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을 틀어주세요 시끄럽고 조용한 도시 구석에 캔디스위츠버켓이 있었다. 오독. 오독. 그리고 그 안에 김이름이 있었다. 어. 이름이 왔네. 오독. 오독. 이름이는 캔디스위츠버켓 알바생이었다. 어쩔땐 사장님도 되고, 가끔씩 안주인도 되는 그런 알바생이었다. 사장님. 어. 그래. 여기는 언제 망해요. 발칙한 물음에 사장은 웃었다. 여기 안망해. 그런게 어딨어요. 내가 돈이 많아서 안망해. 아. 캔디스위츠버켓이 매달 적자여도 망하지 않는 이유였다. 캔디스위츠버켓은 2층이었다. 창고로 쓰는 윗층에 모든 재고가 전부 올라가있어서 카운터를 보는 이름 대신 발빠르게 움직일 알바생이 한명 더 필요했다. 이름아. 내일 알바 면접 보러 올거야. 너가 잘 좀 봐줘. 네. 앗싸. 내일은 이름이 사장님이 되는 날이었다. 딸랑. 안녕하세요. 낯선 레파토리에 이름이 고개를 들었다. 누구세요? 알바면접 보러 왔는데요. 아. 따라오세요. 안그래도 파리 날리던 가게였으니까 잠깐쯤 비워둬도 괜찮겠지. 본인을 따라 창고 판자계단을 오르는 남자를 흘끗 돌아봤다. 잘생겼네. 합격이었다. 나이가 어떻게돼요? 아 오빠시네요. 네? 전 잘생기면 다 오빠라고 부르는데요. 어쩌피 알바를 뽑으면 교육은 다 사장이 시킬거다. 제가 볼건 첫째. 내 취향의 얼굴인지. 둘째. 어디서 나쁜거 배워다 굴러먹던 미성년자는 아닌지. 셋째. ..워. 합격. 눈치가 빠른지. 남자가 본인의 우측에 쌓은 과자 박스중 가장 위에 있던 박스를 집어다 던진건 순간이었다. 그 놀라운 반사신경에 이름이는 제 눈으로 보고도 얼떨떨했다. 괜찮은 놈이 들어왔네. 남자가 제 손 안에서 달랑이는 녹음기를 턱짓했다. 설명하란 의미였다. 이름이는 어깨를 들썩였다. 면접 시험이에요. 저희도 먹고는 살아야죠. 이름이 녹음기를 빼앗아 제 등 뒤로 던졌다. 창고 구석에 아무렇게나 쌓여있던 박스들이 그 무게에 치여 와르르 무너졌다. 펄럭 날리는 먼지가 미심쩍었다. 코는 막는게 좋아요. 마셔봤자 본인만 손해거든요. 혹시 모르니까. 이름이는 몸을 살짝 돌려 난장판이 된 창고를 보여줬다. 보여요? 작은 지퍼백들. 앞으로 우리가 동업자라는 소리에요. 합격 축하해요. 내일 오후 두시부터 나오시면 되고. 궁금한건 내 번호 알려줄테니까 여기로 연락하시고. 사장님은 번호 없어요. 워낙에 숨어사는게 직업이라. 음. 환영해요. 캔디스위츠버켓의 직원이 된걸! [QUEST.] 새로운 알바생은 누구일까? >댓글로 적어주세요! 심심풀이용으로 재미삼아~~ㅎㅎ써봤습니다 마약을 거래하는게 주 사업이지만 과자가게로 위장한 캔디스위츠버켓과 사장-여주-새알바 삼각관계쯤 되겠네요ㅎㅎ 가볍게 가볍게 갈 생각이에요~!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이미지에 맞는 새 알바를 댓글로 적어주세요! 그 중에 추려서 투표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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