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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이명찰 전체글ll조회 2710l

[랩홉]희망이

 

 

 

 

호석아 이리와봐

 

응??

 

입에 뭐 묻었어.

 

 

다정하게 입을 털어주는 손길과 흐뭇하게 웃으며 쳐다보는 눈빛에 얼굴이 빨개지는 호석이다.평소에는 이렇게 간질거리는 연애질을 하지 못했으나 지금은 남준의 집이기에 이 모든것이 가능했다.얼굴이 빨개진채로 당황한 호석과는 다르게 남준은 다시 아무렇지 않게 호석이 해준 오므라이스를 먹고있다.

 

 

맛있어.

 

진짜?

 

응.니가 해서 더맛있다.

 

으..오글거려..

 

푸흐흐.아-해봐.

 

아-

 

 

예쁘게도 먹는다.한입 먹여놓고 아빠미소를 짓는 남준에 호석은 밥을 제대로 먹을수가 없었다.뭐만 하면 흐뭇한 표정으로 쳐다보니 여간 부끄러운게 아니다.수줍음이 많은 소녀감성도 아닌데 이상하게 김남준의 아빠미소는 봐도봐도 적응이 되지를 않았다.나도 사이좋게 한입 먹여주고는 기분좋게 밥을 다먹었다.자연스레 둘다 티비앞에 앉아있었다.침묵으로 일관했지만 어색함은 없었다.

 

 

호석아 우리이제 뭐할까.

 

음..나 귀파주라..

 

귀?알겠어 누워봐.

 

 

자신의 허벅지를 탁탁치는 남준에 호석이 기분좋다는 듯 흐흥 하고 웃으며 머리를 허벅지에 기댔다.천장대신 보이는 남준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났다.남준은 그상태로 팔을 쭉뻗어서 옆의 탁자에서 귀이개를 가져왔다.

 

 

티비쪽으로 돌아누워봐.

 

흐히히.좋다.

 

내가?아니면 귀파주는게?

 

음..둘다?

 

 

왜 고민을 해.하고 궁시렁 대며 호석의 귀를 잡고 귀를파기 시작하는 남준에 호석은 소리없이 웃었다.날이 갈수록 회춘한다는 말은 진짜 김남준을 위한 말인가 싶다.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눈을 감았다.따스한 햇살이 내비치는 봄날씨에 방금은 밥도먹었고 지금은 남준이 부드럽게 귀도 파주고있었다.슬슬 몰려오는 잠에 호석은 머리를 움직이고 싶었지만 귀를 파고있어서 그럴수도 없었다.결국 잠을 이기지 못하고 그상태로 호석은 곤히 잠들어 버렸다.

 

자??

 

........

 

자나보네...귀파달라 해놓고..

 

.......음..

 

귀 다팠는데 이제 뭐할까.우리 호석이 얼굴 감상할까?

 

..........싫은데...

 

나도 싫은데?감상 할꺼야.

 

 

혼잣말을 하다가 적절히 들려오는 잠꼬대에 호석이 깰까봐 소리없이 웃은 남준이 혼자 대답하고는 찬찬히 호석의 얼굴을 훑었다.감은 눈부터 턱까지 안예쁜곳이 없다.한참을 그렇게 사랑스럽게 쳐다보다가 누워서 흐트러진 머리도 넘겨주고 볼을 툭툭 쳐봐도 호석은 깰 생각을 안했다.별로 깨울마음도 없어보이는 남준이 그냥 포기를 하고 호석의 머리를 조심스레 들어서 일어난뒤 소파에 살짝 내려놓았다.아직 깨지않은 호석에 후우..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는 호석을 공주님안기로 들어올렸다.

 

으음...

 

작게 뒤척이려는듯 꾸물대는 호석에 그대로 굳어있던 남준이 움직임이 멈추고 다시 색색 규칙적인 숨소리가 들리자 다시 움직였다.그렇게 호석을 안고 침대까지 간뒤 조심스레 올려놓고 이불까지 덮어주었다.

 

 

천사같다.천사.

 

..........

 

천사 호석아 오빠가 널위해 곡을 만들고 올게.

 

남준이 침실을 나가서는 바로 옆의 방음벽으로 되있는 방을 열고 들어갔다.문을 닫고  익숙하게 피아노 바로옆 책상에앉아 노트북을 켰다.헤드셋을 끼고 이때까지 봤던 팔불출 미소와는 사뭇 다른 진지한 표정으로 컴퓨터를 만졌다.휴식시간 없이 한시간정도가 지났을까 호석이 일어났는지 뜬머리로 비몽사몽하게 작업실안으로 걸어들어왔다.

 

또 작업해...?

 

왜 왔어 더 안자고.

 

아저씨 볼라구와찌....

 

들어가서 더자,응?지금 피곤해 보이는데.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이 부드러웠다.머리가 다시 차분해졌을때 호석은 하품을 한번 하고는 의자를 끌고와 남준의 옆에 턱 앉았다.

 

아저씨 옆에서 구경할거야.

 

뽀뽀해주면 구경하게 해줄게.

 

쪽-.

뽀뽀귀신이 붙었어 진짜..

 

남준이 그말에 피식 웃고는 컴퓨터 작업을 마무리했다.그리고 호석의 바로옆에 있는 피아노에 앉아 손을 풀기 시작했다.

 

나 연주해주게?

 

응.맨날 너보면 생각나는 노래있어.

 

진짜?쳐주라!

 

기다려봐.

 

후우-.심호흡을 한번하고는 건반위에 살포시 올려놓은 남준의 손에 호석의 시선이 고정되었다.손이 움직이면서 시작되는 멜로디에 호석은 눈을 감고 감상했다.그 어느때보다 정성스럽게 연주하는 듯 한 남준에 호석은 씨익 입꼬리만 끌어올려 웃으며 그의 모습을 눈은 여전히 감은채 상상했다.감미롭게 울려 퍼지던 멜로디가 끝을 맺고 호석이 눈을 떳을때 남준은 칭찬을 갈구하는 눈빛으로 호석을 쳐다보고 있었다.노래에 매우 만족한듯한 표정을 지어보이던 호석이 엄지 손가락을 펴서 들며 활짝 웃어보였다.그러자 남준이 그제서야 환하게 웃었다.

 

제목은 희망이야.

 

희망?왜?

 

그냥.뭔가 널보면 희망이라는 단어가 생각나.

 

그게뭐야..

 

바람빠지듯이 웃은 남준이 이제 작업이 다 끝났다며 일어나 기지개를 펴고는 문밖으로 나갔다.그를 지켜보던 호석도 일어나 그를 졸졸 따라갔다.물을 마시는 남준을 쳐다보다가 문득 본 시곗바늘이 3시가 다되가는것에 한시간넘게 잤네..라고 생각하며 꿈을 회상하던 호석이 실실 웃었다.남준이 물을 벌컥벌컥 다 마시고 무슨일이냐며 물어보았지만 호석은 절대 대답해주지 않았다.치사하다며 궁시렁거리는 남준에게 호석은 무언가 생각난듯 손뼉을 치더니 미안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왜그래?

 

나 지금 집에 가봐야될거같아.

 

이렇게 일찍?

 

엄마가 부탁한거 하러 가야되서 그래.나도 아쉬운데 오늘은 진짜 가야되.

 

알겠어...데려다줄까?

 

에이 필요없어.

 

주섬주섬 옷을 입고 올때왔던 차림으로 다시 돌아온 호석은 신발장에서 신발을 신으며 매우 아쉬운 낯빛을 보였다.남준이 호석에게 또 놀러오면 그땐 내가 맛있는거 해주겠다고 약속을 하고는 현관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집에 들어올때는 뽀뽀 안했으니까 갈때는 키스할래.

 

뭐..뭐ㅇ...

 

입맞춤이 달콤했다.

 

 


암호닉+잡담

희망이 독쟈님 사랑해♥아근데 갈수록 필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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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진짜달달하네요ㅠㅠㅠㅠㅠㅠ랩홉이라니ㅠㅠ쩡재밌어요ㅠㅠ
10년 전
홉이명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닿.랩홉은 사랑이에요..♥
10년 전
독자2
희망이옴ㅠㅠㅠㅠ 나왜 이거 이제 봤지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ㅜ어어엉ㅇㅇㅇ 호9같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한다진짜ㅠㅠㅠㅠㅠㅠㅠ 너무좋다ㅜㅜㅜㅜㅜㅜ 너무좋아ㅜㅠㅠㅠㅠㅠ 미칠거같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돌아버리겠어ㅠㅠㅠㅠㅠㅠㅠ 취향저격제대로됐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 진짜좋아해엉ㅇ엉ㅇ우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 랩홉행쇼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ㅜㅜㅜ
10년 전
홉이명찰
우....울지마!!그나저나 오랜만에 왔네!!보고싶었엉ㅇ융ㅇ유ㅠㅠ
10년 전
독자3
왠지는 모르겠는데 신알신이 안되있더라고ㅜㅜㅜ 다시 하고왔따ㅜㅜ 그리고 나 보고싶었다니ㅜㅜ 감동이야ㅜㅜ
10년 전
홉이명찰
래폽의 동반자가 없어서 외로워써ㅠㅠ
10년 전
독자4
이제 신알신도 되있으니까 맨날맨날 올께!!!!! 랩홉으로 달리자!!!! 진짜 난 쓰니없었으면 혼자서ㄲ끙끙됐었을지도 몰라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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