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의 마지막 연휴이네요, 물론 내일 대체휴일이지만요.
...도대체 왜 토일월화수가... 월화수목금이랑 다르죠? 누가 4배속을 해두었나요?
다들 즐거운 추석을 보내셨나요? 누군가는 열차예매로 힘겨웠을 테고, 누군가는 꽉 막힌 도로에.. 다들 고생하셨어요(토닥)
맛있는 음식도 많이 드셨겠죠? 지역마다 음식이 조금씩 다르던데, 독자님들은 무엇이 제일 맛있던가요?
물론 집밥은 뭐든 최고이지만요 :)
다들 조심해서 남은 연휴 다치지 않도록, 요즘 마음 아픈 일들이 너무 많아서 뭐든 걱정이네요..
오늘은 드디어 10회 특집(?) 경수오빠를 향한 여주의 짝사랑..(?)
늦게와서 또 미안해요 :(
잔소리쟁이는 이만 물러날게요.
씨엔블루(CNBLUE) - 상상 (Imagine)
암호닉들♥
쌍둥이오빠 둔 막내 하소연 좀 들어주실래요?
(10; 설레임 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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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첫사랑이 생긴거 같아.. N l 사랑방 새 글 ( W ) ──────────────────────────────────────────────────────────────────────────────────────
8개월 전 (20:45)l조회 629l현재 1l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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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쌍둥이 오빠가 있어... 오빠 친구들을 별로 본 적이 없는데
일명 오빠들의 부랄(?)친구이라고 하지?
엄청 어릴 때 만나고 난 후로 별로 본 적이 없어...근데..근데!!!
고등학생이 되고나서 얼마 안됬을때, 좀 일찍 마친 날이 있었어... 사실 어제야
어제 내가 알파가서 볼펜 좀 사고 공책도 사고 이것저것 사고나서 집에 들어갔더니
신발이 엄청 많은거야...
완전 어떨떨하게 뭔가 싶어서 들어갔더니 거실에 옹기종기 막 여러명이 모여있는거야..
엄청 당황해서 소심하게 아..안녕하세요 이러고 들어가려는데
거기 있던 오빠들이 "OO이야?""진짜?"막 이런식으로 하는 거임
이 개같은 쌍둥이가 어떻게 짖었으면 내가 등장하니 저런 반응일까...했더니
새로운 친구도 한두명 있었찌만 오빠들의 부랄친구들도 몇명 있었던거야..
막 엄청 반갑게 인사하길래 어색하게 받아줬지..
나도 반갑게 하려고 했는데...진심...다들...잘생겨짐...
그 중에 조금 작고 동글동글하게 생긴 오빠가있는데 웃을 때 매력 짱이거든?
뭣모를 어릴때도 오빠 하트입술 이쁘다고 쫄쫄 따라 다녔을 만큼..
그 오빠가 그렇게 웃어주면서 오랜만이라고 하는데...심쿵...
와....순간 멍해짐..
내가 멍하니까 정신없어서 그러는줄알고 미안하다면서 쓰담쓰담 해주면서...아..또 설레네..무튼
가방 무거우니까 갖다놓고 오라면서 치킨먹자고 그러는거야...시켜놨다고...
하....첫사랑의 시작인가요?..
■모바일
-
"나 왔!...는데..신발이 몇개야..."
"오세훈이 좋아하는 램덤게임!!!!"
이...이건 무..무슨 난리인거지?
나는 순간 우리집이 아닌가 싶어 현관 쪽으로 뒤돌아보았다..
나갈까..?
"귀엽고 깜찍하...어우 깜짝이야...누구왔는데???"
"왔냐?"
"...뭐...뭐냐...?...미리..연락이라도 주지.."
"으캬컁....큼, 누구?"
"OO이???"
"아...네...안녕하세요..."
"우리막내야, 우리집 돼지"
아오...저 멍멍이 같은 새X가...
하...친구들이 잘 생겨서 봐준다 진짜....
"진짜 OO이야?"
"진짜? OO이야?"
"어...네...어...경...수..오빠?"
"기억나?"
"네..아니...그...응,"
"으에에에 청춘드라마 찍는줄~"
"민망하게...OO아 치킨먹어, 너 좋아하잖아. 아, 가방 무겁겠다 얼른 내려놓고와"
"표정 뭐야..."
묘한 분위기에 얼른 벗어나기 위해서 나는 가방을 이유로 방으로 들어갔다.
물론 문을 닫아도 매우 시끄러웠다.
X나 비글 몇마리인건지...
문제는, 치킨....먹고싶다....하지만, 아무리 오빠친구라도...
알던 오빠들이 있어도 자세를 편히 잡고 닭을 뜯겠냐고...심지어...
잘생긴 오빠들 앞에서...특히...경수오빠...아...심멎하는줄...코드블루 외칠뻔...
편한ㅡ많이 꾸미지도 그렇다고 안 꾸미지도 않은 무심해 보이..려고 노력한ㅡ옷을 입고,
아이스크림...을 사러 간다고 하면 분명 열댓개를 사오라 할거니까...
검정색 볼펜 심을 깜빡하고 안샀다고 하고 좀 나갔다가 와야겠다..하..
덜컥,
게임 하다말고 셀카를 찍고 있었나 보다.
저 자세 그대로 눈들만 내게 집중된다.
하...다리가 후들거릴 만큼 부담스럽다.
"어디가냐?"
"아, 그..그게, 그.. 볼펜심을 안산게 있어서.."
"OO아 나는 너를 처음보지만 그렇지 않은 애가 너 이뻐졌데, 많이"
"안말한다며 아무한테도"
"이야 내 동생 사람됬네, 예뻐졌단 소리도 듣고 살뺀 보람이 있네"
"도경수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 내가 부끄럽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X발
이건 또 무슨 분위기야....
빨리 나가야지..하.....심장아 나대지마..
입꼬리야 올라가는거 아니다...
"아..어...그....나...갔다올게"
"엨ㅋㅋㅋㅋㅋㅋㅋㅋ경수형 차임?"
쾅,
이게 뭐야...와....볼에 열나...아이스크림 처방이 필요해...
후...
하...
후...
하...
근데, 진짜 잘생겼다...
말투가 진짜 달달해...목소리 톤 어쩔거야....
후...
하...
후...
하...
딸랑,
"어서오세요"
"뭘 먹을까...오...지금 나를 대변할 아이쓰크륌!!"
"설레임 좋아해?"
"흐익!!!...아...헐...아...그...응.."
뭐라고 표현을 해야할지를 모르겠다.
놀랬다가 내 흉한 모습을 상상하니 부끄럽고 그와중에 설레고...
멍...
"자,"
"아..고..고마워"
"같은 학교인지 몰랐네..새끼들은 왜 안가르쳐준거야..."
"하하, 오빠들이랑 같은 반인거야?"
"작년엔 그랬는데 올해는 김종대랑 같은...하..."
"공감이 가는 이유는 뭐지..그 한숨"
"볼펜 어디서 사는데?"
"볼펜?"
"아까..."
"아, 이야기한다고 까..깜빡 했네 저기 앞에서 근데 오빠는 왜.."
"아까 그 분위기 봤지?"
"아..."
"학교는..다닐만 하고?"
"아직은 적응 중!"
"귀여워.."
"아..."
불났음, 큰일남.
어디에? 내 볼과 귀에
당연히 나는 고갤 푹 숙였고 그 덕에 넘어 질뻔했지..
"앞을 봐야지..."
"고..고마워"
"다친데는 없지?"
"응.."
"어디 아파?"
"아니 전혀!!"
"왜 고갤 숙이고 있어.."
"그...."
"왜?"
"그..그냥 부끄러워서.."
"뭐야, 진짜..."
웃으면서 내 어깨를 쿡 찌르는데...
와...설레임 다녹았다...
이제 매일 사먹어야겠다...설레임