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어제 술을 좀 많이 먹는 바람에
못 올리고 자버렸네
대신 따끈따끈한 썰 푼다~
어제 커플4랑 같이 있었거든 ㅋㅋㅋㅋㅋ
내가 특히나 이 커플하고 좀 많이 친해 ㅋㅋㅋㅋㅋㅋㅋ
그.. 시크남하고 좀 특별하게 친해서 ㅋㅋㅋ
어제는 일요일이었으니까 노는 날이지?
그래서 동아리 사람들 다 같이 모여서 놀자판을 벌였어
근데 다른 커플은 여차여차 해서 못 오게 되고
그랬는데 놀러 가기 전에 동방에서,
귀요미가 의자에 앉아있는데 시크남이 귀요미 다리 모아서 자기 다리 사이에 놓고
그 위에 마주 보고 서서
양손으로 볼 감싸고 부비부비......
너네 우리 없었으면 키스하는거 아니니......?!!!!!!!!!!!!!!!!!!
귀요미가 왜 대체 왜 시크남의 손길을 거부 안하는지 모르겠다
어느 댓글 보니까 남자애들끼리는 닿는것만도 싫어한다며
군대도 갔다온 건장한 남자 둘이 자꾸 저러니까 진짜 심히 궁금해
그렇게 한 여섯명이서 놀게 됐지
그러다가 또 두명 가고 네명이서 놀게 됐어
그게 커플4와 나와 언니 한명 더 이렇게
술을 마시러 갔는데 네명 밖에 없어서 그냥 간단하게 먹기로 했어
치맥하러 가서 작은 자리에 둘둘 앉아서
시크남 귀요미
언니 나
이렇게 앉아서 술을 마셨어
사람도 별로 없고 게임이나 딴거 하지말고 얘기나 하자 싶어서 ㅋㅋ
근데 둘이 자꾸 서로 기대서 .....
아 ㅠㅠㅠㅠㅠ 내 눈 진짜 호강...
내가 시력이 좋은편이거덩
감사하더라 정말
둘이 그냥 앉아 있는것도 아니고 ㅋㅋㅋ
술이 좀 들어가니까 귀요미가 자꾸 기대고 잠와서 눈 부비부비 하고
졸고 그랬단 말이야
그러니까 귀요미가 시크남 쪾으로 기대고
시크남도 거기에 맞춰서 귀요미 쪽으로 기대서 딱 버텨주고
그러고 계속 놀았어
근데 자꾸 둘이서 속닥 속닥 하고, 막 .... 웃고, 개그도 자기들끼리 치고 웃고 떠들고
좋아 죽는거야...
내용도 음담패설로 웃고 즐기는게 아니라
그냥... 순수해... 좋아....... 미추어버리겠어
둘다 목소리가 작아
둘 중에는 시크남이 좀 중저음인 쪽이고
귀요미는 딱 귀여워 그냥 ㅋㅋ 중저음..에서 보통 사이
얘기하면 진짜 아련아련하고 막 잕잔한게 정말
새벽에 아무도 없는 안개낀 호수에 떠 있는 연잎 위에
새 두마리가 들릴듯 말듯 재잘대는 기분
막 얘기하면서 가끔 터지는 그 잔잔한 웃음이
너네 정말 너무 좋아
......아 속이 안좋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셨엌ㅋㅋㅋㅋㅋ
우선 어제 쓰기로 해 놓고 못 썼으니까
이것만 쓰고 속좀 비우고 올게
그래서 내가
돈나 진지하게
"너네 잘해볼 생각 없냐?"
이랬더니
"뭐?ㅋㅋ"
이럼서 정색하더니
나랑 언니랑 둘다 남자친구 있고
걔네 둘은 공식적 커플 그거 말고는 그냥 솔로야
그래서 내가 우리는 솔로 아니니까 상관 없다고~ 뭐 이런 얘기하니까
우리도 솔로 아닌데? ㅇㅈㄹ 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너네 둘이 커플이다.....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알바 하는 귀요미보고 몸 힘든만큼 돈 많이 버는거 아니냐며
막 이랬더니
시크남이 귀요미 보고
"많이 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달달해
우리한테는 막
버냐? 뭐했냐? 미쳤냐?
막 이러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는 자꾸 입 밖으로 내뱉는 저 팔불출 멘트
아, 귀여워....
하면서 죽겠다는 표정 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진짜 사귀는거 아닌데 어쩜 그런 표정이나 말투가 나옴?
피부 좋다면서 피부 만지고
귀요미가 안경 끼는데 안경 껴도 귀엽고 벗어도 귀여워 ㅋㅋ
근데 벗으면 좀 잘생긴 얼굴...
끼면 약간 맹한게 귀엽고..
그러면서 귀엽다면서 자꾸 안경 벗기고 안주고 ㅋㅋㅋㅋ
중요한건 귀요미도 막 장난치면서 달라고 그러고
안경 벗으면 자꾸 눈 부비부비 버릇이 나오는데
그거 보고 있음 깨물어 주고 싶음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시크남도 그거볼라고 그러나.... 막 이러고
시크남은 계속 손 터치, 허벅지 터치,
귀요미는 절대 거부 안함.....
그리고 시크남 버릇 중에 하나가
한 손으로 귀요미 양 볼 잡기!!!!!!
그 턱 밑으로 턱받침 하듯이 한 손으로
양 볼을 꾹 잡는거
그런거 잘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 각도는 진짜
딱 돌려서 바로 자기가 입 맞추는....... 그 스킬.... 있자나..알지....?
그거 자주 하는데 할때마다 심장이 깃쫄깃쫄
웃을때 꼭 그 기회 틈타서 스킨쉽 들어가 주고~
받아주고~
난리난리난리나~~~~~!!!!!!
그러다가 우리 배 불러서 노래나 한 곡 부르자 해서
노래방을 갔음
근데 시크남이 진짜 노래를 잘 불러 ㅋㅋㅋㅋㅋ
이거저거 할거 없이
진짜 반할 정도로 잘 불러
애가 워낙 잘 놀아서 몸짓 하나하나가 클럽 동작임 ㅋㅋㅋㅋㅋ
근데 무슨 노래였찌.....
여튼 그거 부르면서 귀요미 옆에 가서 막
품에 넣고 섹시하다는둥 아름답다는둥 가사 맞춰서 눈 지긋이 보면서 ㅋㅋㅋㅋ
우리는 웃기다가 막 웃고,
귀요미도 웃고 즐기고!!!!!
우리랑 웃는 이유가 다르길 바래!!!!!!
그러다가 같이 간 언니한테 막 또 그 가사 나올때
찝적대고 하니까
언니가 맞장구 쳐주고
좋아라 해 주는데 ㅋㅋㅋ
돈나 웃긴게 그 타이밍에 귀요미가 나감
그래서 우리 귀요미가 질투나서 나가버린거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어제 너무 행복했어
사람 많으면 대놓고 그쪽만 쳐다보기도 민망하고 그랬는데
네명밖에 없으니
대놓고 관찰~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둘이 택시 태워 보내고 나도 언니랑 기분좋게 집으로 감!
하, 오늘은 필 받아서 계속 써야겠다
소설도 써야겠다 오늘은
ㅋㅋㅋㅋㅋㅋ 다들 좋은 하루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