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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독/효상호준] 연습실, 초콜릿, 얄미운 놈 | 인스티즈

 

 

5월의 어느 나른한 날 오후, 연습 도중 잠깐 주어진 쉬는시간. 

호준은 거울이 붙어있는 벽에 기대어 앉아 쉬는 중이었고, 효상은 호준과 멀찍이 떨어져 앉아 스마트폰 화면을 참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몇몇 멤버들은 덥다며 잠시 연습실을 나갔고, 상원과 병주, 태양, 한솔과 지호, 동성 그리고 효상과 호준이 연습실에 남아있고 효상과 호준을 제외한 여섯이 연습실에 둘러앉아 다소 영양가 없는 잡담만을 늘어놓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저 여섯의 수다보다 더 영양가 없고 사소한 장난이 떠오른 효상은 병주를 불렀다. 

 

"병주야-" 

"왜요?" 

"천원 줄테니까, 가서 초콜릿 하나만 사다주라." 

"아, 초콜릿!" 

 

병주에게 초콜릿을 사오라고 하자, 병주의 대답보다 더 빨리 들려온 것은 한솔의 목소리였다. 하여간 김한솔, 초콜릿이라면 껌뻑 죽지. 효상은 픽 웃으며 병주를 보냈다. 

 

"형, 초콜릿 저 주면 안되요?" 

"왜?" 

"야, 진효상 내꺼 사주려고 그런거거든?" 

"헐, 형 진짜에요?왜?" 

"쟤 뭐라는거야 지금?" 

 

호준의 이유모를 싱거운 태클에 타박 아닌 타박을 주고, 초콜릿을 주면 안되냐는 한솔의 징얼거림에는 나중이라며 졸지에 약속까지 당해버렸다. 

 

"형!" 

 

그새 편의점에 갔다온 병주가 제를 부르며 초콜릿을 던져주었다. 나이스캐치, 가볍게 받은 효상은 포장을 뜯어 초콜릿을 반으로 나누어 그 중 하나를 베어 물었다. 달콤한 맛이 입안에 진득하게 퍼졌다. 

나갔다 들어온 멤버들도 수다에 동참하자 연습실은 더욱 왁자지껄해졌다. 그를 가만히 지켜보며 반으로 잘라낸 초콜릿을 다 먹어갈 때 쯤, 효상은 병주를 불러 남은 초콜릿의 반절을 또 잘라 병주에게 넘기며, 호준에게 전해주라며 등을 떠밀었다. 물론 추가옵션도 잊지 않은 채. 

 

"호듀니혀엉-" 

 

특유의 혀 짧은 소리와 까불거리는 걸음으로 호준에게 다가간 병주가 

"저쪽 형이 이거 형 주래요! 둘이 무슨 사이야?" 

라며 능청스럽게, 시키지 않은 말까지 넣어가며 호준에게 초콜릿을 건네주었다. 

호준은 이게 뭔가, 싶어 고개를 들어 병주가 말하는 '저쪽'을 바라보았고, 그 곳에는 효상이 초콜릿 포장지를 흔들며 빙글빙글 웃고 있었다. 효상은 이내 화장실을 핑계로 자리를 옮기며 호준이 제를 잡기 전에 꽁무니를 뺐다. 

 

"아 진효상 저 얄미운놈.." 

 

호준은 효상이 나간 자리를 지켜보다 몸을 일으켜 물을 마시며 초콜릿을 입에 물고 효상을 찾으러 나섰다. 

역시나, 화장실은 개뿔. 효상은 연습실 문 앞에서 혼자 킥킥대고 있었다. 

 

"야," 

"어, 왔어?" 

"뭐냐?" 

"뭐가?" 

"초콜릿." 

"아, 그거?"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해본건데, 라며 뭐가 대수냐는 표정을 짓는 효상에 호준은 말문이 막혀버렸다. 애초에 뭘 바라고 따라나선 것은 아니었지만 이 말도 안되는 대답은 또 뭐란 말인가. 황당하기 그지없는 효상의 답에 호준은 한가지 사실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얘 진짜 이상한 놈 맞구나. 

 

"근데 어떻게 알았냐, 진짜?" 

"뭘." 

"초콜릿, 니꺼 사오라고 시키는거." 

"그냥 해 본 소린데?" 

"야, 솔직히 말해봐. 너 기대했었지?" 

"뭐?"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은 기대 했었다. 아주 조금, 왜 기대했는지는 호준 본인도 모르는 일이지만. 

 

"진짜 기대했었어? 왜?" 

"아, 아니거든?" 

 

강한 부정은 곧 강한 긍정 아니겠느냐며 저를 놀리는 효상 탓에 얼굴이 조금 붉어졌을 때 즈음, 

 

"야, 안들어오냐!" 

"연습하자아!" 

"둘이 뭐하는데 안들어와?" 

 

연습실 문이 벌컥 열리고 멤버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아 빨리 하고 숙소 가서 쉬게, 들어와 얼른. 세혁이 다시 한번 재촉하자 호준은 재빨리 연습실로 들어갔다. 효상은 천천히 뒤따라 들어가며 그런 호준을 보고 픽 웃음을 지었다. 

 


오랜만에 와도 떠드는건 여전합니다

 

어머 이게 뭐야?ㅇㅁㅇ? 한달 일주일만인데 안개가 아니라니?네 사실 엔비션이가 갱~~~장히 오랜만에 왔는데! 안개를 들고오지 못했어요. 한달하고도 일주일만에 오는 이유는 글이 안써져서+중간에 일주일 쓰차를 두번이나 걸려서 이주동안 강제 묵언수행을 해야 했어서...ㅎ 

안개를 버린건 아니에요ㅇㅇ 다만 어느 순간부터 막혀서 이걸 어떻게 쪄야 할 지 막막해져서 잠시 쉬고 있을 뿐이지 짬짬이 글은 써놓고 있었어요. 이것도 그 중 하나인데ㅋㅋㅋㅋㅋ일상적인건 쓰고 싶은데 글감은 없고 해서 트윗에 돌아다니던 타 사이트 일화를 각색 해 봤지만 역시 저의 손을 타면 노잼 노의미입니다ㅎ.. 조만간 써놓고 묵혀뒀던 글 몇개 가지고 다시 돌아올게요! 안개도 써지는 대로 들고 올 테니 관심 버리시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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