관객들이 달아올랐으니 백현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시작을 알렸고,
그렇게 공연은 시작되었다.

 

 

 

 

종대가 자신의 노래를 포함하여 세곡을 부르고나니 슬슬 관객들이 민석을 찾기 시작했다.
아무리 종대가 가수라고 해도 그들은 민석의 노래를 듣기 위해 모인 사람들.
작았던 소리가 점점 커지며 공연장 안에는 슬슬 민석의 이름으로 가득찼다.
무대뒤에서 그런 관객들을 보고있던 민석이 울컥해 울먹거리자 옆에 있던 크리스가 어깨를 다독여준다.
종대는 무대위에서 아왜애애~하며 찡찡거리지만 입은 웃고있다.
자신이 무대위에 있음에도 다른 사람이 이름을 부르는 관객들이 새로웠다.
찬백의 손짓에 민석이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며 무대에 올랐다.
누구를 소개할 때보다 관객들은 크게 환호를 보낸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와줘서 다들 고마워요!"

 

 

 

 

활짝 웃으며 말하는 민석에 관객들에서 하... 하으... 하는 앓는 소리와 꺄, 꺄아악 또는 으아악하는 비명이 겹쳐 들려온다.
종대가 잠시 물러나고 민석이 마이크를 잡자 관객들은 또다시 침묵했다.
민석의 목소리를 방해하지 않겠다며 굳게 입을 다물어준 관객들에게 베시시 웃어보인 민석의 입술이 천천히 열리며 고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한편 노래를 부르는 민석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루한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아까부터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한 민석의 말이 신경쓰였다.
자칫 실수할만 한데 루한은 딴생각을 하면서도 실수 한번 없다.
프로는 프로인가보다.
곧 루한의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민석이 혼자 떠올렸든, 크리스가 말해주었든 과거를 떠올렸음에도 민석은 자신에게 웃어주었다.
울지않고 씩씩하게 웃어준 민석이 너무도 고마웠다.
어서 이 공연이 끝나 민석에게 달려가 그동안 쭉 하고싶었지만 마음속으로 돌려보냈던 말들을 밤새 나누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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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인제 루민 행쇼!!ㅠㅠㅠ민석이도 기억다 해냈고 ㅠㅠㅠㅠㅠㅠㅠ루민이들이 행쇼할 일만 남았네요ㅠㅠㅠㅠ진짜 너무 좋다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
ㅜㅜㅜㅜㅜㅜ대박이다 진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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