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랩홉은 여러분이 시험기간이라고 해도 멈추지 않습니다.(단호)
그리고 나 이제 한두편 글싸질렀는데 벌써 소재고갈이야..소재좀 던져줘요..커플링도 던져줘..아무거나 다쓸게여..(굽신굽신)
[래폽]
아 시발진짜!!!!
결국 침묵을 이기지 못한 호석이 폭발했다.예상했다는 듯 꼼짝도 하지않는 남준에 더욱 괘씸해진 호석이 발로 세게 남준의 정강이를 찼다.아니,차려했다.
이씨....이...
차마 자기 애인을 발로 차지는 못하고 어정쩡하게 공중에 머물러있는 발을 거두는 호석에 남준은 소리없이 웃었다.정호석이 김남준의 집에와서 펜을 잡고 공부를 한다는 이상황 자체가 남준에게는 웃겼다.평소에는 공부와는 담을 쌓고 지내며 항상 여기저기 말썽만 피우고 다니는 이미지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웃지마!!뭘 좋다고 웃냐고!!
안웃었어.공부나 해.
아우..나진짜 김남준...
속으로 부글부글 끌어오르는 화를 애써 억누르며 다시 자리에 털썩앉은 호석은 다시 진지하게 펜을 들고 문제집을 쳐다봤다.그러나 아무리 뚫어지게 쳐다봐도 나오지 않는 답과 답답한 속내에 뒤로 벌렁 누워버렸다.
하기 싫어 김남준 개새끼야...
내일 시험이야 홉아 공부해야지.
투정을 부리면 또 다정한 목소리로 엉덩이를 토닥토닥 거리는것에 뭐라고 성질을 낼수도 없다.김남준은 공부를 잘하는 만큼 사람또한 너무나도 잘다뤄서 내가 이렇게 맨날 지고살며 넘어가고 또 넘어가고 그러는 것이 분명하다.
너 맨날 이런상황에만 홉이야홉이야 하더라?
내가?
너 내가 홉이라는 말 좋아하는거 알고 일부러 그러는거지..
좋아해?그럼 많이해야겠네. 홉아.홉아.우리 홉아.
하지마!!!공부나 하라고!!
악!!!!
날아오는 책을 정확히 얼굴로 들이받은 남준은 코가 깨질듯한 아픔에 혀를 내둘렀다.그에 정작 책을 던진 본인이 당황해 후다닥 남준에게로 달려왔다.
괘..괜찮아..?
아으...안괜찮아...
어떡해...아니..내가 그럴려고 그런게 아니라..그러니까..
쪽-
......어?
홉아.나 맞은곳 너무 아파.
어?아..
니가 호 해주라.
빨갛게 익어 버린 얼굴이 귀여웠다.웃음이 나오는것을 간신히 참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쳐다보자 입을 꾹 깨물더니 내손에 잡혀있는 얇은 손목을 비튼다.
이거좀 놔봐..그럼 호 해줄게..
호-해줘.여기여기 볼에.
호-.자 이제 됬...
쪽-
아이 이쁘다.사랑을 가득담은 눈빛으로 호석을 쳐다보던 남준이 호석을 끌어당겨 자신의 품안에 가두고는 머리를 살살 쓰다듬었다.애기 보듬듯이 살살.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가만히 굳어있는 호석의 등을 팡팡 쳐주고는 품에서 떼어냈다.그러자 그제서야 상황파악이 되서 씩씩거리기 시작한다.
...야!!!!
홉아.목소리가 너무 커.
시끄러!!시도때도 없이 쪽쪽거리지 말란말이야!!!
왜.내가 내꺼한테 뽀뽀하겠다는데.
....아무튼!!!
이유를 대봐.그럼 안할께
그러자 얼굴이 빨갛게 물들어서는 고개를 숙이고 우물쭈물 입만 달싹이는 호석이다.그 귀여운 입술을 비집고 나온 말에 남준은 박장대소 하며 호석의 볼을 붙잡고 여기저기 쪽쪽거리며 뽀뽀하지 않을수 없었다.
부끄럽잖아..
호석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난 달달한게 조화요 ㅠㅠㅠ근데 내손은 왜 표현을 모태 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