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인 장동우, prologueㅡ전쟁의 서막 그 첫 번째
Massive attack - Silent spring
27 장동우 호원의 이란성 쌍둥이 형
펠렛 소속, 보스의 말동무 겸 의사
열여섯 살 명수의 집안에 양자로 들어오기 전까지는 유일한 혈육인 호원과 함께 고아원에서 불운한 삶을 살았다.
마음씨가 착해서 누구에게나 살갑게 대하지만, 절대 자신의 진심을 비춰 보이지는 않는다.
어떻게 해서 펠렛에 들어오게 되었는지는 미지수. 비밀이 많은 인물이지만 명수가 조직 내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존재이기도 하다.
27 이호원 동우의 이란성 쌍둥이 동생
불렛 소속, 최고 경영자 및 보스
고아원 출신이지만 밑바닥부터 개 같이 올라와서 종국에는 불렛의 보스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다.
어렸을 적 유일하게 믿고 따랐던 제 친형 동우를 좋아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을 두고 떠났던 것에 대해 원망을 품고 있다.
어느 한 가지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일을 냉철하게 처리하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은 잘 통제하지 못한다.
25 김명수 동우의 친척
불렛과는 적대 관계인 펠렛 소속, 보스
풍족한 집안에서 평범하게 학생 신분으로 지내다 전 보스인 아버지를 뒤따라 갓 보스 자리에 올랐다.
적응하기 어려운 조직 생활에서 그의 유일한 안식처는 동우,
자신의 집안에 양자로 들어왔던 동우를 어렸을 적 부터 늘상 챙겨주곤 했으며 그만큼 동우를 소중히 여기는 감이 있다.
나비를 태웠다. 하얀 나비를.
불이 붙은 날개를 고통스럽게 파닥거리는 나비를 바라보는 호원의 표정은 이상하리만치 태연했다.
전혀 슬프다거나 안타깝지 않다는 표정. 곧이어 호원은 오른쪽 날개에도 손에 든 성냥을 갖다 대었다.
양 날개에 불이 붙자 더욱 고통스럽게 제 가녀린 몸을 뒤틀던 나비가 이내 픽, 모래바닥 위로 쓰러졌다.
**
호원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는 동우가 제 시야에 담겼다.
"울지 마."
"호원아……."
… 나비가, 너무, 불쌍해. 동우가 이제는 다 타다 못해 잿더미가 되어 버린 나비의 형체를 계속해서 바라보다 끅끅거리며 호원에게 안겼다.
호원은 제게 안겨 오는 동우를 끌어안으며 등을 살살 쓸었다. 여전히 까만 나비에게서는 시선을 떼지 않았다.
"꼭 가야 해?"
호원은 동우의 등을 토닥이다 입을 열었다.
호원의 조금씩 미간이 구겨지고 있었다. 아까 전 나비를 태웠을 때는 보이지 않던, 괴로움과 슬픔이 가득 담긴 표정.
동우야. 너. 꼭. 가야 해?
"호야.. 나 정말로, 정말로 훌륭한 의사가 되서 올게."
"… 그래."
"그리고 그 다음에 꼭 호야 다시 찾아올 거야. 우리 둘이 행복하게 살 거야."
"그래. 행복하게 살자"
여전히 울고 있는 동우를 호원이 더욱 꽉 끌어안았다.
**
동우야. 난 니가 없으면 절대 행복하지 않아.
동우야. 니가 없으면 난 저 하얀 나비가 되고 말 거야.
동우야. 가지 마.
마음 속으로는 간절하게 외치고 있었지만, 결국 호원은 입술을 열지 못하고 잔뜩 짓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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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서도 느껴지지만 다소 어두운 소재로 나갈 것 같아요ㅎㅎ
줄여서 간장우 라고 불러주시면 될 것 같아요ㅋㅋㅋㅋ불꽃 마크는 앞으로 자주자주 달릴 에ㅖ정..ㅎ
일단 쎈캐 호원이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는 팬픽입니다. 호원이가 굉장히 쎈 캐릭터로 나오거든요..!
그 외 현성이나 수열이들은 나올지 안 나올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중편팬픽이기 때문에..
츤데레 후속작은 아니구요 아마 츤데레 중간중간 연재하게 될 것 같아요(물론 반응이 좋으면..ㅜ.ㅜ)
조직물이 처음이라ㅏ많이 문체가 미숙하지만 ㅈ,잘부탁드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