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혼자 집에있으려니 너무 따분하다. 게임도 슬슬 질리고......
그래! 오랜만에 추억의 메이플스토리를 해볼까?
......근데 아이디가 기억이 안난다.
그냥 누나 아이디로 해야겠다.
서버는...... 음, 스카니아가 끌리는군.
어, 캐릭터가 있네.
닉네임이...... 풉. 닉네임이 저게 뭐야. '내남편우지호'? 하여튼 게임에서까지 어휴...... 근데 레벨은 은근 높네. 초보자부터 하기 귀찮은데, 그냥 이 캐릭터로 해야겠다. 뭐, 캐시도 잔득 발라놔서 꿀리지도 않네.
한참 게임을 하는데, 점점 퀘스트를 깨고 레벨이 올라가고, 오랜만에 하니까 메이플도 재밌는데? 초딩게임이라고 무시할께 아니였어.
띠링-
오르비스에서 열심히 퀘스트를 하는 중 갑자기 누군가가 교환신청을 해왔다. 'z간지랩퍼z'? 닉네임 보니까 딱봐도 초딩이네. 돈 구걸하는건가 어휴. 일단 불쌍하니 수락해야지.
'님아'
'ㅇㅇ'
'블락비 팬이세여?'
'네?'
뭐야, 저 새끼는 왜 게임에서 저딴걸 물어봐? 그보다 일단 팬이라고 해야돼 말아야돼?
'왜여?'
'궁금해서여ㅋㅋㅋ'
'아ㅋㅋㅋ 팬이에여ㅋㅋㅋ'
그래, 일단 팬이라고 해두자.
'그러시구나ㅋㅋㅋㅋ'
'넹ㅋㅋㅋㅋㅋ'
'이것도 인연인데 파티하실래여?'
'ㅇㅇ'
어차피 퀘스트도 있고 해서 나는 그 사람과 파티를 맺게됐다. 좀 뜬금없지만, 솔플(*'솔로 플레이'의 줄임말)보다는 나을꺼같고, 무엇보다도 저 녀석 나보다 훨씬 레벨이 높으니까.
'올ㅋㅋㅋ간지님 저 퀘스트템 다모앗어영ㅋㅋㅋ'
'오르비스 갓다오셔야 되져?'
'넹ㅎㅎ'
오르비스에서 할 수 있는 퀘스트는 전부 완료했다. 누나는 안한 퀘스트가 왜이렇게 많아. 노가다 했구만 노가다. 이제 슬슬 눈도 아프고 게임을 꺼야겠다.
'저 게임끌께여ㅜㅜ'
'벌써여? 친추걸어도 대여?'
아...... 누나 아이디인데...... 에이, 누나 메이플 안하는데 뭐.
'넹ㅋㅋㅋ'
'그럼 친추걸께여ㅎㅎ'
나는 친추수락을 누르고, 게임 속 그분한테 인사를 한 뒤 게임을 종료했다. 흠, 메이플도 재밌네. 아이온이나 마영전보다.
"헐, 경아. 너 지금 컴퓨터 껐어?"
"응, 왜?"
"대박- 우지호가......! 우지호가!"
"......? 우지호가 누군데?"
"블락비 리더! 우지호 트윗 올라왔는데, 이거 봐바."
'오늘 오랜만에 메이플했는데, 뜻밖의 팬분을 만나서 즐거웠어요^^'
......?
"이게 뭐 어쨌다고."
"내 메이플 아이디 뭐였지? 그보다 우지호 캐릭터아이디는 뭘까? 서버는 어디지? 윈디아? 데메토스? 아악!!!"
이 여자가 미쳤나...... 하여튼 빠순이......
"메이플 하는 사람이 몇인데, 그 속에서 우지호인가 뭔가 하는 사람을 찾아?"
"확성기 가지고 전 채널에 외치다 보면 나오지 않을까? 확성기가 얼마였지? 서버가 몇개고? 서버마다 한개씩 지르면 캐시를 얼마나 충전해야되지? 아 미치겠네!"
진짜 한숨밖에 안나온다. 뭐라 할말도 없고.
"어휴......그래 블락비인가 블랙비인가 클락비인가 블랙비트인가 하는 그 사람 잘 찾아봐."
"야...! 야! 너 어디가!!! 내 아이디 너 기억안나?"
알고있는데, 안알려줄꺼야. 저기서 더 빠순질하는건 못보겠어 차마.
다음 날도 나는 메이플스토리에 접속했다.
''z간지랩퍼z'/오늘도 접속하셨네요?ㅎㅎ'
어제 그 간지랩퍼 그분이 귓속말을 걸어오셨다.
'넹ㅋㅋㅋ 오늘 일요일이 자나여ㅋㅋ'
'오늘은 얼마나 하실꺼에여?ㅋㅋ'
'글쎄여ㅋㅋㅋ'
'ㅋㅋㅋ지금 어디계세여?'
'루디브리엄 가고있어여ㅎ'
'퀘 하시게여? 퀘 도와드릴까여?'
'도와주시면 저야 좋져ㅋ'
'넹 제가 거기로 갈께여ㅎ'
이 분은 할 짓이 없나? 맨날 쩔(*온라인 게임에서 고렙이 저렙을 키워준다는 뜻)해준데. 나야 좋지만.
'저 이제 나가봐야댈꺼가타욤ㅜㅜ'
'흡, 아쉽네요ㅜㅜ'
'저두여ㅜㅜ 안녕히계세여ㅜ'
'근데 나이가 어떻게 되세여?'
'저 나이 많은데ㅜㅜ'
쪽팔리게 21살이 메이플 한다고 어떻게 말해.
'저부터 말할까여?'
'그러죠!ㅋㅋ'
'전 21살이에여ㅋㅋㅋ 저두 나이 많아여ㅎ'
어? 동갑이네......
'저두 21살인데! 말 놓을까요?'
'그래!ㅋㅋ'
'오키ㅋㅋㅋ 담에바!'
'ㅇㅇ!'
"아악!!!!!!!!!!!!!!"
"아, 누나 시끄러워!"
"지금 시끄러운게 문제가 아냐."
"뭐!"
"우지호 트윗 또 올라왔어!!! 봐바!"
또 뭔데 그래......
'오늘 또 만난 팬분! 동갑이셨다니 의외네요^^ 오늘도 반가웠어요. 다음에 또 뵙길~'
"이년 누구야!!! 공카에 후기 한줄 안쓰고! 뭔 얘기 했을까? 왜 나는 못만나지?"
"겨우 이런거 때문에 소리지른거야?"
"야, 겨우 이런거라니. 우지호랑 같이 게임을 했데! 부러워 미치겠네!"
하여튼, 나이 먹어서도 어쩔 수 없는 빠순이라니까.
"어, 누나."
"왜. 나 지금 폭풍멘붕상태야."
"TV에 샤이니 나와."
"......"
"......"
"샤이니스백! 샤이닛으백! 이태민 이진기 김종현 김기범 최민호 빛나는 샤이니!!!"
......저거 오늘부터 우리누나 아니야.
"오! 암! 귤이였으! 예에! 순간 미소지어! 샤이니!"
"누나 블락비 팬 아니였ㅇ......"
"닥쳐봐! 너 때문에 우리 존횬이 목소리 묻히잖아!!"
동생보다 샤이니라 이거지? 저주를 내리겠어. 블링블링하게 다음학점 C+ 받아라.
'오늘도 접속했네!ㅎ'
'응ㅎㅎ 간지랩퍼너는 항상 있는거 가타ㅋㅋ'
'ㅋㅋㅋ내남편도 자주 접속하자나ㅋㅋ'
몇 개월동안 같이 사냥을 하면서, 둘이 길드도 만들어서 가입했다. 뭔가 굉장히 친해진 느낌?
'ㅋㅋㅋ근데 우리 계속 닉으로 부르는거 어색하지 않냐?'
'그런가?ㅋㅋㅋ'
'응ㅋㅋㅋ 걍 이름으로?'
'이름?'
'응ㅋㅋㅋ'
'조금 곤란한데...ㅋㅋㅋ'
'왱ㅋㅋㅋ'
'내 이름 알게되면 너 안 놀랄 자신있어?'
'아 먼데그래ㅋㅋ 설마 김태연?ㅋㅋㅋㅋ'
'ㅋㅋㅋ김태연은 아니지ㅋㅋㅋ 너부터 말해라'
'ㅇㅋ 내 이름은 박경이여ㅋㅋ'
'오, 두글자?'
'ㅇㅇ, 너는?'
'나? 우지호ㅋㅋㅋㅋㅋㅋ'
우지호......?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헐? 잠깐만?
["대박- 우지호가......! 우지호가!"
"......? 우지호가 누군데?"
"블락비 리더! 우지호 트윗 올라왔는데, 이거 봐바."
'오늘 오랜만에 메이플했는데, 뜻밖의 팬분을 만나서 즐거웠어요^^'
"우지호 트윗 또 올라왔어!!! 봐바!"
'오늘 또 만난 팬분! 동갑이셨다니 의외네요^^ 오늘도 반가웠어요. 다음에 또 뵙길~']
이 우지호......? 레알!?!???!?! 어머나!!!!!! 누나!!!! 누나!!!! 누나가 이년저년 욕하던 우지호랑 게임하면서 공카에 후기 한줄 안쓰던 그게 나였어!!!!!!!
'헐? 블락비 지코?'
'응ㅋㅋㅋㅋ 그래서 처음에 팬이냐고 물어봤자나ㅋㅋ'
['님아'
'ㅇㅇ'
'블락비 팬이세여?']
이거? 오마이갓!!!! 누나!!!!!!!!!!!!!!!!
'마니놀람?'
'ㅇㅇ......지금 멘붕옴......'
'ㅋㅋㅋㅋ그래도 재밋지않음?'
'너가 지코라는것보다 레벨이 높아서 멘붕옴ㅋㅋㅋ'
'ㅋㅋㅋ좀 열심히 하긴했지'
'연옌인데 연습안함?ㅋ'
'연습도하고 작업도 다함. 걱정ㄴㄴ'
'ㅇㅇㅋㅋㅋ'
'근데 생각보다 반응이 별로ㅋ'
'머임ㅋㅋㅋ멀기대햇는데ㅋ'
'글쎄ㅋㅋㅋ'
'여캐라 그런건가?'
'너 여자아님?'
'ㅇㅇ남자임ㅋㅋㅋ'
'미친ㅋㅋㅋㅋㅋ'
'왜ㅋㅋ'
'나도 멘붕임ㅋㅋㅋ여태 여잔줄ㅋㅋㅋ'
'사실 이거 누나아이디임ㅋㅋ'
'누나가 빕씨?'
'ㅇㅇ'
'올ㅋ 성함이? 팬싸오시라그래ㅋㅋㅋ'
'이번에 3번 다갓다왔던데?ㅋㅋㅋ'
'올ㅋ 쩌네ㅋㅋㅋ 내가 기억하는 팬일지도 몰겟다ㅋㅋ'
'팬 기억 다함?'
'ㅇㅇ왠만하면 기억다하려고 노력ㅋㅋ'
'쩌넹ㅋㅋㅋ'
"야! 박경! 수저놔!"
'누나가 부른다 가봐야할듯ㅋㅋㅋ'
'야'
'ㅇ?'
'우리 폰번호 교환할래?ㅋㅋ알려줌'
'레알?ㅋㅋㅋ 나 연옌한테 폰번 따이는거임?'
'ㅇㅇ 쪽지보삼.'
'ㅇㅇ 문자함'
'ㅇ. ㅃㅃ'
'ㅃ'
헐 대박. 우지호가 그 우지호라고? 쩌네.
"경아......"
"누나 또 왜."
"지호 트윗이 올라왔는데...... 흐엉......"
'오늘부터 메이플 잠시만 접을예정이에요!^^ 작업에 매진하겠습니다!'
"이게 뭐."
"내가, 우지호 만나려고, 메이플랭킹을 얼마나 뒤졌는데......"
......
오늘 있었던 일 누나한테 말해주면 나 아주 주옥되겠지? 아주 주옥되는거야......
"지코도 연예인이잖아. 게임만 할 순 없잖아."
"그렇지......? 흡...... 이제 류호인데...... 11개서버만 더 뒤지면 되는데......"
......무섭다. 그럼 다른 서버는 다 뒤진거야?
"밥부터먹자. 밥."
"그래......흡......"
누나는 밥을 먹는 둥 마는 둥하다. 우지호가 어떤 존재길래.어휴.
'010......XXXX-XXXX'
일단 문자는 보내야겠지. 괜히 사춘기소녀인 양. 봄처녀인 양. 두근두근 설렌다. 연예인이라 그런가?
'간지랩퍼~ 나 박경!ㅋㅋㅋ'
띠링-
바로 답장이 왔다. 칼답장이네 칼답장. 연예인 맞아? 사칭아냐?
'오ㅋㅋㅋ 저장해야지ㅋㅋ'
'ㅇㅇ 평생 간직해라. 아무나 안주는 번호임ㅋㅋㅋ'
'오키ㅋㅋ 난 작업하러 ㅇ.'
연예인 맞구나. 미안.
'ㅇㅇ 근데 진짜 우지호 맞음?'
'맞음ㅋㅋㅋㅋ 왜 못믿겠어?'
'어ㅋㅋㅋ 솔까ㅋㅋㅋㅋ'
'기다려봐 트윗으로 인증해줌. 오키?'
'오케이'
근데 나 얘 트윗 모르는데. 에이, 곧 있으면 누나가 경아! 하면ㅅ......
"경아!!!!!!"
봐바. 내 말이 딱 맞네.
"우리 지호 트윗이 올라왔는데 이게 뭔 소리일까?"
'나에요!^^'
"뭐 있나? 카메오 출연이라도 했나?"
미안 누나. 사실 그거 나랑 문자한거 인증이야.
'올ㅋㅋㅋ 지금 봄ㅋㅋㅋ 진짜 우지호네'
'가짜 우지호도 있냐ㅋㅋㅋ 담에 한번 만날래?'
'좋음ㅋㅋㅋ 누나 데리고 가도 됨?'
'오케이ㅋㅋㅋ 나 진짜 작업해야됨 답장ㄴㄴ'
와-. 이런 식으로도 연예인이랑 인맥이 될 수 있구나. 이왕이면 태연이나 티파니 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뭐, 그건 하늘의 별 따기겠지. 그보다 언제 만나지?
띠링-
왔나? 와- 내가 살면서 연예인을 드디어 보는구나.
"누군데? 누구 만나기로했는데 나까지 불러?"
"있어."
"나 기차받아야돼! 별 거 아니면 너 죽는다."
걱정마 누나. 별거 아니긴. 오히려 좋아죽을껄?
"Yo- 경!"
헐,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왔어?"
"응. 아, 이쪽이 누나분 안녕하세요."
"경이 친구? 네 안녕하세ㅇ......"
누나가 말을 잃는다. 누나 왜 그래.
"호...혹시...... 이름이 우지호?"
"네."
"지호군이에요 진짜? 헐."
누나의 표정에 엄청난 놀라움이 보인다. 누나는 다시 표정을 고친 뒤 나에게 살짝 귓속말을 해왔다.
"오늘 만난다는게 지호군이였어? 미리 알려줬어야지!"
"흐흠. 지호군 반가워요. 누나가 지호군 팬인데 기억나요?"
"저희 차앞에서 춤추시다가, 저희 내리니까 엄청 당황하시던 그 누나 맞죠?"
뭐? 우리 누나지만 정말 창피해.
"맞아요...... 그래도 누나 기억해줘서 고마워요."
"고맙긴요. 그 때 주신 음료수 잘먹었어요."
나도 안사주는 음료수를 사줬단 말야? 물 떠다 달라는 부탁도 안들어주더니. 나보다 저녀석이 인기도 당연히 많고, 키도 조금 더 크고, 얼굴도 조금 더 잘생긴거 같고, 옷도 좀 잘입는거 같지만. 나도 밖에나가면 나름 인기남이라고! 조금 오이를 닮았단 말을 듣긴하지만......
"나 말고 나랑 같이다는 애들 기억해?"
"음......채령누나랑 지나, 세주, 로미, 지연이가 같이다니죠?"
"헐. 다 기억하네. 대박. 우리 서포트 들어갔던 것도 알아?"
"다 기억해요. 팬분 만나는 것도 좋네요."
저거 혹시 우리 누나한테 호감가지고 있는거 아냐? 불안하다?
까르륵- 깔깔깔-
누나랑 우지호는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엄청난 대화를 나누었다. 지금은 물론 집이지. 난 한 것도 없는데 녹초가 되서 침대에 누워있고.
아씨...... 우지호 진짜 우리누나한테 관심있나?
에라 모르겠다. 문자 보내봐?
'너 우리누나한테 관심있냐?ㅋㅋ'
'뭔소리야ㅋㅋㅋ 팬이시잖아ㅋㅋㅋ'
'그래도 오늘 카페에서ㅋㅋ'
'오히려 관심있는 쪽은 너임ㅋ'
엥? 나? Me? 와타시? 왜...... 설레지! 나 미쳤나봐! 아니야, 그런 관심이 아닐지도 모르잖아. 그리고 왜 설레. 에이- 이런거에 설레면 이상한거....기는 한데 설레! 엄마! 나 어떡해요!
'나?ㅋㅋㅋㅋ 왜ㅋㅋㅋ'
'귀여워서.'
?!?!?!?!?!??! 널 처음왔을 때의 7배는 멘붕이 오는 것 같아. 뭐? 내가 귀여워? 너 시력 안좋으세요?
'누가 귀여워ㅋㅋㅋㅋㅋ'
'너ㅋㅋㅋㅋ'
......너......제발 이딴 말좀 하지맙시다른메세지함에저장♥
젠장. 같은 사내놈인데 계속 설레잖아!
'진짜냐? 어디가 귀여운데ㅋㅋㅋ'
'게임에서 만났을 때 부터 귀여웠어ㅋㅋㅋ 느낌이랄까ㅋㅋㅋ'
이 놈은 게임 캐릭터만 보고, 아 이사람은 귀엽겠구나! 합니까? 원빈 게임캐릭터 보면 '원빈같이 빛나는 캐릭터야!' 할 놈이네 이거 아주.
'그래서 좋냐?'
'어, 사실 너 좋다.'
......이거 나 계속 설레도 되는거지? 답장 보내고 자야겠다.
'나도 너 좋다ㅋㅋㅋ 나 잔다ㅋㅋ'
그렇게 나는 답장을 보내자마자 엄청난 피로감과 함께 잠에 빠졌다. 물론 답장은 못 본채.
문자왔숑-
'ㅋㅋㅋ오늘부터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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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년 맞이로 썼는데, 매우 병맛인데다가 하루 늦었네요.....하하... 여기까지 보신분들 수고 많으셨어요...손발 다들 멀쩡하시길....☆★
절대로 시험기간인데 메이플스토리하다가 생각나서 썼다고 말못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