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단편/조각 팬픽 만화 고르기
기타 방탄소년단 변우석 더보이즈 김선호
아저찌 전체글ll조회 509l 6




......뭐?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내가 잘못들은게 아닐까 하고.

"......"
"저 싫어하지 말아요. 듣기만 해줘요. 신경쓰지마요."
"......"
"전부터 이게 뭘까. 이 마음이 뭘까. 무슨 감정일까 한참을 고민해왔어요. 그리고 알게됐죠. 이건 사랑이라고. 형한테 부담주고 싶던거 아니에요."
"......미안. 진짜 정말로 미안."

나는 지금 뭐가 미안한 걸까. 마음을 받아주지 못하는 것? 아니다. 그게 아니다. 나는 지훈이에게 미안한 것이 너무나도 많다.

"형이 뭐가 미안해요. 오히려 제가 더 미안해요. 괜한 말해서 형 부담준 것 같다."
"......지훈아."
"네?"
"나도. 나도 네가 좋아. 그런데, 난 이게 사랑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어."
"......형, 나 형한테 조금만 기대해도 되요?"
"......?"
"형도 어쩌면 날 사랑할 지 모른다고 조금만, 정말로 조금만 기대할께요."
또 다시 지훈이는 버릇처럼 히-하고 웃는다. 내가 조금이라도 기분이 안 좋거나, 걱정스런 얼굴을 보이면 항상 웃어주던 지훈이. 웃는 모습이 분위기에 맞지않게 '귀엽다.'하는 생각이 들어, 나는 나도모르게 지훈이에게 입을 맞췄다. 가볍게.

가볍게 닿았던 입술을 떼니, 놀란 표정의 지훈이가 보인다. 지훈아.

"조금말고 많이 기대해도 돼."
"에, 에?"
"사랑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난 지훈이 너가 싫지않아. 아니, 오히려 좋아."
"형......"

치지직-

갑자기 치지직 거리는 소리와 함께 지훈이의 것인 듯한 무전기가 반응하고 있었다.

"형, 잠시만요."
가서 무엇인가를 듣고있는 듯한 지훈이의 표정이 점점 심각하게 이그러진다.

"......"
"무슨일이야 지훈아."

내 쪽으로 다시 돌아온 지훈이가 입을 연다.

"지호형이."
"응."

지호...... 굉장히 오랜만인듯한 기분의 이름이다.

"형을 찾고있데요. 그런데."
"?"
"왜 갑자기 형을 찾는건지 모르겠어요. 저랑 형이 같이있는 것도 모를텐데. 무슨일이 있는 걸까요."



둘 사이 고요한 침묵만이 흘렀다.

-----------------------------------------------------------

지호, 지훈이와 동행하며, 새로운 근거지를 찾기위해 한참을 걸은 것 같았다.

"지호형......"
"왜 그래."
"좀만 쉬다가면 안돼요?"

지훈이가 조금 쉬다가자며, 투덜거렸다. 하긴, 우리도 끝이 안보이는 목적없는 여정 속에 많이 지쳤는데, 우리보다 어린 지훈이는 얼마나 지쳤을까. 지금은 조금이라도 더 가기 바쁘지만, 그래도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쉬다가 혹시 뒤따라오는 경이를 만날지도 모르고.

"그래, 지훈이 말대로 좀만 쉬자 지호야."

지호는 조금 고민하는 듯 하더니, 쉬는 것이 더 났다고 판단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곧바로 임시거처를 마련한다.

"그러면, 여기서 조금 자뒤요. 여긴 그래도 죽을 위험을 없을꺼에요."
"그래."

지호는 내색하지 않았으면서도, 속으로는 상당히 피곤했는지, 곧바로 먼저 들어가 곯아떨어진다. 지훈이쪽을 바라보니, 지훈이도 많이 지쳤는지, 어느샌가 자고있었다.






과연 지금 내가하는 이게 옳은 일일까. 목표도 없이 무작정 걷다가 거처를 찾기도 전에 죽을 수도 있지않을까. 과연, 이대로 지호를 따라가는게 옳은 일일까. 경이를 놓고 온 것만 해도 이미 상당히 두려운데.

......
......

그래, 안전한. '나를 보호해 줄 수 있는 곳'으로 가자.
그러나, 행동에 옮기자니 곤히 자는 지훈이가 마음에 걸렸다.



미안 지훈아. 나는 살고싶어.
나는 지호와 지훈이가 자고있는 곳을 뒤로한 채, 발걸음을 옮겼다.



"형, 어디 가요?"

그리고, 그 때 잠에서 덜깬 듯한 지훈이가 나를 부르고있었다.

-----------------------------------------------------------

연중을 할까말까, 많이 고민중이에요ㅜㅜ 그래도, 혹시나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써왔는데, 내용이 점점 산으로 가는 것 같다는건 비밀....☆★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독자1
연중시르다.. 연중미우다..... 연중아니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안되요..... 제바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2
연중안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이걸얼마나기다리는데.. 항사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3
헐연중안돼여ㅠㅠ얼마나재미있게보는데ㅠㅠ
12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연중안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5
연중안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밌게보고있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기타[실패의꼴] 사실 퇴사는 하기 싫었어7 한도윤12.20 18:05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九2 도비12.16 22:46
김선호 [김선호] 13살이면 뭐 괜찮지 않나? 00 콩딱16:25
      
      
기타 [에프엑스/설정] 6 젤리더 05.24 16:46
엑소 [EXO/카찬] 사신밀담四神謐談 0530 무저갱 05.24 05:43
엑소 [EXO/카이디오] Dauðalagið 035 아저찌 05.24 02:21
엑소 [EXO-K/찬백] 모닝 글로리 _ 0230 머래지 05.24 02:03
기타 원하시는 글 있으세요?26 너는나야 05.24 01:25
엑소 [EXO/카디세루찬백] Suck 'em up :: 0227 카딜 05.24 01:24
블락비 [블락비/효오] 2060, 멸망 07.56 아저찌 05.24 00:50
기타 우리학교 막말+허세퀸 민경녀 03 [빡침주의!!]13 에나 05.24 00:03
기타 본의아니게남장하는만화 516 짝짜꿍 05.23 23:46
기타 학교가 어디세요? 라고 물으면서 꽃미소 날려준 너 029 버스카드녀 05.23 23:28
인피니트 [인피니트/우열] 나의 엄청난 이웃 116 Abyss 05.23 23:23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6 비얀코 05.23 23:21
샤이니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 온유덕후빂 05.23 23:06
기타 우리 사귀자 :말씀드릴께있어요 (남x남)2 익잡이 05.23 23:05
인피니트 [인피니트/다각] 생리하는 김성규 12109 조팝나무 05.23 22:55
엑소 [EXO/찬백] Homesickness36 템즈 05.23 22:47
엑소 [타오백현/타백] 너라는 지독한 독을 품다 01 (수정했쪙)10 달다 05.23 22:42
기타 학교가 어디세요? 라고 물으면서 꽃미소 날려준 너 015 버스카드녀 05.23 22:39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우리학교에 진심 돋는 남남커플있음!-1222 아이앤 05.23 22:32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시하 05.23 22:26
인피니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0 허약하규 05.23 21:47
주르륵 [상근이X주르륵] 상근씨,일하세요23 소금소금 05.23 21:28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어서오세요, 남우현의 뽀뽀 더 라디오!74 라봉 05.23 21:15
인피니트 [수열] 건어물남 + 초식남 = 이성열 01424 수열앓이 05.23 21:04
기타 가요계의 비리를 다 알고있는 우리의 명수녀28 05.23 20:48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9 표겱 05.23 19:34
B.A.P [B.A.P/젤현]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0817 네오 05.23 18:40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