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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홉]신세계적 세계관1(부제:이 픽의 시대적 배경은 언제인가?)
조심스레 걸어 들어온 동굴은 밝은 밖과는 대조되게 어두웠다.우려했던 일과는 다르게 조용한 내부에 나는 꿀꺽 침을 삼켰다.들어갈수록 점점더 넓어지는 공간에 우리의 말소리는 더욱더 울리기 시작했다.그리고 엄청 신기하게도 빛이 보이던 동굴의 끝으로 갔을때에는 천장이 하늘만큼 높아보였다.신기함에 뒤를 쳐다보자 김남준은 굳어있었다.
김남준??왜그래??
여기지금...야 그러니까 지금 이거...
왜..왜그러는데,불안하게.
아니.아니야 좀 살펴보자.
주변을 둘러보자 계단모양의 엄청큰 구조물이 있었다.이게 계단이 맞나 싶을 정도로 높았다.나랑 김남준은 낑낑거리며 기어올라갔다.한 두어계단을 기어 올라갔을 뿐인데 지쳐버렸다.김남준은 힘들지도 않은지 표정도 안변하고 근성있게 다음 계단을 향해 걸어가는 중이었다.나도 뒤쳐질수는 없기에 헉헉거리며 가까스로 붙잡고 따라갔다.
헉헉.....야... 천천히좀....가....
아..미안...
진짜 쓸데없이 체력만 좋아가지ㄱ...으아아악!!
박쥐다.나는 박쥐가 이세상에서 제일 싫었다.그들이 날 해치지지도 않지만 싫었다.서둘러 김남준의 뒤에 숨어버리자 날 어린애 쳐다보듯이 쳐다본다.그러고 보면 김남준은 겁이 없었다.나는 얘가 뭘 무서워 하는걸 본적이 없다.괜히 머쓱해져서 앞장서서 계단을 올랐다.진짜 누가 만든건진 몰라도 만드는데 엄청 오래걸렸을것 같다.이런 위대한 구조물을 내가 책에서 본적이 없다는게 의아할 따름이다.
으악!!
갑자기 머리가 띵해지며 눈앞이 하애졌다.엄청난 어지러움에 계단밑칸으로 떨어질뻔 한걸 김남준이 간신히 잡아주었다.덕분에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지끈지끈거리는 머리에 미간이 절로 찌푸러졌다.
왜그래.어디아파??
머리...머리아파..
아..아까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그런가봐.뭘 좀 먹어야될텐데..
그렇게 심각하게 말하면서 자기 가방을 뒤적거린다.그러고 보니까 내 가방은 떨어질때 사라졌는지 어디에도 없다.안에 먹을게 많았는데.이런저런 생각을 하고있는데 입을 왜그렇게 삐죽내밀고 있냐며 내입술을 툭치던 김남준이 내 손에 초콜릿을 쥐어주었다.
일단 이거라도 먹어.아프면 안돼니까.
고마워...
고맙긴.아프지나 마라.
그러고는 무뚝뚝하게 앞으로 걸어나가는 너에 씨익 웃으며 뒤를 따라갔다.짜식.안그런척 하면서 챙겨주기는.
근데 호석아 내가 이말했냐.
무슨말?
옛날에 말이야.
응.
어느새 끝난 계단에 우리는 옆길로 들어가고있었다.여기는 복도도 엄청 넓은게 가로 길이가 내가 200명은 서있을수 있을것 같았다.천장이 높은건 두말할 필요도 없었고.이곳은 대체 무엇을 위해 지어진 건물일까 고민하다가 어느순간부터 진지해져 저뒤에 멈춰있는 김남준을 쳐다보았다.
우리보다 먼저 이세상에 정착한 생물체가 있었어.
당연히 있겠지.근데 그게 왜?
그 생물체들이 어떻게 생겼냐면 지금의 우리보다 100배 정도 컸다고 해.진짜 크지?
100배?그게 얼마야 와...근데 그게왜?
이 곳이 지나치게 넓고 크다고 생각되지 않아?게다가 이런 크기의 동굴이 산중턱에 생기려면 적어도 천년은 걸릴거야.
...잠깐 너 그거 설마..
저것봐.
.....!!
입을 다물수 없는 크기였다.나와는 너무나도 다르게 그것을 덤덤하게 쳐다보는 너에 나는 당황했다.엄청나게 큰 뼈였다.저건 분명 생물학을 할때 나왔던 뼈라는 생명체를 보호하는 물질이 틀림없다.우리에겐 저런 뼈가 없지만 다른 생물에겐 많다고 들어서 기억하고 있는것이었다.지금 현존하는 지구상에서 저렇게 큰 뼈를 가질수있는 생물은 없다는 것에 나는 더욱더 소름이 돋았다.아까의 김남준의 말까지 종합해 보면 이곳은 분명..
니가 생각하는게 맞을꺼야.
그럴수가..
그리고 문학에 의하면 그들은 말이야...
나는 나의 더듬이를 곤두세워 그의 말을 경청했다.
자신들을 '인간'이라고 불렀다고 해.
부연 설명하자면..애들은 개미에요.저때의 시대는 먼훗날의 인간이 멸종한뒤 개미가 사는 세상입니다.그러다가 홉이랑 남주니가 인간의 유적을 발견하는 거 라고나 할까요..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