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망상] 자 지금부터 짤들에 빙의하세요! 04 설레쟈나
암호닉♥ |
은 항상 받습니다!!! 밤만쥬 |
BGM- 밀크티-초콜렛군 오렌지양
1.
강아지가 갖고 싶다고 매일마다 노래를 부르는 딸아이에 못이겨 결국 남편과 함께 예쁜 강아지 한마리를 데려왔다.
새로 산 강아지에 좋아라 하며 큰 관심을 보이기는 하는데, 선뜻 다가오기만 할 뿐 만지지는 못한다.
그래도 ‘우와- 우와!’ 하며 가까이에 다가왔는데 벌어진 입을 차마 다물지 못하며 서있는 딸아이에
우리 딸래미가 계속 갖고 싶어했잖아, 하더니
“강아지-” 하며 손을 끌어다 강아지를 만져보게 해주려는 남편 변백현♥.
2.
주말에 어디 가까이 여행이나 갈까? 하는 남편의 말에 다같이 강원도의 한 호숫가로 여행을 왔다.
딸래미는 처음 보는 넓은 호수에 마음을 빼앗겨 막 뛰어다니며 좋아하고,
나는 그걸 카메라로 찍고 있는데 ,
뭔가 벌써 항상 내편인 남편에, 꼬맹이에... 또 햇살은 따듯하게 우릴 비추고...행복한 가정을 이룬 것 같아 괜시리 시큰해졌다.
눈가가 빨개진 나를 한참 보더니 결국 눈물이 흐르는 것을 보고는 분위기를 바꿔 달래주고 싶었는지,
말없이 강아지를 안아올려 나 좀 보라며 나를 가리키는 남편 변백현.
3.
3.
유학중인 나,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엄격한 기숙사 학교라 원래 음식같은 거 가져와서 펼쳐놓고 먹으면 혼나는데,
같은 학년에 몇 없는 한국 남자애들이랑 동양 애들 몇 명이 일을 벌이고 말았다.
평소에 한국에 관심 많던 중국애 중 한명이 다운타운의 한국마트에 들렀다가 팥빙수 기계 파는 것 봤다며 잽싸게 사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날 서로 연락 했는지 다음날 팥빙수 만들어 먹겠다며 몇명이서 재료를 나누어 가져오고야 말았다.
어휴, 너네 이러면 혼난다며 손을 옆구리에 올리며 난감해 하는 나는 보이지도 않는지...
열심히도 얼음을 갈다가 눈이 마주치니까 씩 웃는 중국에서 온 레이,
그리고 계속 말없이 먹다가 맛있는데 안 먹을거냐고 툭 던지듯 말하더니 나를 한번 쓰-윽 올려다보는 같은 유학생 도경수.
그리고 에휴, 니가 뭔들 싫겠냐, 학교 규칙을 어기고 몰래 팥빙수를 만들어 먹는 것이 마냥 좋은
여기서도 별명이 Beagle인 짝남 변백현.
4.
“출장가서 좋아?”
“나 안보고 싶어?”
“거기 어때? 나도 보여줭!”
신혼의 즐거움도 만끽 못하고 일주일이나 캐나다로 장기출장 간 남편,
안 그래도 추운데, 그쪽에서도 추운 북부로 출장을 가게 되었다. 서운한 마음에 계속 카톡을 보냈는데 바쁜지 연락은 오지 않고...
에이, 바쁜데 괜히 그랬나 싶어 혼자 저녁을 먹고 쇼파에 앉았는데,
잠시후 영상통화를 걸어와 여긴 지금 아침 7시라며
“여기 진짜 추워, 아침 바다 보이지? 어때??”
라며 연락해오는 결혼 4개월차 남편 종대♥
5.
오랜만에 기분이나 내보자, 하고 한껏 꾸미고 나간 백화점에서 혼자 둘러보며 몇시간 동안이나 쇼핑을 했다.
그런데 혼자 와서 그런가, 지루해져서 같이 밥이라도 먹을까 하는 생각에
근처에 나와 있다는 남자친구를 불러냈다.
같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는데 오늘 왜 이렇게 이쁘게 꾸몄냐며 나오길 잘했다는 둥, 오늘은 제가 공주님으로 모시겠다는 둥,
얼굴에 웃음이 떠날 줄 모르는 동갑내기 남친 오세훈.
6.
“나 봐봐, 응? 나좀 봐봐~”
자꾸 싫다며 빼는 경수가 귀여워 딱 돌려세워 나를 보게 했다.
부끄러운지 눈을 쭉 마주치지도 못하고는 쓰-윽 웃고 마는,
방금 첫 데이트 마친 오랫동안 친구였던, 하지만 이제 남자친구라고 불러야 하는 경수♥.
7.
로펌의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남편이 오늘 무슨 기념사진을 찍는다며
이 참에 사무실 구경시켜줄게,
하며 나를 제 사무실로 데려왔다. 이미 빼곡히 들어찬 사람들과 터지고 있는 플래시에 바로 사진찍을 준비를 하는데
자켓을 벗자 약간 삐져나온 셔츠가 보여
“잠깐, 여보 셔츠-,”라며 말해주자
“아,”하며 곧바로 확인하며 집어넣더니 사진찍으러 돌아서는,
내남편 박찬열 변호사님♥.
8.
‘아침이야 일어나, 여보,’
하며 남편을 깨우는데 나이에 맞지 않게 끙끙대며 내게 잠투정을 부려온다.
부드럽게 잠에서 깨워주고 싶어 남편의 손을 만지작거리는데 더 자고 싶은지, 아님 저도 내 손이 만지고 싶었던 건지,
제 오른손을 올려 내 손을 잡아오는,
6년간의 연애끝 결혼한, 하지만 아직도 달달한, 남편 종대.
9.
학교가 개강해 다시 돌아가야되는 미국, 공항 게이트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또래 애들이 단체로 여행을 가는 건지 같은 게이트에서 기다리고 있다.
아까부터 한 아이와 자꾸만 눈이 마주쳐 설레는 마음에 나도 자꾸 쳐다보다가 시선을 돌렸다가 하는데, 어느 순간에 둘이 눈이 딱 마주치고 말았다.
순간 다른 곳을 보며 나를 아무 일도 없었다는 양 표정을 일부러 굳히는 그 아이..
자꾸 설레게...♥ 넌 이름이 뭐니?
10.
어제 학원에서,
학교에서 옆반인 학원 친구가 내가 7반 경수를 짝사랑한다는 사실을 알아버렸다.
그러자,
“어? 도경수 우리반이잖아, 나 걔 옆자린데?”
그 애가 제 옆자리에 앉는다며
사진 찍어다 줄까? 하며 물어와 완전 들떠서 좋아라하고 있었다.
다음날 아침, 내 핸드폰을 가져가서는 제 것인 것 마냥 경수 동영상들을 찍어다 점심시간 후 내게 갖다주었는데,
정면이 나오지도 않은 그 짧은 동영상들이 뭐라고 그날 집에 온 후로 잠자리에 들 시간이 한참 지난 새벽 3시까지
보고,
보고,
보고,
또 보고 있는 짝사랑남 경수 동영상.
댓글들 하나하나 다 읽고 있어요!!!!고마워요♥ 쓰니 반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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