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정적..ㅋㅋㅋㅋㅋ
찬열이도 한숨쉬도 조용히있고
저도 그냥 가만히 있고...ㅋㅋ
"너 요새 왜 그래?"
그러다 찬열이한테 물어봤어요
"뭐가 또"
"또가아니라"
"..."
"아 아니다 아니야 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흔한 커플의 싸움시작을 알리는 말다툼의 시작ㅋㅋㅋㅋㅋㅋ
"뭔 얘기를 하다말아"
"아니야 됐어"
"뭔데"
"됐다고"
"왜그래 또"
"니가 이따위로 개띠껍게나오는데 뭔얘기를해 시발ㅋㅋ"
"말 좀이쁘게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가 저 빤히 쳐다보고
저도 찬열이 눈 안피함
"야 너 권태긴거같애"
"..."
"ㅋㅋㅋ그냥 헤어질래?"
"야"
"솔직히 처음에는 너 걱정도 많이하고
너도 존나 보고싶고 그랬는데
지금은 뭐 별생각도 안들고ㅋㅋ"
그러다 찬열이 한번 쳐다보고는 뒤돌았어요
찬열이가 손잡고 확 땡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중에 박력ㅎ
"그렇게하고 가게?
왜또멋대로야"
"뭔얘기를 더해
할말 더 있어?"
"와ㅋㅋㅋ 진짜.."
"..."
"너한테 연락못했던거 미안해
핸드폰 잃어버려서 연락못받은것도 미안하고
너가 나 그렇게 신경써주고 생각하는데도 자주 못봐서 미안하고
그래도 헤어지자고하는건 아니지않냐?
권태기면헤어져?ㅋㅋㅋㅋ
진짜..대단하다 너도"
"...."
"권태기아니야
너한테 따로 말해주려고했는데
많이 힘들고 바빴어
너만나면 안그러려고했는데 너 서운하게해서 미안해
나 힘든거 너가 감싸고 그러길 나도 은근바랬던거같애
나보다 어린애한테 뭘바라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보다 어린애....ㅋㅋㅋㅋ
뭔일이있는지는 모르지만 찬열이도 역대급 최대 예민해져있었어요
암튼 찬열이가 저 보더니
"이따 전화할게"
이러더니 가버림
덩그러니 혼자남음..
걍 그러고있다가 저도 그냥 집으로 올라왔어요
싱숭생숭..
암튼 좀 그랬어요
이게 헤어진거같은데 헤어진게아닌..ㅋㅋ
암튼 결론은 그날 찬열이한테 연락안왔어요
찬열이도 찬열이지만 저도 저 나름대로 지쳐감..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힝ㅠㅠㅠㅠㅠㅠ
암튼 몇일동안 찬열이한테 연락안왔고
그냥 핸드폰잃어버렸으니까 이해하려고 했고
그렇게 몇일이 지났어요
몇일동안 제가 좀 아팠어요
많이 우울해하고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백현이가 기분풀어준다고 만나자고함
그래서 만났어요ㅋㅋ
수연이랑 종대랑 오늘 정모였는데ㅎ
수연이는 남자친구랑 데이트한다고 빠지고
종대는 좀 늦을거같다고하고
그래서 일단우리둘이 먼저 만났죠뭐..ㅋㅋ
"야 변백현 잠깐 가방좀들어줘"
"와 이게 이제 하다하다 셔틀까지 시키네"
"신발끈좀 묶을게"
"존나 가방메고 못하냐 병신아"
"ㅡㅡ됐어시발아"
"ㅋㅋㅋㅋ아알았어 들어줄겤ㅋㅋㅋㅋ"
백현이가 가방들어주고
"야 내가 묶어줄게"
"왜 내가할게"
"치마입었잖아 니 궁둥이보기싫어서그래"
이러고 신발끈 묶어줌요ㅎ
개샤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백현이랑 그러고 돌아다니는데
친구들이랑 있는 찬열이만남
정말우연히ㅎ
참..세상좁네요ㅎ
남자친군데 껄끄러운 찬열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못본척하고 계속 백현이랑 말하면서 지나치는데
"아 너징어ㅋㅋ"
찬열이가 저러고 부름
"아찬열아 여기서뭐해"
"뭘 그냥 지나치려고해"
"못봤어 너"
이러고 찬열이가 빡치면 나오는 그 눈 찡긋거리는거 함
아..찬열이 빡쳣구나..하고느낌ㅎ
찬열이가 백현이랑 저랑 보더니
저 손잡고 살짝잡아댕김
"뭐야"
"뭐가"
"너보러온거아니잖아
나 오늘 백현이랑 약속있어서 온거야"
이러니까 찬열이가 또 눈찡긋거림
뭐시발뭐가맘에안드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맞는말했고만 뭘...
"얘기좀해"
"나중에해"
"아 진짜 너징어"
"뭐 박찬열"
이러니까 찬열이가 진짜 겁나 짜증나는 목소리로
"나중에만나 백현아"
이럼 ㅅㅂ
그래서 뭐 백현이가 제 가방저한테주고는
고개끄덕거리고감
"아진짜 뭐야너 개짜증나박찬열"
"너가 더 짜증나"
"뭐"
"쟤가 니 남자친구야?
뭘또가방을들어주고 그래"
"뭔상관이야 가방을들어주든말든"
이미 찬열이친구들은 멀리떠난지 오래고
내친구도 갔고
나도가고싶다ㅎ
암튼 찬열이랑 구석으로가서 얘기함
"뭔 얘기를해
너랑 할말없다고"
"아 얘왜이래또"
찬열이가 저 말 하고서
겁나 박찬열 째려보니까
찬열이가 한숨쉬더니
"알았어 미안해 그만싸우자 이제"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계속 째려봄
찬열이가 팔 잡아댕겻어요
안으려고
근데 뻐팅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찬열이가 눈 또 찡긋거리더니
"고집은 더럽게 쎄가지고"
이러고서는 지가와서 안아줌
그러고서 제가 가만히 있으니까 찬열이가
"쫌"
이러더니 제 두팔잡고서 지허리안게함
"알았어 그래 내가 다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